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소비자물가상승률 5.2%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 4.3% 예상 율 등 지속 땐 연평균 상승률 4%대 후반 소비자물가·근원물가 목표달성 어려울 듯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 2·4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2%에 달하고 연평균 상승률도 4.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은행이 물가목표로 삼고 있는 근원물가 상승률도 역시 4%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특히 환율과 성장률, 임금상승률이 높을 경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대 후반까지도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KDI 조동철 연구위원은 27일 ‘물가여건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금년의 물가여건을 상정하는데 가장 큰 불확실성은 환율의 추이와 추가적인 공공요금 인상폭에 있다”면서 “소비자물가가 이달 이후 전월비로 평균 0.2%씩 상승한다고 가정할 경우 2·4분기 상승률은 5.2%, 하반기는 3.9%,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3%로 계산된다”고 밝혔다. 그는 물가가 지난달 수준에서 전혀 상승하지 않고 연말까지 지속된다고 가정해도 연평균 상승률은 3.5%로 계산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조 연구위원은 또 “이달 이후 공공요금의 추가 상승이 전혀 없다고 가정해도 향후 공공요금 상승률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경우 전년동기대비로 계산된 공공요금 상승률은 2∼4분기 11.2%, 3·4분기 7.2%, 4·4분기 4%로 계산돼 전체 물가상승률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이 29일부터 유료화된다.이 주차장은 개항이후 그동안 무료로 개방됐었다.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야외 장기주차장 요금은 소형승용차 기준으로 8시간 미만일땐 시간당 1천원, 8∼24시간 주차에는 8천원이 부과되며, 1일 추가 주차시 8천원이 반복 적용된다. 대형차는 10시간 미만일땐 시간당 2천원, 10∼24시간 주차시 2만원이 부과되지만 1일 추가 요금은 1만원씩이다.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은 차량 5천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다. 한편 개항 이후 유료로 운영되고 있는 교통센터내 단기주차장은 소형 승형차 전용으로 현재 3천대 정도를 주차시킬 수 있으며, 요금은 기본 30분 1천200원으로 15분마다 600원이 추가되고 12∼24시간 주차시에는 2만8천800원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정부는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 기업에 대한 금년중 보증규모를 당초 13조원에서 15조원으로 2조원 늘리기로 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도 전환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벤처투자보증의 보증대상기관에 일반금융기관 외에 투자조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2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소·벤처기업 보증지원 활성화 방안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재경부는 이를위해 상반기중 발행키로 한 벤처기업 프라이머리 CBO(회사채담보부증권)규모를 당초 8천억원에서 1조원 수준으로 늘리고 하반기에도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수요 등을 감안해 추가발행을 추진할 방침이다. 보증공급 확대에 따라 당초 5만2천900곳으로 예상됐던 보증 수혜기업도 5만5천여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은 종업원수가 1천명 이하이고 총자산이 1천억 이하인 중소·벤처기업이며 신용보증기관이 대위변제한 기업이나 기존 대출금을 빈번하게 연체하는 기업은 제외된다. 재경부는 또 금융기관이 인수한 전환사채에 대해 보증을 해 주는 벤처투자보증의 대상에 은행, 창투사, 종금사, 투신사 등 일반금융기관 이외에 투자조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기술신용보증기금 직원의 적극적인 보증업무 취급을 유도하기 위해 일선 창구직원들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취급한 보증에 대해서는 고의·중과실을 제외하고는 책임을 묻지 않고 기업이 도산할 경우 일률적으로 대위변제에 대해 책임을 묻는 방식도 지양해 신분상 불이익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연합
㈜부영은 남양주 도농동에 건설중인 부영 e-그린타운 2차 상가를 내정가 공개입찰방식으로 분양한다. 5천765가구 규모의 대단지 출입구에 위치한 부영 e-그린타운 2차 상가는 350여평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지하 1층은 슈퍼 및 생활편의시설, 지상 1,2층은 근린생활시설, 지상 3층은 학원, 클리닉 등의 업종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점포별 분양면적은 층별로 9∼37평이며 평당 내정가는 지하 1층 및 지상 3층까지 각층별로 450만∼1천650만원 정도로 책정될 예정이며 입점예정일은 오는 5월중이다. 특히 상가앞에 오는 2002년 중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며 오는 9월 4차단지앞에 자리잡을 초등학교 개교 등으로 학원, 서점, 문구점 등 유사업종의 수익을 보장하는 상권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단지내 입주예정인 2만5천여명의 고객과 생활편의시설 근무자 등을 포함한 10만여명 이상의 고정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국세청은 소득탈루혐의가 있는 경기·인천지역지역의 성형외과와 피부과 8곳을 비롯 전국 107곳에 대해 26일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특정 의료업종에 대해 전국적으로 특별조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세청은 오는 5월 종합소득세를 성실히 신고하지 않는 한의원과 치과에 대해서도 6월이후 세무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국세청은 이날 오전 지방청 조사국 요원 107개반 348명을 성형외과 93곳과 피부과 14곳 등에 투입, 회계장부와 관련 자료를 영치했으며 향후 30일 동안 특별조사를 벌이게 된다. 이번 특별세무조사 대상은 ▲유명도와 입지여건, 사업장규모 등에 비해 신고실적이 극히 부진한 의원 62곳 ▲성실한 소득 신고 당부에도 신고실적이 계속 저조한 의원 16곳 ▲신용카드결제 기피 및 신용카드 미 가맹점 의원 16곳 ▲세무조사를 받은 뒤 수입금액을 적게 신고한 의원 3곳 ▲재산보유상태나 소비지출수준에 비해 소득금액을 극히 낮게 신고한 의원 10곳 등이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 99년 성형외과 의원들의 신고수준을 보면 1인당 연간 수입금액이 1억2천200만원으로 의료업종중 최하위이며 특히 성형외과의 49%가 99년귀속 소득금액을 4천만원이하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와함께 비보험수입으로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한의원과 치과에 대해서도 종합소득세를 성실히 신고하지 않을 경우 6월이후 세무조사에 들어갈 방침에 있는 등 앞으로 병·의원 등 고소득 전문직종의 신고실적과 누적관리를 하면서 신고성실도를 검증키로 했다. /염계택기자 ktyem@kgib.co.kr
앞으로 골프장 예약을 했거나 이용 도중 사정이 생겨 골프를 치지 못했을 경우 예약금 또는 이용료(그린 피)의 전부 또는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이런 내용의 골프장 이용 표준약관을 오는 6월중에 제정,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준약관안에 따르면 골프장 입장 절차를 마친 이용자가 경기 전에 개인 사정으로 골프를 취소할 경우 이용료 50%와 제세 공과금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경기시작 후에는 개인 사정으로 환불받을 수 없다. 천재지변이나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이용자팀 전원이 첫홀에 들어가지 못하면 제세 공과금을 제외한 이용료 전액을 돌려받을수 있으며 18홀중 9홀까지 경기를 마치지 못하면 이용료의 50%를 환불받을 수 있다. 골프장 예약과 관련, 골프장측은 이용료의 10% 범위 안에서 예약금 지급을 요구할 수 있으며 예약금 수령후 자신의 귀책사유로 예약을 취소하면 이용자에게 예약금의 2배를 보상해야 한다. 골프도중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이용자, 캐디, 사업자 등 책임 소재에 따라 피해배상 책임을 지도록 했다. /연합
한국무역협회가 덤핑이나 긴급수입제한조치 등에 대항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무역업체에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번 지원금은 해외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덤핑, 상계관세 등 제소 또는 외국의 대한 덤핑수출로 인한 국내사업피해구제 등에 중소회원상사들이 변호사, 회계사 등을 고용해 대응할 경우 소요자금중 일부를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제소건당 총소요금액의 50%이내이며 최대 5천만원이다. 문의 :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221-7781). /표명구기자 mgpyo@ kgib.co.kr
원 스톱 쇼핑몰(One Stop Shopping Mall)을 표방하는 디자이너크럽(www.idesignerclub.com)이 본격 수원진출에 나섰다. ㈜미르 씨엔티는 동대문 디자이너크럽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수원 최고의 상권 남문상가에 지하 5층 지상 11층, 연건축 1만여평에 이르는 현대식 대형 쇼핑몰을 착공, 오는 2002년 9월 준공예정이다. 금호건설이 시공을 맡은 수원 디자인크럽이 준공되면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패션상가에 모두 800여개의 패션 점포가 입점한다. 수원디자인크럽은 ‘대형화와 첨단화’에 중점을 두고 2개층 8개관의 수원 최대규모의 멀티플렉스 상영관, 초대형 사이버 게임랜드와 호프광장을 만들며 옥외 이벤트 광장을 두어 연중 각종 이벤트를 열게 된다. 특히 호프광장, 사이버게임랜드, CD매장에 대해서는 모두 150구좌 주주제 분양으로 적은 자본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며 투자자들이 운영조합을 결성, 공동관리·공동운영을 하거나 공동조합이 동의하는 경우 전문업체에 위탁경영도 가능하다. 패션상가에 입주한 상인들은 동대문과 압구정 디자이너크럽을 통해 N세대에 어필하는 최신 유행상품을 가장 신속하고 저렴하게 공급받게 된다. 또한 수원디자이너크럽은 자체 패션디자인센터를 설립, 상인들을 위한 패션경향분석, 디자인 연구·개발 및 공동브랜드 관리, 생산협력업체 관리 등 완벽한 생산지원시스템을 운용한다. 점포당 분양가격은 5층의 경우 3천600만원에서부터 1층 6천100만원 등이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사거리에 모델하우스가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031-221-0055)로 하면 된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3.5%로 하향 조정했다고 워싱턴의 한 소식통이 25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IMF는 지난해 10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6.5%로 전망했으나 지난 2월 4.5%로 하향 조정한 뒤 27일 오전 10시 발표할 예정인 ‘세계 경제전망보고서’에서는 이를 다시 3.5%로 낮췄다고 말했다. IMF의 이 보고서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 크게 둔화됐다가 내년에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의 4.8%보다 크게 낮아진 3.2%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2002년에는 3.9%로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호르스트 쾰러 IMF총재는 29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세계은행(IBRD)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연례회담을 앞두고 24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
올들어 은행의 가계대출과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등 금융회사의 가계대출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최근 각 금융회사별 연체율이 대폭 높아지는 등 가계대출의 부실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 현재 가계자금 대출금 증가율이 37.7%로 기업자금 대출금 증가율 8.5%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특히 은행의 신용카드 채권 증가율은 무려 65.4%로 작년 같은 시점의 38.2%에 비해 배 가까이 늘었으며 작년 1월말의 18.1%보다는 거의 3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와 함께 전업카드사의 카드론 등 카드자산 증가율도 102.8%로 급등세를 보였다. 이런 현상은 시중유동성은 풍부하지만 기업부실 심화로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기피하고 있는데다 가계대출 금리인하, 카드사의 회원유치경쟁 등 수익위주로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가격 상승, 주식투자손실 보전 등을 위한 가계 자금수요 증가도 주요인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 은행의 가계 대출금의 경우 지난해 9월말 현재 2.4%였던 총 대출금 대비연체비중이 지난 2월말 현재 3.4%로 높아졌으며 전업카드사 연체율도 4.9%에서 5.1%로 높아졌다. 특히 은행계 카드사 연체율은 7.2%에서 10.4%로 높아져 은행계 카드를 가지고 있는 10명 가운데 1명은 연체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나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지난해부터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대출이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근 대출로 인한 소비가 한계에 다가서면서 부실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카드사 등 금융회사들이 개인들의 신용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은 채 경쟁적으로 대출을 늘리고 있어 가계부실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