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경쟁 심화 도전 직면한 LG전자…″관세 상수 염두한 초격차 전략 필요″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관세와 경쟁 심화라는 도전에 직면했다. 중국 기업들의 추격으로 가전 분야 경쟁력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미국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올해 1분기 LG전자의 매출은 2023년 1분기 21조958억원 대비 증가한 22조7,39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3,351억원에서 감소한 1조2,590억원이 나왔다. 1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은 약 5.6%로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2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이 7,300억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8% 감소할 것이라고 하향 전망 중이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7,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7,303억원으로 39%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관세 영향에 따른 비용 증가와 경쟁 확대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4월 8일 무역 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했다가 13시간만에 90일간 유예하는 결정을 내렸다. 유예 기간은 이번달 8일 종료된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유예 연장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히는 중이다. 관세가 부과될 경우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철강 파생제품에는 50%의 관세가 부과된다. 심우중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세탁기와 건조기 같은 경우는 이미 만들고 있어 상호관세가 그대로 부과된다면 미국에서 생산을 늘리고 증설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냉장고는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품목이라 이를 미국에서 생산하는 공장을 만드느냐가 중요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LG전자는 미국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서 세탁기와 건조기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연간 세탁기 120만대와 건조기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다. 지난해 LG전자의 미국 세탁기 시장 점유율은 21.1%로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가 경쟁력을 확보한 세탁기의 경우 미국 공장을 통한 대처가 가능한 상황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관세가 실제로 부과되도 공장을 이전하지는 않는다”며 “생산지를 이전하지 않고 생산량을 조절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실제 관세가 부과될 경우 실제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미 25% 관세가 부과된 자동차의 경우 올해 상반기 수출은 관세 부과 및 미국 현지 공장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심우중 연구원은 “관세를 얼마나 제품 가격에 반영을 하느냐가 가장 큰 어려움이다”라며 “자동차의 경우 처음에는 관망하다가 25% 부과 시간이 몇 달 지나니 이제 반영이 되는데 가전도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여기에 LG전자 협력사의 경우 생산 공장 지역과 관계없이 타격이 불가피하다. 심우중 연구원은 “관세 부과로 인해 국내 생산 물량이 더 줄어들 수 있기에 국내 수출이나 공용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해외 협력사든 중소 협력사든 중소 기업들은 마땅한 대응책이 없기에 이로 인한 단기적인 매출 피해와 수익성 하락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관세에 더해 중국 기업의 추격도 LG전자를 포함한 국내 가전 업체의 도전 과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LG전자의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은 23%에 16%로 감소해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중국 하이센스와 TCL은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증가해 각각 20%와 1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중국 기업들이 추격하는 부분들이 확실히 있고 이에 따라 차별화 전략을 꾸준히 준비 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는 프리미엄 제품군에 좀 더 힘을 싣는 부분이 있고 가격 경쟁력에 대해 효율화 등 내실을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중국 기업의 추격속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기지 현지화 및 유연한 운영, 기술력 기반의 상품 경쟁력 강화, 생산 비용 절감 등 다각적인 생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업 경영전문가들은 관세 위협을 경영의 상수로 인식하는 초격차 전략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온열질환 예방 노력”…CLS, 업계 최초 차폐식 냉방 시스템 도입

30도에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며 온열질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물류 업계 최초로 ‘차폐식 대형 냉방 구역’ 시스템을 도입, 근로자가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1일 CLS는 전국 서브 허브 등에 ‘차폐식 대형 냉방 구역’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분류작업, 프레시백 세척 등 업무가 일정 공간에서 밀집해 이뤄지고 있는 특성을 고려해 작업 구역에 ‘냉기 유출 방지 커튼’ 및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해 차폐식 냉방 작업 구역을 형성했다. 또 대형 실링팬 등 추가 냉방 장치까지 설치해 냉방 효과를 높였다. 차폐식 대형 냉방 구역이 도입되며 서브 허브 작업장 내 온도는 20도까지 떨어졌고, 작업자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 CLS는 작업 구역 특성에 따른 맞춤형 냉방 시스템 확대는 물론, 야외 작업자 위한 ‘쿨링 포그’도 설치해 모든 작업자가 온열질환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CLS는 작업장 냉방 시스템 외에도 근무자 개개인에게 쿨링조끼, 쿨스카프, 쿨토시 등을 지급했으며 냉동고, 얼음 생수를 상시 비치해 탈수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더위에 취약한 온열질환 민감 군을 선제적으로 파악, 자가 체온 확인 패치 등을 활용해 온열질환 예방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또 혹서기 집중 관리 기간을 지정, 여름철 작업자들의 안전 및 보건 등에 대한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CLS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를 통한 냉방 시스템을 도입해 근로자가 쾌적하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면서 “앞으로도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한미약품, 골다공증 치료제 ‘오보덴스’ 국내 출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한미약품이 폐경 여성 골다공증 등에 쓰는 치료제 오보덴스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오보덴스는 암젠(Amgen)이 개발한 블록버스터 의약품 프롤리아 복제의약품이다. 프롤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6.5조원(43억7천400만달러)을 기록했고 국내 시장 규모는 1천749억원에 이른다. 오보덴스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앞선 3월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한미약품이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했다. 이를 통해 제품 생산과 공급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담당하고 마케팅, 영업 활동은 한미약품과 공동으로 맡는다. 오보덴스 약가는 60㎎/1㎖ 기준 10만8천290원으로 급여 등재했으며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약 13% 저렴하다. 특히 오보덴스는 원내 보관 편의성, 29G(Gauge)의 얇은 주사 바늘로 인한 주사통증 완화 등의 개발 특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5개국에서 폐경 골다공증 환자 457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시험(3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오보덴스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오리지널 의약품과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확보, 지난 2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과 유럽 집행위원회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이상현 삼성바이오에피스 국내영업총괄 상무는 “오보덴스는 합리적인 약가와 글로벌 규제 기관에서 인정받은 품질 경쟁력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골다공증 환자 치료에 보다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이앤씨, 1조5천억 태국 LNG 터미널 수주

포스코이앤씨가 태국에서 1조5천억원 규모의 ‘걸프(Gulf) MTP(Map Ta Phut)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1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최근 태국 방콕에서 태국 걸프 디벨로프먼트와 25만㎥ 용량의 LNG 탱크 2기와 하역설비, 연간 800만t의 기화 송출 설비를 건설하는 국가 차원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대한 계약을 했다. 방콕에서 130㎞ 떨어진 마타풋 산업단지에 지어지는 ‘Gulf MTP LNG 터미널’은 태국 굴지의 에너지 부문 민간 투자사인 걸프 디벨로프먼트와 태국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인 PTT의 자회사인 ‘피티티 탱크 터미널(PTT Tank Terminal)’이 공동 발주한 사업이다. 태국 최초의 민관 합작 LNG 터미널 건설 사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02년부터 태국에서 석유화학·오일&가스·발전 플랜트 등 20여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내면서 현지 건설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국내에서는 광양·제주 애월·삼척 LNG 터미널 건설 등을 맡기도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 중국, 레바논 등 3개의 글로벌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실적 등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포스코이앤씨는 2010년부터 LNG 터미널 사업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LNG 탱크, 부두 시설, 기화 송출 설비 등 다수의 LNG 터미널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국내 유일의 자력 설계 기술을 갖춘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이라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포스코그룹이 그룹 시너지를 모아 LNG 관련 생산, 운송, 저장·판매, 건설에 이르는 글로벌 LNG 밸류체인 확장에 힘쓰고 있는 만큼, 이번 포스코이앤씨의 수주는 앞으로 그룹차원의 해외 시장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축적된 EPC 수행 능력과 노하우가 이번 성과로 이어져 LNG 탱크 터미널 시공 기술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포스코그룹이 가지고 있는 LNG 밸류체인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망간강이 적용된 광양 LNG 탱크 5, 6호기를 준공하고 추가로 7, 8호기를 건설하고 있다. 또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당진 LNG 생산기지의 기화 송출 설비와 하역설비를 건설 중에 있다.

빗장 풀린 ‘자연보전권역’… 여주 가남에 대규모 산단

여주 가남에 축구장 38개 규모의 산업단지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에 들어서는 첫 대규모 산단 클러스터다. 경기도는 1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여주 가남 일반산단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국토교통부장관 직속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정비법에 따라 자연보전권역 내에서 개발할 수 있는 산업단지 면적은 6만㎡로 제한, 여주시를 포함한 경기 동부권 8개 시·군에서는 40여년간 대규모 산단 개발 자체가 불가능했다. 자연보전권역이란 이유로 규제를 강화하다 보니 경기 동부권은 난개발의 온상이 됐다. 전체 공장 7천221개 중 6천640개(92%)가 개별 공장 형태로 난립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부터 ‘서부·동부권 사회기반시설(SOC) 대개발 구상 협의체’를 구성해 산단 면적 제한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해 왔다. 지난 1월 국토부는 세부 규정인 ‘자연보전권역 연접개발 적용 지침’을 개정, 개발계획을 수립해 자연보전권역에 산단을 조성하는 경우 최대 5곳까지(30만㎡) 연접해 개발할 수 있게 됐다. 가남 산단은 규제 완화 후 자연보전권역에 조성되는 국내 첫 대규모 산단이다. 여주시는 이웃한 부지 5곳을 연접 개발하는 방식으로 가남에 27만1천663㎡(약 8.2만평)의 대형 산단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축구장 38개 규모다. 시는 올해 안에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가, 2027년 말 산단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산단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중심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반도체 산업 등을 중심으로 직접고용 859명, 간접고용 383명 등 총 1천242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규제 완화를 통한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해 온 경기 동부 대개발 계획의 구체적 성과가 나왔다”며 “여주 산단 클러스터는 경기도의 숙원이었던 수도권 규제의 합리화를 이뤄낸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새 정부와 협의해 제2, 제3의 여주 산단 클러스터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오츠카, 안양시와 함께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활동

동아오츠카(대표이사 박철호)가 지난 27일 안양천의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안양시와 함께 안양천 일대에서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활동을 펼쳤다. 동아오츠카 임직원과 안양시 환경국 생태하천과 직원들은 이날 생태계 교란식물의 효과적인 제거를 위해 환삼덩굴, 단풍잎돼지풀 등의 무성한 성장기에 맞춰 제거활동을 폈다. 이날 ‘생태계교란식물 제거를 통한 하천생태계 회복’을 주제로 강연한 채정우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연구사는 “생태계 교란식물은 왕성한 번식력으로 토종 식물들의 성장을 방해하고, 먹이사슬의 균형을 깨트려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건강한 하천 생태계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제거작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홍성호 동아오츠카 ESG실 상무는 “이번 활동은 지역사회 문제해결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안양시와 임직원이 함께한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생물다양성보존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오츠카는 지난 5월 임직원들과의 첫 활동을 시작으로, 6월에는 FC안양 선수단과 FC안양 대학생 마케터들이 참여한 3차 활동을 실시했다. 오는 7월에는 안양을 연고로 하는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농구단과 함께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제4회 여성기업주간… ‘2025 경기여성경제인대회’ 개최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지역 여성경제인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2025 경기여성경제인대회’가 다음 달 개최된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 경기지회는 다음 달 15일 노보텔엠버서더 수원에서 ‘2025 경기여성경제인대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우수한 성과를 거둔 모범 여성기업인에 대한 시상과 함께 공공기관과 여성기업 간 1대 1 구매 상담회, 우수제품 전시 및 판매전 등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25 경기여성경제인대회’는 ‘제4회 여성기업주간’에 맞춰 열린다. 1일부터 4일까지 ‘여성기업, 내일을 여는 희망의 열쇠’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여성기업주간은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7월 열리는 법정 행사이자 국내 326만 여성기업인의 최대 축제다. 이번 여성기업주간에서는 판로·공공 구매, 소통·정책, 창업·일자리 창출, 지역 행사 등 4개 부문에서 총 57개의 프로그램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여성기업 공공조달 전자입찰 실무교육 ▲우수제품 상생 기획전 ▲여성기업 일자리 허브 매칭데이 ▲맞춤형 MD 상담회 등도 마련된다. 변화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장은 “여성기업주간은 국가 경제발전의 한 축으로서 기여해 온 여성기업을 위한 특별한 한 주”라면서 “경제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해 나가는 여성 기업인들이 자긍심을 고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폐렴구균 백신 생산시설 준공식 열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 백신 생산공장 ‘엘하우스(L HOUSE)’에서 폐렴구균 백신 생산시설 증축을 축하하는 준공식을 열었다. 30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번 시설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인 ‘GBP410’의 생산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로써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세계 폐렴구균 백신 시장 진입을 위한 대규모 상업 생산시설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열린 준공식에는 프랑스, 미국에서 사노피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특히 토마스 트리옹프(Thomas Triomphe) 백신 사업 부문 수석 부사장을 포함한 사노피 임원진과 실무진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협력에 신뢰와 감사를 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이번 증축으로 글로벌 출시를 완수하기 위한 공조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지난 2024년 12월 확장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 프로젝트도 빠르게 추진,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토마스 트리옹프 사노피 수석 부사장은 “이번 생산시설 준공은 사노피와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협력 관계에 있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어 “헌신적으로 노력해 준 모든 구성원께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오늘 준공식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가 지난 11년간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결실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노피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도약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인동첨단소재, 중국 심천 국제전시회서 차세대 방열소재 ‘테즈 2.5’ 첫 공개

탄소소재 기술 기업 인동첨단소재㈜가 차세대 방열소재 ‘테즈(T.E.Z.) 2.5’를 중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열전도·방열소재 박람회에서 처음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30일 인동첨단소재는 ‘테즈 2.5’ 제품을 이달 개최된 2025 심천 국제 열전도·방열소재 전시회에서 첫 공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해당 전시회는 이달 중국 심천에서 열린 행사로 디스플레이, 전기차, 전자부품 산업 분야의 주요 글로벌 기업 600여 개사가 참여하고 약 4만 명이 방문한 업계 최대급 규모다. 인동첨단소재는 이번 행사에 자사명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중국 내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테즈 2.5’ 제품만 단독 전시하는 방식으로 참가했다. 브랜드 인지도보다는 기술력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 고도화된 기술력에 기반한 ‘테즈 2.5’에 대해 여러 글로벌 바이어들로부터 샘플 및 견적 요청이 잇따르며 주목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T.E.Z.(Thermal Equilibrium Edge Zero)는 인동첨단소재가 독자 개발한 프리미엄 방열시트 브랜드로, 이번에 공개된 2.5 버전은 기존 대비 공정 효율성, 전자파 차단 성능, 난연성, 절연성 등에서 큰 폭의 성능 개선을 이뤘다. 특히 베젤리스 디스플레이, EV 배터리 셀 간 방열 및 절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고열이 발생하는 첨단 응용 분야에 적합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윤석환 인동첨단소재 방열사업본부 이사는 “경영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 직원이 연구개발에 집중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교류 접점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수출 확대와 사업 다변화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동첨단소재는 오는 12월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동일 시리즈 전시회에는 공식적으로 ‘인동첨단소재’라는 사명을 걸고 단독 참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홍보 및 수출 확대 전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천 로봇랜드 건설현장 '클린페이' 도입…iH·로봇랜드·신한은행 MOU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추진 중인 인천로봇랜드 조성 공사 현장에도 대금 체불 원천 차단을 위한 차세대 전자적 대금 지급 시스템인 ‘클린페이’가 쓰인다. 30일 인천도시공사(iH)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로봇랜드 본사에서 임재욱 인천도시공사(iH) 도시개발본부장, 조명조 ㈜인천로봇랜드 대표, 남창신 신한은행 인천기관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클린페이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현재 iH를 비롯해 인천시 종합건설본부, 계양구 등 인천의 지자체와 공기업 등은 클린페이를 도입해 사업 기반시설 공사대금 지급 등 자금관리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금 흐름의 투명성과 집행 효율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나오고 있다. 류운기 iH 사장은 “클린페이 시스템 도입은 투명한 자금 집행과 입금보호 등 2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디지털기반 혁신 경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로봇랜드 사업시행자로서 글로벌 로봇 산업의 선도 거점으로 인천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페이는 신한은행과 ㈜페이컴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채권 신탁계정 기반 자금관리시스템이다. 하도급업체 및 근로자에 대한 임금·대금 체불을 방지하고 투명한 자금집행 체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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