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자동차 물류 1위 ‘질주’

경기도 평택항이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항만 중 자동차 물류처리 1위를 기록했다. 24일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평택항에서 처리한 수출입 자동차 대수는 127만2천354대로 전년대비 3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항은 지난 2008년 59만25대, 2009년 65만9천648대, 2010년 94만7천363대를 처리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항이 108만여대를 기록한 것에 비해 평택항은 20만대 가량을 앞서며 1위를 수성했다.이 같은 배경에는 지난해 기아현대자동차의 수출량이 80만대에 달하면서 평택항이 국내 수출입 자동차 처리 1위를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한 수입자동차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09년 2만2천218대를 처리한 것이 2010년에는 7만1천171대로 크게 증가했고, 올해는 10만7천428대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수입자동차 처리현황은 가장 높은 처리실적을 기록한 비엠더블유(BMW)가 2만9천269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2만1찬460대, 폭스바겐(Volkswagen) 1만2천530대, 아우디(Audi) 1만517대 등의 순이다. 평택항만공사 관계자는평택항이 자동차를 선적한 지 10년만에 1 30만대 가까이 처리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자동차 물류 중심항으로 성장했다며 국내 완성차의 수출량 증가와 지난 7월 발효된 한EU 간 FTA 영향으로 유럽산 자동차의 물량이 크게 늘어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홍콩 국제라이선싱쇼 경기도내 10개 업체 참가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성열홍)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 홍콩 국제라이선싱쇼 2012의 경기도 공동관에 참여한 콘텐츠기업이 741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 공동관에는 진흥원의 해외진출지원사업을 통해 선정한 10 개 기업(레드로버, 캐릭터코리아, 디자인설, 뮤, 윙스디자인, 일렉트릭서커스, 래몽래인, 숨코리아, 아트플러스엠, 형설퍼블리싱네트웍스)이 참여했다. 지원기업 중 윙스디자인(대표 김정곤)은 첫 해외수출 계약으로 태국 팍스토이와 캐릭터 발루와 크로로 태국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발판으로 아시아 전역 및 유럽으로 캐릭터 라이선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디자인설(대표 서민수)은 캐릭터 뚱의 중국, 인도네시아 등 에이전트 및 라이선싱 계약을 다수 체결하며 597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고, 캐릭터코리아(대표 신상준)도 동남아 유력지인 South China Morning Post에 캐릭터 소개와 대표이사 인터뷰가 게재되며 태국, 인도네시아에 방송권 판매 계약을 성사시켰다.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진흥원은 경기도 콘텐츠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마켓참가 등을 지원해 지난해 연간 총 75개 기업이 3천126만달러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3천4 00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해외 수출 지원판로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한국지엠 마이크 아카몬 사장 돌연 사임, 임시 사장 체제

한국지엠을 이끌어 온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돌연 사임을 표명하고 고국 캐나다로 돌아간다. 13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아카몬 사장이 최근 지엠 측에 사임 의사를 밝혀 이날부터 중국 상하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존 버터모어(John Buttermore) GMIO(GM International Operations, GM해외사업부문) 생산총괄부사장이 임시 사장을 맡게 됐다. 한국지엠을 지난 2009년부터 이끌어온 아카몬 사장은 쉐보레 브랜드의 성공적인 정착, 점유율 확대 등 큰 성과를 이뤄냈다. 아카몬 사장은 1월 말까지 업무 인수인계 작업을 수행한 뒤 캐나다로 떠날 예정이며, 오랜 한국 생활로 인한 향수병, 캐나다 현지 다국적 기업의 러브콜 등 개인적인 동기로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버터모어 임시 사장은 당분간 생산 총괄 부사장과 임시 사장직을 겸임하게 되며, 후임 사장 결정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버터모어 한국지엠 임시 사장은 북미GM 노사담당 부사장과 글로벌 생산 부문의 GM 파워트레인 부사장을 비롯 엔지니어링, 생산 및 노무 등의 분야에서 여러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2009년 9월부터 GMIO 생산 총괄 부사장으로 일하면서 아프리카나 동남아 지역의 GM 사업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팀 리(Tim Lee) GMIO 사장은 한국의 뛰어난 조직을 잠정적이나마 이끌어 줄 존 버터모어 같은 경험 많고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를 두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행운이라며 한국에서의 사업 성장에 큰 기여를 하며 GM에 헌신해 온 마이크 아카몬 전임 사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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