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서 돼지고기의 산지 가격이 폭락하고 있으나 특정부위의 소비자 가격은 오르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돼지고기 생체(100㎏)의 산지 가격은 98년 12월 18만6천원에서 지난 6월 19만7천원까지 올랐다가 현재 12만6천원으로 떨어졌다. 최근 3개월 사이 36%(7만1천원)나 폭락, 양돈농가의 손익분기점(15만5천원)보다도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돼지 삼겹살·목살(500㎏)의 소비자 가격은 98년말 3천620원에서 지속적으로 올라 9월 현재 4천18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98년말 돼지고기의 산지 가격과 삼겹살·목살의 소비자 가격을 각각 100으로 놓고 볼 때 1년9개월 사이 산지 가격은 75로 폭락했고 소비자 가격은 113까지 오른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이런 기현상은 통조림이나 돈가스 용으로 수출되던 고급육 부위의 수출중단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삼겹살과 목살의 경우 음식점을 중심으로 국내 수요가 유지되고 있어 소비자 가격이 오르는 반면 안·등심, 앞·뒷다리 등은 구제역 여파로 수출판로가 막히는 바람에 산지 생체 값을 떨어 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오는 2003년 1월부터 16인승 이상의 승합차나 총중량 7.5t이상의 차량에 대해서도 ‘바퀴잠김 방지식 제동장치’(ABS.Anti-Lock Brake System) 설치가 의무화된다. 또 안개와 일몰 등 시야확보가 어려운 기상조건에서 전조등이 자동 작동되는 장치가 모든 차량에 의무적으로 부착되고, 경승용차도 일반 승용차와 동일한 충격 흡수능력을 갖춘 범퍼를 장착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교통사고 발생에 따른 사회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 단계적으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ABS 설치대상 차량이 현행 총중량 12t 이상 화물차량 또는 36인승 승합차, 특수 자동차 등에서 16인승 이상 버스 및 총중량 7.5t 이상 화물차량(통상 적재량 4t)으로 확대된다. 개정안은 특히 오토바이 등 이륜 자동차에 대해서도 시동과 동시에 주간 주행등이 자동 점등되도록 하는 규정도 아울러 신설했다. 개정안은 이와함께 4.5t 이하 승합차도 정면 충돌때 일반 승용차와 같은 강도와 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했다./연합
국내 유일의 10대를 위한 중저가 도·소매 전문 패션 쇼핑몰인 ‘엡스 201’이 오는 21일 전격 개장된다. ㈜엡스 201은 5일 지난 98년 7월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205일대인 구 부평경찰서 1천531평의 대지에 지하 6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642평 규모로 착공된 ‘엡스 201’이 완공됨에 따라 오는 21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380대의 주차능력을 보유한 이 쇼핑몰은 1천500여개의 점포가 365일 24시간 청소년들을 주고객으로 의류와 액세서리·완구·컴퓨터·음반 등을 판매한다. 특히 이 쇼핑몰은 국내 패션업계와 디자인·생산시스템을 연결하고 외국 패션업계와 최신 패션정보를 교환,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10대 패션명소로의 부상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엡스측은 개관 전야제 행사로 20일 오후 8시부터 4시간동안 홍록기의 사회로 베이비복스와 백지영·DJ DOC 등 신세대 연예인들이 함께하는 ‘엡스 201 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하며 개장 당일인 21일 오후 8시부터는 김한석의 사회로 홍경민·샤크라 등이 참여하는 오픈 공연을 펼친다. 또한 21일부터 7일간 클론이 초청가수로 등장하는 N세대 가요제 페스티발과 차태현·채림 등이 함께하는 펜 싸인회, 인기연예인들이 참여하는 각종 이벤트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 ‘엡스 201’의 개장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지하철 환승역세권과 로데오 거리·대형 백화점 중심지역에 들어서는 엡스 201은 서울 동대문 밀레오레와 같은 중·저가 도·소매 쇼핑몰로 부평상권의 일대 변혁이 예고되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지역에 지방은행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상호신용금고 주주들과 지역 기업체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지방은행 설립설은 4일 흥성상호신용금고가 금감원으로부터 영업정지 명령을 받으면서 더욱 설득력을 갖고 전파되고 있다. 지방은행 설립설은 경기은행 퇴출 이후 인천지역 기업들이 타 지역보다 몇 배의 자금난을 겪어왔는데도 전체 13개의 신용금고 중 이미 올들어 한국·안흥·흥성 등 3개 금고가 영업정지를 당했으며, 3∼4개 금고가 감사·집중조사를 받고 있어 조만간 연쇄적인 지역금고 퇴출 파동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토 금융시장이 완전히 사라지게 될 위기감이 팽배해지자 반사적으로 지방은행 설립설이 나온 것이다.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법적 납입자본금 500억원을 당장이라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도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지난달 말 인천지역신용금고연합회 한 간부는 공식석상에서 “지역 기업체들의 긴급자금난 해소와 사채폐단을 막기 위해 누군가 경기은행의 후신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상 인천상의 고문도 5일 “인천은행 설립 당시와 마찬가지로 인천지역 상공인과 상공회의소 등이 나서 인천의 지방은행 설립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지방은행 설립은 향후 인천의 최대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한국단미사료협회는 6일 서울 팔레스호텔 1층 로얄볼룸에서 새천년 단미·보조사료 산업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은 김주수 농림부 축산과장의 ‘2000년 새시대 사료산업의 정책과 방향’, 김정주 건국대교수의 ‘남은 음식물을 이용한 액상발효 양돈사료의 경제성 분석’ , 하종규 서울대교수의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의 중요성’ 등 8개 주제발표를 한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관세청은 앞으로 고시, 지침 등 행정규칙을 제·개정하거나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경우 관세청 홈페이지(www.customs.go.kr)를 통해 20일이상 사전 예고한다고 5일 밝혔다. 관세청은 업무 특성상 제·개정되는 행정규칙의 대부분이 민원인 특히 수출입업체의 권익과 밀접하게 관련되는 사항이 많아 관련규정의 갑작스런 개정으로 혼란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 반영하기위해 입안예고제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입안예고 사항에는 의견접수처, 담당자, 의견 제출시한, 의견제출 방법 등 행정사항을 함께 공고하며 의견제출자에 대해선 향후 처리결과 및 처리사유 등을 개별적으로 통지한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용인죽전·동백지구에 초고속통신망을 구축된다. 5일 한국토지공사 경기지사에 따르면 약 2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10㎞ 가량의 통신관로를 구축하는 것으로 하나로통신, 두루넷, 지앤지네트웍스 등이 공사에 참여해 이들 지구에 2004년까지 초고속통신망 가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토공 경기지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들이 초고속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는데다 추후 통신망가설을 위해 도로를 다시 굴착하지 않아도 돼 220억여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수도권 주민들은 신도시 건설에 적극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4일 사이에 수도권에 사는 20세 이상 회원 839명을 대상으로 신도시 건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75.2%가 건설에 찬성했으나 20.1%는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자중 신도시 건설 희망 지역으로 성남 판교가 64.5%(541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김포(17.2%), 파주(9.9%), 화성(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도시 건설시 역점을 둬야 할 사항은 도로, 경전철 등 교통망 확충(45.6%), 환경친화적 단지 조성(31.9%), 학교 및 유통 시설 등 자족시설완비(18.4%), 중소형 위주의 아파트 건설(4.1%) 등의 순이었다. 적정한 신도시 규모로는 20만∼50만평(41.5%)을 가장 선호했고 50만∼100만평(27.5%), 20만평 이하(19.2%), 100만평 초과(11.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를 건설할 때 긍정적인 효과로는 집값 안정(40.3%)과 주택건설 경기부양(32.1%), 난개발 방지(13.9%), 주거수준 향상(13.7%) 등을 꼽았다./연합
전국의 상가·아파트임대료 표준체계가 오는 2003년까지 구축된다. 이는 상가·아파트 임대료 산정의 공시기준이어서 아파트 월세 등 전국 임대시장을 움직이는 기준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매년 공시지가를 산정, 평가하는 감정평가사 인력 약 900명을 활용해 우선 내년부터 서울지역에서 1천500여건의 상가건물에 대해 임대료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2002년에는 울산과 부산, 대구, 대전, 인천, 광주 등 6개 광역시의 상가·아파트 임대료를 조사하고 2003년에는 조사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해 전국적인 임대료표준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건교부는 특히 한국감정원과 한국감정평가협회 등 공공기관이 확보하고 있는 임대료 자료를 통합, 임대료 정보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이번 임대료 조사작업은 부동산 수익흐름을 현재의 가치로 평가하는 수익환원법을 본격 시행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밝히고 이를 계기로 종전의 부동산 평가기법 자체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종전의 부동산 평가방식은 수익성이 아예 무시되는 등 평가기법에 적잖은 문제점을 드러냈다”면서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임대료 표준체계를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연합
경기하강우려와 주식시장 침체 등 실물체감경기가 급랭하면서 경기·인천지역 백화점 가을세일매출의 신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데다 일부 백화점은 역신장세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가을정기세일을 맞아 경기·인천지역의 대부분의 백화점들은 매출주도품목인 의류, 가전 등의 판매가 크게 줄면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매출신장세가 크게 둔화되는 등 바닥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뉴코아 백화점 동수원점은 신사복, 아동복 등 의류중심의매출이 부진을 면치못하는 가운데 예년에 비해 전체 매출이 10%이상 역신장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올 봄, 여름세일의 경우 예년에 평균 20∼30%정도의 신장세를 보였으나 올 가을세일기간동안 매출주도품목인 여성의류, 잡화류의 판매감소로 신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 그랜드 백화점 일산점은 여성의류, 가전부문, 잡화류 등 고가품위주의 매출이 줄면서 예년에 비해 16%이상 떨어진 상태다. 특히 가을세일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매출이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백화점업계는 매출만회를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추석이후 잠시 풀린 소비심리가 다시 얼어 붙었다”며 “백화점매출은 경기순환에 민감하기 때문에 최근 주식시장침체 등 실물체감경기의 급랭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