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와 북한 고성(장전)항을 3시간만에 잇는 금강산 쾌속선이 1일 첫 출항했다. 1일 현대상선과 현대아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속초항에서 금강산 쾌속선 ‘트레저 아일랜드’호가 금강산 관광객을 태우고 처음으로 출항했다. 또 쾌속선 이용객을 위한 해상호텔인 ‘호텔 해금강’도 이날 문을 열었다. 길이 115m, 폭 20m 규모의 ‘트레저 아일랜드’호는 객실 89개와 330개의 좌석을 갖춰 승객과 승무원 등 최대 780명이 승선할 수 있고 지상 6층 규모의 ‘호텔 해금강’은 160개의 객실에 33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당초 첫 출항 예정일이 9월20일 이었으나 다소 늦어졌다”면서 “해상호텔에 이어 ‘금강산 여관’도 이달 중순께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그동안 유람선에서만 숙박을 해야 했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
석유위기 발생에 대비, 내년 석유비축사업예산이 올해보다 16.8% 늘어난다. 산업자원부는 내년 석유비축사업 예산으로 2000년 대비 16.8% 증가한 1천961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정부 보유 비축유 지속일수가 올해 31.4일에서 내년에는 32.2일로 늘어난다고 1일 밝혔다. 또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 사회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에너지절약사업 및 대체에너지 보급사업 지원예산이 올해(5천467억원)보다 19.8% 증가한 6천548억원으로 책정됐다. 산자부의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보다 7.8% 증가한 4조3천176억원이며 이중 일반회계는 1조3천666억원, 에너지 및 자원사업 특별회계는 2조5천220억원, 재정융자 특별회계는 4천290억원이다./연합
공정거래위원회는 급신장하고 있는 B2B(기업간)전자상거래 시장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집중 감시, 단속하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1일 “세계 B2B 전자상거래 시장이 올해부터 급속히 팽창해 오는 2004년에는 전체 기업간 거래의 1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시장도 커지고 있어 불공정 거래행위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를 위해 조만간 B2B 전자상거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신규 사업자의 진입 방해, 전자적 수단을 이용한 담합 등 불공정 행위의 유형을 제시, 단속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또 연말까지 B2B 전자상거래 홈페이지를 만들어 불공정 행위에 대해 상담을 하거나 신고를 받고 B2B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감시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9월말 현재 국내 B2B 사이트는 126개이다./연합
중소기업의 정보화 활용이 아직은 미흡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최근 333개 중소기업의 정보화 실태를 조사할 결과에 따르면 인프라구축 항목을 제외한 정보화 인력과 정보화 활용, 업무정보화 활용 등 3개 항목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컴퓨터 1대당 평균 사용인원은 사무직 1.6명, 연구개발직 1.4명, 생산관리직 2.1명이며 응답업체의 97.9%가 통신망을 구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화모뎀이 42.4%나 차지하고 있어 초고속통신망 가설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보화 인력과 관련, 전임담당자를 두고 있는 중소기업은 16.7%에 그쳤으며 경영자의 정보화 교육수준(37.5%)이 종업원(45.1%)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영자의 50.3%는 전자우편을, 49.0%는 인터넷을 자주 활용하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종업원의 경우 활용도 면에서 경영자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중소기업청은 오는 5일부터 정책자금 대출금리를 종전 8.0%에서 7.5%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적용대상 정책자금은 창업 및 진흥기금내 융자지원 자금으로 중기청에서 지원하는 모든 정책자금이 포함되며 인하금리는 신규융자뿐 아니라 이미 지원된 자금 중에서 5일 이후에 업체가 부담하게 되는 부분에도 적용된다. 중기청은 지난 9월말 현재 대출잔액이 5조9천440억원에 이르고 있어 이번 금리인하조치로 1만여 중소제조업체와 2만여 소상공인들이 연간 297억원의 금리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중소기업청은 재해중소기업 지원지침을 제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따라 중기청은 재해 발생시 관련기관과 함께 재해중소기업 대책위원회와 재해중소기업 대책상황실을 구성하고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는 현장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재해 복구자금을 지원할 경우 피해액이 전년 매출액의 3%이상 또는 5천만원(소상공인은 2천만원) 이상인 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현행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대상 선정기준인 공장등록증 보유, 업종별 전업률 등은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자금지원은 최고 3억원으로 복구 소요자금의 70%까지 이며 피해가 큰 업체에 대해서는 특별자금을 별도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재해를 입은 업체들이 이전에 지원받은 정책자금의 상환기간 만기를 맞았을 경우에는 6개월 상환연장을 해주기로 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9월 수출이 153억3천만달러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무역 흑자는 20억100만달러로 지난해 18억달러보다도 더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9월 수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28.1% 늘어나면서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6월 152억7천만달러를 넘어섰고 수입은 133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보다 31.6% 증가했다. 통상 10% 포인트 가량의 차이를 보여 왔던 수출입 증가율 차이가 9월에는 2.5%로 좁아져 사상 최소차를 보였다. 이로써 올들어 9월까지 무역 흑자 누계치는 84억2천9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전체 흑자 규모가 당초 목표치 100억달러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산자부는 보고있다. 수입 비중이 큰 원유 도입액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배럴당 원유 도입 단가가 최고치인 30.57달러에 육박하면서 지난해보다 58.0% 크게 늘어난 22억1천만달러를 기록, 여전히 무역 수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유와 등유, 벙커C유 등 석유 제품과 LNG(액화천연가스) 수입도 일평균 80.3%가량 크게 증가했다./연합
북한 당국이 허가하고 있는 함경북도 나진선봉시 나진구역내 품목별로 자유시장(개인 점포)이 설치돼 운영되는 등 성황리에 영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일 발간한 ‘북한경제리뷰’ 9월호에 따르면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하루 10시간씩 개장되는 이 자유시장은 규모가 5천㎡로 식품, 잡화류 등 품목별로 마련된 개인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가로 세로 1m규모의 개인 점포는 곡물, 과일야채, 생선, 건어물 등 식품류, 가정 생필품, 장식품 등 잡화류 등으로 품목을 구분해 운영되고 있으며, 점포를 운영하는 여성들은 당국으로 부터 판매허가서를 받아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 시장에는 북한 주민 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을 위한 외화 교환소가 설치돼 있으며, 현재 달러당 북한돈 218원, 1엔은 2원, 중국 1원은 26원의 비율로 환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북한은 나진 자유시장에서 환전된 북한돈은 이 시장을 비롯해 나진선봉경제무역지대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설명했다./연합
SK케미칼은 홍지호전무(50)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화섬 사업부문을 삼양사와의 통합법인에 넘기기로 한 SK케미칼은 화학수지 부문, 정밀화학 부문, 생명과학 부문, 뉴레이온 부문을 주력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또 생명과학사업본부, 전자정보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할 방침이다. 신임 홍지호 대표이사는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75년 이 회사에 입사, 울산 섬유연구소장, 울산 공장장 등을 역임했다. 전임 조민호 대표이사는 다음달중 출범할 화섬 통합법인의 새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대우차 매각작업이 금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1일 업계와 대우 채권단 등에 따르면 대우차 매각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대우 구조조정협의회를 통해 유일한 협상 대상자로 떠오른 GM(제너널 모터스)과 물밑 접촉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지난 19일 입찰 참여 여부에 대한 의사표시를 해 달라는 구두요청을 GM과 현대차 등에 했으나 현대차가 공식적으로 참여를 포기함에 따라 GM과 매각 절차에 대한 기초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산업은행 관계자는 “당초 고려했던 선인수·후정산 방안은 GM이 사전정밀실사를 요구함에 따라 폐기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혀 매각이 사실상 수의계약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채권단은 금주중 GM에 입찰참여를 묻는 공문를 보내고 답신이 오는 대로 제반절차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GM은 앨런 패리튼 아시아태평양지역 신사업본부장의 지휘 아래 30여명의 대우차인수팀이 국내에 머물며 지난 5월 1차 실사 당시 받은 재무제표 등 방대한 실사자료를 재검토하며 4∼6주간의 정밀실사에 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채권단은 매각방법에 대해 일괄매각을 원칙으로 하되 입찰 참여자의 의사를 반영한 분할매각도 검토중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