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업광장은 발디딜틈없이 몰려든 2천500여구직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취업광장에는 안산시의 대일전선(주)외 92개업체와 시흥시의 반도산업(주)외 33개업체, 군포시의 진성정공외 2개업체 등 3개시 130여 우수 구인업체와 구직을 희망하는 2천500여명이 모여 구인·구직 상담을 했다. 이번 안산권 경기취업광장은 안산 반월·시화공단의 가동률이 지난 2월 현재 77%로 전년대비 3%가 감소하고 실업률도 4.8%에 이르는 등 실업률 증가에 따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케 됐다. 유통, 제조, IT, 기계, 전자, 섬유, 금속, 식품, 건설, 자동차산업 등 기업체들은 130여개의 부스를 설치해 구직자들과의 면접이 이뤄졌다. 특히 이날 구직자들은 안내책자와 업체 현황표를 참조, 구직신청서를 작성한뒤 자신이 원하는 해당업체의 부스를 찾아가 현장에서 직접 면접을 가진후 그 자리에서 취업여부를 결정했다. 이날 취업광장에서 취업이 결정된 청년인턴사원은 200여명에 달하고 700여명은 가취업되는 성과를 거뒀다. 가취업된 구직자는 회사를 방문, 회사 취업담당 간부의 최종 면접을 거쳐 취업이 최종 결정된다. 이날 친구와 함께 경기취업광장을 찾은 박재형씨(29)는 CD설계회사인 (주)맥스에 취업하는 행운을 잡았다. 박씨는 “그동안 여러 취업광장을 다녀봤지만 현장에서 필요한 구직자를 결정하는 사례가 드물었으나 이번 취업광장에서 청년인턴제도에 의해 직장을 찾게 돼서 기쁘다”며 “앞으로 회사가 요구하는 직업인으로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산=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아시아나항공이 일본과 인도네시아에 직항노선을 개설한다.아시아나항공은 24일 오전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OZ158편을 시작으로 일본 남부 미야자키(宮崎)현∼인천공항 직항 노선에 737-400기종의 여객기를 투입, 매주 화·목·일요일 등 주 3회 왕복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또 다음달 5일부터는 인천공항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연결하는 노선(기종 767-300)을 신설, 매주 월·목·토요일 등 주 3회 왕복운항에 들어간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 지자체에서 직항노선 개설을 요청, 이번달에만 모두 4개 노선을 신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에앞서 지난 2일 인천∼일본 요나고(米子) 노선(주 3회 운항)과 지난 18일 인천∼중국 청두(成都) 노선(주 2회 운항)을 개설, 취항하고 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기업, 가계의 신용리스크가 2·4분기에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은행 국내지점을 포함한 47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대출행태를 조사한 결과 기업, 가계 등 경제주체의 신용리스크가 1·4분기에 이어 계속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은행들은 1·4분기에 응답자의 50%가 신용리스크가 증가할 것으로 응답했지만 2·4분기에는 55%가 이같이 응답했다.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관은 1·4분기와 2·4분기 모두 5%에 그쳤다. 대기업, 중소기업 대출의 신용리스크 상승요인으로는 기업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향후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국내 경기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등이 많이 거론됐으며 개인은 상시 기업구조조정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고용불안과 국내외 경기전망의 불투명에 따른 소득감소 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개인의 신용리스크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관은 지난 1·4분기 35%에서 2·4분기에는 60%로 늘었다. 대출태도에서는 완화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금융기관별로 국내은행과 상호신용금고가 중소기업 및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대출태도를 완화한 반면 대기업 대출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금사는 대출태도를 강화했다. 금융기관들은 또 2·4분기에 예대금리차(신규취급액 기준)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현재 예대금리차 수준이 낮다고 응답한 기관은 지난분기 70%에서 55%로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절반이 조금 넘는 기관들이 적정예대마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1·4분기에 여유자금 발생으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은 금융기관 비중은 49%로 지난 분기(27%)에 비해 증가했으며 2·4분기(49%)에도 이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중소기업청의 ‘1만개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신청업체중 절반가량이 탈락할 전망이다. 22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경영에 정보화를 접목시켜 중소기업의 생산성 및 경쟁력을 제고키 위해 올해 4천개, 내년 6천개 등 모두 1만개 중소기업의 IT화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올해 지원키로 한 4천개 업체 가운데 중소기업청 지원목표 업체수는 단위업무SW부문 1천500개를 비롯해 기본형ERP 800개, 고급형ERP 200개 등 2천500개 업체에 한하며 나머지 1천500개업체는 각 지역상공회의소를 통해 단위업무SW를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각 부문별 신청현황을 보면 단위업무SW부문 2천763개 업체를 비롯 기본형ERP 834개, 고급형ERP 615개 등 모두 4천212개 업체가 신청, 중소기업청의 지원목표 업체수 2천500개를 훨씬 초과했다. 이에 따라 단위업무SW부문 1천263개 업체를 비롯해 기본형ERP 34개, 고급형ERP 415개 업체 등 모두 1천712개 업체가 올해안에 중기청의 중소기업 IT화 지원대상서 제외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올해 중소기업 IT화 지원신청업체중 탈락한 업체들은 내년도 사업추진시 우선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현대건설이 21일 자사주 4천102만2천193주(12.78%)를 한국외환은행에 무상증여함으로써 최대주주가 기존 정몽헌 회장에서 외환은행으로 바뀌었다. 이에따라 현대건설은 더 이상 현대 계열사가 아닌 외환은행이 최대주주인 ‘공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현대건설 지분은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6.38%(2천47만339주)를, 현대종합상사가 1.52%(487만3천238주)를, 아산재단이 1.33%(427만5천247주)를 보유중이며 이번에 외환은행에 무상증여된 주식은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으로부터 무상양도된 자사주 5천62만2천193주(15.77%)의 일부다. 따라서 현대건설 자사주는 960만주(2.99%)로 줄어들게 됐다. /연합
경기도는 자동차 부품 판로개척을 위해 지난 7일부터 11일간 호주·일본 등에서 전개한 로드쇼의 프로젝트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외바이어 초청 및 현지공장 방문 등 본격적인 후족조치에 착수했다. 임창열 지사는 21일 간부회를 통해 “호주 일본 로드쇼에서 상담했던 회사들의 구매· 조달 책임자들과 투자관심업체 관계자들을 초청, 협의된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임지사는 특히 내달 9일 일본 아시안정기 CEO인 와다 아끼히로씨를 시작으로 관계업체 관계자들의 경기도 방문이 본격화될 것에 대비, 이번 로드쇼에 참여했던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판매논의 전략을 수립하는등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도는 이를 위해 우선 로드쇼 관련 해외기업들에게 도지사의 서한문을 발송, 경기도방문을 적극 유도하는 한편 S·U사 등 국내기업 등을 대상으로 현지공장 방문과 기술협력 및 구매상담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도는 또 Demeo, 칼소닉간세이(주), 도요타, 미쯔비시 등 자동차 부품관리업체 등을 초청, 지속적인 구매와 투자를 유도하는 한편 이를 위한 프로젝트 사후관리비 2억원을 추경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이와함께 도는 로드쇼과정에서 논의됐던 영상테마파크, 게임센터 조성, 온천프로젝트, 자동차 부품산업 합작투자 등 외자유치건에 대해서도 조속히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위해 투자관심업체를 초청, 현장조사를 실시하는등 투자사업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도는 의왕∼과천 유료도로 관리권 매각 및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등 SOC 분야의 투자를 실현할 방침이다. /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오는 27일 원거리 거주 민원인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수원시청 종합민원실에서 출입국 업무를 처리하는 이동출입국관리사무소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동출입국관리사무소는 매월 넷째주 금요일 담당직원이 수원시청 종합민원실(031-228-3004)을 직접 방문,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요청이 있는 경우 인근 업체에도 직접 출장업무를 처리한다. 한편 이동출입국관리사무소는 외국인 등록, 체류기간 연장허가, 재입국허가 등 업무처리와 외국인 고충상담 및 출입국 전반에 대한 업무를 상담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02-650-6212)로 하면 된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과학기술계의 숙원사업이었던 국립서울과학관 확장·이전을 위한 신축부지가 과천 서울대공원 부근으로 결정됐다. 22일 국립중앙과학관에 따르면 지난해 공청회 등 각계여론을 수렴하고 건립후보지 평가를 통해 과천의 서울대공원 부근에 국립서울과학관을 확장·이전키로 최종결론을 내렸다. 내년부터 오는 2006년까지 5년에 걸쳐 신축되는 국립서울과학관은 부지면적 5만평에 건물면적 1만5천평, 전시면적 9천평 규모로 모두 1천83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신축되는 국립서울과학관에는 과학기술사관, 지구관, 사이언스센터 등 주요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지난 72년 국립서울과학관은 3천454평의 부지에 전시면적 2천875평으로 건립돼 시설이 노후되고 전시공간이 비좁아 2천200만명의 수도권 시민의 과학교육 공간으로 적합하지 않아 확장·이전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었다. /연합
한빛은행 등 감자은행의 소액주주들이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신주인수권을 받은 뒤 주가가 행사가격 이하로 떨어지더라도 손실을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2일 “소액주주에 대한 신주인수권 배정은 감자로 인한 서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면서 “만약 소액주주들이 신주인수권을 받은 뒤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주가가 행사가격 이하로 하락한다면 또 손실을 입게 되는 만큼 이와관련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주인수권 배정계획 발표가 계속 늦어지고 있는 것은 신주인수권 손실방지대책에 대한 선택과 법률적 검토때문”이라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 고위 관계자는 “대략 3가지 손실방지대책이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 가운데 한가지 방안을 선택, 내주쯤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
오는 7월1일부터 제품 구입때 받은 경품도 수리, 교환 또는 환급받을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소비자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사업자들이 경품을 내걸고 물건을 판뒤 경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 보호를 위해 경품도 고장이 났을 경우 1개월안에 수리해 주도록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교환 또는 환급해 주도록 했다”고 말했다. 경품을 제공한 사업자는 물론 경품 제작업체도 품질보증 책임을 져야 하며 보증기간은 소비자 피해보상 규정에 따르도록 했다. 이에따라 자동차·선풍기를 경품으로 제공했는 때는 2년간 보상 책임을 져야 하며 TV·냉장고·세탁기·전기청소기·전자레인지·전기밥솥 등은 1년간 품질을 보증해야 한다. 소비자가 제품을 반환할 경우에는 경품과 같은 제품을 구입해 돌려줘야 하며 동일 제품이 없을 경우 유사제품으로 돌려주면 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