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와 시민단체의 기관장 판공비 공개요구에 밀려 인천시가 시장 판공비를 공개했으나 세부 항목을 표기하지 않는 등 형식적으로 공개, 시의회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인천시는 29일 시의회가 지난 76회 정기회에서 시장업무추진비 공개를 요구하자 기관운영비 1억640만원, 시책추진비 4억1천996만4천원 등 모두 5억2천636만6천원의 판공비 사용내역을 공개했다. 그러나 시는 11월말까지 기관운영비중 시 방문자 기념 물품기구입 4천45만5천원, 격무부서직원 격려금 2천500만원 등 모두 4개항목에 모두 1억637만5천원을 사용했다고 발표, 형식에 치우쳤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더욱이 시는 시책추진비중 33.8%인 1억4천163만6천원에 대해서는 일선 부서에서 사용했다는 이유로 발표하지 않았다. 이와관련, 인천시민연대 윤관식 사무처장은 “이같은 형식적인 발표는 시민의 바람을 저버리는 처사”라며 “추후 세부공개를 강력히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인천시는 국제공항 개항과 송도매립지 조성완공 등을 대비, 내년부터 2011년까지 1조원 이상을 들여 상수도 정비와 확장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송도신도시 조성으로 급수 수요증가가 예상돼 오는 2001년 완공을 목표로 1천450억원을 들여 현재 수산정수장을 건립하는 등 오는 2011년까지 상수도 정비와 확장사업에 모두 1조2천61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시는 국제공항이 들어서는 영종·용유지역에 용량 3만3천t규모의 배수지 3개소를 세우기로 했다. 시는 이와함께 시내 노후 상수관 2천19㎞를 교체하고 총 81㎞에 달하는 송배수관로를 정비 또는 확장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하천 수질오염 방지 등을 위해 공장, 수영장, 목욕탕, 공동주택 등 물을 다량으로 사용하는 곳에서 사용한 물을 재처리해 공업용수 등으로 재활용할 경우 요금을 감면해주기로 했다../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인천경찰청이 연말연시를 맞아 방범비상근무를 펼치고 있는데도 강·절도 사건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28일 오후 8∼10시 사이 남동구 장수동 그린농원에 도둑이 침입해 동양란 3천여점(시가 3천여만원)을 훔쳐갔다고 주인 김모씨(41)가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 날 오후 3시∼3시30분 사이에는 남동구 만수4동사무소 주자창에서 신모씨(35)가 자신의 에스페로 승용차 뒷좌석에 놓아두었던 현금 5천만원을 도난당했다. 이에앞서 25일 오전 4시15분께 남동구 간석3동 M단란주점 앞길에서 김모씨(39)가 ‘좋은 술집이 있다’며 접근한 10대 남자 3명에게 폭행당하고 현금 25만원이 든 지갑을 빼앗겼다. 또 24일 오전 9시35분께 남구 주안1동 Y한의원엔 20대 중반 남자 2명이 침입, 직원 김모씨(23·여)를 흉기로 위협하며 현금 7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와관련, 경찰 관계자는 “충분치 못한 인력으로 방범활동을 벌이다 보니 범죄를 예방하는데 다소 한계를 느끼는 것은 사실”이라며 “시민들도 방범의식을 갖고 자체 단속에 신경써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인천시는 연수구 옥련동 송도유원지내 숙박시설지에 모텔, 여관 등의 신축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조경녹지인 옥련동 620, 동춘동 907의2 송도유원지내에 지난 95년 숙박시설지로의 용도변경 민원이 접수, 관광호텔 콘도 유스호스텔과 운동시설 신축을 조건으로 숙박시설로 용도변경을 결정했다. 그러나 시는 변경이후 관광호텔 등 당초 목적한 시설보다는 모텔, 여관 등 ‘러브호텔’이 무분별하게 들어서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시는 지난 8월 인근 럭키·백산·윤성·원흥아파트 1만3천여가구 6만여명이 이 지역이 숙박시설로의 용도변경이 이뤄져 모텔 등의 무분별한 건축으로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교육·주거환경이 크게 훼손된다며 당초 목적대로 녹지조성내지는 관광시설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돼 이같은 결정을 했다. 이에따라 시는 도시계획결정 세부시설변경을 통해 이지역에서 관광호텔, 콘도, 유스호스텔 등의 신축은 부분적·선별적으로 허용하되 모텔, 여관 등의 건립은 전면 불허키로 했다. 송도유원지구로 지정된 전체 270만2천483㎡중 숙박시설 용지는 23만6천733㎡로 이중 도시관광(주)이 녹지, 전시관 등으로 재개발키로한 4만3천830㎡와 이미 모텔이 들어선 1만500㎡를 제외한 18만2천403㎡이 용도제한 적용을 받게된다. /김신호·이영철기자 shkim@kgib.co.kr
컴퓨터를 통해 우주공간에 떠있는 인공위성과도 채팅하는 시대인데도 국내 네티즌들에겐 인터넷을 통한 ‘스승찾기’란 아직도 다른 나라 얘기다. 새천년을 앞두고 초중고교시절 담임선생님들의 안부를 묻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데도 교육당국의 인터넷홈페이지에는 은사를 찾을 수 있는 사이트가 개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고교를 인천에서 졸업한 최모씨(35·회사원·서울 동작구 노량진동)는 연말을 맞아 스승의 안부를 묻기 위해 교육청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스승찾기’사이트를 찾았으나 포기하고 대신 민원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최씨는 이후 1주일 정도 자신의 E메일로 답장을 기다렸지만 함흥차사(咸興差使)였다. 한모씨(29·여·시흥시 신천동)도 비슷한 경험을 겪었다. 초등학교 동창들끼리 은사를 뵙기 위해 인천시교육청 홈페이지를 노크했지만 별다른 회신을 받지 못한 까닭이다. 네티즌 이모씨(31·인천시 중구 답동)는 “다른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스승을 찾는 사이트가 개설됐는데 인천에 이같은 코너가 개설되지 않은 사실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앞으로 법정관리중인 기업이라도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회사는 법정관리가 폐지되는 등 법원의 법정관리회사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인천지방법원은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지역기업 가운데 회사 정리절차에 따른 정리계획 수행이 지지부진한 회사가 적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회생가능성이 없는 회사에 대해서는 법정관리를 조기에 폐지하는 등 관리강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지법 민사11부(이우근부장판사)는 지난달 18일 김포시 월곶면 고양리 소재 한일스텐레스스틸(관리인 문흥)의 법정관리 폐지를 결정한데 이어 지난 8월9일에도 인천시 동구 만석동 거성산업㈜(관리인 이방회)의 법정관리를 폐지했다. ㈜한일스텐레스스틸과 거성산업㈜는 각각 97년7월12일과 93년11월17일 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 인가 결정을 받았다. 이와함께 법원은 지난 93년4월13일 법정관리인가를 내준 서구 삼익가구(관리인 정도원)에 대해서도 지난 2월3일자로 법정관리 폐지 결정을 내리는등 올들어 4개회사에 대해 법정관리 폐지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또 서구 오류동 다솜가구(관리인 이은병)등 4개업체에 대해서는 조만간 법정관리를 폐지할 방침이다. 법원이 이처럼 법정관리 회사에 대한 회사정리절차를 폐지하고 있는 것은 신규사업을 전혀 벌이지 못하고 명맥한 유지하는등 법원이 당초 인가한 정리계획 수행이 사실상 중단된 회사가 적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인천지법 관내에서는 현재 25개 지역기업이 법정관리중인데 지금까지는 회사정리 절차 수행이 사실상 중단된 회사라하더라도 채권, 채무자 피해 최소화 및 이해당사자들의 반발등을 고려해 법정관리 폐지를 미뤄왔다./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인천 연수경찰서는 28일 훔친 오토바이를 이용, 상습적으로 날치기 행각을 벌여온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로 정모씨(36·연수구 옥련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30일 연수구 선학동 K노래방 앞길에 세워진 김모씨(32)의 100cc오토바이를 훔친 뒤 귀가하던 최모씨(40·여)의 25만원과 귀중품이 든 핸드백을 날치기 하는등 연수구 일대에서 모두 7차례에 걸쳐 200여만원을 훔친 혐의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인천시 동구가 기초지자체로는 전국 최초로 내년부터 국공유재산 대부신청서를 대신 작성, 우송해주는 ‘재산대부관리 회송우편제’를 실시한다. 구는 이를위해 재산관리팀이 직접 신청서와 회송용 봉투를 민원인에게 보내 대부계약을 체결토록 할 방침이다. 대상은 지난 97년부터 99년까지 관내에서 계속 사용중인 잡종재산 토지분 200건. 구는 이와는 별도로 대부누락기간에 대한 변상금 납부안내와 대부기간, 대부료, 계약체결기한, 지참물 등 계약시 필요한 내용들을 민원인들에게 우송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밀레니엄을 맞아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행정서비스 구현차원에서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새천년이 시작되는 첫날 인천항에서는 첫 입항선박에 대한 환영행사 등 다채로운 ‘2000년 맞이 행사’가 베풀어진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내년 1월1일 오전 8시께 새천년 들어 인천항에 첫 입항한 화물선에 대한 환영행사를 열고 선장 등에게 ‘희망의 꽃’ 등 기념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오전 8시30분께 국제여객선으로 첫 입항하는 인천∼다롄(大連)간 대인호(1만2천365t급)에 대해서도 환영행사를 마련할 방침이다. 인천해양청은 이어 오전 9시께 인천항 연안부두에서 해운항만 관련 업체 및 단체 관계자들을 초청, ‘선박 무사고 및 항만안전 기원제’를 열 계획이다. 한편 새천년 첫 해가 뜨는 이날 오전 7시32분께 인천항에 접안한 선박들이 만국기를 게양하고 일제히 기념 기적을 1분간 울릴 예정이며, 팔미도 등 인천 앞바다의 유인등대 4곳에서도 경적을 울린다./인치동기자 cdin@kgib.co.kr
강화군은 내년부터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안도로 사이클 대여점 운영’등 특색있는 관광이벤트 행사를 추진키로 했다. 28일 군에 따르면 내년부터 강화 해안도로변에 산재한 역사 문화유적과 풍부한 자연자원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내년 6월 개통되는 강화역사관∼길상면 초지진간 해안순환도로변에 사이클대여점을 설치, 민간위탁방식으로 운영키로 했다. 군은 또 강화 참성단 축제가 열리는 내년 10월께 400여만원을 들여 마니산 단군로를 출발, 마니산 정상을 경유해 관리사무소에 도착하는 ‘마니산 가족등산대회’를 개최하며, 길상면 황산도 갯벌에서 ‘망둥어 낚시대회’를 개최해 입상자 전원에게 상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군은 강화읍 갑곶리 장동공원과 불은면 오두리 해안도로 가로공원 등 관내 7곳의 관광요충지에 관내 항·포구 등에 방치돼 있는 폐어선을 비롯, 북한어선 등을 수리한 조형물을 설치해 수도권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고 마니산 참성단 성지화를 위해 사업비 36억원을 정부로부터 보조받는대로 참성단 우물터 복원과 함께 전망대 시설을 갖추고 각종 편익시설을 확충해 나가기 했다. /고종만기자 kj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