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고용창출은 주로 중소기업과 대기업에서 이뤄지고 중견기업은 여전히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98년 10월부터 1년동안 기업의 추가 고용인원은 27만명에 이르렀다. 규모별로는 ▲10∼29명 규모의 중소기업 고용인원은 15만8천명, 30∼99명 규모의 기업은 3만3천명 각각 늘었으나 ▲100∼299명 기업은 2만명, 300∼499명 기업은 1만7천명 각각 감소했으며 ▲종업원 500명 이상 기업은 11만6천명 증가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창업이 활발한 중소벤처기업과 위기대응 능력이 있는 대기업이 고용인원을 늘렸으나 중견기업들은 여전히 경영난을 겪고 있어 고용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고용인원 증가율은 ▲농림어업 6.9% ▲제조업 9.8% ▲건설업 8.7% ▲도소매·음식숙박업 5.4%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3.3% ▲전기·운수·창고·금융 2.6%등이었다. 정보통신분야를 별도로 집계한 결과 고용인원은 98년 10월 35만7천명에서 1년뒤인 작년 10월에는 39만2천명으로 9.8% 늘었다. 한편 정부는 올해 고용창출을 위해 정부와 민간 공동으로 1조원 규모의 벤처투자자금을 조성해 벤처기업 5천개를 창출하고 창업보육센터를 작년말 142개에서 올해말에는 222개로 늘리는 한편 5만3천개 생계형 업체의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연합
다음주 주식시장(17일∼21일)은 증권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바닥권을 탈피할 수 있을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종합지수는 각각 기술적으로 60일 이동평균선과 120일 이동평균선까지 내려가 있다. 거래소시장의 경우 60일 이동평균선이 최근 박스권 등락의 저점인 지수 940∼950선 사이에 형성돼 있으며 코스닥시장의 경우는 120일 이동평균선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인식되고 있는 지수 200선과 닿아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상당히 불안한 상황에서 이들 선이 깨질 경우 두 시장 모두 단기간에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전문가들은 일단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미국 증시가 희망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의 경우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나스닥지수도 다시 4,000선을 회복했다. 특히 주말에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2월초로 예정된 미 금리인상폭이 0.25%선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는 것. 이와 함께 투신권이 이번주 순매수로 돌아선 것도 그동안 수급불안을 씻을 수 있는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우채 95% 환매가 다음달 8일로 예정돼 있어 시장의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나 이 역시 ‘예고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다’라는 증시격언처럼큰 충격은 주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게다가 이때 환매된 부동자금이 다시 증시로 유입될 수 있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외환위기 이후 1천만원 이하의 금융기관 대출금 또는 100만원 이하의 카드대금을 연체해 신용불량자(주의거래처)로 등록됐다가 연체금을 모두 갚은 개인 및 법인에 대한 신용불량정보 기록이 16일 일괄 삭제됐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신용정보전산망을 조작해 밀레니엄 사면의 일환으로 발표된 금융제제 완화 조치를 실시했다. 이들은 연체금을 전액 갚은 후에도 신용정보전산망에 ‘주의거래해제’기록이 1년간 보존되는 탓에 금융거래에서 사실상 불이익을 받아왔다. 연합회는 아직 연체금을 갚지 않은 경우도 오는 3월말까지 연체금을 전액 갚으면 상환 즉시 신용불량기록을 삭제한다. 이번 신용불량기록 일괄삭제 대상자는 32만명 정도로 추정된다./연합
<속보>수입쇠고기 판매 권장으로 축협과 축산농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농림부가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에도 협조공문을 보내면서 학교급식에 수입쇠고기 공급이 확대되도록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따라 축협 및 축산농가들의 반발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통업체에 보낸 12월 9일과 같은 날 발송된 이 공문에는 ‘그동안 정부가 수매해 방출한 한우육이 모두 소진됨에 따라 향후에는 학교급식에 수입쇠고기의 공급이 확대되도록 협조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축협 및 축산농가들은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자고 외치던 농림부가 교육청에까지 수입쇠고기를 많이 이용하라고 지시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농협과 수협이 설맞이 농수산물 특별 행사를 실시한다.농협 인터넷 하나로클럽(http://shopping.nonghyup.co.kr)은 1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설맞이 특선 우리농산물 기획판매’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갈비, 굴비, 곶감, 과일 등 우리농산물 20개품목의 500여개 선물세트와 유과, 산나물세트, 제기세트 등 제수용품을 판매한다. 행사기간중 5만원어치 이상 물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1만원상당의 농산물을 제공하고 1회에 250만원 이상 대량 구매고객에게게는 구입액의 2%에 해당하는 농산물 상품권을 증정한다. 수협중앙회도 수산물 소비자 가격안정과 수급조절을 위해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전국 23개 바다마트를 중심으로 세일행사를 실시한다. 세일기간에 자체공판장과 일선 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조기 784t, 명태 969t, 오징어 1천299t, 김 60만속 등 제수용품 위주의 물량을 시중가보다 10∼20% 싸게 판매한다. 이와함께 바다마트를 통해 영광굴비, 제주 옥돔 등 지역 특산물 선물세트를 개발, 단체주문과 택배서비스도 제공한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오는 1월말 문을 여는 ‘양평백운봉 휴게소’ 신만남의 광장이 파격적인 조건으로 분양된다. 양평군 백안리 342일대 8천여평의 규모에 들어서게 되는 양평백운봉 휴게소는 서울∼양양간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 1차 공사구간인 서울∼양평∼용문간 도로를 끼고 있다. 특히 임대분양후 본사에 위탁관리를 맡길 수도 있으며 임대보증과 만기연장이 자유롭기 때문에 상품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분양가격은 5천만∼3억원으로 선착순 수의계약 방식으로 분양한다. 권장업종은 우동전문점, 김밥전문점, 만두전문점, 커피전문점, 햄버거·스낵·돈가스전문점, 편의점, 호도과자, 자판기, 기념품, 카세트테이프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자세한 문의는 (0338)773-7666으로 하면된다.
경기도는 올해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수출 목표액을 1억2천800만달러로 책정하고 이에따른 시책 발굴 등 행·재정적 지원에 힘쓰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출액이 1억2천만달러를 달성함에 따른 것으로 최근의 추세를 볼때 올해의 경우 목표액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도는 덧붙였다. 도는 도내 수출 농산물중 77%를 차지하는 돈육을 비롯해 최근 수출이 급증하는 화훼류 등을 주요 수출 품목으로 선정, 이들 품목에 대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수출국인 일본, 미국, 홍콩 등에 해외 판촉전을 벌이는 한편 품목별 수출 농가를 육성하고 품질 개선비를 지원하는 등 품질 개발에 힘쓰기로 했다. 이밖에도 도는 ▲해외전시장 개설 ▲수출터미널 조성 ▲수출 양돈농가 육성 ▲농산물 수출 보험료 지원 ▲세일즈맨 파견 등을 위해 61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관련, 도 관계자는 “품목별 수출 확대 대책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는 한편 일본 등 현지 식물 검역관을 초청해 견학을 시킴으로서 우리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수출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제조업체와 금융기관 사이에 새로운 대금 결제방식이 속속 도입되면서 수백년 이어져 온 ‘어음’ 거래방식이 사라질 기미를 보이고있다. 풀무원과 하나은행은 외상매출금 수금에 대한 결제업무를 은행계좌를 통해 처리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13일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합의된 새로운 결제방법은 하나은행이 풀무원으로부터 거래처 납품내역을 통보받으면 그 대금을 은행측이 대신 결제하고 다음날 거래업체의 가맹점 계좌에서 수금하는 방식이다. 외상매출금 회수를 은행이 대행하는 형태의 이같은 입금체계 도입으로 외상매출금을 즉시 현금화할 수 있어 기업의 현금유동성이 개선될 뿐 아니라 거래업체도 저리(9.75%)의 자금사용이 가능해진다. 특히 어음제도의 부작용과 거래업체의 부도사태를 막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같은 거래방식이 처음 시도된 것은 지난해 1월 하나은행과 한국코카콜라보틀링간의 거래로 6개월간의 시험을 거쳐 전 영업소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종전에는 물품을 가져간 도·소매상으로부터 들어오는 대금의 입금을 단순히 온라인으로 확인하던 단계에서 벗어나 거래업체에 은행측이 구매전용카드를 발급하고 외상 매출금이 발생할 경우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 것이다. 동원산업도 지난해 10월부터 하나은행과 함께 동일한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며 한미은행도 지난해 4월부터 제일제당, 한국코리아제록스 등과 이같은 시스템으로 외상매출금 수금결제를 하고 있다. 이밖에 BC카드사도 ㈜SK상사와 의약품 유통과 관련된 업무제휴를, 국민카드는 동대문, 남대문시장의 의류제조업체와 물품대금 수금에 대한 대행업무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의 대금결제에 새로운 시스템 도입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외상대출금 수금을 은행측에 위임함으로써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거래내역이 전산프로그램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장·가공사고 등 보험범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다 갈수록 지능화·전문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올들어 생명보험협회가 보험범죄에 공동으로 대처하는 상설협의회를 구성, 생·손보업계가 공동으로 강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16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위장·가공사고나 교통사고악용 등 보험범죄가 지난 98년 각각 1천70건, 4천25건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각각 1천100건, 4천438건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보험범죄가 갈수록 지능화·전문화되고 있다. 이에 보험업계는 생보업계와 손보업계가 공동으로 조사단을 구성해 조사하고 범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검찰이나 경찰 등 사법기관에 조사를 의뢰키로 했다. 이에 따라 생보협회에 신설된 ‘생명보험범죄방지대책협의회’와 손보협회의 ‘자동차보험 도덕적위험방지 대책위원회’등이 중심이 돼 보험범죄나 사기사건으로 의심되는 보험계약에 대해 조사키로 하는 등 보험범죄방지에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험범죄 예방차원에서 고액보험금에 대한 정보교환대상을 1인당 재해사망보험금 합계액 1억원이상에서 5천만원이상으로 확대, 역선택유입을 차단키로 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제도가 정착되면 연간 50조원의 생·손보 수입보험료 중 사기꾼들에게 지급되는 1조5천억원가량의 보험금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이 대폭 축소되고 지원대상과 조건이 크게 바뀐다. 16일 경기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기청이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정책자금의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2000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체계 개선안’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개선안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정부 정책자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이 대폭 축소된다. 지난해 7천500억원이 지원된 창업육성자금은 올해 2천억원으로 축소되며 7천100구억원 이었던 경영안저정자금은 3천억원으로 줄어든다. 또 정책자금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정책자금 지원대상과 조건도 대폭 정비할 방침이다. 업력제한이 없던 구조개선자금과 경영안정자금은 설립 3년 이상의 성장단계 기업에게만 지원되며 업력제한이 7년이었던 창업육성자금은 설립 3년 이내의 창업초기 기업에 지원된다. 지원대상 업종도 구조개선자금 및 경영안정자금의 경우 기존의 제조업 및 제조업관련 서비스업외에 정보, 영상, 관광, 디자인, 컨설팅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이 추가되며 창업육성자금은 48개 지원금지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으로 확대된다. 중기청은 또 정책자금의 중복, 과다지원을 막기위해 동일업체당 지원한도도 합리화하기로 했다. 구조개선자금은 1회 지원금액이 직전년도 매출액을, 경영안정자금은 연간 지원액이 직전년도 매출액의 4분의 1을 각각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이 개선안은 이달말 열리는 중소기업특별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