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오산에 추진 중인 한류스타 양성소 건립 사업(본보 17일자 1면)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기도는 K팝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K팝 스타 양성을 위해 SM스튜디오 및 (가칭)엔터테인먼트 국제 아카데미 설립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23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문수 경기지사, 곽상욱 오산시장,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프로듀서,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양해각서에 따라 SM엔터테인먼트는 오산시 양산동 세마대 인근에 스튜디오 3곳을 연말까지 준공한다. 또 한류스타 양성을 위한 국제아카데미를 2013년까지 설립, 운영할 계획이다.도 문화체육관광국 관계자는 일본, 동남아에 이어 유럽으로 이어지는 K팝 열풍의 지속적인 발전에 3개 기관이 뜻을 모았다며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아카데미를 운영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조선의 개화와 근대화의 과정에서 일본과의 강제합병으로 인해 야기된 20세기 초반의 여러 가지 사건들은 여전히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올해도 역시 광복절 목전에서 독도문제가 불거졌으며, 일본과의 과거사를 둘러싼 갈등은 깊은 골을 메우지 못하고 반세기를 넘겼다.이 중 최근 드라마와 뮤지컬 등 각종 문화상품으로 새롭게 조명된 명성황후를 기념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는 사회적기업을 소개한다.명성황후는 여주에서 태어났다.바로 그 여주의 명성황후 생가를 관광지로 만들고 이곳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는 사회적기업이 바로 ㈔명성황후기념사업회 문화사업단이다. 사업단은 명성황후에 대한 왜곡된 역사인식을 바르게 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 2008년 태동을 시작했다.급격한 정세변화 속에서 명성황후가 이룩한 업적과 치른 희생에 대한 저평가와 검증되지 않은 사적인 사실들에 대한 왜곡을 바로잡고자 연구와 조사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 영역에서부터의 움직임이 일어난 것이다.이렇게 설립된 기념사업회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생가 내 민가마을에서 관광과 문화, 교육이 접목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으로 발돋움한 것이다.우선 관광서비스로는 생가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잔치국수와 열무국수, 해물파전, 도토리묵 무침, 감자전, 막걸리 등의 전통음식을 판매하거나 여주쌀, 도자기와 같은 지역 농특산물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또 문화서비스 영역으로는 지역주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양한 체험들을 직접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천연비누만들기, 한지공예, 솟대만들기, 전통연, 도자기, 천연염색 등 우리만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상품화한 일반체험 분야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통혼례체험, 굴렁쇠굴리기,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고리던지기, 황후사진찍기 등 각종 무료체험도 제공한다.특히 중국 여행사아 계약을 맺고 대만, 싱가폴 등 연간 1만명에 달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흡수, 이들에게 좋은 추억과 실질적인 한국만의 전통미를 전달하기 위해 제공되는 혼례체험은 인기가 높은 모델로 자리잡았다. 또 올해부터는 명성황후의 사저인 감고당에서 일반인들에게 실제 전통혼례를 주관하고 있는데, 복식과 상차림을 저렴한 비용에 준비해 주기도 한다.다문화가정이나 만혼, 재혼 등을 포함해 전통에 관심이 있어 특색있는 결혼식을 치르고 싶은 사람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여기에 후원사업으로 명성황후 추모제에 1천500명 이상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학술세미나에 후원하고 있으며, 교육사업으로 세종대왕 리더십 스쿨 등을 진행하거나 도자기축제 등 각종 지역내 문화행사에도 참여해 명성황후를 기념하는 활동들을 펼쳐나간다.26명의 근로자로 시작해 현재 16명의 근로자가 재직하며 5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는 문화사업단은 앞으로 자체 일자리를 늘려나가면서 내년에는 30명 이상을 고용하고자 한다.이렇게 고용된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취약계층과 고령자, 장애인 등이며 이들을 위한 수익 재투자와 근로자 복지증진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달 중으로 주식회사 형태로 분리독립을 실시할 계획이다.안동희 대표는 TV 드라마나 뮤지컬 등으로 명성황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도움을 받았다며 정부나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외교적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민간 차원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안동희 대표 인터뷰>여주의 천연자원과 농업환경, 영릉, 신륵사, 명성황후 생가 등 각종 문화자원을 활용한 장기비전이 필요합니다. 안동희 ㈔명성황후기념사업회 문화사업단 대표(49)는 지난 1995년부터 풀뿌리환경단체에서 환경 NGO 활동을 시작하며 각종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그는 지역 내 단체인 여주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할 정도로 왕성한 민간활동을 벌여온 인물로서 연간 유료 관광객이 20만명에 달하는 만큼 문화인프라 활용과 예술인의 참여를 통한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한다.-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많다는데.▲우리의 전통혼례를 처음 접하는 외국인들이 최고라는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함을 느낀다. 단체 관광객 중 1쌍에게 복식을 입혀 집례를 하는 전통혼례시연과 비빔밥, 떡볶이 등을 섞은 체험프로그램으로 우리 문화를 세계화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는 자부심이 생길 정도다. -사회환원 사업들을 소개한다면.▲2009년부터 매년 10월 명성황후 추모제에 맞춰 점심을 제공하거나 잔치국수를 1천원에 판매하는 수익환원사업을 실시했다. 지역 내 어르신과 저소득층에게 아주 저렴하게 제공되고 있어 한달간 1만여명이 식사를 했으며 올해 초에도 2차 수익환원사업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익을 환원하는 작업을 지속하겠다.-앞으로의 계획이나 비전이 있다면.▲관광유적지의 특성상 앉아서 사람을 기다려야 하는데, 외부 여건이 어려우면 이마저도 힘들어진다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학생대상 사업으로 역사문화체험교육을 확대하고 외부에서 혼례사업을 더욱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여기에 여주문화원, 여주대학 등 각 주체와 연결된 명성황후리더십스쿨 등 각종 프로그램도 예정하고 있다.-지원기관들에 하고 싶은 말.▲단순한 자금지원 등 기계적인 형태의 지원은 앞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법적인 부분은 많이 정비가 돼 있지만 민간기업의 후원과 참여의 길이 열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업단이 제공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우선구매하는 방식이나 자립가능성이 있는 곳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파트너십 구축 현지사업 전개 예정에너지 전문기업 KS Group이 인도네시아 진출을 원하는 기업과 개인들에게 3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며 상생경영에 나섰다.KS Group은 18일 인도네시아 진출을 희망하거나 이미 진출해 현지 경영을 하고 있는 기업과 개인에게 최고 1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지원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현지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총 자금지원규모는 3천억원에 달하며, 중소기업이 인도네시아에서 좀더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하우도 지원하기로 했다.이번 KS Group의 자금지원은 신청한 기업이나 개인이 보유한 기술만으로 보증자금이 지원되는 것이 특징으로, 제조업종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진출시 현지화 성공이 가능한 업종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또 3년 거치 5년 상환으로 금리도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을 기준으로 해 선정 기업이 해외사업 진출을 확대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KS Group은 기업들이 빠르게 현지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다년간의 노하우를 전수하는데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현지 법령과 특수성을 잘 알지 못해 해외 진출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한 것으로, 1회성 교류가 아닌 든든한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기 때문이다.KS Group은 지난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신청을 받기 시작했으며, 자금소진시까지 신청한 기업들에게 1주일 이내에 선정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차영수 KS Group 회장은 좋은 아이템과 기술, 특허를 보유한 중소기업이 문턱이 높은 금융기관을 비롯한 여러 기관의 자금지원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어 이같은 기회를 마련했다며 1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과 교류로 진정한 파트너십 구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한편 KS Group이 실시하는 인도네시아 진출 자금 지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KS Group 홈페이지(ksgroup.kr)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경기도내 기업들이 사내 일회용품 사용 금지 등 작은 실천을 통한 환경 캠페인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18일 도내 기업들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녹색경영의 일환으로 사내 환경캠페인을 시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우선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에서는 사무실과 공공장소에 3단 분리수거용 쓰레기통을 비치해 분리수거를 강화하는 한편 사업장내 자체 소각로와 분리수거업체를 운영해 환경정화활동에 나서고 있다.특히 환경오염 및 자원낭비를 최소화하고자 사업장내 9개 식당에서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비어있는 사무실이나 컴퓨터(모니터), 복사기(프린터) 전력을 끄고 체온을 낮추기 위한 No 넥타이 캠페인 등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또 AK플라자 수원점의 경우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으로 최근 사원들에게 머그컵 증정 이벤트를 벌여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여기에 커피전문점들 역시 환경보호 운동에 동참하면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카페베네는 도내 전점에서 오는 10월 말까지 폐휴대폰을 기증하는 고객에게 음료를 할인해 주는 에코 프로젝트를, 탐앤탐스 역시 친환경 냅킨을 사용하거나 LED 조명 사용과 함께 사내에서 개인용 컵을 사용하는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앞서 성남에 위치한 SK C&C는 지난해부터 구성원들의 생활실천 프로그램인 그린오피스 캠페인을 통해 자원절약 활동과 친환경 업무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사원들에게 머그컵을 지급하고 프린터와 복사기 주변에 이면지 수집함을 비치해 뒀으며, 전원 콘센트에 전기절약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생활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경영이 화두인 만큼 환경에 대한 관심과 실천의지도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며 작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할 수 있는 캠페인을 마련해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지난해 9월 한반도 전역 강타한 7호 태풍 곤파스는 14명의 인명 피해와 1천670억원의 재산피해를 발생시키는 등 우리나라 전체를 수해지역으로 만들었다.이틀간 강한 비바람을 뿌린 곤파스가 지나간 자리는 뽑혀 나간 나무와 종잇장처럼 날아가 버린 간판 등 폐허 그 자체였다.특히 곤파스의 강한 바람 때문에 인천 문학경기장 지붕이 날아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당시 인천 문학경기장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공원에 유일하게 뽑혀 나가지 않고 자리를 버티고 있는 파라솔이 발견돼 세간의 큰 관심을 얻었다. 그 파라솔은 그해 겨울 강원도 폭설 현장에서 수십㎝의 눈이 쌓여 있음에도 우두커니 버티고 있는 것이 또다시 발견돼 태풍과 폭설도 이겨낸 파라솔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태풍과 폭설도 이겨낸 파라솔, 경구 OK 파라솔의 고향은 광주시 실촌읍 건업리 경구로하스산업이다.서삼덕 경구로하스산업 대표(46)는 최고의 A/S는 A/S 신청할 일이 없는 것이라며 한번 사용해 보고 만족해 추가로 사는 경우는 있어도 물건이 손상돼 다시 사는 고객은 지금까지 없었다고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망하는 사람들, 다 이유가 있더라.전라북도 장수가 고향인 서 대표는 운수업에 종사하다 지난 2001년 경구하우스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국내 최초로 이동식 주택사업을 시작했다.서 대표는 운수업을 하다 우연히 이동식 주택 관련 사업을 접하게 되었는데 운수업보다 편해 보이고, 현금 순환도 잘되는 것 같아 마냥 쉽게만 보였다며 하지만 막상 시작하니 쉬운 게 하나도 없더라고 토로했다. 경구하우스를 시작할 당시인 2002년은 IMF 외환위기 때 부도를 맞은 회사들이 오갈 데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무렵이었다. 경구하우스의 주 고객은 바로 남의 땅에 컨테이너 한 동 설치해 놓고 다시 재개를 노리는 회사들이었다.서 대표는 그 시절, 다양한 이유로 사업에 실패한 고객들을 보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그는 회사를 부도낸 많은 CEO를 보았다. 그들이 망한 이유는 다 제각각 이었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다며 그것은 바로 욕심이다. 노력을 뒷받침하지 않고 욕심만을 부린 CEO들은 결국 다 망하더라. 망한 회사들 가운데 CEO가 욕심 없이 열심히 일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고 밝혔다.경구하우스가 이동식 주택으로 자리를 잡아갈 무렵, 많은 중견 기업들이 이동식 주택 시장에 뛰어들면서 서 대표는 다른 사업으로 시선을 돌리게 된다.바로 이동식 정자였다.2006년 경구로하스산업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이동식 정자 사업에 뛰어든 서 대표는 조달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하지만 이동식 정자 시장 역시 수백 개 업체가 뛰어들면서 서 대표는 다시 한번 고민에 빠지게 된다.서 대표는 2006년 당시 공공기관에서 이동식 정자 입찰을 하면 우리 회사를 포함 2~3개 회사 밖에 경쟁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500여 곳의 회사들이 뛰어들어 경쟁한다며 중소기업이 버티기에는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토로했다. ■ 태풍과 폭설도 이겨내는 경구 OK 파라솔 탄생!!이동식 정자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서 대표가 눈을 돌린 곳은 파라솔 시장이었다.현재 우리나라 파라솔 가운데 80%가량은 중국산 파라솔로 대부분 한번 설치하면 일 년 정도 사용하고 버리고 있다.서 대표는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파라솔을 구매하면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이러한 서 대표의 고민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경구 OK 파라솔이다.경구 OK 파라솔은 기존의 파라솔과는 다른 새로운 개념의 파라솔이다.경구로하스산업만의 기술력으로 만들어 3가지 특허출원과 디자인 등재를 한 제품으로 기존파라솔과는 달리 의자, 테이블, 파라솔이 모두 일체형으로 이뤄져 있다.일체형으로 이뤄져 타 파라솔과는 달리 매우 뛰어난 안전성을 자랑하며 조립식으로 만들어져 이동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기존의 파라솔은 눈, 비, 바람에 약해 바람이 불거나 눈이 오면 걷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경구 OK 파라솔은 한번 설치로 40~60cm 눈까지 버틸 수 있는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지난해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를 강타했을 시에도 파라솔로는 유일하게 태풍에 맞서 버텨냈다.당시 인천 문학경기장 지붕이 날아가는 상황에서도 인천대학교에 설치된 10개의 경구 OK 파라솔은 모두 태풍을 이겨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인천대학교는 올해에만 15개의 경구 OK 파라솔을 추가로 구매했으며, 인천대학교 이외에도 경구 OK 파라솔을 구매한 고객 중 90%가량이 재구매를 할 정도로 높은 고객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서 대표는 경구 OK 파라솔은 기존 파라솔의 수명이 1~2년밖에 되지 않는 것에 비해 월등히 긴 7~10년가량 사용이 가능하다며 천막은 PVC 졸 탈을 사용해 일반 방수 천을 사용하는 파라솔에 비해 내구성이나 수명에서 월등히 우월하며,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서 분체 도장을 하여 수명을 높였다. 천막만 갈아주면 한번 설치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 지속적인 기술개발, 유럽시장 진출도 본격화서 대표가 자랑하는 경구 OK 파라솔은 뛰어난 내구성과 안전성으로 고객들에게 큰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객들이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 기업이 A/S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 최고의 A/S라고 주장하는 서 대표는 파라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멈추지 않고 있다.경구로하스산업은 소규모 중소기업임에도 불구 기술개발을 위해 지난 한 해에만 7억원의 기술개발 비용을 투자할 만큼 신기술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경구로하스산업은 지난 2009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을 획득했으며 2010년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선정, 경기도 광주시장상 수상, 경기도 중소기업 표창장 수상, 경기도 중소기업대상 기술혁신부문 수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게 됐다.국내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증받은 경구로하스산업은 본격적인 유럽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이를 위해 서 대표는 경구 OK 파라솔의 고급화 전략을 꺼내 들었다.서 대표는 공원문화가 발달한 유럽 시장은 파라솔 수요도 그만큼 많다. 파라솔의 고급화 전략으로 유럽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을 것이라며 경기도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경구로하스산업 서삼덕 대표 인터뷰] 경구 OK 파라솔의 튼튼함이 화제이다. 비결은 무엇인가?- 파라솔을 이용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이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파라솔 대부분이 중국산 파라솔인데 내구성이 매우 약하다. 이를 보완하면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기술개발에 열중했고 이에 경구 OK 파라솔을 개발한 것이다.경구 OK 파라솔은 일체형으로 이뤄져 있다. 이 때문에 의자를 펴고 테이블 위에 파라솔을 꼽아야 하는 등 여러 불편함을 덜 수 있다.특히 일체형의 장점은 튼튼하다는 것이다. 튼튼한 파이프와 테이블이 일체형으로 이뤄져 폭설에도 버틸 수 있는 것이다.지난해 태풍 곤파스가 우리나라를 강타했을 때 인천대학교에 설치된 경구 OK 파라솔들이 모두 버텨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기쁘고 놀라웠다. 경구로하스산업을 운영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 2001년 이동식 주택으로 시작해 이동식 정자를 거쳐 파라솔로 주 제품을 변경해 왔다. 그만큼 버티기 어렵다는 것이다. 수백 개의 기업들이 가격 경쟁을 하는 조달시장에서 중소기업이 버티기는 현실적으로 너무도 어렵다.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파라솔 시장 역시 전반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기업 사정이 어렵다 보니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를 꺼리게 되고 이는 제품의 품질을 하락시켜 매출을 줄이는 악순환을 가져올 수 있다.우리 회사의 경우 기술개발을 위해 매년 수억원의 예산을 투자하고 있지만 타 중소기업의 경우 이러한 투자는 사실상 쉽지 않다. 또 인력 수급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국내 인력들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지 오래고 이제는 외국인 인력도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기술을 익힌 외국인들을 타 기업에서 스카우트를 계속해 가는데, 이를 제도적으로 억제하는 방안을 정부에서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다.또한 조달시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한 해외진출도 모색하고 있다.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경구 OK 파라솔의 천막을 조금 더 고급스럽게 디자인해 유럽시장에 내놓으려고 한다. 유럽은 국내에 보다 파라솔 수요가 많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구 OK 파라솔이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중소기업들이 겪는 어려움 중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마케팅이다. 국내 마케팅도 어려운데 해외 마케팅은 어떻겠는가?! 도와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등이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중소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아직 우리나라 국민은 파라솔이라고 하면 여름철이나 휴가 때 잠시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파라솔은 4계절 내내 휴식공간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는 설치될 수 있다. 국민의 여가 생활에 꼭 필요한 것이 파라솔이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튼튼한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경구로하스산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고객과의 신뢰이다.우리가 고객과 신뢰를 쌓은 것은 좋은 제품을 공급해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것이다.소비자들의 만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뢰를 쌓아 믿음을 줄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이호준기자 hojun@ekgib.com
점심 후 양치가 직장 내 에티켓이 된 요즘, 칫솔을 잘못 관리하면 화장실 변기보다 더 많은 세균이 입속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것은 상식이다.집에서야 각종 민간요법이나 자외선 살균기를 통해 칫솔을 관리하면 되지만, 직장에서는 얘기가 틀리다. 매번 창가에 칫솔을 놔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회사 화장실에 커다란 자외선 살균기를 달 수도 없는 노릇이다. 직장에서 사용하는 칫솔 관리가 힘들다면 안산시에 있는 클라시스주식회사가 개발한 USB 개인용 자외선 칫솔살균기 아이덴탈을 사용해 보자.휴대성이 뛰어난 아이덴탈은 자외선 램프 교체가 손쉬운 포켓 형식으로, 칫솔이 닿는 내용기도 분리 및 세정이 가능한 미국 FDA 승인 제품이다. 주위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USB방식이기 때문에 직장은 물론 출장 중에도 유용하며, 건전지 교체 등의 불편함도 없다. USB에 연결하면 매회 7분간 하루 12차례 자동반복살균하도록 돼 있으며, UV코팅이 적용된 심플한 디자인으로 사무공간에도 잘 어울린다.문의=클라시스주식회사(031-508-2014) 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수도권에 공장을 신설할 때 등록세 중과세 배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첨단업종과 품목이 축소돼 관련 업종들의 수도권내 입지가 좁아질 전망이다.지식경제부는 16일 산업집적활성화법 시행규칙상 첨단업종을 현행 99개 업종 158개 품목에서 85개 업종 142개 품목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이번에 지정된 업종은 첨단성이 약화됐거나 첨단성이 있더라도 수도권 입지 필요성이 낮은 25개 품목으로, 광케이블, 컴퓨터자수기, 사출성형기, 증기가스터빈, 항공기용엔진, 이동통신시스템단말기, LED를 이용한 교통통제용 전기장치 등이다.특히 네트워크 기반 로봇,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재료, 홈서버홈플랫폼 등 기술 집약 산업 등에도 제약이 따라 수도권 남부의 첨단 과학 단지 등의 활성화 저해도 우려되고 있다.이와 함께 초고순도 질소가스, 바이오시밀러, 폴리에스터 토너 바인더, 무선통신용 부품장비, 상수도용 막여과시스템나노여과막가압식 막여과정수처리설비 등으로 실질적 투자수요가 있고 수도권에서의 증설 또는 자연녹지에서의 입지가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첨단 업종 9개 품목이 추가됐다.이번 업종 축소는 R&D 지출 비율, R&D 기술인력 비율, R&D 투자규모 등을 기준으로 한 품목의 첨단성 외에 실질적 투자수요와 수도권에서의 증설 불가피성을 고려해 지정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이와 함께 현행 첨단업종 품목 중에서도 적용 범위가 모호해 오해의 우려가 있는 10개 품목은 적용범위를 명확화했다. 예를 들어 첨단업종 중 하나인 칩내장 카드의 경우 차세대 IC카드(통합보안 관련), 홀로마그네틱카드, 광카드, RFID/USN 내장카드로 한정했다.일단 첨단업종으로 지정되면 수도권 산업단지 외 개별입지에 있는 기존 공장의 증설 범위가 확대되며, 환경기준 충족 시 자연녹지지역 등에서도 입지가 허용된다. 또 도시지역 내 공장을 신증설할 경우 등록세 중과세(300%)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는 혜택이 있다.이와 관련 지경부는 향후 1~2년 단위로 수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며, 실질적 투자수요와 수도권에서의 증설 허용 불가피성 등 입지 요인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유기농 반찬배달 사업 돌잔치 등 판로개척지난해 4억7천만원 매출올려 가능성 확인어르신들 대상 병원동행세탁서비스 호응 푸르른 남한강 물줄기와 모래사장, 넓게 펼쳐진 청록의 들판을 바라보며 민생고를 감싸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찰이자 여주의 관광명소인 신륵사.신륵사에서는 노인과 장애인, 어린이 등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기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여주 지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사회적 기업인 신륵건강생활지원단도 포함돼 있다. 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한 일자리창출이라는 목표로 사회적 서비스들을 수행하고 있는 신륵건강생활지원단을 소개한다.신륵건강생활지원단의 시작은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재가노인요양시설에서 제공되는 복지서비스들은 수급권 내에 있는 기초수급자들이나 차상위계층 등 많은 노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다. 하지만 장기요양 등급을 받지 못했거나 저소득이 아닌 일반 노인들은 오히려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사각지대에 존재할 수 밖에 없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복지서비스를 확대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이에 신륵은 서비스의 다각화와 공급 대상 확대 등을 꾀하면서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적합한 사업 아이템으로 사업단을 구성하기에 이른다.신륵건강생활지원단은 주부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여주 지역 내 고향주부모임 회원들과 연계하면서 반찬, 병원동행, 세탁 서비스를 주요 사업영역으로 삼고 2008년 12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신륵건강생활지원단이 제공하는 세가지 서비스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반찬배달 사업이다.이들의 반찬서비스는 여느 도시락사업과 달리 신륵사 주변 2천100여㎡의 밭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 무, 고추, 오이, 가지, 감자, 고구마, 호박 등 다양한 유기농 재료들을 최대한 조미료를 쓰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도시락배달사업은 밑반찬 위주로 구성된 3단 도시락을 지역내 노인가정에 배달하는 것은 물론 직장인들에게도 배달할 뿐만 아니라 신륵복지재단 산하 기관들의 식사 및 집들이돌잔치 등의 행사음식까지 다각적인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또 병원동행 서비스는 혼자서 이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병원에 다녀와야 하지만 함께 움직일 보호자가 없는 경우 차량과 요양보호사를 투입해 좀 더 수월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이동지원 프로그램이다.이 서비스는 혼자 다니실 수 없는 쇠약한 부모님을 돌볼 수 없었던 직장인 자녀 등으로부터 인기가 높아 월평균 15회 이상 이용되지만 차량과 인력 등의 여력이 부족해 확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완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세탁서비스는 이동 빨래방 차량을 이용해 마을을 다니며 세탁기가 없는 노인들의 빨래를 마을회관에서 대신 해드리는 것으로,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호응도가 아주 높은 편이다.사업단은 출범 당시 함께 시작한 12명의 직원들이 모두 현재까지 일하고 있을 정도로 직장 내 유기적인 분위기가 형성됐으며, 지난해 4억7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회적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 지난 5월에는 정식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특히 창출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소년소녀가장이나 지역아동센터, 독거노인가구 등 70여명에게는 무료로 반찬을 제공하고 있는 착한 기업이다. 이석자 사무국장은 신륵건강생활지원단을 통해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된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사진=전형민기자 hmjeon@ekgib.com인터뷰 | 세 영 스님 신륵건강생활지원단 대표국가적인 관심이 사회적기업 성패가려공공기관 협조노력 어우러져야 불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신륵건강생활지원단의 대표이자 신륵사 주지스님인 세영스님(57)은 때묻지 않은 환한 얼굴과 미소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드는 인상을 소유했다. 20살에 입산해 용주사, 불국사, 해인사, 신륵사 등 국내 유명 사찰에서 37년째 불교와의 인연을 이어가며 조계종의 거목으로 자리 잡은 그는 언젠가는 사회문제가 내 문제로 오게 된다며 사회적기업은 실업이나 빈곤 등의 문제를 다소나마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라고 말했다.Q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A 지리산댐 반대운동을 통해 입문한 불교환경연대 활동을 통해 사회복지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 부의 편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고루 나눠져야 한다는 인식을 하게 됐고, 시장원리로는 통제되지 않는 문제점들을 사회적기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Q 신륵건강생활지원단의 새로운 사업계획은.A 김장철에 주부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절임배추사업을 시작해보려 준비 중이다. 일회용품과 같은 소모품을 공동구매하는 방향도 모색하고 있으며, 다양한 마케팅을 활용해 일자리를 더욱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 30~40명의 취약계층이 가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Q 운영상 특별히 어려운 점은.A 제법 잘 알려진 관광지인 신륵사와 템플스테이 등을 활용하면 사찰 음식을 특화한 체험상품 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설이 열악해 쉽사리 발을 내딛지 못하고 있는데, 공무원 등 관계자들의 협조와 이해, 노력이 한데 어우러지면 사회적기업으로서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Q 앞으로의 비전이나 사회적기업이 나아갈 방향.A 신륵사가 사회적기업을 운영해 성공하면 다른 사찰들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이 사회적기업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관광과 사회적기업을 연결하는 부가가치 상품으로 생산성과 고용을 함께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푸르른 남한강 물줄기와 모래사장, 넓게 펼쳐진 청록의 들판을 바라보며 민생고를 감싸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찰이자 여주의 관광명소인 신륵사.신륵사에서는 노인과 장애인, 어린이 등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기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여주 지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사회적 기업인 신륵건강생활지원단도 포함돼 있다.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한 일자리창출이라는 목표로 사회적 서비스들을 수행하고 있는 신륵건강생활지원단을 소개한다. 신륵건강생활지원단의 시작은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재가노인요양시설에서 제공되는 복지서비스들은 수급권 내에 있는 기초수급자들이나 차상위계층 등 많은 노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다.하지만 장기요양 등급을 받지 못했거나 저소득이 아닌 일반 노인들은 오히려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사각지대에 존재할 수 밖에 없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복지서비스를 확대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이에 신륵은서비스의 다각화와 공급 대상 확대 등을 꾀하면서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적합한 사업 아이템으로 사업단을 구성하기에 이른다.신륵건강생활지원단은 주부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여주 지역 내 고향주부모임 회원들과 연계하면서 반찬, 병원동행, 세탁 서비스를 주요 사업영역으로 삼고 2008년 12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신륵건강생활지원단이 제공하는 세 가지 서비스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반찬배달 사업이다.이들의 반찬서비스는 여느 도시락사업과 달리 신륵사 주변 2천100여㎡의 밭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 무, 고추, 오이, 가지, 감자, 고구마, 호박 등 다양한 유기농 재료들을 최대한 조미료를 쓰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도시락배달사업은 밑반찬 위주로 구성된 3단 도시락을 지역내 노인가정에 배달하는 것은 물론 직장인들에게도 배달할 뿐만 아니라 신륵복지재단 산하 기관들의 식사 및 집들이돌잔치 등의 행사음식까지 다각적인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또 병원동행 서비스는 혼자서 이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병원에 다녀와야 하지만 함께 움직일 보호자가 없는 경우 차량과 요양보호사를 투입해 좀 더 수월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이동지원 프로그램이다.이 서비스는 혼자 다니실 수 없는 쇠약한 매번 부모님을 돌볼 수 없었던 직장인 자녀 등으로부터 인기가 높아 월평균 15회 이상 이용되지만 차량과 인력 등의 여력이 부족해 확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완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세탁서비스는 이동 빨래방 차량을 이용해 마을을 다니며 세탁기가 없는 노인들의 빨래를 마을회관에서 대신 해드리는 것으로,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호응도가 아주 높은 편이다.사업단 출범 당시 함께 시작한 12명의 직원들이 모두 현재까지 일하고 있을 정도로 직장 내 유기적인 분위기가 형성됐으며, 지난해 4억7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회적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 지난 5월에는 정식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특히 창출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소년소녀가장이나 지역아동센터, 독거노인가구 등 70여명에게는 무료로 반찬을 제공하고 있는 착한 기업이다. 이석자 사무국장은 신륵건강생활지원단을 통해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된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관광과 사회적기업을 연결하는 부가가치 상품으로 생산성과 고용을창출해 나가겠다" [세영스님 인터뷰] 불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신륵건강생활지원단의 대표이자 신륵사 주지스님인 세영스님(57)은 때묻지 않은 환한 얼굴과 미소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드는 인상을 소유했다.20살에 입산해 용주사, 불국사, 해인사, 신륵사 등 국내 유명 사찰에서 37년째 불교와의 인연을 이어가며 조계종의 거목으로 자리 잡은 그는 언젠가는 사회문제가 내 문제로 오게 된다며 사회적기업은 실업이나 빈곤 등의 문제를 다소나마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라고 말했다.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지리산댐 반대운동을 통해 입문한 불교환경연대 활동을 통해 사회복지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 부의 편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고루 나눠서 져야 한다는 인식을 하게 됐고, 시장원리로는 통제되지 않는 문제점들을 사회적기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신륵건강생활지원단의 새로운 사업계획은.▲김장철에 주부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절임배추사업을 시작해보려 준비 중이다. 일회용품과 같은 소모품을 공동구매하는 방향도 모색하고 있으며, 다양한 마케팅을 활용해 일자리를 더욱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 30~40명의 취약계층이 가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운영상 특별히 어려운 점은.▲제법 잘 알려진 관광지인 신륵사와 템플스테이 등을 활용하면 사찰 음식을 특화한 체험상품 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설이 열악해 쉽사리 발을 내딛지 못하고 있는데, 공무원 등 관계자들의 협조와 이해, 노력이 한데 어우러지면 사회적기업으로서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앞으로의 비전이나 사회적기업이 나아갈 방향.▲신륵사가 사회적기업을 운영해 성공하면 다른 사찰들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이 사회적기업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관광과 사회적기업을 연결하는 부가가치 상품으로 생산성과 고용을 함께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하남시는 11일 폭우로 인해 수해를 입은 재해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하남시 재해중소기업 특례보증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경기신보는 3억원을 출연하고 하남시는 경기신보 출연금의 5배수인 15억원을 긴급 복구자금으로 지원하게 된다.지원대상은 하남시에 소재하면서 피해를 입은 기업 중 하남시장이 추천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5천만원(제조업 1억원)까지 지원된다. 보증료는 기준보증요율인 1%보다 낮은 0.5%를 적용한다. 특례보증 이용을 원하는 기업인과 소상공인은 하남시청에서 피해사실 확인서와 추천서를 발급 받고, 경기신보 하남출장소 또는 광주지점에 자금지원 신청을 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경기신보 하남출장소(031-791-7780), 광주지점(031-767-7100)으로 하면 된다. 이호준기자 hojun@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