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다음주부터 정리대상 기업의 협력업체들에 대한 신용보증기관의 특례보증 한도를 현행 4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정리대상 기업에 대한 매출액 의존도가 50% 이상인 협력업체에 대해선 신용보증기관 지역본부의 승인없이 각 영업점이 판단해 특례보증을 해줄수 있도록 했다.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에서 중소기업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자금지원 대책을 밝혔다. 진장관은 “정리대상기업이 발행한 상업어음을 보유한 기업은 물론 외상 매출금이 있는 기업도 특례보증을 해줘 자금난을 덜어주겠다”며 “특례보증을 취급하는 신용보증기관의 직원이 고의나 중과실이 없을 경우 특례보증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은 현재 금융기관의 일반대출 4억원만 특례보증을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보유중인 상업어음 할인액 6억원에 대해 추가로 특례보증을 받을수 있게 돼 그 규모가 1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진 장관은 이와함께 내년에 연구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 대상을 현재 제조업 등 일부 업종에서 소비성 서비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으로 확대하고 전자상거래 관련설비투자에 대해서도 세액공제를 해주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종자개량산업 등 생명산업을 중소기업 범위에 추가해 세제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례보증은 일반보증과는 별도로 대형 업체의 부도 등으로 경제상황이 어려울 때 추가로 보증을 해주는 제도이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신한은행이 제주은행을 위탁경영하며 내년 10월이전까지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인호 신한은행장과 강중홍 제주은행장은 이날 경영자문 이행합의서(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1년간 신한은행이 제주은행의 경영에 자문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호 신한은행장은 “경영자문을 통해 제주은행의 자생력을 확보한 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신한금융지주회사 설립후 6개월 이내에 제주은행을 자회사로 편입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내년 3월말이나 4월초에 금융지주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번 경영자문 계약을 신호탄으로 곧 한빛·평화·광주·경남은행이 편입되는 정부주도의 금융지주회사가 출범하는 등 2차 금융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두 행장이 MOU 체결을 발표한 한국은행 기자실에는 이정호 제주은행노조위원장 등이 찾아와 ‘MOU 체결은 무효’라면서 총파업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연합
산업은행은 경기도와 내년 테크노펀드를 조성키로 하는 등 전국지방자치단체와 연계 투자펀드 500억원을 조성키로 해 지방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 15일 산업은행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산업은행은 내년 각각 50억원씩 모두 100억원의 ‘테크노펀드’를 조성하기로 하고 현재 실무협의중이다. 테크노펀드는 자동차 부품산업의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분야에 투자하는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이와함께 이달중 대구·광주광역시와 첨단벤처기업 창업촉진을 위한 업무협조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국 지자체와 연계 투자펀드 50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우선적으로 내년 1월 설립될 대구벤처2호 신기술투자조합에 30억원을 출자한다고 산업은행 관계자는 밝혔다. 또 지자체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스 자문 및 주선, 지방채 및 자산담보부증권(ABS)발행 주선·인수, 외자조달 자문과 주선 등도 실시한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두바이산 유가가 배럴당 19달러 대로 떨어졌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 두바이산 유가는 내년 1월 인도분이 19.10달러로 전날에 비해 1.20달러 떨어졌다.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이날 두바이산 유가는 지난해 8월 16일 19.10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내년 1월분 25.12달러, 2월분 25.71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68∼0.61 달러 하락했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내년 1월분 27.97달러, 2월분 27.23 달러로 0.75∼0.74달러 내렸다. 석유공사는 “이라크의 석유수출이 재개되고 세계 석유재고가 증가하면서 하락세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석유수출을 재개한 이라크는 그간 줄기차게 요구해온 배럴당 0.40달러의 프리미엄을 요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IMT-2000사업자가 15일 확정됨에 따라 선정된 사업자들은 오는 2002년 6월을 전후해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하에 IMT-2000 법인설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사업자들은 우선적으로 현재 IMT-2000 사업추진본부(또는 사업추진단) 형태인 임시조직을 법인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인력배치와 조직구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내년 3월까지 정부에 납부해야 하는 1조3천억원(3년 분할납부방식)의 출연금을 조달하기 위한 자금확보에도 전력을 기울여야 할 입장이다. 정통부는 출연금 납부을 확인한 뒤 내년 4월 사업자별로 사업허가서를 교부하게 된다. 이로써 IMT-2000 사업자들은 사업허가 절차를 모두 마치고 통신망 구축과 장비도입 등 본격적인 IMT-2000 사업에 착수한다. 각 사업자는 초기 납입자본금 3천억∼5천억원을 몇차례의 증자를 통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가면서 투자자금을 마련, 통신장비 및 통신망 구축에 총 3조원이상의 자금을 쏟아부어야 한다. 실제 상용화 시기는 사업자별 기술개발 진척도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2001년 말 또는 2002년 초 시범서비스를 거쳐 월드컵 개막을 앞둔 2002년 6월을 전후해 ‘꿈의 통신’으로 불리는 IMT-2000 서비스가 국민들에게 선보일 전망이다./연합
쌍용자동차의 생산라인, 작업복차림의 사장과 근로자가 땀흘리며 서로 시설과 제품을 손짓해 가면서 수시로 나누는 의견 교환의 담소, 전에 볼 수 없었던 이같은 현장 정경의 노사 한마음이 회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크게 성공한 저력이었다. 창사이래 올해 최대생산 최대매출의 놀라운 신기록을 수립(15일자 10면 경제면 보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1년의 시범사례로 평가받게 된데는 노(노조위원장 유만종)·사(대표 소진관)가 ‘오로지 경영정상화 하나만을 향해 심혈을 쏟은 구사운동의 결실’이라고 말한다. 워크아웃 업체 지정이후 가장 절실했던 것이 공감대 형성으로 이를위해 회사측은 전사원 대상의 ‘경영현안 설명회’ ‘간담회’등을 통해 회사 형편을 투명하게 공개했고 사원들은 또한 주인의식을 갖게 됐다. 이에따라 회사는 최대한의 고용안정을 기했으며 노조측 역시 안정적 임금협상에 동의했다. 근로자들은 회사없는 노조가 있을 수 없으며 회사측은 근로자없는 회사는 존재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노사분규가 잦기로 소문났던 쌍용자동차에 쟁의행위없이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산업평화가 정착했다. 지난 10월11일은 이같은 산업평화를 거듭 확인하는 날이었다. 쌍용자동차 노조가 소속된 상급 노동단체의 ‘3대 요구 쟁취를 위한 쟁위행위 찬반투표’에서 총조합원의 87.7%인 3천685명이 투표에 참가, 48.11%의 찬성에 그쳐 부결됐었다. “이는 우리들 손으로 반드시 회사를 살리겠다는 굳은 의지가 깊이 반영된 것”이라는게 한 근로자의 배경설명이다. 노사의 이같은 화합은 쌍용자의 자생력을 크게 배양, 대우차 최종부도의 파급 영향에도 불구하고 ISTANA의 경우 대우차와는 무관한 D·C, KOREA를 타임러크라이슬러의 OEM방식으로 계속 수출이 이뤄지고 있으며, 무쏘 코란도 체어맨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내수시장에서 여전히 호평을 받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개발비 조기지급, 가동률증대, 대금지급조건개선, 긴급운영자금배정 등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긴축경영체제 개선으로 수출 D-A지원자금 498억원과 개인 CP 등 비협약채권 128억원을 상환하였고, 워크아웃 이후 신규지원된 437억원중 361억원은 이미 상환, 나머지도 연내 상환케된 것은 괄목할 경영성과로 꼽힌다. 그러나 이에 자만하지 않고 2001년에는 자금유동성확보, 영업이익의 흑자달성을 목표삼아 내수영업망 확충, 자체 수출 네트워크 구축 등 사업구조개선과 함께 고객만족 경영에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한 거사적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현재 쌍용자동차는 채권단에 제출할 회사 자구 계획안에 대해서도 노조와 내용을 협의하고 있을만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무파업·무분규선언, 인력활용의 탄력성 확보라는 협력적 신 노사관계 구축이 ‘사원의 회사살리기 운동’으로 이어져 경영위기를 얼마나 잘 극복하고 있는가를 쌍용자동차 노사는 실천적 행동으로 입증해주고 있다./평택=이수영기자 sylee@kgib.co.kr
법정관리 이후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는 대우자동차가 퇴직 직원들의 재취업과 창업지원에 나섰다. 15일 대우차에 따르면 부평공장 직업훈련원 건물 3층에 취업지원센터를 개설하고 10명의 전담인력을 배치, 퇴직 직원들의 재취업 알선과 창업지원에 나섰다. 취업지원센터는 퇴직자들의 신상명세·경력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구인업체에 공급하는 한편 퇴직자들에게 국내·외 취업 및 창업정보를 제공하고 노동부와 중소기업청·인천시청 등과 협조해 재취업도 알선한다. 특히 북부노동사무소 등 유관기관은 직원을 상주 파견해 고용보험·직업훈련·취업알선 등의 업무를 일괄지원하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된다. 센터는 이밖에도 퇴직자들에게 가계안정자금을 대부해주고 전문가를 초빙해 창업·취업설명회도 가질 계획이다. 또 대우자동차는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1주일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 12월31일자로 퇴직시키기로 했다. 특히 대우차는 희망퇴직 신청자들에 대해 퇴직금과 체불 임금을 내년 1월말까지 현금지급할 계획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한신코아백화점 광명점은 개점 8주년을 맞아 16일 이벤트 등 다양한 축하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기간동안 결혼 8주년 생일 고객 20명에게 선착순으로 기념케익 증정하고 8동아파트 80명에게 사은품 등을 전달한다. 이밖에 ‘매직마임’축하공연을 비롯해 고객감사 기획전 등을 통해 패션잡화용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관세청은 개청 30주년을 맞아 지난 30년동안 관세행정의 주요 정책 및 활동을 정리한 ‘경제국경에서 한국경제와 함께 한 30년’을 발간한다. 770쪽 분량으로 발간되는 이책은 관세청 개청이후 30년 역사뿐만아니라 우리나라 최초의 세관인 1878년 ‘두모진 해관’설치이후 120여년의 관세행정역사를 시대별 특징에 따라 체계적으로 기술했다. 특히 1960년대 특공대 밀수, 1970년대 활선어수출선·부관페리호를 이용한 밀수, 1980년대 합법가장밀수, 1990년대 농수축산물 및 마약밀수 등 밀수양상의 변천과정과 이해에 대한 밀수단속방법 등 관세청이 경제국경에서 한국경제에 기여한바를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또한 이책은 관세행정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기위해 전·현직공무원의 생생한 경험담을 BOX형태의 글로 담았다. 한편 이책은 관세사를 비롯한 무역업계 관련종사자, 무역학 관련교수, 연구원 및 대학생 등이 무역과 관세행정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는데 매우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국세청은 앞으로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주택을 공매처분할 때 모든 세입자들에게 공매사실 통지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15일 중부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주택을 공매처분시 공매공고에 관한사항을 국세징수법 규정에 따라 등기부상 전세권자 또는 등기된 임차권자 등에 대해서만 통지해왔다. 이에따라 전세권 또는 임차권 등기를 하지 않은 세입자들은 공매후 매각대금배분시 채권신고를 누락하는 바람에 권리행사에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발생,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러한 피해를 보는 세입자들의 권리보호와 서민들의 주거안정 도모를 위해 현장조사 등을 통해 모든 세입자들에게 공매사실을 의무적으로 통보키로 했다. 현재 주택임대차보호법상 국세 채권채무 성립일 이전에 임대차 주택을 점유하고 전입신고를 마친 세입자에 대해서는 임대차 등기여부에 관계없이 국세에 우선해 보호를 해주고 있다./염계택기자 ktye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