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도내 백화점 겨울 문화센터 개강

‘테마가 있는 겨울 여행, 크리스마스 및 신년 분위기 물씬 풍기는 실내장식, 금융위기 절세 방법….’ 경기·인천지역 백화점 및 할인점 문화센터가 12월부터 일제히 겨울학기 강좌를 개설, 운영한다. 이들 백화점들은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계절이 바뀔때마다 무료 또는 저렴한 수강료만을 받고 계절적인 분위기에 맞는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최근 백화점마다 문화센터 수강신청이 한창인 이번 겨울학기에는 생활·취미강좌 이외에도 개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강좌들이 속속 개설 됐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실물체감경기가 위축되면서 주부들의 관심사를 반영해 재테크, 소자본 창업, 자격증관련 강좌가 속속 신설되고 있다. 강의기간도 2∼3회 단기특강에서부터 3,6개월(총 11∼12회 수업 매년 3,6,9,12월 개강)기준 6만∼10만원선이며 강좌수강실적에 따라 상품권제공, 증정품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정기강좌 이전에 공개강좌 형태로 무료로 배워볼 수 있는 무료강좌도 눈여겨 볼만하다. 무료공개강좌에 관한 정보는 각 백화점 전단지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해 찾을 수 있다. 등록방법은 100명이상의 대형강좌인 경우 강의실에 도착하는 순서대로 접수를 받고 있지만 20∼30명정도의 소규모 강좌의 경우 전화접수를 받고 있어 가능하면 먼저 전화를 신청하는것이 좋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겨울을 준비하는 지혜’를 주제로 12월1일부터 2001년2월28일까지 겨울학기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화려한 강사진으로 구성된 주부 창업반을 보강해 강의수료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꽃꽃이 등 전문강좌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또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을 위해 째즈댄스, 부부댄스스포츠도 개설, 직장인들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겨울 분위기에 맞는 스키클럽 강좌도 개설 운영한다. 올 겨울학기에는 영재과학교실, 엄마와 함께 하는 다양한 강좌도 마련, 수강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뉴코아백화점 동수원점·수원점 오는 12월1일부터 2001년2월28일까지 겨울 정기강좌를 개설 운영한다. 어린이 도예교실을 비롯 과학탐구교실 등 겨울방학을 맞는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를 대폭 보강했다. 계절적인 감각에 맞춰 겨울 건강관리를 위한 건강스포츠 마사지, 발관리 마사지와 전문자격증반 및 취미반인 스텐실, 전문가 양성과정의 헤어액세서리 창업반 등 다양한 강좌를 개설 운영한다. 특히 20여강좌의 실속파를 위한 특별한 일일강좌도 개설해 인기를 더해가도 있다. 겨울학기 수강신청 회원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스포츠센터 1일 무료입장권도 증정하며 2001년 책상용 달력도 선사한다. ▲LG백화점 구리·부천·안산점 다음달 1일 개강해 내년 2월26일까지 770여개 강좌를 개설 운영한다. 음악, 미술, 서화, 건강, 노래, 댄스, 컴퓨터, 어학, 요리 등 취미·교양강좌와 부업 및 창업에 도움을 주는 전문가양성과정, 직장인을 위한 교양강좌, 미취학아동을 위한 지능·예능발달프로그램 등 다양한 강좌를 개설했다. 또한 겨울시즌에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의 맛과 멋을 배우는 1회강좌 등 각종 프로그램의 시즌강좌도 마련돼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 다음달 1일부터 2001년2월26일까지 모두 400여개 강좌를 개설 운영한다. 크리스마스와 신년분위기를 살리는 인테리어 꽃장식을 비롯 크리스마스 소품만들기 등 계절감각에 맞춘 다양한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특히 컴퓨터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불안기 대응 재테크전략, 종합과세대비책, 비과세 펀드 등 재테크요령 등을 보강했다. ▲한신코아백화점 광명·성남점 각각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22일,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겨울 정기강좌를 개설 운영한다. 문학, 미술, 취미공예, 음악, 직장인 자기계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새봄을 맞아 뜻깊은 시간 활용을 위한 주부대상의 요리, 교양, 생활강좌들도 마련돼 있다. 궁예의 도읍지 철원, 철새도래지, 통일전망대 등 다양한 겨울여행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홈플러스 북수원점·영통점 ‘생활의 향기와 여유를 함께’란 주제로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200여강좌를 개설 운영한다. 음악, 미술, 서화, 건강, 노래, 댄스, 컴퓨터, 어학, 요리 등 취미·교양강좌 등 어린이부터 성인까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화려한 강사진으로 구성된 컴퓨터 첫걸음부터 인터넷 따라잡기 등에 대한 강좌가 눈에 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현대건설 자구계획안 막판 난항

현대건설의 자구계획이 토지공사의 서산농장 매각 대행 결정으로 일단 숨통을 틔었으나 계열·친족기업의 지원거부로 막바지에 난항을 겪고 있다. 14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한국토지공사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서산농장 매각을 대행하고 매각 대금조로 2천100억원(연리 9.5%)을 현대건설에 먼저 지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그동안 자체적으로 접수한 서산농장 매입 희망자의 서류를 토지공사에 넘기기로 했으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1년간 매각작업을 벌이되 팔리지 않은 땅은 농업기반공사가 사들이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그러나 나머지 자구계획안의 경우 2천억원 이상의 보유 비상장 주식과 부동산을 계열·친족기업에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계열·친족기업이 지원을 거부하면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관계자는 “이번 자구안은 구체적인 매수처를 적시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그러나 계열·친족기업이 도와주지 않는 한 시장이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자구안이 나오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과 금명간 회동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중이다. 그러나 정몽구 회장측은 계열분리와 대주주 입장 등을 감안, 현대건설에 대한 일체의 자금지원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분명히 하고 있다. 현대는 MH.MK 회동이 성사되는 대로 자구계획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발표일은 16,17일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현재 ▲서산농장 매각 ▲정몽헌 회장·정주영 전명예회장의 사재출자 ▲건설 보유주식 및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모두 1조원에 달하는 자구계획안을 마련중이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현대건설 자구계획안 15일께 발표

현대건설은 서산농장의 토지공사 위탁매매를 비롯,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사재출자, 보유주식 및 부동산 매각 등을 포함해 총 1조원에 달하는 유동성 확보를 골자로 한 자구계획안을 15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서산농장을 한국토지공사 위탁매매를 통해 일반인에게 매각, 최소 6천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는 그러나 단기 유동성 확보차원에서 토지공사의 협조를 얻어 매각대금을 담보로 주택은행으로 부터 선수금 명목으로 2천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지공사는 서산농장 위탁매매와 관련, 현대건설측과 서산농장의 매각가치에 관해 협의를 진행중이다. 또 정몽헌 회장은 건설 외에 ▲전자 1.7%(677억원) ▲상선 4.9%(134억원) ▲상사 1.22%(11억원) ▲석유화학 0.1%(5억7천만원) 등 시가 827억원상당의 보유 계열사지분 가운데 일부인 300억∼400억원 어치를 매각, 건설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정주영 전명예회장은 이미 처분의사를 밝힌 자동차지분 2.69%(857억원)중 담보분을 제외한 4백여억원으로 건설의 회사채 또는 기업어음(CP)을 매입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와함께 현대건설의 상선지분 8.7%(245억원)와 비상장주식인 석유화학 11.6%(617억원), 아산 20%(900억원)를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인천 철구공장(425억원)을 포함, 보유 부동산 900억원 상당 어치를 매각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날 만기가 돌아온 현대건설 관련 신주 인수권부사채(BW) 8천만달러 가운데 2천만 달러만 상환하고 나머지 6천만 달러는 분할상환하는 방안을 해외 투자가들과 협의중이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공적자금 투입은행 퇴직금 누진제 폐지

진념 재정경제부장관은 “공적자금을 투입받는 은행은 퇴직금 누진제를 없애고 앞으로 수익성을 못올리면 임금도 동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13일 재경부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근경제동향 설명회’에서 “오늘 오후 2시 공적자금 추가조성에 대한 국회 동의를 요청하면서 이런 내용의 공적자금 투입·관리·회수에 대한 획기적인 제도 개선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장관은 워크아웃 기업에 대해서도 부실경영과 도덕적 해이 등을 철저하게 관리해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40조원의 공적자금 추가조성은 6월말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11.3 부실기업퇴출과 은행경영평가위의 최종 평가결과에 따라 공적자금 소요액이 얼마나 더 늘어나는 지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문제와 관련, 그는 “어떤 형태로든지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그러나 과거처럼 기업에 끌려다니면서 처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건설의 제일 좋은 해결방안은 자력회생이고 최후 수단은 법정관리이지만 국가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중간단계로 경영권박탈·감자 후 출자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장관은 또 정부가 약속한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이 차질없이 완료되면 우리 경제의 체력이 보강돼 내년 봄을 고비로 실물경제에 탄력이 붙게 되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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