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자연보전권역 규제 철폐” 한목소리

조억동 광주시장은 8월 20일 양평군민회관에서 특별대책지역수질보전정책협의회 주관으로 개최된 자연보전권역 규제 철폐를 위한 시민사회운동 결의 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자연보전권역 8개 시군(광주여주양평가평용인이천안성남양주) 시장군수, 도의회 의원기초의회 의원, 지역주민, 시민사회단체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광주시 등 8개 시군은 지난 1984년 자연보호권역으로 지정되는 등 각종 중첩된 규제로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 정부는 2008년 수질오염 총량제 의무제 시행으로 계획적인 지역개발과 수질보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첩된 규제를 개선키로 하였음에도 아직까지 자연보전권역에 대한 규제 개선의 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자연보전권역 규제 철폐를 위한 시민 사회운동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자연보전권역 규제 철폐 건의문 채택과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 조 시장은 중첩된 규제에 따른 지역발전 피해가 지속되고 있고, 자연보전권역 지정 30여년이 지난 현재 사회, 문화, 환경 및 경제적 여건이 비교할 수 없을 많이 바뀐 만큼, 지역 및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자연보전권역 재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한상훈기자 사진=광주시청 제공

[의왕시] 중국 호북성 셴닝시와 자매도시 협정

의왕시(시장 김성제)와 중국 호북성 셴닝시(시장 정소강)가 공식적인 국제 자매도시가 됐다. 시는 9월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3년부터 우호관계를 맺어 온 중국 호북성 셴닝시와 공동번영 및 다양한 교류협력 추진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셴닝시는 중국 호북성 동남부에 위치한 면적 10,019㎢(의왕시의 185배), 298만명의 인구를 가진 대도시로 삼국시대 적벽전쟁터와 다수의 온천, 유수호 등 풍부한 관광자원으로 유명한 도시다. 이번 자매결연 체결은 지난 2013년 3월 양 도시가 우호교류의향서를 교환환 이후 약 2년여 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날 합의문에서 양 도시는 행정, 경제, 무역, 과학, 문화, 체육, 위생, 교육, 인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전개할 것을 약속하고 공동번영 발전을 위한 우의증진에 한층 더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김성제 시장은 셴닝시와의 이번 자매결연은 글로벌 도시로의 성장을 꿈꾸는 의왕시의 튼튼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 협약을 기점으로 양 도시가 보다 많은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생발전은 물론 국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글=임진흥기자 사진=의왕시청 제공

[FOCUS &] 남양주문화원

정보의 홍수 속 더욱 빨리빨리!를 외치며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잊혀진 과거를 찾고,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는 일에 매진하는 단체가 있다. 바로 남양주문화원이다. 남양주문화원은 지역 고유문화를 계발, 보존 및 전승하고 지역사회 문화창달을 위해 지난 1982년 개원, 30여년이 넘도록 향토사료의 조사와 연구를 비롯해 지역문화행사 등을 개최하고 있다. 일반 시민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문화원의 역할을 더욱 활발한 활동으로 널리 알리겠다는 남양주문화원을 방문해 그들의 문화이야기를 들어봤다. 30여년 간 이어온 남양주문화원의 역할 남양주시는 오래전부터 한반도 역사의 중심에 서 있으며 수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수도권 동북부, 경기도 중앙부에 위치해 천마산을 중심으로 축령산, 불암산, 운길산이 둘러싸고 있으며, 아름다운 항강을 끼고 있는 천혜의 지역이기도 하다. 1982년도에 개원한 남양주문화원은 이같은 자연환경과 더불어 지역내 산재한 우리고유의 전통문화와 다양한 유적지 등 문화유산을 알리고, 역사문화를 발굴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문화 관광 및 활동을 돕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신성장 동력은 문화자원을 활용한 성장이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다산문화제 등 다양한 지역 축제를 널리 알려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많은 관광객 유치로 지역 경제성장 도모에도 힘쓰고 있다. 더욱이 올해 10대 문화원장으로 취임한 이보긍 원장의 방침대로 고장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접목해 남양주뿐만 아니라 수도권, 나아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한국 문화의 중심에 남양주문화원이 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민에게 한 발 다가서는 문화역사 알리미 우리고장 문화역사 알리미를 자처하고 있는 남양주문화원은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전통문화 계승의 일환으로 지난 2월 화도읍 마석역 광장에서 횃불만세운동을 재현하는 제96주년 남양주 화도 31독립만세운동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1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지역 선열들의 애국독립정신 함양에 기여하는 큰 의미를 되새겼다. 또 지난 4월에는 화도읍 천마산 심신수련장에서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 민속 문화 계승을 위한 제18회 천마산산신제를 기획,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8월 11일부터 3일간 진행된 제18기 향토순례단은 학생들로 하여금 남양주 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학생 개개인의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또한 연중 관내 능 기신제(홍릉-고종태황제, 유릉-순종효황제, 사릉-정순왕후송씨, 광해군추모제, 광릉-세종대왕, 홍릉-명성태황후)와 전통민속놀이 전승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민들을 상대로 관내 및 전국문화유적지, 문화재, 박물관, 지역축제 등 문화체험을 하는 남양주시민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문화교실(교육프로그램)을 통해 4개 강좌(서예, 불화, 문인화, 난타 등)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와 관련된 인연으로 1985년 3월부터 강진문화원과 교류를 시작, 매년 또는 2년 마다 강진 다산유적지 답사 및 강진문화원 방문 교류를 통해 다산의 숨결과 발자취를 체험하고, 역사를 공유하는 등 상호 문화 발전방향을 모색해 오고 있다. 향토 역사 토대로 도시 브랜드 향상 남양주문화원은 30년이 넘는 다양한 문화활동으로 남양주 하면 다산이 가장 먼저 떠오를 만큼 다산 정약용을 발굴하고 널리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엔 경기도시공사가 시공 중인 다산신도시의 명칭이 선정되는 데에도 한 몫하며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같은 성과는 남양주문화원이 1999년 강진군과 자매결연을 체결하며 수십년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완성된 결정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매결연 체결 후 양 시군은 다산이라는 매개체를 바탕으로 한 지역 대표축제 상호 교류를 통해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고, 근래에 들어서는 각 사회단체 및 새마을 부녀회 등의 농산물 직거래 개설에 의한 민간교류로 확대발전시키기도 했다. 특히 2005년 강진 폭설피해 당시에는 공무원, 자원봉사센터, 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피해복구자원봉사단이 성금모금, 자원봉사를 실시하며 양 측간 우의를 한 층 더 높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개원 당시부터 남양주문화원 10년사, 남양주의 문화유적, 퇴계원 산대놀이, 우리고장 남양주 등 남양주의 과거와 현재를 알리는 10여권의 도서를 발행, 지역을 알리고 있다. 이보긍 신임 회장 공약 1호 사업 독립원사 건립 추진 남양주문화원은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독립원사 없이 금곡동 마을회관에 165㎡ 남짓한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대도시 반열에 오른 지역 규모에 비해 매우 협소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추진하고자 하는 일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무엇보다 시민을 상대로한 세미나, 교육 등 프로그램을 실시할 공간이 없고, 지하 창고에 보관중인 문화역사 관련 서적은 곰팡이 등 문제로 훼손돼 참고 자료를 찾는 시민들의 요청도 들어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남양주문화원은 이보긍 신임 회장의 공약 1호 사업으로 독립원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보긍 원장은 임기 중 반드시 해야할 일 중 하나가 바로 독립원사 건립이라며 약 8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쉽지 않겠지만, 시청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열정을 다해 추진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유창재하지은기자 사진 = 오승현기자남양주문화원 제공 [Interview] 이보긍 남양주문화원장 전통과 현대의 조화 남양주문화 계승 뿌리깊은 전통에 현대 문화를 접목시켜 시민들이 남양주문화에 더욱 편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2월 남양주문화원 제10대 원장으로 취임한 이보긍 원장(57)은 오는 2019년 2월까지 4년의 임기 동안 문화원을 이끌어 갈 방향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설명했다. 남양주 호평동에서 태어난 이 원장은 4-H 연합회장, 평내동 체육회진흥회장, 남양주경찰서 경찰발전위원장 등 수십년 간 주요요직을 두루 역임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해왔다. 그러던 중 남양주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2007년부터 이사직으로 문화원에 입문했고, 2011년도에는 제9대 부원장을 맡았다. 이 원장은 문화원의 역할은 지역의 역사와 현대 사이에서 문화를 발굴 및 보존하고 시민과 함께 어우러지며 발전시켜 나가는 곳이라고 소개하면서도 문화원은 전국 모든 곳에 산재해 있지만, 이름 자체가 포괄적이어서 일반 시민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문제는 앞으로 문화원이 적극적인 활동과 홍보를 통해 극복해 나가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서울 근교지에 위치한 남양주는 많은 이들이 거주하면서도 지역에 대한 애착 보다는 베드타운(Bed Town) 개념으로 여기는 경향이 짙다. 이에 이 원장은 지역 토박이 보다 외부인이 많고, 이들이 남양주를 베드타운으로만 생각하며 지역에 관심도 없고 잘 모르는 게 사실이라며 또한 지역이 넓고 권역별 문화가 전부 달라 지역간 이질감도 크다고 털어놨다. 이를 위해 이 원장은 문화를 결집해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를 없애고, 하나 된 모습으로 남양주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특히 주거공간이자 휴식공간, 삶의 근거지가 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애착을 가지게 끔 시민들을 일깨워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남양주문화원이 겪는 애로사항에 대해선 경기도 31개 시군 중 거의 유일하게 남양주만 문화원사가 없다. 하고 싶은 일, 추진하고자 하는 일이 많지만 50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보긍 원장은 임기내 공약 사항이자 가장 시급한 독립원사 설립을 추진하고, 매년 실시되는 다산문화제를 전국 최고의 행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문화원 운영진이 변해야 시민들도 관심을 갖는 만큼, 기존의 토착세력 위주의 운영진에서 탈피해 전문성을 갖춘 위원을 추가로 발굴해 이사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유창재하지은기자 사진 = 오승현기자

[아름다운 경기도] 도내 추석 달맞이 명소 6選

올해 추석은 조금 아쉽다. 정확히 주말에 걸리면서 황금연휴는 되지 못한다. 대체휴일까지 포함할 경우 26일부터 29일까지 쉰다. 짧은 연휴 탓에 해외여행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집안에서만 뒹굴 수는 없는 일. 국내 유명 여행지는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 뻔해 쉽게 나서질 못한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멀지 않더라도 경기와 인천 지역에 갈만 한 명절 명소들이 많다. 가족과 오붓이 한가로운 추석 달맞이를 할 수 있는 도내 명소를 골라봤다. 성곽길에 흐르는 달빛 남한산성 남한산성은 오래전부터 달맞이 명소로 이름난 곳이다. 산성 위로 고즈넉이 떠오르는 보름달과 한강을 따라 펼쳐지는 화려한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산성을 찾는다. 남한산성의 달맞이 포인트는 늠름하게 산성을 지키고 있는 수어장대로 산성로터리에서 침괘정 방향으로 2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수어장대에서 서문을 지나 만나게 되는 연주봉옹성과 남문 쪽에 위치한 제1남옹성도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곳으로 황홀한 일몰과 보름달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다. 휘영청 둥근 보름달 아래 거니는 성곽 길은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용요금 : 무료 (주차비 1천원) / 행궁 어른 2천원, 청소년 1천원 이용시간 : 24시간 개방 / 행궁 09:30~17:30 문의 : 031-120 주소 :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남한산성로 731 바다위에 머무는 달빛 T-Light 공원 서해바다의 환상적인 일몰과 보름달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시화조력발전소 내에 조성된 T-Light 공원이 바로 그곳이다. 바닷물(Tide)을 이용해 만든 빛(Light)을 상징하는 의미의 공원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 건설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이용해 조성된 친환경 해상공원이다. 마치 섬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T-Light 공원은 크게 여가공간, 휴식공간, 편의공간으로 이뤄져 있어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공원에 설치된 각종 조형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가공간에 위치한 잔디마당, 달빛광장, 스마트가든 등은 가족단위 나들이에 좋으며, 휴식공간의 이야기 산책로와 파도소리 쉼터는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이용요금 : 무료 이용시간 : 24시간 개방 문의 : 031-890-6520 주소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927 수원화성의 보석 서장대 수원 화성행궁 뒤편 팔달산 정상에 우뚝 솟은 서장대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의 남서쪽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장수가 성의 안과 밖은 물론 인근지역까지 살피며 지휘하던 곳으로 화성을 축성한 정조대왕이 다섯 번을 오르며 화성장대라는 편액을 직접 썼다고 한다. 서장대는 유려한 곡선의 화성과 아름다운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수원 최고의 전망대다. TV예능 프로그램에서 서장대 야경이 소개되면서 수원시민과 화성여행객 모두에게 사랑 받는 야경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가족과 함께 서장대에 올라앉아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발아래 반짝이는 팔달문, 장안문, 창룡문을 보물찾기 하며 도란도란 나누는 수원의 이야기는 정겹다. 이용요금 : 어른 1천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 이용시간 : 09:00 ~ 18:00 (이후 입장가능) 문의 : 031-228-4669,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55-23 세련된 도시의 달빛 구리타워 구리타워는 아름다운 도시의 야경과 보름달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혐오시설로만 여겨졌던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의 굴뚝을 이용해 지상 100m 높이에 설치한 전망대로 1층과 2층으로 구분돼 있다. 높이가 100m에 불과하지만 주변에 산과 높은 건물이 없어 풍경을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80m 높이의 1층 전망대에서는 48각 유리창을 통해 서울의 야경은 물론 하남의 검단산까지 그림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마주할 수 있으며 6대의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보름달을 더욱 가까이 볼 수 있다. 한강을 붉게 물들이며 저물어가는 저녁 해의 낭만과 동쪽 하늘에 떠오르는 둥근 보름달이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이용요금 : 무료 이용시간 : 09:00 ~ 24:00 / 문의 : 전망대 031-550-2880 전망대 레스토랑 031-554-0003 주소 : 경기도 구리시 왕숙천로 49 (토평동, 전망대) 달콤한 산성의 달맞이 행주산성 행주산성은 울창한 숲의 상쾌함과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의 로맨틱한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많은 달맞이객과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수도권의 야경 명소이다. 행주산성에서 보름달을 맞이하기 가장 좋은 장소는 행주대첩비 주변이다. 산성이 자리한 덕양산의 정상으로 대첩비와 기념관인 충의정이 자리하며 매표소에서 가로등이 켜진 경사로를 따라 10여 분 오르면 도착한다. 자유로를 따라 시원스레 달리는 자동차들의 궤적, 반짝이는 서울의 야경, 둥실 떠오른 보름달이 한데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밤 풍경이 감동을 전한다. 대첩비 아래 덕양정에서 바라보는 방화대교 아치의 야경 또한 일품이다. 이용요금 : 어른 1천원, 청소년 500원, 어린이 300원, 6세 이하 무료 이용시간 : 09:00 ~ 18:00 (매주 토요일 09:00 ~ 20:00 9월까지) 문의 : 031-8075-4652 주소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 산26-2 고즈넉한 산사의 달빛 수종사 북한강변에 위치한 운길산의 수종사는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지만 달맞이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산사에서의 달맞이는 자연 속에서 심신을 힐링하며 한가위의 여유로움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좋다. 수종사는 조선 전기의 문신 서거정이 동방의 사찰 중 최고의 전망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그윽한 달밤의 산사는 특별한 운치가 있다. 보름달에 비친 범종각의 모습은 고즈넉한 고찰의 숨결을 느끼게 하고,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물길 위로 흐르는 달빛은 고색창연한 산사의 자태와 어우러져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마음속에 간직해온 소원을 빌며 한가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 가을기운이 완연한 산사에서 넉넉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보름달은 한없이 평화롭기만 하다.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031-576-8411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433번길 186 글 = 박광수기자 사진 = 경기일보 DB

[PEOPLE &] 최소연 (사)규방다례 보존회 이사장

우리 어린이들에게 일찍부터 차(茶) 문화를 통해 인성을 닦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일 입니다. 최소연 (사)규방다례 보존회 이사장은 우리 어린이들이 유치부부터 차 문화를 가까이 하고 익힌다면 곧은 인성을 지닌 인재로 성장할수 있고 이들이 곧 대한민국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라며 조기 차 문화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규방다례 보존회의 초대 이사장이자 저의 어머니이신 이귀례 명예이사장의 차 문화 40년 헌신과 평생 베품의 뜻을 받드는 의미에서라도 차 문화 보급에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함께했다. 대를 이어 전통 차 문화를 이끌어 갈 최 이사장의 각오와 앞으로의 차 문화 활성화 계획 등을 들어본다. Q 어머니의 대를 이어 어려운 자리를 맏았다. 차 문화 여건이 열악한 국내에서 차 문화를 보급해 나가려면 힘겨운 여정이 될 텐데 각오가 있다면. A 어머니와 20여 년 동안 차 문화 활동을 함께하면서 어머니의 평생 베풂과 봉사 정신을 지켜보며 배웠고, 그런 모습의 어머니를 존경할 수 밖에 없었다. 어머니는 우리 국민의 올바른 인성을 형성해 주는 차 문화를 보급하는 하는 일이 곧 애국이라고 믿으셨다. 차인(茶人) 어머니의 뜻을 따르고 기리는 일은, 같은 차인 이자 자녀로서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이다. 힘들고 어렵겠지만, 어머니의 뜻을 생각하며 앞만 보고 나가겠다. Q 어린 시절 조기 차 문화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A 차 문화에는 전통, 예절, 생활, 과학, 청결을 존중하는 5가지 존중 원칙이 있다. 그것들이 근본이 돼 처음부터 예절을 배우는 것이다. 학생들이 차를 배우고 가까이한다면 학교폭력이 없어질 것으로 확신한다. 요즘의 험한 세상은 윤리와 도덕이 없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인성교육 제일 중요하다. 어린 아이들도 예를 가르치면 안다. 응용도 한다. 서로 주고받는 것이 모두 두 손이다라는 서로 존중하는 예절부터 배우면 왕따도 없고 폭력도 없다. 인성교육의 으뜸이 예절이라고 믿고 있다. 어려서부터 차 문화를 접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이다. Q 우리의 전통 차를 많은 사람이 찾고 즐기는 편은 아니다. 차 문화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 A 현대인 중에 많은 사람이 전통 차 보다는 커피처럼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한다. 그동안 규방다례와 차 문화협회 등이 나서 차 문화 보급에 힘을 쏟았지만, 차인 중심의 차 문화 보급은 대중적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 전통 차도 경험한 사람은 그 가치의 의미를 높이 평가하고 있어 경쟁력이 있지만, 전통 차를 접하러 오기까지의 발걸음이 느리고 적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쉽고 맛있게 차를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차 문화 보급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Q 차의 대중적 활성화 방안이라면 무엇이 있는지. A 요즘 녹차를 많이 마시긴 하지만 이왕이면 커피나 홍차, 발효차 등처럼 블랜딩을 통해 차의 맛을 높이면 어떨까 고민하고 있다. 차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식과 디저트도 현대식으로 개발해 젊은이들도 즐겨 찾을 수 있는 레시피와 세트 메뉴를 만드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가보면 차 이름 중에 레드 크리스마스라는 게 있다. 이름만 들어도 무슨 맛인지 궁금하고 맛보고 싶어진다. 특히 차를 이용한 창업 예정자에 대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전통 차 카페가 도심 곳곳에 자리 잡게 되면 차 문화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치 문화 예절교육 역시 SNS를 통한 재미있는 동영상 활용과 예비 신부, 신랑 차 예절 교육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 Q.차 문화의 종주국을 자처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을 제치고 전통 차의 세계화가 가능한가? A 물론 어렵겠지만, 이왕이면 세계화를 해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부터 차는 중국에서 왔다고 생각하지만 틀리다. 신라의 왕자였던 구화산 김교각 스님이 차와 벼, 삽살개를 갖고 중국에 들어가 전파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차의 발상지이다. 일본 동대사요록에는 백제인이 일본에 차나무를 심었다는 기록이 있다. 일본은 차 문화를 전수하는 80여 개 파가 있다 보니 차 하면 일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반면 우리는 외세 침략도 많고 속국으로 살다 보니 임진왜란 이후 역사기록이 많이 없어졌다. 그래서 승정원일기에 기록된 다례만 엮어서 책을 내기도 했다. 우리도 이제 차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Q.차 문화 활동은 정성이나 노력에 비해 성과를 올리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어렵다. 차 문화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격려가 필요할 것 같다. A 차 문화 활동이 경제적 이익을 내거나, 티를 내며 대접을 받기 위해 하는 일이 아니다. 다만, 몇몇 차 문화 단체나 개인만의 차 문화 활동으로는 우리 사화가 요구하는 만큼의 성과를 거두기에 역부족인 만큼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이 이 성과에 대해 살펴보고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라는 희망은 있다. Q.차 문화에 대한 우리나라 정부 지원은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어떠한가 A 일본과 중국은 차의 종주국을 자처하며 정부뿐만 아니라 범국민적으로 지원한다. 일본만 해도 모든 국민이 차를 마셔야 한다고 생각하고 마신다. 어딜 가든 차가 있다. 지원이 아닌 것 같지만, 그 모든 게 정부 지원이다. 자판기나 어디에서든 차를 판다. 일본은 호텔에 들어가도 가운데 차 탁자가 있고 차가 있다. 유카타도 있다. 유카타 입고 일본사람이 돼서 차를 마시라는 뜻이다. 외국 대통령도 일본에 가면 무릎 꿇고 차를 체험한다. 국가가 그렇게 하니 차의 나라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하지 않는다. Q.인천도 차 문화를 지원하고 있지만 부족한 것 같다. 인천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솔직히 말하면 차문화 활동 예산지원이 필요하다. 문화는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다. 차인은 절대 차 문화를 하면서 영리를 바라지 않는다. 그래도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니 사재를 넣어 하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이 하는데 한계가 있다. 시나 정부가 관심을 갖고 나서는 것이 필요하고 중요하다. 글 = 유제홍기자 사진 = 장용준기자

[화제의 축제] 수원 kt wiz 시민 서포터즈 페스티벌 2015

프로야구 10구단인 kt wiz의 시즌 선전을 기원하는 수원 kt wiz 시민 서포터즈 페스티벌 2015가 8월 2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수원시 주최, 경기일보 주관, 경기도와 kt wiz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동근 수원시 제1부시장, 박광온 국회의원,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김진훈 kt wiz 단장, 한규흠 수원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장유순 수원시야구연합회장 등 내빈과 시민, kt 서포터즈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공식행사에 앞서 김주일 kt 응원단장과 lady wiz 응원단, 마스코트인 빅과 또리가 무대에 오르자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환영했고, kt 공식 응원가 배우기와 명예 시민응원단장을 선발하는 등 모두가 하나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동근 수원시 부시장은 환영사에서 KBO리그가 후반기로 접어들며 kt가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좋은 성적을 거두며 힘을 내고 있다며 kt가 수원시의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함께 응원하며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박수영 행정1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kt가 영원한 막내가 아니라 무서운 막내로, 다크호스가 아니라 강력한 우승 후보로 명성을 떨치기 위해서는 10번째 선수인 시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kt팬 모두의 열렬한 응원을 통해 수원시가 광주나 부산, 대구보다 더 뜨거운 야구의 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 뒤 열린 축하공연에서는 걸그룹 나인뮤지스를 시작으로 오렌지캬라멜, 엠블랙 등 인기 아이돌그룹의 공연이 이어져 행사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글 = 홍완식조성필기자 사진 = 김시범기자 이모저모 눈치게임 탈락했지만 오늘의 커플 선정 명예시민 응원단장 선발 이전 후보자를 추리고자 진행된 눈치 게임. 참가자 장창영씨(29)와 오혜린씨(20여)가 나란히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김주일 응원단장의 주선으로 오늘의 커플로 선정. 경품으로 6시부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벌어지는 kt wiz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관람권을 얻은 이들은 함께 관람할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여의치 않아 끝내 함께 자리하진 못 했다는 후문. 7살 최다솔 양 안무 뽐내 명예시민 응원단장 선출 이날 행사에서는 명예시민 응원단장을 뽑는 시간이 마련돼 눈길. 4명의 어린이가 최종 경합을 벌인 가운데 치어리더 못지않은 안무 실력을 선보인 최다솔양(7)이 명예시민 응원단장으로 선출. 최 양의 아버지 최일락씨(36)는 아이가 평소에도 안무를 곧잘 따라하는데 이렇게 잘할 줄은 몰랐다며 흐뭇한 미소. 경품으로 kt wiz 잔여 홈 경기 티켓을 얻은 최 양은 아빠, 엄마와 꼭 경기장에 오겠다고 소감을 밝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색다른 즐거움 kt wiz 시민 서포터즈 페스티벌이 열린 수원실내체육관 주변에는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강속구 던지기, 스트라이크 존, 배트 배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려 성황. 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은 kt의 공식 마스코트인 빅과 또리, 치어리더인 lady wiz 응원단과 함께 사진을 찍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즐거운 모습. 자녀들과 함께 페스티벌을 찾은 시민 김일권씨(34율전동)는 야구 관람에 앞서 페스티벌을 찾았는데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흐뭇한 표정. 영통구권선구 리틀야구단 댄스배틀 공식행사에 앞서 열린 kt wiz 응원배우기에서는 영통구 리틀야구단과 권선구 리틀야구단의 댄스배틀이 열려 눈길. 영통구와 권선구 리틀야구단 꿈나무들은 이날 홈경기 입장티켓을 획득하기 위해 kt 공식 응원가에 맞춰 그동안 갈고닦은 응원 실력을 뽐내. 김주일 kt 응원단장이 유쾌한 입담으로 분위기를 띄우자 야구 꿈나무들은 응원 율동은 물론 막춤 댄스를 선보여 폭소. 열정적인 춤사위를 뽐낸 양팀은 kt 입장티켓을 획득.

[경기in] 제10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대회

전국 농구 동호인 대축제인 제10회 과천토리배 전국3on3길거리농구대회가 8월 8일부터 이틀간 과천시민회관 체육관을 비롯, 3개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과천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과천시생활체육회와 과천시농구연합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의 130개 팀, 1천여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해 중, 고, 대학일반부 등 3개 부문에 걸쳐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지난 8월 8일 열린 개회식에서는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문봉선 과천시의회 의장, 강인덕 경기도농구연합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신계용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무더위 속에서 참가 선수 모두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고,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은 대회사에서 과천 토리배 대회는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길거리농구대회로 발전했다. 참가자 모두 마음껏 기량을 펼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중등부에서는 안양 신성이글스1이 결승에서 무원A를 25대20로 물리치고 우승해 50만원의 부상을 받았다. 고등부에서는 안산용들이 결승에서 부천 케페우스A를 14대13으로 제치고 70만원의 부상을 손에 넣었으며, 대학일반부에서는 경기서울지역 20~30대 동호인들로 구성된 유부남이 결승에서 원더걸스를 20대14로 꺾고 우승트로피와 100만원의 부상을 받았다. 중등부 유승찬(신성이글스1)과 고등부 조진우(안산용들), 대학일반부 박민수(유부남들)는 나란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황시현(무원A)과 최수혁(케페우스), 박원식(원더걸스)은 각각 우수선수로 뽑혔다. 또한 페어플레이상은 중등부 스윙맨과 고등부 제발, 대학일반부 삼국지에게 각각 돌아갔다. 글 = 김형표조성필기자 사진 = 오승현기자 [Interview] 과천시장 신계용 농구 통해 건전한 여가활동스트레스 해소 과천토리배 3on3 길거리 농구대회가 올해로 10회를 맞이 했습니다. 그동안 1만여 명의 청소년이 이 대회에 참가해 길거리 농구대회 패권을 놓고 기량을 겨뤘으며 학생 시절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습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토리배 길거리 농구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벗어나 청소년들에게는 오아시스의 샘물처럼 희망이자 꿈이었고, 그들만이 즐길 수 있는 리그였다라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이어 토리배 농구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농구를 통해 장래의 꿈을 키웠고, 친구 간 우정을 쌓았으며, 승자에게는 축하를 패자에게는 위로를 전하는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신 시장은 올해도 1천여 명의 농구동호인들이 과천 토리배 농구대회에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고 밝혔다. 길거리 농구대회는 넓은 공간이나 복잡한 정비 없이도 개인의 건강증진을 위해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어 농구 동호인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업에 지친 피로를 해소하고, 일반 동호인들에게는 건전한 여가활동과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었다. 신 시장은 토리배 대회가 선수들에게 땀과 팀윅의 소중함을 느끼고,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승패보다는 선수 간 우정을 쌓고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글 = 김형표기자 사진 = 오승현기자

[화제의현장] 광복 70주년 평화통일기원 임진강수영대회

광복 70주년을 맞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수영 동호인들의 힘찬 몸짓이 분단과 평화의 상징인 임진강 물길을 갈랐다. 국민생활체육 경기도수영연합회가 주관한 광복 70주년 평화통일기원 임진강수영대회가 8월 14일 생활체육 수영 동호인 등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파주시 적성면 주월리 백사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0년 이후 4년만에 재개됐고, 최근 목함지뢰 사태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속에서도 열려 대회 개최 의미가 더욱 뜻깊었다. 벽을 허물자! 미래를 열자!란 주제로 열린 이날 수영대회는 경기일보를 비롯해 경기도, 고양시,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수영연합회 등이 후원했다. 식전행사로 적성면 부녀회 밸리댄스팀이 무대에 올라 현란한 춤사위를 선보였고, 뒤이어 걸그룹 바바가 자신들의 히트곡인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로 흥을 돋웠다. 이어 25사단 길놀이풍물단의 경쾌한 장단에 맞춰 수영대회 개최에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태준 내빈과 이날 참가 수영 동호인들이 입장하면서 대회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양승환 국민생활체육 경기도수영연합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이재홍 파주시장, 황진하 국회의원(파주을), 최성 고양시장, 박재진 파주시의회 의장 등의 축사와 환영사가 이어졌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번 수영대회에서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통일에 대한 염원과 소망을 새겼으면 한다고 밝히며 참가자들의 안전을 강조했다. 공식행사 마지막 순서로 분단의 벽 허물기, 종이 비둘기 날리기 등의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내빈들은 핵무기, 무력충돌, 도발, 분단, 불신, 폭력, 단절, 상호비방 등의 글귀가 적힌 종이상자로 된 분단의 벽을 망치로 허물며 통일을 기원했다. 분단의 벽이 허물어진 뒤에는 종이 비둘기를 하늘로 날려보내 북녘 동포들에게 평화통일을 기원한 이날 수영대회 개최 의미를 알렸다. 수영대회는 적성면 주월리 백사장에 설치한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1천m 코스에서 진행됐고, 완주자에게는 모두 완영 메달이 수여됐다. 대회 주최 측은 아리수해양구조대(보트 5대)와 파주소방서(보트 5대)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해 수영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의 안전을 책임졌다. 대회장 인근에는 한배미 마을과 주월리 마을, 적성면 새마을부녀회 등이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비빔밥, 야채전, 두부김치 등을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수영 동호인들이 임진강 물살을 가르는 동안 가족들은 메인무대 등에서 평화퀴즈 골든벨, 평화 레크리에이션, 물고기 맨손잡기 이벤트를 즐겼다. 글 = 유제원김현수기자 사진 = 전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