인천 제물포 르네상스·경인고속道 지하화 ‘탄력’

인천시청서 18번째 민생토론회... 도시재생 위해 2조4천억 지원
경인선 2026년 기본계획 돌입, 경인고속도 지하화 2027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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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인천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을 찾아 경인국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통해 원도심 지도를 재편하겠다는 약속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연 18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인천의 오랜 숙원인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선 철도 지하화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철도와 고속도로가 사라진 상부공간은 주거·상업·문화·환경이 복합된 입체 수직 공간으로 재탄생 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1970년대부터 들어선 경인국철과 경인고속도로는 산업 성장의 교두보가 됐으나, 현재는 동·서측과 남·북측을 가로막으면서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돼 왔다.

 

이 때문에 인천시는 현재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철도 지하화 사업의 선도사업 중 1개로 지정 받기 위해 경인국철 지하화를 위한 추진 전략을 살피고 있다. 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역시 총 1조7천억원을 투입, 오는 2029년까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일대에서 경인고속도로 서인천나들목·신월IC까지 약 17㎞를 4~6차로의 지하도로로 만드는 사업이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을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대통령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오는 2027년까지 착공하고, 경인선 철도 지하화는 2026년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본격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노후화 원도심의 재개발 사업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2조4천억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올해 안에 기본 방침을 수립하고 지자체와 함께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에서는 연수·삼산·구월·만수·계산지구 등이 노후계획도시 재개발 사업 대상지 요건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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