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보유 건설업체 벤처지정 잇따라

건설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건설업체들의 벤처기업 지정이 잇따르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의 개정으로 건설신기술 지정업체들도 벤처기업의 범위에 포함되면서 현재까지 전체 202개 건설신기술 지정업체 가운데 브이·티·코리아 등 10개 업체가 벤처기업으로 지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이·티·코리아는 타워크레인을 이용한 교량상판의 시공법으로, 토암산업은 조립식 PC암거공법, 스마텍엔지니어링은 흙막이 벽체를 지지하기 위한 탈착식 선행하중장치 및 적용공법, 근형기업은 에폭시판넬을 이용한 콘크리트 구조물의 보수·보강공법 등의 건설신기술을 보유해 각각 벤처기업으로 선정 됐다. 또 다물기획은 저속도 구간용 고밀도 폴리에틸렌 중앙분리대 설치공법, 한화건재산업은 에어보드형 온돌판넬공법, 초석종합개발은 해상 모래다짐 말뚝 시공시 케이싱 선단 양면 개폐장치와 공기가압장치 적용공법 등을 보유, 벤처기업으로 지정을 받았다. 이들 10개 업체 외에 현재 8개 업체가 중소기업청에 벤처기업 확인서 발급신청을 해 놓고 있어 앞으로 벤처기업으로 지정받게 될 건설신기술 보유업체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관련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벤처기업으로 지정받게 되면 기업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5년 동안 법인세와 소득세의 50% 감면 및 각종 금융지원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건설신기술 보유업체들이 벤처기업 지정에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주부들 성탄절선물 의류 가장 선호

주부들이 남편에게 줄 성탄절 선물과 받고싶은 선물로 의류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G백화점이 최근 구리점 문화센터 여성이용고객 306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관련 설문조사결과 올 성탄절 남편에게 줄 선물과 받고 싶은 선물로는 의류가 각각 35%, 25%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주고 싶은 선물 2위는 장갑(11%), 3위는 카드나 편지(9%)이고 받고 싶은 선물 2위는 액세서리(12%), 3위는 꽃(8%)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받고 싶은 선물로 ‘정성이 담긴 편지’나 ‘함께할 시간’ ‘따뜻한 말한마디’등 물질적인 선물보다는 정성이 중요하다는 응답을 한 주부도 9%나 됐다. 성탄절에 선물을 줄 대상으로는 자녀(54%), 배우자(30%), 부모(14%)순이었으며 자녀 선물로는 장난감(26%)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장갑 등 겨울 소품류(20%), 책(12%), 크리스마스카드(11%), 게임기(6%) 등 이었다. 자녀선물비용은 1만∼3만원이 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3만∼5만원이 31%, 1만원이하가 11%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밀레니엄을 맞이하기전 프로포즈(사랑고백)를 받고 싶은 날로는 크리스마스이브(38%)를 가장 많이 답했고 다음으로 99년12월31일(29%), 2000년 1월1일(28%), 크리스마스(5%) 순으로 응답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농림부 겨울철 재해예방 긴급지시

농림부는 6일 올 겨울 한·난의 기온차가 심하고 지형적인 폭설이 우려된다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농작물, 가축 및 농업시설물에 대한 재해대책에 만전을 기하도록 경기도를 비롯한 시·도와 농촌진흥청, 농협 등에 긴급 지시했다. 겨울철 농업재해대책 주요내용은 보리 등 맥류는 흙덮기와 밟아주기, 볏짚이나 왕겨 등으로 덮어 한파를 방지하고 채소류는 지역특성에 맞는 작물을 선택하며 보온시설의 보완, 온실 보온관리 철저 등을 통해 온실작물의 동해를 방지하도록 했다. 과수류중 월동에 약한 포도나무 등은 땅속에 묻거나 흙을 덮어 한파로 인한 동해피해를 방지하고 감귤·유자 등은 볏짚 등으로 나무 윗부분을 덮어 나무가 얼지 않도록 해주기를 당부했다. 또한 비닐하우스, 축사 등은 농업시설물에 대해 사전 점검을 실시해 이중문 및 보온커튼 설치와 비닐끈, 지주목 등을 보강하도록 하는 등 사전예방 위주의 재해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올 겨울은 평년기온과 비슷하나 기온변화는 클 전망이며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나 지역차가 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난의 차가 심하고 지형에 따라 폭설이 내릴 것으로 최근 예보했다./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새마을금고 대우채 손실금 분산처리 요구

서민금융기관에 대한 대우채권 환매비율이 여전히 미지수인 가운데 결산을 앞두고 있는 도내 지역새마을금고들은 연합회측에 대우채로 인해 예상되는 손실금을 분산해 처리해 줄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6일 새마을금고 연합회 등에 따르면 대우채 관련 수익증권의 일부 원리금손실이 불가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새마을금고의 경우 공사채형 수익증권(유가증권)에 대해 시가제를 적용, 당해년도에 처리하도록 돼 있어 일부 금고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영세금고 등의 경우 대우채 환매비율이 결정되더라도 이에 대한 손실금을 한꺼번에 처리하게 되면 금고경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일부 지역금고들이 연합회측에 손실금을 분산해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새마을금고의 한 관계자는 “손실금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보다는 분산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고 최대한 원금을 보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토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마을금고 연합회 관계자는 “정부당국에서 환매비율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태에서 손실금 분산처리문제는 시기상조”라며 “만약 손실금액이 크고 또 이로 인해 금고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금고의 경우 대우채권에 대한 투자규모는 전국 1천800여개 금고에 총 9천500억여원에 이르며 이중 경기지역은 900억여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그룹분사 중소기업 경영어려움 호소

IMF체제 이후 30대 그룹에서 분사한 280여개 중소기업들이 모기업으로 부터의 지원중단과 금융 및 세제 등 창업중소기업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97년말 이후 30대그룹에서 분사한 중소기업은 모두 287개로 이중 생산부문(37.3%)이 가장 많았으며 물류(17.9%), 복리후생·지원업무(14.9%)가 뒤를 이었다. 분사형태로는 종업원에 의한 인수가 53.2%로 가장 많았고 임원·종업원 혼합이 19.1%, 임원에 의한 인수가 14.9%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 중소기업들은 위장계열사로 오인될 소지가 있어 모기업으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데다 분사는 사업승계로 간주돼 창업중소기업이 누리는 금융·세제상의 혜택도 받지 못해 이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공정거래법상 분사중소기업에 대한 모기업의 자본출자가 30%이상인 경우 대기업 계열사로 분류되고 20%이상인 경우 기업결합 신고의무를 부과하고 있으며 모기업의 부당지원때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이들 업체는 분사이후 종업원수와 매출액이 각각 11.1%, 32.5%씩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에 따르면 분사중소기업들은 분사후 나타난 성과로 신속한 의사결정(53.3%), 비용절감(20.1%), 애사심 향상(20.1%) 등을 꼽았으나 60%의 분사기업이 모기업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대해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분사기업에 대한 부당지원행위 조사 유예기간을 현재 창업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고 모기업의 지분율이 높은 경우도 분사기업 경영자와 종업원의 지분이 50%이상인 경우 계열사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화요경제강좌>벤처투자조합

금년 들어 벤처기업에 대한 정부의 각종 육성방안이 본격화되고 코스닥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아직 거래소 시장에 상장되지 않았거나 코스닥시장에 등록되지 않은 벤처기업에 대해서도 일반인의 관심과 투자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일반인들이 비상장 비등록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을 개인이 단독으로 직접투자하는 방법(개인엔젤투자), 개인투자가들이 임의의 엔절클럽 또는 투자조합(기인투자조합)을 구성하여 집단으로 투자하는 방법, 그리고 창업투자회사, 신기술금융회사 등 벤처캐피탈이 조성·운영하는 전문투자조합(벤처펀드)에 가입하여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비사장·비등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미래에 상장 또는 등록될 경우 높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지만 투자실패나 수익실현의 장기화 위험도 높아 최근에는 개인의 직접투자나 비전문가들의 임의조직인 엔젤클럽 등을 통한 투자보다는 기업의 기술력이나 경영상황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 및 자금운영 능력을 갖춘 전문투자조합에 가입하는 간접투자방식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를 반영하여 금년 들어 13개의 창업투자회사가 새로 설립(현재 총 82개사)되고 이들이 운영하는 벤처투자조합도 금년중 43개 신설(작년중 13개 신설)된 총 127개로 불어나면서 벤처캐피탈의 총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벤처투자자조합의 결성요건과 세제혜택은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여신전문금융업법’, ‘조세특례제한법’ 등에 규정되어 있다. 개인투자조합의 결성은 2인 이상의 개인이 1천만원 이상을 출자하고 관한 중소기업청장에게 신고하여야 하며 벤처캐피탈 등이 조성하는 전문투자조합은 최저 출자액이 10억원(창업투자회사가 조성한 경우에는 출자총액의 10% 이상을 운영주체인 창업투자회사가 출자)으로 중소기업청에 등록하여야 한다. 벤처기업 투자에 대한 조세감면 혜택으로는 법인투자인 경우 최초 출자지분의 양도차익에 대해 소득세가 면제되며 개인투자(직접투자 및 조합을 통한 간접투자 모임)의 경우는 5년 이상 투자를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투자액의 20%(30%로 확대 추진중)를 종합소득금액에서 공제하는 한편 출자에 따른 배당소득도 분리과세하고 있다. /하근철(한국은행 수원지점 조사역)

환율, 회사채 금리 보합세 유지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회사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6일 주식시장에서는 뉴욕 등 해외증시 호조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31.52포인트 오른 998.11로 마감됐다. 지수가 크게 올랐으나 실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228개(상한가 21개 포함)에 머물고 내린 종목수가 하한가 3개를 포함해 602개로 훨씬 많았으며 60개 종합은 보합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2억5천836만주와 3조9천366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천151억원어치, 기관투자자들이 1천45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한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2천4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세로 지수가 사흘만에 급등세로 돌아섰으나 정보통신과 블루칩 등 일부 지수관련주들만 오르는 차별화 장세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자금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거래가 거의 없는 가운데 전날과 같은 연 9.75%에 마감됐으며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0.03%포인트 내린 연 8.67%에 마감됐다. 91일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는 연 6.88%로 0.01%포인트 오른 반면 91일만기 기업어음(CP) 금리는 연 7.41%로 보합을 나타냈고 하루짜리 콜금리는 오후 4시30분 현재 전날 확정치보다 0.04%포인트 오른 연 4.69%에 형성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천150원대에서 소폭 오르내린 끝에 전날 종가보다 0.10원이 내린 달러당 1천150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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