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보험사 보상조직 통폐합 직원불안

중·하위권 손해보험사들이 경쟁력제고 차원에서 보상업무를 통폐합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해당 직원들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하는 등 술렁이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보험료 책정시 보험사가 보험사업을 영위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으로 인건비 등을 감안해 산정되는 부가보험료가 2000년 4월 자유화가 될 예정임에 따라 사업비절감을 통한 대형 보험사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S화재 등 5개 손보사들이 보상조직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를 위해서는 인원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해당 보험사들은 우선 내부적으로 노동조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 보험사의 보상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은 갑자기 일자리를 잃게 될까 걱정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는 형편이다. 보상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모씨(38)는 “보상조직이 통폐합되면 적어도 인원이 반이상 줄어드는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통폐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도 궁금하지만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 걱정”이라며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부가보험료가 자유화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기에 이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이라며 “통폐합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해당 보험사들의 보상업무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위탁형태의 새로운 법인이 설립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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