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 국산 지게차 호주 대량수출

국산 지게차가 대량으로 호주에 수출된다. 대우중공업 기계부문(대표 양재신)은 세계적인 지게차 전문제작업체인 호주 크라운(Crown)사에 주문자 상표부착방식(OEM)으로 모두 1천대의 지게차를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84년부터 지게차를 수출한 이래 지난 95년까지 10만대를 해외시장에 공급했으며 국내 공급분까지 감안하면 모두 20만대의 지게차를 생산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중공업은 이와는 별도로 올해 지게차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2억1천만달러로 책정,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크라운사에 대한 공급 외에도 지난해부터 세계적인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렌탈업체인 K-마트, 렌탈업체인 US렌탈사 및 UNITED렌탈사 등에 지게차를 수출해오고 있으며 이미 K-마트로부터는 지난달에만 100대를 수주받아 앞으로 400대 이상의 추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이와 함께 이태리 삼피에라나사와 스키드로더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우중공업 나덕주 산차사업본부장은“미국경제 성장과 유럽 및 아시아 지역 경제 회복 등으로 지게차 수출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중기청 중소기업 전자상거래 다각 지원

중소기업청은 중소·벤처기업의 전자상거래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일괄지원체제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17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의 전자상거래 추진에 필요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물류, 인증, 자금, 교육, 컨설팅, 무역, 지불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키 위해 분야별 전문기업 16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시스템 구입비용으로 500만원까지 신용대출로 지원하고 삼성화재는 전자상거래 리스크관리 컨설팅 및 수수료를 우대 지원키로 했다. 데이콤은 인터넷 사업을 위한 네트워크 및 인터넷 전자지불서비스를 실비로 제공하고 해외 전자상거래 연계 지원 및 서비스 안전을 위한 인증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사이버텍홀딩스, 인터넷 제국, 파이언소프트, 한국후찌스, 한국휴렛팩커드, LG-IBM은 인터넷 프리서버 사업과 EC호스팅 사업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염가로 제공하고 컨설팅도 지원한다. 대한통운, 페트익스프레스는 전자지불서비스와 연계한 택배지원시스템을 개발하고 물류창고 시설을 제공키로 했다. 또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능률협회, 한국무역대리점협회는 전자상거래 관련 컨설팅 및 교육을 지원하고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키로 했다. 전자상거래 종합지원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02-6220-7770∼1)로 신청하면 된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납품대금 현금결제 기업 세금감면 혜택

납품·하청대금을 어음이 아닌 현금으로 많이 지급하는 중소기업은 법인·소득세를 최고 10%까지 감면 받을 수 있다. 반면 어음을 부도내면 부도금액이 결제될 때까지는 기간에 관계없이 금융기관 거래가 완전 봉쇄되며 어음발행에 대한 금융기관의 모니터링도 강화된다. 정부는 17일 이헌재 재정경제부장관이 주재한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기업연쇄 부도 유발, 납품·하청업체의 금융부담 가중 등 폐해가 큰 어음지급 관행을 고쳐 현금지급 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 ▲구매자금융제도 ▲구매전용카드제도의 도입·활성화를 근간으로 한 어음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오는 3월까지 재경부, 공정위, 금감위,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별로 세부시행방안을 확정짓고 필요한 경우 관련법령 개정 등을 거쳐 조기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선 구매자금융제도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기업의 구매전용카드 사용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두가지 제도를 이용한 결제액에서 어음 발행액을 차감한 금액의 0.5%를 법인세·소득세에서 공제해주기로 했다. 다만 세금공제 혜택은 중소기업에 한해 내야할 세금의 10% 한도 이내에서 부여된다. 이와함께 부도후 10년이 경과되면 무조건 신용불량자 등록을 해제해주고 있는 것을 신규 부도에 대해서는 부도금액이 결제될 때까지 계속 신용불량자로 관리, 사실상 모든 금융거래를 봉새하고 신용불량 해제후의 기록보존기간도 현재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유화제품 가격폭등 채산성 악화 비상

최근 국제 원유가격 급등으로 유화제품의 기초연료인 나프타, 에틸렌 등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이들 제품으로 생산하는 합성수지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인상 폭이 낮아 석유화학업체 등 관련업체가 채산성 악화로 비상이 걸렸다. 17일 산업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프타의 국제가격은 최근 t당 260달러선으로 지난해초까지만 해도 t당 120∼130달러선에 머물렀으나 지난해말 200달러선을 돌파한후 지금까지 강세행진이 이어지면서 지난 90년 걸프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에틸렌 역시 t당 740달러선으로 지난해초에 비해 2.5배 수준으로 폭등한 상태이며 프로필렌도 지난해초 t당 270∼275달러에서 최근 620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원료로 생산하는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폴리프로필렌(PP) 등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인상폭이 낮아 유화업체들은 원가압박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현재 LDPE의 가격은 t당 755달러선이지만 공정비용을 감안할 때 직접원료인 에틸렌과의 가격차가 최소한 100달러 이상 벌어져야 채산성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에틸렌 가격이 LDPE 가격과 비슷하거나 웃도는 이상 이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 또 PP가격 역시 원료인 프로필렌 가격보다 오히려 낮은 t당 610달러에 머물고 있어 채산성을 맞추기 힘든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화제품 가격 상승은 원유가 급등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아시아지역 유화업체들의 정기보수 돌입에 따른 가수요마저 가세 가격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LDPE와 PP 등 합성수지의 가격인상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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