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이사철에 따른 아파트 전세수요 급증으로 인한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경기도내 미분양 주택이 지난 11월이후 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도내 미분양 주택은 모두 1만4천958가구로 전달인 2월말 1만5천711가구에 비해 4.8%(753가구) 감소했다. 작년 10월 1만4천554가구, 11월 1만4천736가구, 12월 1만4천889가구, 지난1월 1만5천39가구, 2월 1만5천711가구로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말 도내 미분양 주택을 공사주체별로 보면 공공주택이 1천481가구, 민간주택 1만3천477가구였으며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60㎡이하가 1천122가구, 60∼85㎡이하가 5천699가구, 85㎡초과가 8천137가구였다. 민간부문의 미분양 주택은 전용면적 85㎡초과가 전체의 60.4%로 절반이상을 차지했으며 지역별 미분양 주택은 의정부시가 2천546가구로 가장 많고 용인시 2천536가구, 남양주시 1천887가구, 광주시 1천245가구, 김포시 1천205가구 등 순이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반월·시화공단의 3월중 공장가동률이 조업일수 증가와 자동차부품·통신기기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감소세가 지속됐던 가동률과 생산,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30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지역본부에 따르면 3월중 반월·시화공단의 가동률은 전기전자, 운송장비, 석유화학 업종의 호황에 힘입어 전월대비 각각 0.6%P, 1.0%P 증가한 79.2%, 78.7%를 기록했다. 반월·시화공단 생산은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부진, 주요 원자재가 강세 및 자금경색 지속 등 불구하고 전달에 비해 각각 254억원, 81억원이 증가한 1조3천760억원, 5천842억원을 기록했다. 수출도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일본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단지내 주력 수출품목인 컴퓨터의 수출감소세 둔화 및 일반 기계류, 자동차부품, 통신기기 등의 수출호조와 로컬수출업체의 수주증가에 힘입어 반월공단이 전월대비 400만달러가 증가한 3억9천9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시화공단은 전월과 같은 1억2천800만달러에 달했다. 한편 반월·시화공단은 생산과 가동률 증가에 힘입어 근로자 고용도 전달에 비해 66명이 늘어난 11만4천154명으로 집계됐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올해 처음으로 허용된 생우(生牛)수입과 관련, 축산업계의 반발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30일 전국한우협회 회원 1천여명은 수입된 생우의 검역이 끝난 이날 오후 국립수의과학연구원 인천계류장 앞에서 생우 수입 및 사육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인천·경기 한우협회 소속 회원과 전국 한우협회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구제역 파동으로 한우산업이 풍전등화에 놓인 시점에서 호주산 생우를 수입하는 것은 한우산업기반을 붕괴시키는 매국적 행위”라며 “한우 수입과 사육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회원들은 “수입소 사육농가에 사료를 공급하는 업체에 대한 불매운동과 함께 도축업체에 대한 거래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지난 19일 수입소 사육예정지인 경북 경주시 농업경영인 연합회와 한우협회 소속 축산농민 100여명은 “수입소가 한우로 둔갑해 판매되지 않도록 유통경로를 추적하는 등 대책마련을 세워줄 것”을 촉구하는 항의집회를 가졌다. 이와함께 전국 한우협회도 오는 4일 부산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생우수입에 따른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회원들은 수입 생우가 들어온 지난 16일을 기해 인천항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했으나 수입생우 접촉에 따른 구제역 전염 등을 우려, 취소했다가 15일간의 검역기간이 끝나는 이날 대규모 항의집회를 개최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엔화환율 변동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 그중에서도 큰 흐름만을 간추려 보면 실물경제 부문을 통한 경로, 국제자본 이동을 통한 경로, 직접 및 기타의 경로 등으로 간추려 볼 수 있다. 자본개방화가 덜 되었던 시기에는 주로 실물경제를 통해 주가에 영향을 미쳤으나 개방화이후에는 국제자본 이동을 통한 경로와 직접적인 경로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엔-달러 환율 변동을 원-달러 환율 변동을 초래해 위에서 언급한 효과를 강화시키기도 하고 약화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환율변동은 경제적 요인 이외에도 정치적인 요인 등에 의해서도 나타나기 때문에 환율변동의 효과는 현실세계에서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환율변동의 효과를 알기 위해서는 종합적이고도 복합적인 사고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엔-달러 환율의 상승이 수출입을 통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원-달러 환율의 동반상승으로 인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출가능성, 심리적인 요인 등을 통해 주가에 적지 않은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현 상황을 감안할 때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은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에 의해서 가격이 형성되는 증권시장 및 외환시장에서 과민반응 등을 통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가능성은 상존한다 하겠다. 하지만 주가는 엔화환율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환율 또한 다양한 경제변수 뿐만 아니라 정치·사회 및 심리적인 변수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기업의 매출구조, 자산구조 등에 따라 개별기업의 주가는 엔-달러 환율 변동에 대해 다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분석적 한계를 인식한 후에 종합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더욱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경배 제일투신증권 수원지점장>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부동산 중개업소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중개업소는 4만6천513개소로 작년말4만5천845개소에 비해 668개소가 더 늘어났다. 중개업소는 지난 99년말 4만4천428개소에서 작년 6월 4만5천32개소, 작년말 4만5천845개소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소중 공인 중개사가 운영하는 곳은 전체의 58.8%로 지난 99년말의 54.3%에 비해 비중이 4%포인트 높아졌고 중개법인은 같은 기간에 0.9%에서 1.4%로 상승했으나 중개인이 운영하는 곳은 44.8%에서 39.8%로 낮아졌다. 중개업소는 서울지역 1만6천382개소(35.2%), 경기지역 1만2천79개소(25.9%)로 수도권에 60% 이상이 집중돼 있다./연합
현대상선이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30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상선의 경우 채권단으로부터 적자가 나는 대북사업에서 철수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는데다 향후 육로관광이 성사되면 유람선을 통한 관광객 수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철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현대상선이 빠지면 현대아산이 유람선의 일부를 재임대해 직접운영하거나 현대상선의 운영비를 현대아산에서 지불하는 방식으로 금강산 관광사업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 24일 방북에서 ‘금강산 입산료 인하, 육로관광, 금강산 및 개성지역 관광특구 지정이 빠른 시일내에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지속이 어렵다’는 입장을북측에 통보하고 ‘금주 또는 내주에 답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연합
경기농협은 쌀의 중요성과 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주부들을 대상으로 ‘쌀과 밥’을 주제로 한 주부 글 공모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우리 가족이 가장 맛있게 먹은 밥’, ‘아침밥과 가족건강’, ‘우리가족이 쌀밥을 좋아하는 이유’ 등의 내용을 주제로 하며 오는 19일까지 200자 원고지 15매 내외로 작성해 제출하면 되고 대상에는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시상한다. 접수방법은 농협중앙회 양곡부 또는 농협 홈페이지(www.nonghyup.com)로 하면 된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내년부터 공정거래위원회가 표준약관을 직접 만들어 관련 업계에 사용을 권장하거나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금은 사업자단체에서 표준약관을 제정해 공정위에 승인을 요청하면 공정위는 승인 여부만 결정할 수 있어 업계의 협조없이는 표준약관 제정이 힘든 실정이다. 공정위는 30일 소비자 이익과 직결되는 표준약관의 사용을 확산시키기 위해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올해 운전학원 등 10개 분야를 시작으로 2005년까지 100여개분야의 표준약관을 보급할 계획이나 관련 사업자단체에서 표준약관 승인신청을 할지는 불투명하다”며 “이에 따라 법을 개정해 공정위가 직접 표준약관을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전자상거래처럼 다수의 소비자가 사용하는 분야는 표준약관 사용을 의무화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처벌할 방침이다./연합
국세청과 검찰이 악덕 사채업주 및 폭력배 등을 동원한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에 나서는 등 사채단속과 서민금융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고금리 사채 이용이 늘어나는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용불량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사채를 끌어다 쓸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가 신용금고 등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서민 소액대출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으나 사금융을 이용하는 서민들을 모두 흡수하기에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사채 이용시 서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피해 유형과 대응요령을 발표했다. 주요 사금융 피해유형과 효과적인 대응요령 ▲사채업자로부터 폭력 또는 협박을 받은 사례 = 고리채에 의한 추심과정에서 폭력배가 개입해 폭행 협박 등을 일삼는 행위가 속출하고 심지어 장기 및 인신매매 각서를 강요한 사례까지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경우 폭력 등을 당한 뒤에도 불법행위를 입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억울한 피해가 많은 만큼 녹취 등을 통해 가능한 모든 증거를 확보해 사법당국에 신고하도록 한다. ▲사채업자가 채무자 본인의 가족, 친척, 친지, 직장동료 등에게 채무변제를 요구하는 사례= 채무자 본인의 개인신용도가 추락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따라서 사채업자가 요구하는 가족, 친척 등의 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정보제공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보증을 서지 않은 경우 등 타인의 채무에 직접 관련이 없으면 타인의 채무상환의무가 없는 만큼 폭행, 협박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대출신청시 사채업자에게 백지어음(일명 문방구 어음)을 맡긴 경우= 이는 백지어음에 상환금액을 쓸 수 있는 권한을 사채업자에게 주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인 만큼 이후 터무니 없는 많은 금액의 상환을 요구받을 수 있다. 따라서 백지어음을 요구할 경우 이를 거부하든가 아니면 어음에 금액을 명시해야 한다. ▲원리금 상환후 사채업자가 다시 상환을 요구하는 경우 = 이 경우는 대체로 원리금 상환후 영수증을 받지 않아 발생한다. 따라서 원리금 상환후 반드시 영수증 등을 받아 보관하거나 영수증을 주지 않으면 은행계좌 등을 통해 입금한 후 입금증을 보관해야 한다. ▲채무를 변제하려고 해도 사채업자가 고의로 자리를 비우는 등 피하는 경우 = 고리의 연체료를 물리기 위한 것일 수도 있는 만큼 채권자 주소지에 가서 채권을 갚으려고 했음을 입증할 수 있는 각종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중부지방국세청을 비롯한 경기·인천지역내 일선세무서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납세자담당관실에 고리사채업자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표 참조>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경기도내 1·4분기 무역수지는 IT산업의 수출저조로 적자를 기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1·4분기 수출은 비중이 60%에 이르는 컴퓨터와 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의 수출저조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7% 감소한 81억1천4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컴퓨터 수출은 16억3천600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8.6% 감소했으며 반도체는 12억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34.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분기 수입은 LNG, 반도체제조용장비, 귀금속 등의 수입증가폭이 커진데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3.9% 늘어난 84억8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4분기 무역수지는 3억7천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1월과 2월의 무역수지가 연속적자를 보인 가운데 3월중 수출은 자동차(33%), 무선통신기기(43.5%), 석유화학제품(78.0%) 등이 호조를 나타냈음에도 IT품목의 저조로 작년 같은달보다 5.1% 감소한 30억800만달러로 조사됐다. 또 수입은 반도체장비(39.7%), 귀금속(85.8%), LNG(45.9%) 등의 수입증가폭이 컸으나 내수 및 수출경기의 둔화로 작년 같은달보다 2.6% 감소한 30억1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3월 한달간 무역수지도 400만달러 적자를 기록, 3개월 연속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재혁 무협경기지부장(48)은 “미국, 아시아 등 주요시장의 수요부진에다 IT제품의 공급과잉 및 수출단가 하락의 영향이 겹쳐 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