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혁신으로 브랜드가치 사상 첫 1천억 달러 돌파

삼성전자가 인터브랜드의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사상 처음으로 브랜드가치 1천억 달러를 넘어서며 5년 연속 세계 5위의 자리를 유지했다. 이번 성장은 AI 관련 산업의 전반적인 확장과 삼성전자의 모바일 AI 시장 리더십, AI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제품군의 확대로부터 비롯됐다. 10일(미국 현지시간)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1천8억 달러로 평가됐다. 삼성전자는 2020년 5위에 처음 오른 이후, 4년 동안 62% 성장하며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톱5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 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전략, 공감력, 차별성, 고객 참여, 일관성, 신뢰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매년 브랜드가치를 평가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브랜드가치 평가 기준으로, 평가 방법에서도 높은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평가에는 ▲모바일 AI 시장 선점 및 AI 기술 적용 제품 확대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연결 경험 강화 ▲반도체 경쟁력 기반 AI 시장 주도 ▲글로벌 시장에서 일관된 브랜드 전략 실행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친환경 정책 등이 중요한 기여를 했다. 전 세계에 일관된 고객 경험을 전달하고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한 브랜드 전략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라는 비전 아래 AI 기술 기반 제품을 확장하며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 AI TV, 맞춤형 AI 가전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강화했다. 또한, 파트너사와의 기기 연동을 통해 통합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에너지 절약 등 실질적 혜택을 더하고 있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은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혁신이 고객들의 일상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더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 리더로서 ▲DDR5 ▲GDDR7 ▲HBM3E ▲LPDDR5X ▲9세대 V낸드 등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AI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제품군에 해양 플라스틱 등 여러 재활용 소재를 확대·적용하고, 기기 사용 과정에서 업계 기술 리더들과 협력하며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활동과 정책을 실천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주도권 회복 위한 대대적 개편 착수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이 지난 8일 이례적으로 전직원에게 반성문 성격의 서신을 띄운 이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회복하고, 최근 메모리 경쟁력 약화와 시장 점유율 하락에 따른 위기극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조직 개편과 임원 감축: 내부 효율성 극대화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의 조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에서 임원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임원 수는 내부 의사결정 과정의 복잡성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위 임원 수를 줄여 유연한 조직 구조를 만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메모리, 파운드리, 시스템LSI 등 주요 사업부의 수장을 교체함으로써,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반도체 부문을 재건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HBM과 DDR5: 차세대 메모리 경쟁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의 핵심은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DDR5 D램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HBM은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센터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같은 경쟁사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HBM4와 같은 차세대 메모리 제품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AI와 자율주행,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투자 확대 삼성전자는 조직 개편과 함께 반도체 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분야에 대한 성장이 그 중점이다. 시스템 반도체는 삼성의 핵심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인공지능과 5G 통신, 자율주행 자동차 등 미래 기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파운드리 인력을 메모리 부문으로 재배치하여 내부 자원을 최적화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리더십 유지 전략 삼성전자는 단순히 반도체 제품 생산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세우고 있다. 고성능 메모리 제품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삼성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메모리, 파운드리, 시스템반도체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기술 혁신을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선두주자로 남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 AI 및 클라우드 시장의 중요성 확대 삼성전자의 이러한 전략적 변화는 단순히 반도체 기술의 발전을 넘어서,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시장은 향후 반도체 수요의 주요 원천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는 이러한 분야에 적합한 메모리 및 시스템반도체 제품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기술 개발 방향은 인공지능 가속기, 데이터 분석 시스템, 자율주행 기술 등 새로운 기술 트렌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조직 개편과 투자 확대는 단순한 위기 극복을 넘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재확보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려는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이다. 반도체 기술 혁신, 조직 효율성 제고, AI 및 클라우드 시장 대응 등 다각적인 전략을 통해 삼성은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30주년 맞은 시화호에 교통·생태·RE100 마스터플랜 수립

정부가 광역 교통망 확충, 생태 축 조성, RE100(사용 전력 100% 신재생 에너지 대체)을 골자로 한 ‘시화호 발전 전략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시화호가 생태 복원 30주년을 맞았음에도 불법 어업, 철새 도래지 등 생태계 파괴가 이뤄지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경기일보 9월2일자 1·3면 등 연속보도)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정부가 생태 친화적 개발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10일 안산 시화조력공원에서 안산·시흥·화성시와 ‘시화호 조성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마스터 플랜을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직(職)·주(住)·안(安)·락(樂)의 오감이 살아나는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을 테마로 한 마스터플랜은 ▲도로, 철도 등 광역 교통망 확충 ▲그린 헬스케어 콤플렉스 및 생태 축 조성 ▲시화 멀티테트노밸리(MTV) 주변 미개발 유보지 개발 계획 수립 ▲자연 복합 테마공원 조성 ▲시화호 일대 RE100 달성 등을 골자로 한다. 먼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신안산선 연장선 등이 확충, 현재 2시간인 서울·인천 이동 시간이 1시간으로 대폭 단축될 예정이며 일대 교통난 해소를 위한 송산그린시티와 시화 MTV 간 연결도로 등이 조성된다. 또 송산그린시티 서측에 헬스케어 레지던스를 비롯한 ‘그린헬스케어 콤플렉스’를 조성, 4천396만㎡ 규모 농업용지인 대송지구와 생태 축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천600만㎡ 넓이의 공룡알화석지는 지표 조사를 거쳐 자연·역사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정부는 시화호 일대 태양광·해상풍력·조력 발전원 다각화를 추진, 2054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현재의 2.5배 수준인 1.7GW로 늘려 RE100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화호 수질 개선도 지속 추진, 비점오염 저감 시설을 확충하고 시화호로 유입되는 화정천과 안산천은 ‘자연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시화호 주변이 친환경적 도시 본보기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물가에 소비 위축…상반기 실질 소비수준, 20년만에 최저

고물가·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올해 상반기 내수 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최근 소매 판매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매판매액지수(불변지수 기준) 증가율은 작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해당 보고서는 통계청의 ‘서비스업 동향 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소매판매액지수는 개인·소비용 상품을 파는 2천700개 기업의 판매액을 조사한 결과다. 이 중 불변지수는 물가 상승의 영향을 제거한 값으로, 경제 주체들의 실질적인 재화 소비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 지수의 증가율이 음의 값이면 실질 소비의 양이 이전보다 줄었다는 뜻이다. 올해 상반기 불변지수 기준 소매판매액지수는 이른바 ‘카드 대란’으로 내수 소비가 크게 꺾였던 2003년(-2.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 지수 증가율은 상반기 기준 2021년 5.5%에서 2022년 1.2%로 떨어진 데 이어 2023년 -0.8%, 올해 -2.4%로 3년 연속 떨어졌다. 경총은 이를 근거로 2020년께부터 국내 실질 소비는 계속 둔화한 것으로 해석하면서 최근 수년간 누적된 세계적인 물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물가 상승세를 반영한 경상 지수 기준 올해 상반기 소매판매액지수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소매판매액지수 증가율은 지난 2021년 8.1%, 2022년 7.1%로 7∼8%대를 유지했으나 물가 상승이 쌓이면서 지난해 2.2%로 준 데 이어 올해 더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소매판매액지수(경상) 증감률의 편차가 컸다. 난방기기, 전동 공구 등 기타 내구재(10.3%), 가구(8.7%), 의약품(5.1%), 음식료품(2.2%) 등은 작년 상반기 대비 증가했으나, 승용차(-8.1%), 오락·취미·경기 용품(-5.3%), 침구류, 주방용품 등 기타 준내구재(-3.6%) 등은 감소했다. 5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한 누적 증가율은 담배, 신문, 화장지 등 기타 비내구재(45.2%), 의약품(42.4%), 승용차(31.4%) 등이 높게 나타났다. 이승용 경총 경제분석팀장은 “내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우리 경제 회복을 제약하고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다”며 “내수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와 지원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장기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된 기준 금리의 인하 역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간 특별인터뷰, QR코드 개발자 '하라 마사히로'②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하라 마사히로(Masahiro Hara)는 QR코드의 발명자로, 1994년 일본의 덴소 웨이브(Denso Wave)에서 QR코드를 개발했다. 당시 자동차 부품의 추적과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QR코드를 개발했다고 한다. QR코드는 'Quick Response'의 약자로, 기존의 바코드보다 더 많은 정보를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오늘날 QR코드는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았다. 하라씨는 QR코드를 전 세계에 특허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공개했다. 인류에게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해 사용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라씨의 이런 정신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시시하는 바가 커, 한양경제는 창간 1주년을 맞아 한국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하라 선생과의 지면 인터뷰를 상하편으로 나눠 게재한다. 편집자주 인터뷰 2편 - 세상을 변화시킨 작은 혁신 -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QR코드는 바코드보다 구조가 복잡하고 많은 정보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읽는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특히 QR코드를 주변의 이미지에서 추출하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문이나 잡지에서 잘 나타나지 않는 모양의 마크를 코드의 세 모서리에 배치하는 아이디어를 사용하여 고속으로 인식할 수 있게 했습니다. - QR코드 개발 후 일본 내 반응은 어땠나? 개발 후 5년 정도는 바코드를 사용하던 사람들로부터 많은 정보가 빠르게 읽히고 오염에도 정확히 읽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공장과 창고에서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이 높아지면서 보급되었습니다. 이후 2000년에는 휴대폰에서 QR코드를 화면에 표시하거나, 2002년에는 휴대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읽을 수 있게 되면서 일반 시민들이 인터넷에서 웹사이트 접근이나 주소 교환에 QR코드를 사용하게 되어 급속히 보급되었습니다. - 로얄티 받는 국제 특허는 왜 안냈나? QR코드는 일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 출원하여 권리를 획득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QR코드를 널리 보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주변 기기를 사업의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덴소는 B2B 회사이기 때문에 QR코드를 일반에 보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QR코드를 공개 특허로 개방했습니다. 이를 통해 다른 기업들이 QR코드를 자유롭게 사용하면서도, 덴소는 이를 통한 장비와 시스템을 판매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QR코드의 발전 방향과 새로운 기술적 도전이 있다면? 저는 엔지니어로서 제가 개발한 것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기쁩니다. QR코드는 현재 문서만을 처리할 수 있지만,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도록 개선하여 이미지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면 새로운 활용 방법이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특히 일본은 지진과 태풍 등 재해가 많기 때문에 QR코드가 데이터를 오프라인에서도 관리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젊은 연구자들에게는 자신이 개발한 기술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QR코드는 사용자 관점에서 개발된 덕분에 이만큼 널리 퍼질 수 있었습니다. 모든 연구자들이 사용자 관점을 잃지 않고 도전 정신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삼성전자, 3분기 매출 신기록에도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 타격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에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반도체 부문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천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6.66% 증가, 영업이익은 12.84% 감소했고,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7.21%, 영업이익은 274.49% 증가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 공시 직후 설명자료를 통해 “DS(반도체) 부문이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며 “디바이스 경험(DX)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는 전 분기 대비 조금 늘어 판매가 양호했고, 삼성디스플레이(SDC)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의 효과로 실적이 일부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 “메모리 사업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서버 수요 견조에도 불구하고, 일부 모바일 고객사의 재고 조정과 중국 메모리 업체의 범용 제품 공급 증가 영향이 있는 가운데 환율 영향 등으로 실적이 더욱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세대 HBM(HBM3E)은 예상 대비 주요 고객사향 사업화가 지연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앞서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으로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해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향후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 밀라노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 참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럽 최대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인 ‘CPHI(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월드 와이드 2024’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CPHI는 매년 유럽의 주요 국가에서 돌아가며 개최하는 제약·바이오 업계 대표 행사로, 올해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8~10일(현지 시간) 3일간 열린다. 전 세계 166개국에서 2천4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시장 메인 위치에 부스를 설치했다. 부스 벽면에는 월 그래픽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 내년 준공 예정인 5공장을 포함한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78만4천리터), 고객맞춤형 위탁개발(CDO) 플랫폼, 항체·약물 접합체(ADC) 포트폴리오 등 차별화한 CDMO 경쟁력을 소개한다. 부스 벽면에는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마련, 방문객이 직접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 영상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부스 가운데에는 LED 패널을 설치, 영상을 제공하고 부스 상단에는 디지털 배너를 노출한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인 유럽을 고려해 인쇄물 대신 큐알(QR)코드를 활용한 디지털 브로슈어를 마련하고, 부스 방문객에게 친환경 기념품, 에코백 등을 제공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다양한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가해 세계 여러 나라의 고객 및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창간 특별인터뷰, QR코드 개발자 '하라 마사히로'①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하라 마사히로(Masahiro Hara)는 QR코드의 발명자로, 1994년 일본의 덴소 웨이브(Denso Wave)에서 QR코드를 개발했다. 당시 자동차 부품의 추적과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QR코드를 개발했다고 한다. QR코드는 'Quick Response'의 약자로, 기존의 바코드보다 더 많은 정보를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오늘날 QR코드는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았다. 하라씨는 QR코드를 전 세계에 특허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공개했다. 인류에게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해 사용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라씨의 이런 정신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시시하는 바가 커, 한양경제는 창간 1주년을 맞아 한국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하라 선생과의 지면 인터뷰를 상하편으로 나눠 게재한다. 편집자주 인터뷰 1편 - 작은 점들이 연결하는 큰 세상 - QR코드 개발의 동기와 배경은? 일본에서는 1980년대부터 공장 생산 관리에 바코드가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1990년에 거품 경제가 붕괴하면서 일본 경제는 침체했고, 대량 생산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전환되었습니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는 다양한 사용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부품이 증가했고, 공장에서는 세심한 관리를 위해 많은 정보를 다루어야 했습니다. 당시 바코드는 20자 정도밖에 읽을 수 없었기 때문에 여러 개의 바코드를 인쇄했습니다. 또한, 자동차 공장에서는 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바코드가 기름에 오염되면 읽을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과 앞으로 정보화 사회가 도래하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게 될 것이고, 일본에서는 한자를 다룰 필요성도 대두되면서, 차세대 정보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QR코드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 QR코드는 어떤 원리와 구조를 가지고 있나? 바코드는 폭의 차이를 통해 정보를 표현하기 때문에 가로 방향으로만 정보를 가질 수 있지만, QR코드는 매트릭스 형태로 흑백을 배치해 정보를 표현하기 때문에 가로와 세로로 정보를 담을 수 있어 많은 정보를 고밀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QR코드는 바코드에 비해 정보량이 약 200배, 기록 밀도는 약 40배입니다. 또한, QR코드는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일부를 오류 탐지 기능과 데이터 복원 기능에 할당했습니다. 이로 인해 바코드보다 오염이나 오독에 강해졌습니다. 게다가 QR코드는 바코드와 동일한 시간 안에 5배의 정보를 읽을 수 있습니다. QR코드는 바둑처럼 격자 형태로 흑백 셀을 배치해 정보를 표현합니다. 그림에서처럼 QR코드는 파인더 패턴(FP), 정렬 패턴(AP), 타이밍 패턴(TP)의 세 가지 주요 패턴과 데이터 영역으로 구성됩니다. 데이터 영역에는 오류를 감지하고 복구할 수 있는 리드 솔로몬 부호가 추가되어 있어 코드의 30%가 오염되거나 손상되더라도 읽을 수 있습니다. FP는 이미지에서 코드의 위치와 외형을 감지하기 위한 심볼로, 검은색과 흰색의 비율이 1:1:3:1:1인 대칭 패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비율은 신문과 잡지 등의 인쇄물을 조사해 발견한 것입니다. 이 FP를 코드의 세 모서리에 배치하여 주변에 문자나 도형이 인쇄되어 있어도 코드의 위치, 크기, 기울기를 즉시 감지할 수 있고, 고속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AP는 코드의 왜곡을 보정하기 위한 패턴으로, 특히 비선형 왜곡을 보정하는 데 유용합니다. AP는 중심 좌표를 계산해 코드의 왜곡을 보정하는 패턴으로, 흑백 셀을 번갈아 배치하여 코드가 국부적으로 왜곡되거나 인쇄 정밀도에 따른 셀의 피치 차이가 발생하더라도 정확하게 읽을 수 있도록 보정합니다. - 인터뷰는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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