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수입관련 축산단체 반발 확산

올해 처음으로 허용된 생우(生牛)수입과 관련, 축산업계의 반발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30일 전국한우협회 회원 1천여명은 수입된 생우의 검역이 끝난 이날 오후 국립수의과학연구원 인천계류장 앞에서 생우 수입 및 사육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인천·경기 한우협회 소속 회원과 전국 한우협회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구제역 파동으로 한우산업이 풍전등화에 놓인 시점에서 호주산 생우를 수입하는 것은 한우산업기반을 붕괴시키는 매국적 행위”라며 “한우 수입과 사육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회원들은 “수입소 사육농가에 사료를 공급하는 업체에 대한 불매운동과 함께 도축업체에 대한 거래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지난 19일 수입소 사육예정지인 경북 경주시 농업경영인 연합회와 한우협회 소속 축산농민 100여명은 “수입소가 한우로 둔갑해 판매되지 않도록 유통경로를 추적하는 등 대책마련을 세워줄 것”을 촉구하는 항의집회를 가졌다. 이와함께 전국 한우협회도 오는 4일 부산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생우수입에 따른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회원들은 수입 생우가 들어온 지난 16일을 기해 인천항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했으나 수입생우 접촉에 따른 구제역 전염 등을 우려, 취소했다가 15일간의 검역기간이 끝나는 이날 대규모 항의집회를 개최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실속재테크]엔화약세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엔화환율 변동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 그중에서도 큰 흐름만을 간추려 보면 실물경제 부문을 통한 경로, 국제자본 이동을 통한 경로, 직접 및 기타의 경로 등으로 간추려 볼 수 있다. 자본개방화가 덜 되었던 시기에는 주로 실물경제를 통해 주가에 영향을 미쳤으나 개방화이후에는 국제자본 이동을 통한 경로와 직접적인 경로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엔-달러 환율 변동을 원-달러 환율 변동을 초래해 위에서 언급한 효과를 강화시키기도 하고 약화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환율변동은 경제적 요인 이외에도 정치적인 요인 등에 의해서도 나타나기 때문에 환율변동의 효과는 현실세계에서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환율변동의 효과를 알기 위해서는 종합적이고도 복합적인 사고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엔-달러 환율의 상승이 수출입을 통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원-달러 환율의 동반상승으로 인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출가능성, 심리적인 요인 등을 통해 주가에 적지 않은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현 상황을 감안할 때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은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에 의해서 가격이 형성되는 증권시장 및 외환시장에서 과민반응 등을 통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가능성은 상존한다 하겠다. 하지만 주가는 엔화환율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환율 또한 다양한 경제변수 뿐만 아니라 정치·사회 및 심리적인 변수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기업의 매출구조, 자산구조 등에 따라 개별기업의 주가는 엔-달러 환율 변동에 대해 다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분석적 한계를 인식한 후에 종합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더욱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경배 제일투신증권 수원지점장>

[테마]사채업자에 의한 피해유형.대응책

국세청과 검찰이 악덕 사채업주 및 폭력배 등을 동원한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에 나서는 등 사채단속과 서민금융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고금리 사채 이용이 늘어나는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용불량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사채를 끌어다 쓸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가 신용금고 등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서민 소액대출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으나 사금융을 이용하는 서민들을 모두 흡수하기에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사채 이용시 서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피해 유형과 대응요령을 발표했다. 주요 사금융 피해유형과 효과적인 대응요령 ▲사채업자로부터 폭력 또는 협박을 받은 사례 = 고리채에 의한 추심과정에서 폭력배가 개입해 폭행 협박 등을 일삼는 행위가 속출하고 심지어 장기 및 인신매매 각서를 강요한 사례까지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경우 폭력 등을 당한 뒤에도 불법행위를 입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억울한 피해가 많은 만큼 녹취 등을 통해 가능한 모든 증거를 확보해 사법당국에 신고하도록 한다. ▲사채업자가 채무자 본인의 가족, 친척, 친지, 직장동료 등에게 채무변제를 요구하는 사례= 채무자 본인의 개인신용도가 추락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따라서 사채업자가 요구하는 가족, 친척 등의 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정보제공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보증을 서지 않은 경우 등 타인의 채무에 직접 관련이 없으면 타인의 채무상환의무가 없는 만큼 폭행, 협박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대출신청시 사채업자에게 백지어음(일명 문방구 어음)을 맡긴 경우= 이는 백지어음에 상환금액을 쓸 수 있는 권한을 사채업자에게 주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인 만큼 이후 터무니 없는 많은 금액의 상환을 요구받을 수 있다. 따라서 백지어음을 요구할 경우 이를 거부하든가 아니면 어음에 금액을 명시해야 한다. ▲원리금 상환후 사채업자가 다시 상환을 요구하는 경우 = 이 경우는 대체로 원리금 상환후 영수증을 받지 않아 발생한다. 따라서 원리금 상환후 반드시 영수증 등을 받아 보관하거나 영수증을 주지 않으면 은행계좌 등을 통해 입금한 후 입금증을 보관해야 한다. ▲채무를 변제하려고 해도 사채업자가 고의로 자리를 비우는 등 피하는 경우 = 고리의 연체료를 물리기 위한 것일 수도 있는 만큼 채권자 주소지에 가서 채권을 갚으려고 했음을 입증할 수 있는 각종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중부지방국세청을 비롯한 경기·인천지역내 일선세무서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납세자담당관실에 고리사채업자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표 참조>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도내 1.4분기 무역수지 적자

경기도내 1·4분기 무역수지는 IT산업의 수출저조로 적자를 기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1·4분기 수출은 비중이 60%에 이르는 컴퓨터와 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의 수출저조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7% 감소한 81억1천4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컴퓨터 수출은 16억3천600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8.6% 감소했으며 반도체는 12억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34.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분기 수입은 LNG, 반도체제조용장비, 귀금속 등의 수입증가폭이 커진데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3.9% 늘어난 84억8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4분기 무역수지는 3억7천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1월과 2월의 무역수지가 연속적자를 보인 가운데 3월중 수출은 자동차(33%), 무선통신기기(43.5%), 석유화학제품(78.0%) 등이 호조를 나타냈음에도 IT품목의 저조로 작년 같은달보다 5.1% 감소한 30억800만달러로 조사됐다. 또 수입은 반도체장비(39.7%), 귀금속(85.8%), LNG(45.9%) 등의 수입증가폭이 컸으나 내수 및 수출경기의 둔화로 작년 같은달보다 2.6% 감소한 30억1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3월 한달간 무역수지도 400만달러 적자를 기록, 3개월 연속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재혁 무협경기지부장(48)은 “미국, 아시아 등 주요시장의 수요부진에다 IT제품의 공급과잉 및 수출단가 하락의 영향이 겹쳐 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경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