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인터넷 무역이 안성맞춤

- 고급 아이디어 완구, 온라인 타고 미국 ? 인도시장 진출- 온라인 수출 활동과 오프라인 전시회 양면 공략 우리나라 아이디어 완구가 온라인을 타고 대륙을 넘나들고 있다. 초소형 비행체 연구개발, 제조 전문기업 ㈜에어로봇은 설립 5년 여 만에 인터넷 무역으로 미국, 인도는 물론 터키, 러시아까지 진출해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성장했다. 링보는 첨단 기술이 접목된 승용 로봇 완구. ㈜ 에어로봇 양기영 대표는 16년간 국내 메이저 광고대행사에서 AE(광고기획자)로 일했던 아이디어맨이다. 남의 상품을 대신 광고해주는 일에서 벗어나, 직접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어 보고자 평소 관심이 있던 비행기와 로봇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오랜 연구 끝에, 독특한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이 접목된 아동 승용 완구 링보 개발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이미 국내 완구시장은 포화에 이르렀고, 값싼 중국산 완구가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이에 양기영 대표는 온라인 수출 판로 개척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눈을 돌렸다. 온라인 소싱 경험이 곧 상품 수출에도 지름길 알리바바닷컴은 양대표가 바이어로서 상품을 구매할 때 활용하던 온라인 소싱 채널이었다.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상품 소싱을 위해 주로 프리미엄 회원인 골드 서플라이어 회원으로부터 물건을 구매해왔다. 경험을 통해 자사 상품 수출을 위해서도 골드 서플라이어 가입이 필수적이라판단하여 프리미엄 멤버십에 가입했다. 현재 ㈜에어로봇은 온라인 무역을 통해서 대부분의 바이어 인콰이어리를 받고 있으며, 알리바바닷컴에서만 월 200~300건의 인콰이어리를 받고 있다. 이미 인도, 미국, 터키, 러시아 등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였고, 이는 수출액 기준으로 100만 달러가 넘는다. 특히, 인도와는 연간 2만5천대 가량의 계약을 맺어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온라인으로 수출 시장 개척 성공..주문 날개 돋친 듯 양대표는 인터넷 무역을 하면서 안전거래와 바이어의 신뢰확보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NDA, 즉 기밀유지협약과 LOI(구매 의향서)를 통해 바이어와의 계약을 명확히 한다. 그 후 40% 선 결제를 받은 후에야 상품 선적에 들어간다. 바이어는 상품선적 이후 잔금을 치르게 된다. 바이어 신뢰는 상품에 대한 만족과 A/S에 달려 있으니, 미리 바이어의 입장이 되어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 상품을 둥글게 감싸는 독특한 포장으로 배송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상품 파손을 최소화하고, 혹시나 있을 상품 파손은 100% 보상한다. 또한 추가 부품 발송은 물론, 간단한 부품 교체가 현지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지 교육을 통해 바이어와의 신뢰를 형성하고 있다. 바이어의 직접적인 상품 평가기회로 오프라인 활용이번 9월에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중국 최대 내수소비재 전시회 중 하나인 알리바바 그룹 오프라인 교역회(Net Products Fair 2010, HZ)에 참가, 타오바오 등 중국 현지 온라인 내수시장에 물건을 공급하는 중국 바이어들을 직접 대면하고 첨단 완구 제품을 선보였다. 준비했던 카달로그가 모두 소진되고, 해당 제품이 항저우시 TV 뉴스에 소개될 만큼 중국 바이어를 직접 잡기 위한 오프라인 행사는 성공리에 치러졌다. 전시부스를 찾은 한 중국 바이어는 정말 신기한 제품이다. 품질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겸비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찾게 되어 기쁘다며 주문상담을 했다. ㈜에어로봇은 행사에서 만난 바이어들과 꾸준히 메일을 주고 받으며 수출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양 대표는 이제는 온라인을 간과해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단지 경험이 없어 어렵게 느껴질 뿐, 자기 제품을 잘 홍보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온라인 무역에 얼마든지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라며 국내 기업의 온라인 무역시장 진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에어로봇이 월간 200~300건의 인콰이어를 받고 있는 알리바바닷컴은 ㈜이상네트웍스를 한국 공식 파트너로 두고 있으며, 매주 알리바바닷컴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문의 : 1599-0288 / http://alibaba.e-sang.net)

정부, LH 빚줄이기 ‘팔걷어’

정부가 118조에 달하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엄청난 빚을 줄여 재무건정성을 높이기 위한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했다.정부는 우선 내년 9천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임대주택 건설에 대해 지원 단가를 현실화하고 출자(지원) 비율을 상향조정하는 등 재정 지원을 확대한다.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임대주택 건설비 지원 단가는 3.3㎡(1평)당 올해 496만8천원에서 내년 541만1천원으로 44만3천원(8.9%) 오른다.그 결과 정부 출자비율은 19.4%에서 25%로 상향되고 내년 998억원, 또 2015년까지는 1조2천억원의 재정을 지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또 LH의 대주주인 정부는 유동성 문제를 고려해 국고 배당을 한시 면제한다.LH는 지난해 2천662억원을 국고 배당했으나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배당하지 않아도 돼 그만큼의 액수를 사업비로 쓸 수 있게 된다.이밖에 LH가 조성하는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옮겨가는 47개 정부 소속기관의 새청사 부지 매입비 6천100억원도 내년 조기 집행해 자금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주한미군기지 이전 2단계 사업(1조2천억원)도 LH가 선투자하고 개발이익을 환수할 예정이었으나 재정사업으로 추진함으로써 당장 내년에만 2천400억원을 아껴주기로 했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무배당 3천억원, 임대주택 건설단가 인상분 900억원, 혁신도시 땅값 6천100억원, 주한미군기지 이전 사업 재정 지원 2천400억원 등을 합하면 내년에만 1조2천억원 이상이 지원된다며 그 이후에도 재정 지원과 금융부채 감소 등을 통해 총 3조3천억원의 자금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이형복기자 bok@ekgib.com

서민 주거안정 주택임대 ‘선봉장’

기업으로서의 이윤 창출과 함께 경기도시공사의 설립가치인 공공의 이익 확보는 주거복지 정책으로 보여진다. 이중 경기도시공사가 가장 주력하는 분야는 전세임대 및 임대주택 공급사업.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1997년 설립 이후 경기도시공사가 직접 공급하거나 진행중인 가구는 18개 사업지구에 1만6천56가구로 집계되고 있다. 유형별로 분양주택은 1만1천599가구, 임대주택은 4천457가구다. 임대주택 비율이 전체 주택공급의 27.7%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시공사는 전세임대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도내 임대주택 공급이 정부의 주택공급 목표 달성을 위해 LH 공사 주도로 이뤄져 온데다 저소득층에 대한 주거복지 향상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006년부터 전국 지방공기업 중 처음으로 전세임대사업을 본격화했다. 전세임대 사업은 기존주택을 활용, 해당 주민들이 원하는 지역에 원하는 주택을 지원하는 제도로 보증금의 5%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여기에 보증금도 지원된다. 최대 7천만원 한도로 지원되는 보증금 중 당사자 부담은 350만원으로 월 임대료는 11만원 내외다. 최조 2년 계약에 최장 10년까지 연장가능해 임대주택 입주도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이를 위해 경기도시공사는 매년 전세임대주택 공급을 늘려왔다. 지난 2006년 고양지역 103가구를 시작으로 매년 공급을 추진, 부천, 시흥, 성남, 남양주 등에 모두 1천252가구를 공급했다. 경기도시공사는 올해 말까지 남양주 진건지구에 전세임대 3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세임대 2006년 지방공기업중 첫 시작최대 7천만원 지원에 본인부담 5% 파격시가지내 재건축매입 임대사업도 눈길 이같은 공급량은 SH공사의 700가구, 부산도시공사의 342가구보다 월등히 많은 수치다. 여기에 재건축 매입임대사업도 눈길을 끌고 있다. 재건축 매입임대사업은 기존 시가지내 주거환경이 불량한 지역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정비계획상 용적률을 초과해 건축하는 대신 초과하는 용적률의 50%를 소형임대주택(전용면적 60㎡)으로 건립해 시도지사, 시장군수 또는 공사 등에서 매입해 전월세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경기도시공사는 석수한신 재건축(66가구), 광육주택재건축(112가구) 등을 통해 178가구 규모의 재건축 매입 임대사업을 벌였으며 앞으로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경기도시공사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최초로 보금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남양주 진건지구에 대해 전체 1만2천54가구 중 절반이 넘는 6천141가구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기도시공사는 국민임대와 공공임대 주택사업을 통해 서민 주거안정에 나서고 있다. 공사는 지난 97년 설립 이후 화성동탄지구와 김포장기 지구에 공공임대 주택 1천565세대, 안성공도지구와 하남풍산 지구에 국민임대주택 2천333가구를 공급한 바 있다. 현재 도시공사는 김포 한강지구에서도 559가구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시공사 이한준 사장은 공사는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저소득층 주거복지향상에 더욱 더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도시공사는 앞으로도 경기도내 저소득층의 주거안정 및 복지향상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품질좋은 아파트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입주지원반, 주부프로슈머 등을 적극 도입, 운영해 입주고객 만족서비스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한전·계열사 “총체적 모럴 해저드”

한국전력공사 및 관련 회사들이 퇴직금과 경영평가 성과급을 수백 억원 과다지급하고 임직원의 대학생 자녀 학자금도 수백억원 무상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진표 의원(민수원 영통)은 26일 감사원의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실태 감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총체적 모럴 해저드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한전은 경영평가 인센티브 성과급 전액을 평균임금에 포함, 지난 2007년부터 올해 3월까지 1천957명에게 퇴직금 149억원을 과다지급했다.한전은 또한 법에 규정된 휴가외 장기근속휴가 등의 특별휴가를 최대 61일이나 과다 운영해 연차휴가 보상금 106억원을 추가지급했으며, 발전 5개사(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와 한전KDN(주), 한전원자력연료(주) 등 7개사는 경영평가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3년간(2007~2009년) 총 279억원을 과다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김 의원은 경영적자를 이유로 올 8월에 이어 내년 연료비연동제를 도입해 또다시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한전이 민생과 직결되는 전기요금 인상의 당위성만 주장해서는 안된다면서 적자기업으로서 뼈를 깎는 자구 및 비용절감 노력이 선행돼야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파주LCD産團 등 ‘황금알 낳는 땅’

산단 11곳 운영7곳 조성중 생산유발효과 42조ITBTGT 판교테크노밸리 道성장 견인차 전망 1997년 설립과 동시에 경기도시공사의 주요 업무는 산업단지 건설이었다. 경기도가 가진 무한한 경제발전 잠재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였다. 현재 도내 위치한 산업단지는 95개. 이중 경기도시공사가 만들어냈거나 조성 중인 산업단지는 18곳으로 설립 13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산업단지들로 인해 파생된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면 경기도시공사의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론이 주목받는다. 우선 파주 LCD산업단지와 김포 양촌산업단지 등 조성이 완료돼 운영 중인 산업단지 11곳의 규모는 480만㎡로 424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들 기업이 직접 고용한 인력규모만 3만8천여명을 넘고 있으며 10만여명의 고용유발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생산유발효과는 15조원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도시공사가 추진중인 양주 홍죽화성 전곡해양평택 오성 등 7곳의 산업단지 규모는 591만㎡에 달하고 있으며 308개 기업체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고용효과는 기존의 11개 산업단지의 성과를 뛰어넘고 있다. 직접고용 인원만 5만9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며 전체 고용유발효과는 19만여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생산유발 효과는 기존의 11개 산업단지의 2배에 육박하는 27조원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시공사의 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발생했거나 발생할 생산유발효과는 42조원을 훌쩍 뛰어넘고 있으며 30만명에 육박하는 고용유발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대규모 IT업무단지인 판교테크노밸리는 첨단산업 육성의 전천후 견인차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경기도로부터 위탁받아 경기도시공사가 지난 2005년 8월부터 성남시 판교동 판교택지개발지구내 66만2천㎡ 부지에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시작, 4년만인 지난해말께 공사를 마무리했다.이중 기업이 들어서게 될 45만4964㎡ 중 35만879㎡의 공급이 완료됐다. 현재까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판교벤처밸리㈜, 삼성테크원㈜, ㈜유라코퍼레이션 등이 입주했으며 SK케미칼㈜, (사)한국바이오협회, ㈜넥슨, 안철수연구소, 삼환컨소시엄 등 14개 업체는 입주를 위한 공사를 벌이고 있다. 또 14개 업체는 올 연말과 내년 초 입주를 위한 건물 착공을 앞두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판교테크노밸리는 13조323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9조7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 16만5천여개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2013년 완공될 판교테크로밸리 조성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판교신도시와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등 교통주거환경이 갖춰진 최적의 입지를 바탕으로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판교테크노밸리 초청연구용지내에 위치할 판교글로벌 R&D센터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83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판교글로벌 R&D센터에는 IT, BT, GT 중심 첨단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핵심연구시설들이 유치될 예정으로 국내 첨단산업 연구개발 수준의 향상 및 고부가가치 분야 연구개발 경쟁력 제고 기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국내외 유명연구소를 이곳에 유치해 첨단기술 개발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다국적 기업들을 대상으로 R&D센터 유치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유치한 R&D센터에 대한 세금감면, 현금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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