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라이온스클럽 14대 회장 이상길씨

【하남】“여유롭지는 않더라도 항상 넉넉한 마음으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달하고 싶을 뿐입니다.” 하남라이온스클럽 14대회장 이상길씨(51). 지난 85년 12월9일 창립총회를 개최한뒤 지금까지 불우이웃돕기·노인회지원·장학사업 등 수많은 봉사활동을 해왔지만 하남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요즘처럼 봉사의 참맛을 느껴본적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이는 지난 8월 이회장이 취임한후 대외적인 행사보다는 내실있는 봉사를 행하고 있기때문이다. 이회장은 봉사활동이라는 겉치레는 뒤로한채 단지 주위의 불우한 이웃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궂은일을 도맡아 해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회장이 운영하는 음식점은 물론, 회원들이 운영하는 몇몇 음식점에는 항상 인산인해를 이룬다. 물론 매상과는 상관없지만 그래도 이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장사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재주가 없어 ‘자기직업에 긍지를 갖고 근면성실하게 힘써 사회에 봉사한다’는 라이온스 윤리강령을 실천하고 있을 뿐”이라는 이회장. 그러나 이회장의 이같은 봉사활동이 처음부터 회원들로부터 호응을 받은 것은 아니다.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화합과 친선을 도모하는게 목적이지 단순히 불우이웃을 돕는 것만이 우리의 임무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불과 두달만에 이같은 봉사활동이 모든 회원들을 비롯, 주위사람들로부터 참봉사의 의미를 일깨워 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비록 이들의 이같은 봉사활동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지역내 여러 단체들중에서 참 봉사단체로 인정을 받고 있다./최원류기자 wrchoi@kgib.co.kr

장상빈 아주대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장

【부천】풍부한 인맥과 정보교환 등을 통해 기업환경을 개선하자며 모인 늙은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 따뜻한 부천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장상빈 아주대 산업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동문 370여명은 각자 기업체를 경영하며 눈코뜰새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지만 매주 목요일이면 어김없이 부천상공회의소에 마련된 교실로 모인다. 제조업과 유통분야 등 경제분야에 대한 강의와 실전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는 명사 초빙강좌 시간 등은 수십년간 생존과 번영을 위해 치열한 전쟁터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경영인들도 빼놓을 수 없는 깨달음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장회장은 관내 기업체 경영인들이 주축을 이뤄 단촐했던 초기에 비해 공무원, 변호사, 정당인 등 다양한 구성원들의 가입을 적극 권장해 이제는 명실상부한 지역공동체로 몸체를 불렸다. 회원들은 기수별 동문회와 조별모임, 등산 등 동아리활동을 통해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한편 소년소녀 가장 후원자 결연식과 결식아동 돕기, 장학회 창설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성국 총동문회 간사는 “회원들은 초창기 인맥을 통해 열악한 기업환경 개선에만 주력했으나 총동문회가 결성되면서부터는 사회의 제반문제에 대해 주도적 역할을 하는 등 인생설계를 새롭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단고추 재배성공 새농민회 김자원씨

【평택】“‘파프리카고추’는 맵지 않고 달아 일본이나 미국 사람들 입맛에 딱 맞습니다.” 새농민회 김자원씨(45·평택시 청북면 오소리 84). 일명 단고추로 불리는 파프리카고추 재배에 성공한 뒤 최근 해외 수출이 되기까지 그 일익을 담당한 장본인이다. 평택시에서 이 고추 재배에 참여한 농가는 현재 김씨를 포함해 팽성·오성면 지역 6개 농가 1만8천400여㎡로 이 곳에서는 연간 381t이 생산되고 있다. 이 고추의 장점은 일반 고추와 달리 매운 맛이 적고 달다는 점. 특히 독특하고 싱그러운 향기에 비타민 및 철분도 풍부해 외국 사람들 입맛과 취향에 딱 맞아 외국 현지에서는 이 고추가 없어 구하지 못하는 등 해외 수출 판로가 활짝 열려있다. 김씨 등은 올해 처음 재배한 이 고추의 수확이 끝나는 이달 중순께 일본 동경농산물유통회사에 ㎏당 2천500원씩에 450t을 수출할 계획이다. 계약한 금액만도 무려 7억여원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새로운 고소득 품목을 연구하다 올해 처음 이 고추를 재배했는데 결과가 기대 이상으로 좋다”는 김씨. 김씨는 위험 부담을 무릅쓰고 함께 재배에 참여해준 농가와 오늘이 있기까지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시에 감사하는 말도 잊지않았다./최인진 ijchoi@kgib.co.kr

한자교실 연 박필희 광명1동 13통장

【광명】“사회전반에 걸쳐 윤리도덕이 무너져 인성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효도와 기본적인 예의범절을 교육시키고자 한자교실을 열게 되었습니다” 박필희 광명시 광명1동 13통장(56·여). 박씨는 지난 63년 현 부녀회의 모태인 촉진회 간사를 맡으면서부터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92년 대한유림회 광명시 여성회장 당시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예술, 제례 및 혼례식, 전통성년례의 재연과 보급에 힘써왔다. 또 청소년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매주 목요일 명일노인정에서 한자교실을 운영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기본예절을 교육시키고 있다. 이와함께 지역사회 발전과 청소년 선도 및 탈선예방, 불우이웃돕기, 열악한 환경개선, 자연보호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봉사활동으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있다. 그러나 박씨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지난 88년 당시 공무원이었던 남편이 순직했던 것이다. 박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에서도 3자녀를 대학까지 졸업시키는등 훌륭하게 키웠다. 박씨는 어려울수록 남을 도와야 한다는 신념으로 지난 91년부터 광일노인정에서 매월 15일 경로잔치를 열고 있으며, 95년부터는 부녀회와 합동으로 장애인 집을 방문해 청소와 빨래를 도와주고 있다. 이같은 공로로 광명시장·국회의원·경기도지사 표창을 비롯, 올해엔 제11회 광명시민대상(사회복지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씨는 “앞으로도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겠습니다”고 말했다./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