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매각작업 금주부터 본격화

대우차 매각작업이 금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1일 업계와 대우 채권단 등에 따르면 대우차 매각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대우 구조조정협의회를 통해 유일한 협상 대상자로 떠오른 GM(제너널 모터스)과 물밑 접촉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지난 19일 입찰 참여 여부에 대한 의사표시를 해 달라는 구두요청을 GM과 현대차 등에 했으나 현대차가 공식적으로 참여를 포기함에 따라 GM과 매각 절차에 대한 기초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산업은행 관계자는 “당초 고려했던 선인수·후정산 방안은 GM이 사전정밀실사를 요구함에 따라 폐기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혀 매각이 사실상 수의계약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채권단은 금주중 GM에 입찰참여를 묻는 공문를 보내고 답신이 오는 대로 제반절차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GM은 앨런 패리튼 아시아태평양지역 신사업본부장의 지휘 아래 30여명의 대우차인수팀이 국내에 머물며 지난 5월 1차 실사 당시 받은 재무제표 등 방대한 실사자료를 재검토하며 4∼6주간의 정밀실사에 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채권단은 매각방법에 대해 일괄매각을 원칙으로 하되 입찰 참여자의 의사를 반영한 분할매각도 검토중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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