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경기농협 임직원 500여명 ‘한마음 농촌일손 집중지원’

농협 경기본부(총괄본부장 엄범식)는 20일 화성시 일대 포도농가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임직원, 농가주부모임, 고향주부모임 등 500여 명과 함께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우천 속에서도 이날 참여자들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는 고령농, 독거농 등 취약농가 및 폭설피해농가(48개 농가)를 찾아 포도봉지 씌우기, 포도 순치기 작업을 하며 보람 있는 시간을 가졌다. 강호동 회장은 “6월은 1년 중 농촌일손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로 ‘부지깽이도 일어나 일손을 돕는다’는 말이 있다”면서 “고령화, 인건비 상승 그리고 최근 이상 기후 현상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가중되는 농촌현장에 농협 임직원들의 이러한 노력이 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엄범식 농협 경기본부장은 “이번 농촌일손 돕기를 통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농민과 함께 성장하는 경기농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영농철 인력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범국민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6월20일을 ‘범농협 한마음 농촌일손 집중지원의 날’로 정했다. 이날 전국에서 1만5천여명이 일손돕기에 나섰다.

전쟁·유가·운임·관세 '4중고' 직면한 삼성과 LG전자…“확정된 대책 없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중동 위기, 유가 상승, 해상운임 상승, 미국발 관세라는 4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 와중 중동 정세 불안까지 겹치며 비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현지시간 13일 이스라엘은 이란 전역에 공습을 개시했다. 이란도 미사일을 발사하며 반격에 나섰다. 양국간 충돌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지 직원들을 인접국인 요르단으로 대피시켰다. 삼성전자는 이스라엘에 스마트폰과 가전 판매법인을 운영 중이다. LG전자도 이스라엘에서 가전 판매를 위한 지점을 두고 있다. 유가도 상승 중이다.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이후 10% 가량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시작한 날 7% 올랐다. 16일에는 2.1% 올라 배럴당 75.76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18일에는 배럴당 76.7달러를 기록했다. 해상운임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중동-중국 항로 운임은 양국의 충돌 직후 23.5% 상승했다. 대형 유조선 용선료는 2만2,764달러에서 3만3,489달러로 47.1% 급증했다. 발틱운임지수도 13일 기준 1,968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원자재를 실은 벌크선이 얼마나 많이 돌아다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수가 높을수록 원자재 수요 증가와 해운 활동이 활발하다는 의미다. 물류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충돌이 지속될 경우 해협 북쪽에 위치한 이란이 선박들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 해상 무역량의 11%와 해상 원유 수출의 34%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해양진흥공사는 해협이 봉쇄될 경우 하루 1,800~2,000만 배럴의 원유 운송이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의 경우 원유 수입의 63%를 중동지역에 의존하고 있다. LNG에 대한 중동 의존도도 30% 이상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대체 경로가 없기에 봉쇄될 경우 우회가 불가능하다. 양주영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전 세계적으로 수급 불안이 발생해 한국도 연쇄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유가 불안에 따른 한국 산업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과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운임시장에 영향이 있을테니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공급망 다변화와 관련된 전략을 업계 차원에서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중동 위기에 더해 미국발 관세 부과도 국내 기업들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3월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철강으로 만든 파생제품에도 철강 함량 가치를 기준으로 25% 관세를 부과했다. 현지시간 12일에는 미국 상무부가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철강 파생제품 명단에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추가했다. 해당 조치는 6월 23일부터 적용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미주 지역의 매출 비중이 20% 이상인 만큼 관세 부과시 타격이 불가피하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미주 지역 매출은 17조5,953억원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LG전자의 미주 지역 매출은 5조4,529억원으로 전체의 24%에 달했다. 다만 중동 정세 불안과 함께 유가와 물류 비용 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이 자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양주영 연구원은 현재 중동 위기와 관련해 “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정부에서 여러 지원정책을 시행하겠지만 현재 기업들은 대응이 안되고 있을 것”이라며 “예측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테고 직접 연계된 산업군이 아니면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확정된 바가 없고 상황을 주시하면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모든 기업들이 다 같은 상황이기에 관세와 전쟁 등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안전도 함께 가야 할 길”… 안전문화실천추진단, 기아와 ‘ONE SAFETY DAY’ 선언

경기도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해 안전문화실천추진단이 모였다. 경기지역(수원·용인·화성) 안전문화실천추진단은 19일 화성 푸르미르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2분기 정기회의와 함께 ‘ONE SAFETY DAY: 안전 공동 선언식’을 열었다. 이날 회의 겸 행사는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 기아Autoland 화성이 공동 주최했다. 안전문화실천추진단 실무위원 전원과 지자체, 공공기관, 노사단체, 업종별 협의체, 민간 재해예방기관, 시민단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안전문화 활동 발표 ▲우수협력사 발표 ▲안전 특강 ▲결의문 서명식 등 순서로 선언식을 이어갔다. 특히 기아Autoland 화성과 협력사간의 첫 번째 안전문화 동행 사례가 핵심이었다. 1차 벤더와 물류사 등 우수 협력사들이 각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대·중소기업간 상생 협력’의 시작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송민수 기아Autoland 화성 전무는 “지금까지는 ‘생산’ 중심의 협력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안전 확대’까지 담은 협력을 함께 구축해야 할 때”라며 “기아를 위해 일하는 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안전문화실천추진단은 폭염에 대비해 온열질환 예방 수칙 등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안전문화실천추진단장인 오기환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오늘 선언이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현장 가까이에서의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안전은 특정 기관, 특정 부서만의 일이 아닌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라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콜마홀딩스 "부담부 증여 계약 아니다" 반박 vs 콜마비앤에이치 "부담부 증여 맞다" 주장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콜마그룹이 건강기능식품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 경영권을 놓고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즉 오빠와 여동생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가 6월 18일 보도자료 부제(⓵번)에서 주장한 2018년 경영 합의를 전제로 한 부담부 증여, 심각한 의무 의반 및 신뢰 배반으로 인한 증여 해제 문구에 대해 콜마홀딩스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콜마홀딩스는 경영 합의를 전제로 한 증여 계약은 애초에 없었다 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영 합의가 증여에 대한 전제에 대한 합의 즉 부담부 증여 계약이 아니며 경영 합의와 증여 계약은 명백한 구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콜마홀딩스는 합의서에 대해 콜마비앤에이치의 향후 운영과 콜마홀딩스의 지원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콜마비앤이에치가 보도자료에서 밝힌 (⓶번) 문장 즉 "윤상현 부회장에게 콜마홀딩스와 한국 콜마를 통한 그룹 운영을 맡기며...윤여원 대표가 콜마비앤에이치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사업경영권을 적절히 행사할 수 있도록" 에 대해 해당 전체 문장은 2018년 합의서에는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대해 콜마비앤에이치도 재 반박에 나섰다. 우선 '부담부증여'가 아니라는 콜마홀딩스의 주장에 대해 콜마비앤에이치는 "부담부 증여가 맞다"며 "자세한 내용은 재판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콜마비앤에치는 "경영합의서는 계속적 계약에 관한 것인 만큼 시간이 지나도 효력이 없어지지 않는다"며 "합의서 내용의 맥락을 보면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경영권을 적절히 행사할 수 있도록 적법한 범위 내에서 지원 또는 협조하거나 콜마홀딩스로 하여금 지원 또는 협조해야 한다는 내용과 취지가 맞고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재판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콜마비앤에이치가 거듭 주장하는 쟁점인 '부담부 증여'에 대해 콜마홀딩스는 "2019년 12월 증여는 회장님 사퇴 중에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뤄진 사안이고 조건은 붙은 부담부증여가 아닌 단순 증여 계약서가 존재한다" 고 다시 반박했다. 결국 콜마홀딩스와 콜마비앤에이치 양측의 주장과 입장이 너무 달라 진실은 재판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배민, 1만원 이하 주문 중개 수수료 전액 면제...배달비 차등 지원 합의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1만원 이하인 주문의 중개수수료 전액을 면제하고 주문 금액에 따라 배달비도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 중재로 전국가맹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등 플랫폼 입점업주단체와의 사회적 대화에서 합의한 내용을 발표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중간 합의 결과에 따라 3년간 최대 3천억 원 규모를 업주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중간 합의안에는 ▲주문금액 1만원 이하 주문에 대해 중개이용료 전액 면제 ▲배달비 차등 지원 ▲1만원 초과~1만5천원 이하 주문에 대한 중개이용료 차등 지원 등 업주의 부담 완화를 위한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인 지원 방식은 추후 사회적 대화 과정에서 정해진다. 앞서 배민은 높은 중개 수수료로 인해 업주를 착취한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고객이 1만원을 주문하면 업주는 중개이용료와 라이더 배달비를 포함해 40% 이상을 부담해야 하는 등 입점 업주의 부담이 심화하자 정치권에선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이에 우아한형제들은 주문금액이 낮아질수록 업주대상 지원금을 높이는 형태의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소액 주문에 대한 업주 부담을 줄여 전체적인 주문 건수를 늘리고, 이를 통해 회사의 수익성도 확보하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프랜차이즈 본사가 발급한 할인 쿠폰 중 업주가 비용을 부담한 부분에 대해서는 중개 이용료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도 합의 내용에 포함됐다. 배민은 기존에도 일반 외식업체나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직접 발행하는 쿠폰 할인액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미부과 해왔지만, 이번 합의로 공제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입점업주 전담 상담센터 구축 ▲손실보상 접수 시스템 개선 ▲입점업주와 라이더 간 직접 소통 시스템 구축 ▲업주의 서면절차 양식 간소화 등 업주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이러한 내용의 개선방안은 지난 3월 말부터 진행된 우아한형제들과 업주단체들과의 대화를 통해 도출됐다. 실제로 이행될 경우 우아한형제들이 추가 상생을 위해 지원하는 규모는 연간 최대 1천억 원, 3년간 최대 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중간 합의안으로 입점 업체의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계기를 만들게 됐다"며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소액주문에 대한 지원으로 소비자에게는 편리함과 혜택을, 업주에게는 주문수 확대와 부담 완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불모지서 싹틔운 전자산업… ‘기술강국’ 꽃피우다 [지역경제의 개척자들]

광복 80주년 특별 기획 지역경제의 개척자들 6. 경인지역 ‘전자산업’, 경제 맥을 IT(잇)다 라디오 하나 조립할 기술조차 부족했던 시절이 있었다. 광복 전 한국의 전자산업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 일제강점기 동안 조선은 첨단 기술의 주변부에 머물렀을 뿐, 일본에서 들여온 기기를 소비하는 데 불과했다. 하지만 광복과 한국전쟁 속 미군이 남긴 방출품을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작은 손길에서 전자산업은 조금씩 생명을 얻었다. 라디오 수리와 부품 재활용은 기술의 씨앗이 됐고, 그 작은 기술은 이내 산업으로 성장했다. 그 중심엔 경기도가 있었다. 수도권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정부의 산업단지 정책 그리고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맞물린 결과, 경기도는 국내 전자산업의 최대 생산 기지이자 핵심 성장 동력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폐허 속에서 움튼 불빛은 그렇게 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길을 밝히기 시작했다. 전자산업의 기반은 196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전자공업진흥법을 제정, 전자기술 투자 확대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마련됐다. 경기도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국내 전자산업 성장의 중심지로 빠르게 부상했다. 전자산업의 초석을 놓으며 글로벌 무대의 문을 활짝 연 대표적인 경기도 기업은 ‘삼성전자’다. 1969년 수원에서 ‘삼성전자공업’으로 출범한 삼성전자는 흑백TV 생산을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1983년 64K D램 개발에 성공하며 국내는 물론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기흥·화성·평택에 조성된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은 단순한 제조시설을 넘어 세계 반도체 산업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천에 본사를 둔 ‘SK하이닉스’도 빼놓을 수 없다. 1983년 ‘현대전자산업’으로 출범한 이 회사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며,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양대 축을 형성해왔다. 특히 모바일 D램,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차세대 메모리 기술에 집중하며 AI·빅데이터 시대의 핵심 솔루션 공급자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대기업의 눈부신 성장 뒤에는 경기·인천 지역에서 오랜 시간 기반을 다져온 전자부품 및 소재 전문 기업들의 묵묵한 역할이 있었다. 성남에 본사를 둔 ‘아비코전자’는 1973년 국내 최초로 리드형 저항기 양산에 성공하며, 수동소자 국산화의 문을 열었다. 인천 미추홀구 ‘현우산업’은 1987년 설립 이래 품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수출 확대를 통해 생존에 성공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현재까지도 고주파 부품, 자동차용 모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전자부품을 공급하며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기술 불모지였던 과거를 넘어, 대한민국은 이제 글로벌 산업 흐름을 주도하는 전자 강국으로 우뚝 서 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패권 경쟁이라는 새로운 도전 과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경인지역 기반 기업들은 숱한 위기를 돌파하며 쌓은 귀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고 있다. 아비코전자 김창수 대표이사는 “수많은 우여곡절을 넘어서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내 수동전자부품 업계의 선두를 넘어 끊임없이 혁신하며 전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계 넘어선 기술개발 집념, 한국 전자산업 기적 일구다 광복을 향한 뜨거운 울림이 전율이 됐던 1945년 8월. 그로부터 강산이 8번 바뀌는 동안 경인지역 전자산업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며 성장했다. 미군 방출품 조립에 의존하던 시절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전자기기가 일상을 지배하는 오늘까지. 한국 전자산업은 실로 경이로운 변화를 겪어왔다. 이 기술 강국의 위상 뒤에는 모든 것이 미약했던 시작점에서 한계를 넘어서려 애쓴 집념과 연구의 깊은 여정이 자리한다. 특히 경인지역은 국내 전자산업의 굳건한 뿌리가 돼 성장을 이끌었고, 지역 경제의 주요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 50년 기술 집념으로 전자산업 토대 다진 ‘아비코전자’ 1973년 10월19일, 한국의 전자부품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일본 기업들과 한국 자본이 손을 맞잡고 설립한 ‘ABC’.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세워져 ‘아비코’라 불린 기업은 국내 최초로 Lead Resistor(납형 저항)를 생산하며 대한민국 수동소자 산업의 막을 열었다. 1978년 김제영 전 회장(현 김창수 대표이사의 부친)이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마침내 ‘아비코전자’로 거듭난 이 기업은 반세기 동안 기술 국산화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우리 전자산업의 굳건한 토대를 다져왔다. 창업 당시 한국은 흑백 텔레비전조차 수입에 의존하던 시기였고, 핵심 부품인 수동소자 또한 해외 의존도가 높았다. 전자부품 불모지에서 아비코전자는 전자제품의 필수 요소인 수동소자 국산화라는 원대한 비전을 품었다. 김제영 전 회장은 1978년 경영권 확보 후 Lead Resistor를 시작으로 국산화에 박차를 가했다. 1989년에는 Lead Inductor 국산화와 함께 국내 최초로 Chip Resistor 설비를 구축하며 기술 자립을 이뤘다.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1991년 저항기와 인덕터가 중소기업 보호 업종에서 제외되며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국내 대기업들이 수동소자 시장에 진출하자 아비코전자는 매출 감소라는 큰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아비코전자는 좌절하지 않고 국내 대기업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이라는 역발상 전략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했다. 2002년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아비코전자의 또 다른 도약대가 됐다. 당시 삼성전자의 LCD TV 중국 생산에 동반 진출하며 Signal Inductor(LMC)와 SMD Power Inductor(LPF)를 공급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다.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Signal Inductor(LMF)가 일본 두 회사에 전량 수입 의존하던 상황에서, 아비코전자가 2001년 이를 국산화하며 삼성전자의 안정적인 부품 수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잦은 일본 지진으로 인한 전자부품 수급 문제까지 해결하며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현재도 국내 주요 대기업 고객사의 스마트폰, D램, SSD, 가전, TV, 전장 등 다양한 제품에 맞춤형 부품을 개발·공급하며 굳건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아비코전자는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굵직한 경제 위기 속에서도 재무 건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외부 차입을 지양하고 영업 창출 재원으로 운전자금 및 설비투자를 충당하는 원칙을 고수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기준 유동비율 483%, 부채비율 10% 수준의 양호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며, 현금보유액이 부채총계를 초과할 정도로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적극적이다. 아비코전자는 1999년부터 매출액의 0.05%~0.2%에 해당하는 금액을 매달 무의탁 노인시설, 결손아동·가족, 장애인 복지단체, 장학재단 등 다양한 복지기관에 후원해왔으며, 지난해까지 총 20억원을 후원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아비코전자는 반세기 가까운 기업 운영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으로 삼성전자, LG전자(구 금성), SK하이닉스(구 현대전자)와의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수동전자부품을 개발·공급하며 동반 성장을 이루고 국산화에 이바지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꼽는다. 김창수 대표이사는 “여러 우여곡절을 헤쳐나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수동전자부품 업계에서 1위가 되는 것을 목표로, 창의와 변화라는 회사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38년의 신뢰로 ‘전자산업 동맥’ 잇는 ‘현우산업’ 인쇄회로기판(PCB)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전기차에 들어가 신호를 전달하고, 부품을 연결하며 제품의 동작을 제어한다. PCB는 불량 시 제품 전체가 멈출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우산업은 고장 없이 흐르는 회로처럼 흔들림 없는 기술로 38년 동안 인천지역 전자산업의 한 축을 맡고 있다. 현우산업은 1987년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에서 ‘신뢰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시작했다. 문병선 대표는 안정적인 직장 대신 새로운 기술과 발전에 대한 열망으로 32살의 나이에 4명의 직원과 함께 자신만의 사업을 꾸렸다.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직장을 다니며 신뢰를 쌓은 거래처 등과 협력하며 현우산업은 천천히 몸집을 키웠다. 그러던 중 1997년 외환위기를 맞이했다. 거래처 부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동시에 환율이 상승하며 수출 물량도 함께 늘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이 계기로 현우산업은 더욱 단단해졌다. 2007년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기업의 가치와 신뢰도를 높였으며 2008년에는 부설 연구소를 설립, 현우산업만의 기술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LG일렉트로닉스, LG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기아 모터스 등은 현우산업의 기술을 믿고 맡기는 파트너가 됐다. 문 대표는 연구소가 “좋은 제품을 만들어 고객사에게 공급해야 한다는 가장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는 곳”이라며 신기술 개발과 고객사 제품 검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4명으로 시작했던 현우산업은 현재 270명의 임직원이 동고동락하는 회사가 됐다. 해외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2017년 7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2021년에는 베트남 공장도 가동을 시작했다. 최근 현재 위치인 서구에 새로운 둥지를 튼 현우산업은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연구소를 통해 환경 보호, 미래를 위한 그린 PCB 생산에 중점을 두며, 사람에게 유해한 물질을 최대한 적게 사용하는 기술에 대해 특허를 확보하고 품질 향상을 위한 미세회로 장비에 설비투자도 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다. 문 대표는 현우산업의 100년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제품에서 불량이 생기는 건 절대 안 된다는 철학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그 무엇보다도 고객사와 제품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4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100년, 200년이고 꾸준히 살아남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 '보이지 않던 통계' 속, 전자산업의 작은 불씨 아비코전자·현우산업과 같이 경인지역 곳곳에서 한계를 넘어선 기술 집념을 보인 기업과 개척자들의 노력은 황무지에서 한국 전자산업의 기적을 일구어냈다. 미군 방출품 조립에 의존하던 시절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전자기기가 일상을 지배하는 오늘까지, ‘기술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우뚝 선 경인지역 전자산업의 경이로운 발자취는 통계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광복 직후 우리나라는 혼란 속에 산업 기반이 전무했다. 평균 전력은 8만KW로 공장 가동조차 어려웠고, 자체 기술이나 숙련된 인력도 거의 없어 국산 제품에 불신이 컸다. 당시 전자산업 통계는 미미했지만, 1948년 상공부 전기국 발족 등 정부와 민간의 자구 노력이 시작됐다. 한국전쟁 중 미군의 최신 전기전자 기술 노출은 국민이 기술에 눈뜨는 계기가 됐고, 폐품 부품으로 라디오를 고치며 기술을 익혔다. 통계청 통계연감에 따르면 1946년, 전구 약 227만개가 생산되며 어둠 속에 첫 빛이 켜졌다. 1956년에는 건전지 223만개가 만들어져 일상의 움직임에 동력을 보탰다. 1951년부터는 절연전선이 연간 180만 미터톤 이상 생산되며 전기가 산업 곳곳을 연결하기 시작했고, 1960년 건전지 생산량은 376만개로 늘어나며 본격적인 전기 시대의 문을 열었다. 이 수치들은 ‘전기가 없던 시절’에서 ‘전기를 활용한 기계’로 나아가는 시대로의 이행을 보여주는 작지만 분명한 징후들이었다. 그렇게, 전자산업의 작은 불씨가 경인지역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점화되기 시작했다. ■ 정부 지원과 경인지역의 도약… 세계 전자산업의 ‘추격자’로 1960년대 후반, 전자공업진흥법 제정은 기술 투자 확대의 제도적 기반이 됐다. 이 시기 경인지역은 수도권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대기업 투자가 맞물려 전자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빠르게 부상했다. 이후 한국 전자산업은 1977년 세계 11위로 수직 상승하며 미국과 일본을 맹렬히 추격했다. 통계청 지역소득 자료에서 ‘전기 전자 및 정밀기기 제조업’의 지역내총생산을 분석해보면 첫 집계가 시작된 1985년 경기도의 총생산은 약 1조637억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해당 산업 GRDP의 약 33.5%에 해당하는 수치다. 당시 경북(7천848억원), 경남(4천472억원), 서울(4천28억원)이 뒤를 이었고, 인천은 약 1천822억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경인지역으로 묶어 보면 1985년 전국 3조1천억원, 경인지역 1조2천억원 규모에서, 2022년 전국 206조7천억원, 경인지역 116조6천억원으로 기적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꾸준히 상승했다. 이는 전국 전자산업 부가가치의 약 56.5%를 책임지는 수치로 경인지역이 한국 전자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이자 최대 생산 거점으로 활약함을 보여준다. ■ 미래를 향한 혁신… ‘반도체 신화’로 앞장서는 경인지역 1980년대, 한국 전자산업은 ‘도약기’를 넘어 ‘고도화기’로 진입했으며, 그 중심에는 ‘반도체 신화’가 있었다. 1983년 삼성전자의 64K D램 개발 성공은 한국 전자산업이 기술 주도형으로 전환됐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반도체산업은 지난해 기준 한국 전체 수출의 21%를 차지한다. 경기도는 화성, 평택, 용인, 이천을 중심으로 세계 반도체 산업의 핵심 클러스터로 급부상하며 2022년 기준 한국 반도체 수출액의 32.8%를 담당하는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심장이 됐고, 지난해 상반기 기준 반도체 수출은 114.4% 증가한 272억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인천에서는 반도체가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할 뿐 아니라 지난 2016년 이후 수출품목 1위를 기록하는 지역 핵심 산업으로 기능하고 있다. 반도체 신화를 이어갈 혁신을 위해 각종 연구기관의 제언도 활발히다. 경기연구원 김은경 선임연구위원은 ‘2023 경기도 반도체 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하며 “중소기업 혁신 지원, 인력 양성, 반도체 펀드 조성, 글로벌 기업 유치 및 리쇼어링 등을 포함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연구원 또한 지난해 말 ‘2025년 국내 경제 전망 및 인천경제 여건’ 보고서를 통해 “인천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중심으로 첨단 산업단지 조성과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을 활발히 이뤄,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세계 투자 유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원도심 활성화 등 균형 발전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별기획팀 ● 관련기사 : ‘광복 80년’ 불굴의 도전… ‘기적의 경제’ 일구다 [지역경제의 개척자들]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303580243 80년 통계로 본 성장 궤적... 인재와 산업 몰려든 ‘경기·인천’ [지역경제의 개척자들]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30358023 정통 산업의 뿌리 ‘제조업’…경인지역 제조업 선구자 발자취 [지역경제의 개척자들] https://kyeonggi.com/article/20250330580237 지역발전 동반자 ‘건설업’… 대한민국 역사를 짓다 [지역경제의 개척자들] http://www.kyeonggi.com/article/20250429580267 사통팔달 ‘자동차 산업’… 경기·인천 꿈 싣고 달리다 [지역경제의 개척자들]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27580257

KT, 신화푸드그룹과 외식업 디지털 전환 '맞손'

KT가 직영 외식기업 SFG 신화푸드그룹(이하 SFG)과 손잡고 프리미엄 외식업계 디지털 전환에 본격 나섰다. 두 회사는 18일 KT의 테이블오더 플랫폼 ‘하이오더’ 도입과 스마트 푸드테크 모델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고급 레스토랑 운영 체계 내 디지털 혁신 적용 ▲고객 서비스 고도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구축 등 스마트 외식 생태계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KT 하이오더는 고객이 직접 주문과 결제를 테이블 내 설치된 태블릿으로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실시간 주문 관리, 매장 회전율 개선, 인건비 절감 등이 가능하며 결제 누락 방지 특허 기술, 전국 단위 A/S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된다. KT는 SFG가 현재 사용 중인 포스기와 하이오더 연동 체계를 구축했으며, 오는 20일 문을 여는 신화푸드 신규 외식 브랜드 ‘바다를 먹은 고등어’ 매장 내 시범 도입을 시작으로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SFG 관계자는 “29년 외식 노하우에 KT 하이오더의 혁신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프리미엄 외식업계의 디지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 강남광역본부 김영호 전무는 “이번 협력은 KT가 지향하는 산업 간 융합 DX의 대표적 성공 사례”라며, “프리미엄 외식을 선도하는 SFG와 함께 고객 만족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푸드테크 혁신 모델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8년 창립한 SFG는 천지연, 우설화, 송도갈비, 긴자, 하인선생, 바다쏭 등 대표 브랜드를 필두로 서울·수도권 및 전국 거점 도시에서 한·중·일식, 카페&베이커리 부문 30여 개 브랜드와 130여 개 매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북 익산 식품클러스터 제3공장 기반의 B2B 사업 확장과 글로벌 K-푸드 프로젝트 'SFG Arirang(아리랑)'의 세계 주요 도시 진출 등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방문객 7천만 명, 3년간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외식업계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 "더 이상 안전사고는 없다"...“24곳 철통 점검, 노조와 재발 방지 총력”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SPC그룹이 18일, 전 계열사 24곳 생산센터에 노사안전협의체를 구성하고 무사고를 목표로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19일 SPC삼립 시화생산센터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점검은 SPC삼립·파리크라상·비알코리아 등 주요 계열사의 전국 생산센터에서 진행됐으며 노동조합과 회사, 외부 안전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실제 각 생산센터의 노동조합 위원장 및 대의원, 센터장과 안전관리 담당 임직원, 외부 안전 전문가 등이 참여해 현장의 잠재적 위험 요소를 면밀히 점검했으며 즉각적인 개선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현장 점검은 지난 5월 22일 SPC삼립 시화생산센터를 시작으로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22곳 생산센터의 안전 점검 실시를 마쳤다. 이어 21일까지 모든 생산센터에 대한 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다. 발견된 보완 사항들은 6월 말까지 개선을 완료하고 추가 투자가 필요한 부분은 즉시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견된 보완 사항들은 이달 말까지 완벽하게 개선하고 추가 투자가 필요한 부분은 즉시 반영해 안전 사업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SPC 회사 관계자는 “더 이상 안전사고는 없다”며 “24곳 시설에 대해 철통 점검을 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 고 강조했다. 아울러 SPC 회사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앞장서 안전 대책 마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노사가 힘을 합쳐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와함께 SPC는 근로자에게 정기적인 훈련과 안전 교육을 강화해 어떠한 상황에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안전 사고 예방은 단기적인 조치보다는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며, 경영진부터 현장 근로자까지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 이라고 강조했다. 또 SPC그룹 관계자는 “안전 사고 발생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노사가 힘을 합쳐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노동조합의 도움을 받아 작고 세세한 부분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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