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0.13미크론(단위 ㎛, 100만분의 1미터)급 초미세 공정기술을 적용한 IMT-2000 및 차세대 휴대전화용 8Mb(메가비트) 저전력형 S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저전력 S램은 1㎂(마이크로 암페어) 이하의 저소비전류와 2.5V에서 55ns(10억분의 1초)의 고속 데이터 처리능력을 동시에 갖고 있어 인터넷 접속과 동영상 전송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요구하는 IMT-2000 휴대전화에 적합하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특히 기존 제품보다 크기를 30% 가량 축소시키고 생산성이 50% 가량 향상된 0.13미크론급 8Mb S램을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8Mb S램에 적용된 0.13미크론 급 공정기술은 타 경쟁사에 비해 최소 6개월 이상 앞선 것으로 원가 경쟁력을 대폭 향상시키게 됐으며 제품 주기가 짧은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제품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올해 S램에서 23억달러의 매출과 세계시장 점유율 3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0.13미크론급 초미세 공정기술 적용을 시작으로 내년에 0.10미크론, 2003년에 0.08미크론급 S램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로써 경쟁업체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kgib.co.kr
건립된 지 20여년이 지난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5층 규모의 주공아파트가 오는 2005년까지 23∼45평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간석주공 재건축위는 현재 17∼27평형 아파트 590가구를 오는 5월 철거하고, 내년초 재건축공사에 착수해 같은해 4월 조합원분을 제외한 1천24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건축위는 시공회사로 금호건설을 지정했으며, 건축물량은 지하 2층, 지상 25층의 초고층 아파트 18채 1천832가구라고 덧붙였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가계대출 연체금이 다시 늘고 있다. 18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위기를 넘기면서 주춤했던 가계대출 연체금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1월말 현재 은행 고유계정과 신탁계정을 합한 가계대출잔액은 17조177억원으로 이중 연체금이 6천755억원에 달해 3.97%의 연체율을 보였다. 지난해말의 가계대출잔액과 연체금은 16조6천799억원, 4천88억원(2.45%)였다. 국민은행은 99년말 연체비율이 4.16%에서 지난해말에는 2.45%까지 줄었다가 다시 증가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빛은행의 경우 지난해말 가계대출잔액과 연체금은 7조685억원, 1천510억원으로 연체비율이 2.14%에 그쳤으나 1월말 현재는 6조9천570억원, 1천859억원으로 2.67%로 뛰었다. 신한은행은 연체비율이 1.58%에서 지난 1월말 현재 2.10%로, 조흥은행은 지난해말 1.73% 수준에서 지난 1월말에는 2.17%로, 한미은행은 지난해말 1.66%에 불과했으나 한달사이에 2.71%로 증가했다. 연체대출금이 올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분기별로 연체관리를 하는 은행들이 지난해말 연체금을 대폭 줄인 탓도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격한 경기둔화 움직임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원리금을 상환하고 있는한에서는 정상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주식시장이 내려앉고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이 다시 본격화되면서 가계대출의 부실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는 것이다./연합
까르푸, 삼성테스코, 월마트 등 외국계 할인점들의 경기·인천지역 공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19일 할인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까르푸, 삼성테스코 등 외국계 할인점들이 지난해까지 경기·인천지역에서 전체 대형 할인점포수 절반수준인 14개 점포가 영업을 하고 가운데 올해도 8∼10개의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또 지역실정에 맞는 고객밀착 마케팅활동을 강화하는 등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기·인천지역에서 모두 8개 점포망을 갖춘 프랑스계 까르푸의 경우 5∼6월께 시흥점을 신규 개점하는 한편 지난해 말 인수한 한화마트 부평점을 비롯 안산점 등 연내로 3곳을 추가로 개점할 예정이다. 까르푸는 또 이달부터 4월말까지 경기·인천지역 매장에서 인기제품 1천개 품목을 대상으로 15일 간격으로 할인품목과 가격을 바꾸는 릴레이 형식의 할인판매 행사를 벌이는 등 지역밀착형 마케팅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영국계 삼성테스코도 지난해 경기지역에서 안산점, 수원 영통점과 북수원점등 3개의 매장을 연데 이어 올해엔 인천지역에서 간석점(7월 개점예정)과 작전점(9월 개점 예정)진출을 가속화하는 한편 오는 9월 김포점을 개점, 수도권지역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일산 등 경인지역에서 3개점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계 할인점 월마트도 지난해 12월 고양시의 킴스클럽(뉴코아 계열) 화정점을 인수, 올해 화정점으로 재개점하는 등 점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올해에도 외국계 할인점의 경기·인천지역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킴스 클럽, E-마트, 그랜드 마트 등 토종할인점이 대대적인 매장 개편 작업에 나서는 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전반적인 부동산 및 주택건설 경기침체에도 불구, 올해 주택건설업체들이 경기·인천지역에서 지난해에 비해 아파트 공급을 2배정도 늘린 20만8천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주공 및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경기 및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올해 경기·인천지역에서의 신규아파트 분양계획의 경우 20만8천20가구로 지난 한해동안 아파트 공급실적 11만2천544가구에 비해 2배정도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지난해 9만8천624가구에서 올해엔 2배이상 늘어난 19만8천601가구가 공급되며 인천지역은 1만3천920가구에서 4천780가구정도가 줄은 9천419가구가 공급된다. 업체별로는 주공이 올해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2천779가구가 줄은 1만8천881가구를, 중소건설업체 회원사인 대한주택협회가 지난해에 비해 3배정도 증가한 9만6천275가구를, 대형건설업체 회원사인 한국주택협회가 2배이상 늘어난 9만2천864가구를 분양한다. 이처럼 수도권지역에서 올해 아파트 공급물량이 크게 확대된 것은 주택건설업체들이 부동산 및 주택건설 경기 침체 등으로 지난해 공급하려던 물량을 올해로 대거 이월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올해 공급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힌 업체들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분양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사업시기를 미루거나 공급물량을 계획보다 축소할 전망이어서 아파트공급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경기·인천지역 미분양 주택은 각각 1만4천886가구, 1천862가구 등 모두 1만6천748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임대료제 도입 하반기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에 임대료분쟁을 조정하는 ‘임대료조정위원회’가 설치되는데다 지나친 임대료 인상을 예방하기 위해 적정 임대료 수준을 명시하는‘권장 임대료’제도가 시행된다. 18일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 법무부에 따르면 정부는 주택 임대료의 인상을 억제하고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임대형태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개정, 이같은 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올들어 금리가 6%대로 하락, 임대인들이 월세로 전환하면서 계약갱신때 임대인과 임차인간 분쟁이 속출, 전·월세금 인상으로 인한 분쟁이 빈발하고 있다면서 해결책으로 임대료조정위원회의 설치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임대료조정위원회는 지자체 공무원과 시민·소비자단체 회원 등 민관합동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물가상승률과 금리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 임대료의 적정 범위를 설정하는 권장 임대료 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 제도가 시행되면 임대료 분쟁이 비용이 많이 드는 법정 소송으로 가지 않고도 해결될 수 있을뿐 아니라 임대인의 자의적이고 지나친 임대료 인상도 어느정도 억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31일 물가대책장관회의에서 서민생활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가급적 상반기 안에 부처간 협의를 거쳐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한 뒤 하반기부터는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재건축·재개발 조합 집행부의 투명성을 높이고 건설관리(CM) 요건을 규정하는 법이 제정된다. 건설교통부는 재건축·재개발 조합 집행부의 운영비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조합원의 중도금 납부 등을 명문화한 내용의 ‘도시·주거환경 정비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 법에서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건설관리(CM) 부문에 대해서는 대한주택공사와 한국감정원 등 공공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조합집행부의 비리 소지를 줄일 방침이다. 또 민간 CM 업체는 일정 규모의 자본금을 갖되 기술사 및 건축사 등 건설 인력을 고용하고 변호사 및 회계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제할 계획이다. 특히 조합 집행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벌칙을 강화, 조합원 공람을 하지 않거나 서류를 공개하지 않았을때, 조합원과 관련된 계약을 부실하게 맺었을 때 각각 처벌할 수 있게 했다. 건교부는 이런 내용으로 이달중 제정안을 만들어 관계 부처협의를 거친 다음 오는 4월4일 프레스 센터에서 공청회를 갖고 하반기중 입법, 시행할 계획이다./연합
은행과 투신, 종금 등 금융권의 수신금리가 1%포인트 하락할 경우 우리 국민들의 금융소득은 연간 5조4천억원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9년 우리나라 실질국민총소득(GNI)의 1.3%를 넘는 것으로 올해 금융소득 감소에 따른 소비위축 가능성이 우려된다. 18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시중 실세금리에 영향을 받는 각 금융권의 수신계정 잔고는 약 543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금융권의 전반적인 수신금리가 1% 포인트 내려갈 경우 국민들의 금융소득은 연간 5조4천억원 이상이 감소하게 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저금리의 혜택은 기업에 돌아가는 반면 가계에는 소득감소로나타나기 때문에 소비감소로 이어질 것이 우려된다”면서 “취업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금융소득까지 감소할 경우 노년층의 구매력은 크게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등 13개 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특판상품 기준) 평균금리는 16일 현재 연 6.22%로 작년 2월의 7.97%에 비해 1.75% 포인트 낮아졌다./연합
리비아가 동아건설의 대수로공사와 관련, 동아건설의 청산으로 사업을 계속할 수 없게될 경우 12억달러 이상의 클레임을 한국 법원에 신청할 것이라는 요지의 서신을 최근 건설교통부에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국회 건설교통위 이윤수 의원(민·성남 수정)이 건교부로부터 제출받은 리비아 대수로부 가우드 장관 명의의 ‘대수로공사 1,2단계…(2001.2.6)’의 서한 요지에 따르면 리비아측은 “동아건설 청산시 한국 법원에 신청할 클레임을 준비하였으며, 클레임 금액은 12억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서한은 이어 “대수로부는 제2회 관계인 집회(2001년 6월- 채권단 회의 등)까지 언제라도 클레임을 제출할 수 있으며, 최근 전개되는 상황에서 한국 법원에 클레임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적시하고 있다. 클레임 비용 12억달러의 내역에 대한 리비아 정부의 공식 통보는 없었으나, 건교부가 간접적인 경로로 확인한 결과, 리비아 현지 동아건설의 자산 8억달러와 유보금 2억7천만달러, 공사미수금 2억7천만달러, 보증금 1억1천만달러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동아건설 파산시 약 8억달러 상당의 현지 동아건설 자산 몰수에만 그치지 않고 근로자 8천여명의 귀환 문제까지 발생, 국제분쟁이 예상된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 이에대해 건교부는 “법원이 동아건설의 파산을 선고해도 정부에서는 공사계약이 해지되지 않고 동아건설이 대수로공사를 계속 수행한 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외교 경로를 통해 리비아 정부와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5층짜리 주공아파트가 오는 2005년까지 초고층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간석주공 재건축위는 현 17∼27평형 아파트 590가구(부지 1만7천492평)를 오는 5월 철거하고, 내년초 재건축 공사에 착수해 2002년 4월 조합원분을 제외한 1천24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건축위는 이를 위해 건설사로 금호건설을 지정했다. 재건축되는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5층의 초고층 아파트 18채 1천832가구로, 2005년 1월 입주 예정이다. 평형별로는 ▲23평 300가구 ▲30평 122가구 ▲33평 1천150가구 ▲40평 172가구 ▲45평 88가구 등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