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신사 CEO 방한

경기도가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호주와 일본에서 도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로드쇼(Road-Show)를 개최한 결과 일본 업체들이 방한키로 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 Aisin 精機 아끼히로 와다 회장과 구매담당 본부장 등이 내달 8·9일 도를 방문한다. 아끼히로 와다 회장은 이번 방한시 군포시 소재 서진산업㈜과 용인시 소재 우리산업㈜를 각각 방문해 기술협력과 구매 등을 상담할 계획이다. 서진산업은 자동차 본체를 구성하는 프라임 등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 미국 타워사, 중국, 인도 등에 매년 200만달러씩 수출하는 등 연간 매출액이 1억6천400만달러에 달하는 업체다. 자동차 전자부품 등을 생산하는 우리산업은 미국 텔파이, 호주 보쉬, 유럽 등에 연간 200만달러씩 주문생산방식으로 수출하는 등 연간 매출액이 2천700만달러에 달하는 중소업체다. 이번 Aisin 精機의 방한으로 구매 및 기술협력 상담이 성과를 거둘 경우 이들 업체들은 일본 시장에 첫 진출하게 된다. 일본 제2위의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Aisin 精機는 토요타사의 계열사로 연간 매출액이 5조3천707억원에 달하는 업체다. 이번 방한은 임 지사가 외자유치기간중 서진산업과 우리산업 대표자들과 함께 Aisin 精機 아끼히로 와다 회장과 만나 구체적인 상담을 한 것이 계기가 된 것이다. Aisin 精機는 21개 해외 자회사를 보유한 업체이지만 우리나라에 진출한 경력은 없다. 도 관계자는 “이번 Aisin 精機의 방한을 계기로 일본 업체들의 진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사채시장 찬바람

국세청과 검찰이 고금리 사채업에 대한 강력 단속에 나서면서 사채업자들이 자취를 감추는 등 사채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채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던 중소기업체, 영세상인 등은 자금조달처가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다. 25일 정부와 사채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이 사채업자의 회계장부와 거래자료를 압수하는 등 특별 세무조사가 펼쳐지고 검찰의 악덕 사채업자에 대한 강력 단속이 실시되면서 사채업자들이 초긴장상태에 들어갔다. 실제로 정부의 단속이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권선구 세류동 등 주택가 이면도로 주차차량에 평상시 4∼5장의 ‘즉시 대출’ 등의 문구가 적힌 사채전단 스티커가 사라졌다. 사채광고로 도배하다시피한 생활정보지에서 각종 대출을 알리는 사채 광고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생활정보지인 가로수의 경우 사채시장 단속 이후 사채업자들의 대출 광고 의뢰건수가 70%이상 줄어들어 평상시 사채광고면이 6∼7면에 이르던것이 3면도 안되는 실정이며 교차로도 60∼70% 감소했다. 이처럼 상당수의 고금리 사채업자들이 자취를 감추면서 신용상태가 좋지 않아 이들로부터 돈을 빌려오던 영세기업체, 상인 등이 신용금고 등을 찾고 있지만 부실채권 위험성이 많다는 이유로 대출받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금고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신용상태가 좋지않아 대출을 해줄 수 없는 사람들의 발길이 부쩍 늘은 것으로 보아 사채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의 한 사채업자는 “월 15부의 고금리를 받는 개인업자 등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으며 법인 등 등록을 하는 일부 업자들만 영업을 하고 있다. 폭력 또는 신체 포기각서 등 반인륜적 범죄행위 등 악덕 업자들을 대상으로 단속한다고 발표됐으나 언제 어디로 불똥이 튈지 몰라 사채업자 대부분이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근호·이관식기자 ghjung@kgib.co.kr

일본·중국인 관광객을 잡아라

일본의 ‘황금연휴’와 중국의 노동절 연휴를 맞아 국적 및 외국 항공사들이 일본·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분주하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오는 28∼29일 주말에 이어 헌법기념일(5월3일), 국민휴일(5월4일), 어린이날(5월5일) 등 공휴일이 줄지어 있으며, 중국은 노동절 휴무(5월1∼7일)를 맞게 돼 양국의 관광객이 한국에 몰려올 것으로 예상, 여객기를 증편 운항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흘간 일본 나고야와 후쿠오카, 오사카 등 10개 도시와 인천공항 사이에 왕복 24회 임시편을 띄우고 중국 베이징과 제주 사이에 왕복 3회의 임시편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의 노동절 연휴를 겨냥, 한∼중간에 왕복 9회의 부정기편을 운항하는 한편 한∼일간에도 전세기를 가동키로 했다. 일본의 황금연휴 기간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도시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정기 항공편들은 이미 좌석이 찬 상태다. 동방, 남방, 북방항공 등 중국 항공사들도 노동절 휴무에 발생하는 추가 수요를 수용키 위해 한∼중간에 여객기를 2∼3회씩 증편 운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키 위해 부정기편을 작년에 비해 71% 가량 늘렸다”며 “이번 황금연휴에 한국을 찾을 일본 관광객은 작년에 비해 14.3% 늘어난 8만8천명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테마]여성실업자 채용시 장려금 지급

최근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창의력과 지적능력을 갖춘 여성들이 생산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사장되는 등 여성실업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 올해 2월기준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6.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평균 60%에 육박하고 있는 미국, 영국,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등 OECD회원국에 비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낮은 원인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뿌리깊게 잔존하고 있는 성차별적 고용관행이 여전한데다 임신·육아로 인한 부담이 주된 원인이라 할 수 있다. 2001년 1월 현재 여성실업자는 30만8천명(실업률 3.6%)으로 연간 단위로 보면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으나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4분기 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미혼·배우자 사별·이혼 등으로 부양가족이 있는 여성가장실업자가 7만3천명(실업률 3.5%)에 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노동부는 이들 여성가장실업자의 대부분이 저학력, 무기능인데다가 생계문제로 인해 취업훈련을 받기도 어려운 점을 감안, 이들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실업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취업=노동부 고용안정센터나 인력은행 등에서 기업체 직원채용정보를 검색해 취업을 알선해 준다. 구직활동중에는 실직전 평균임금의 50% 수준의 생계비가 지급되며 구직급여 수급자가 조기에 취업할 경우 조기 재취직수당이 지급된다. 특히 기업체가 여성실업자를 채용하면 여성가장고용촉진장려금, 여성재고용촉진장려금 등이 지급된다. ▲직업훈련=직업상담원과 상담을 거쳐 적성검사를 한뒤 훈련과정을 선택한다. 직업훈련의 종류는 실업자 재취직훈련, 고용촉진훈련, 우선직종훈련, 여성가장실업자 취업훈련, 주부 및 50세이상 고령자 단기적응훈련, 여성창업 지원을 위한 e-Business교육 등 다양하다. 훈련종류별로 훈련 참가자격 등에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상담과정에서 반드시 적합한 훈련과정을 확인해야 한다. 해당 훈련기관에 수강을 신청, 3개월∼1년의 훈련을 마친뒤 취업이나 창업을 할 수 있다. 훈련비는 대부분 무려다. ▲창업=근로복지공단 각 지사 복지부나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지원센터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종류는 장기실직자 자영업 점포지원, 실직여성가장 자영업 점포지원, 소상공인 창업지원, 생계형 창업 신용보증지원 등이다. 장기실직자 자영업 점포지원의 경우 대상은 구직등록후 6개월 이상이 지난 장기실직자 가운데 가족을 부양하는 가구주로 신청자가 희망하는 5천만원 이내의 전세점포를 근로복지공단이 임차해 최장 3년까지 대여해 준다. <주부취업 성공포인트 10계명> ▲가족의 이해와 협조 필수=무엇보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가족들의 이해와 응원이 필요하다. 가족들이 가사걱정을 덜어 줄 수 있어야 걱정없이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육아대책은 있나=만약 돌봐야 할 아이가 있다면 취업에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시댁과 친정식구, 아웃주민 중에서 아이를 안심하고 맡을 사람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가=자신의 학력이나 직업경력, 자격증 소지여부 등 자신이 처한 환경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과 경쟁해서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자신의 가치를 정확히 진단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왜 취업을 하고자 하는가=목표가 뚜렷한 사람은 어떠한 어려움에 부딪혀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따라서 자신이 왜 취업을 하고자 하는지 분명히 인식하고 직업을 가져야 한다. ▲취업과 관련한 정보채널을 갖고 있나=남보다 먼저 정보를 입수하는 사람이 앞서가는 것은 당연하다. 채용박람회나 집에서 가까운 취업알선기관을 수시로 방문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메모해 두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원하는 일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가=취업을 할 것인지 아니면 부업을 할 것인지 아니면 창업을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선택한 일의 장단점 등 철저한 정보수집을 통해 여건에 맞는지 비교해 본다. ▲원하는 직장의 정보를 갖고 있는가=취업은 ‘나를 파는 것’이므로 업체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파악하고 자신을 알리면 성공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눈높이를 맞추었는가=당장 취업을 하려는 주부라면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당당하게 도전해야 한다. 전 직장에서 받던 보수나 직책에 얽매이지 말고 힘든 일이라도 자리만 있다면 취업할 수 있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자격증 획득, 직업훈련 등 충분한 준비를 했는가=당장 취업을 할 상황이 아니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취업을 준비한다면 직업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해 능력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취직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라=실직에 대한 초조감을 버리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취업에 실패하더라고 절대 포기하지 말고 나는 취직할 수 있다는 굳은 의지를 갖는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공공공사 예정가 60% 미만 낙찰 불가

앞으로 최저가 낙찰제를 적용하는 공공공사는 예정가의 60% 미만으로는 수주할 수 없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공사비 1천억원 이상 공공공사에 적용하는 최저가 낙찰제의 시행결과, 저가낙찰로 인한 부실 공사 등이 우려돼 공사 보증기관이 보증 기준을 강화하는 방식의 보완책을 시행키로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보완책에 따르면 공사 보증기관인 건설공제조합은 공사 예정가의 60% 미만으로 수주한 업체에 대해서는 보증해주지 않고 공사별로 최저 70% 미만으로 공사를 수주하면 업체에 별도의 담보를 요구하기로 했다. 또 서울보증보험은 공사 예정가의 60% 미만인 공사와 함께 특정 업체가 73% 이하로 2회 이상 연속 공사를 수주한 경우 각각 보증해주지 않으며 보증심사가 필요없었던 20개 우량 업체에 대해서도 75% 미만으로 공사를 수주할 경우 심사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공사 보증기관은 이들 2개사 밖에 없어 이같은 기준 강화는 최저가 낙찰제의 입찰가 하한선을 정하는 효과를 낸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조달청도 하도급 대금 지급 보증서를 내도록 한 기준을 공사 예정가의 70% 미만낙찰 공사에서 73% 미만 공사로 높였다. 건교부는 이런 기준을 오는 27일 입찰 예정인 중앙선 덕소∼원주 전철공사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최저가 낙찰제 시행 결과 공사 낙찰률이 시행전 평균 75%보다 15%포인트 가량 낮은 60% 미만의 가격에서 공사 수주가 이뤄져 부실 공사와 함께 업체 부실도 우려돼 이런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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