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3사가 상용차가격을 대폭 올렸다. 기아자동차는 오는 4일부터 2001년형 프레지오, 파워콤비, 뉴 코스모스 등 중소형 버스 3종을 40만∼500만원 인상된 가격에 시판한다고 2일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달부터 강화된 환경규제에 따른 신엔진 장착과 사양변경 등에 따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가격은 기존모델보다 프레지오가 40만원, 파워콤비 220만원, 뉴 코스모스 400만∼500만원 등이 각각 올라 2001년형 가격은 ▲프레지오(3∼15인승) 875만∼1천290만원 ▲파워콤비(15∼25인승) 2천170만∼2천343만원 ▲뉴 코스모스(16∼34인승) 3천675만∼4천235만원 등이 됐다. 현대차도 지난 1일부터 상용차 가격인상을 단행, 신엔진인 ‘파워텍’ 엔진을 장착한 대형상용차의 경우 600만∼750만원을, 그레이스는 40만원을 각각 올렸다. 현대차는 1톤 트럭 포터와 2.5톤급 중형 상용차의 경우 아직 가격 인상폭을 정하지 못한 채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차도 대형버스의 경우 300만∼600만원대로 인상폭을 정했으며 경상용차인 다마스, 라보는 2001년형 시판 때 소폭 인상할 방침이다./연합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9월말 현재 925억3천만달러로 지난 8월말보다 11억달러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한은은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주로 금융기관의 한국은행 외화예탁금 상환과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99년 12월말 740억5천만달러, 금년 3월말 836억5천만달러, 4월말 846억1천만달러, 5월말 868억2천만달러, 6월말 901억8천만달러, 7월말 903억5천만달러, 8월말 914억3천만달러 등으로 늘어났다./연합
물가상승에 따른 실물경기의 위축 및 기업의 내수부진에 따른 불안감 등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느끼는 불안요소들은 크다. 현시장에서는 냉철함과 집중력, 그리고 자제력이 필요하다. 이 세가지를 앞세워 약세장에서도 수익을 내는 투자자들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철저하게 투자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에 충실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첫째, 장세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의 장세를 여러 장세로 분류, 목표수익율을 설정하고 종목당 목표수익율을 결정해야 한다. 투자실패의 가장 큰 요인은 ‘대박신화’이다. 올해를 전반적인 하락장으로 본다면 종목당 목표수익율을 10%정도로 설정하고 투자자산의 일정부분을 현금자산으로 운용하면서 주식부분의 비중을 축소하는 것도 한 방편이다. 둘째, 우량 소수종목을 집중 공략한다. 현재의 시장은 좋은 종목을 고를 기회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보유비중이 적으면서 기업의 순자산가치와 수익가치가 좋고 사양산업이 아닌데도 저평가된 종목을 고른 후 순자산가치 수익가치 등 절대적인 가치를 분석해 국·내외 동종업체의 가격을 상대적으로 비교해 적정주가를 산출한다. 종목수는 10종목 내외가 적정하다. 셋째, 시장 흐름에 동반한다. 집중력과 자제력, 냉철함이 투자의 가장 기본 골격이다. 욕심을 버리고 수익률과 손절매 모두 확실한 매매기준을 세우며 아집에 매달리지 않는다. 기본과 원칙을 무시하는 투자는 이러한 약세장에서는 결코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없으며 심한 경우에는 속된 말로 ‘깡통’을 찰 수 있다. 주식거래 하루하고 대박을 터트린 사람은 없다. 많은 노력을 통해 자신의 원칙을 견고하게 세워 충실하게 따르는 사람만이 대박을 낼 수 있다. ‘대박신화’는 기본과 원칙에 충실할 때 터지는 것이다. <이경배 제일투신증권 수원지점장>
금융감독원은 2일 비과세 고수익펀드에 대한 투신운용사들의 상품약관을 승인했으며 오는 4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비과세 고수익펀드는 이자소득세 22%를 완전 면제하고 공모주 배정의 혜택을 부여한 대신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와 기업어음(CP)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고위험-고수익을 지향하는 기존 하이일드펀드·뉴하이일드펀드·CBO(후순위채)펀드와 상품 내용이 같으면서도 완전 비과세 혜택이 추가됐다. 자산운용은 BBB-이하 회사채와 A3-이하 기업어음에 신탁재산의 50% 이상을 투자해야 하며 나머지는 현금, 국공채, 우량 회사채 등으로 채워진다. 또 CBO펀드에 들어있는 후순위채도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원리금 상환보증이 부여된 경우에 한해 비과세 고수익펀드에 편입될 수 있다. 비과세 고수익펀드는 지난 7월 발매된 기존 비과세 채권형펀드 가입금액과 합쳐 1인당 2천만원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연합
농협이 대대적인 공제보험 환급금 찾아주기 운동을 벌인다. 2일 경기농협지역본부에 따르면 공제보험 계약의 효력이 소멸됐는데도 찾아가지 않고 있는 환급금에 대해 ‘공제 소멸환급금 찾아주기 운동’을 벌인다. 농협은 앞으로 2개월동안 계약자가 점포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전화, 우편, 팩스를 이용해 지급신청을 하는 경우도 공제증권 제출없이 환급금을 즉시 계약자의 예금계좌로 입금해 주기로 했다. 농협은 또 납기내 공제료를 내지않아 효력이 상실된 계약에 대해서도 계약자가 원할 경우 그동안의 연체 이자를 감면해 부활시켜 주기로 했다. 현재 계약소멸로 지급을 기다리는 환급금 규모는 260억원, 계약건수는 15만여건에 이른다./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삼성전자는 고화질·고성능 줌 렌즈를 채용한 디지털카메라 ‘넥스카’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모델명 SDC-130Z)은 130만 화소대의 고화질로 광학 3배, 디지털 2배 줌의 6배 줌 렌즈를 탑재, 원거리는 물론이고 근거리 접근촬영도 가능하다. 또 기존 보급형 제품들과 달리 PC에 쉽게 접속, 데이터를 빠르게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어 개인 취미용은 물론 일반 업무용으로도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는 동화상 지원이 가능한 200만∼300만 화소급의 고화질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디지털카메라 사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넥스카의 가격은 50만원대이다./연합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맞아 가계자금이 필요로 하는 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이에 따라 금융기관들도 다양한 대출상품을 선보이며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금융기관들의 대출상품중 담보대출에 대해 알아본다. 담보대출하면 대부분 아파트 등 주택을 담보로 한다. 은행권이나 보험업계 모두 담보대출 금리 인하 경쟁을 벌여 평균 10%의 금리가 적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택담보대출중 금리 조건이 가장 좋은 것은 평화은행의 ‘근로자주택자금대출’이다. 그러나 모두 해당되는 것이 아닌 본봉 3천만원 미만의 근로자들만을 대상으로 연리 7.75%의 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 아파트담보대출도 실시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아파트 담보대출을 실시, 대출금액은 아파트 가용담보액 범위내에서 제한이 없으며 금리는 최저 연 9.3%(기준금리 연동)이다. 대출을 받으려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고 결과를 통보받은 뒤 서류를 준비해 영업점 창구를 한번만 방문하면 된다. 신한은행도 8월21일부터 은행권 최초로 인터넷을 통해 대출금액과 승인여부를 즉각 알려주는 아파트담보대출을 실시, 대출금액은 최고 5억원, 금리는 기준금리연동인 경우 최저 연 9.3%이다. 주택은행 ‘새론주택자금대출’은 9%로 매월 상환할 원금을 일점범위에서 변경 할 수 있는 고객지정 상환제도다. 또 하나은행에서 판매하는 ‘이자내맘대로대출’은 대출만기전에 고객이 원하는 때에 아무때나 이자를 납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금리는 9.75%다. 보험업계의 주택담보대출은 8%대다. 금호생명의 팰컨스 아파트 담보대출은 보험업계 최저 수준인 8.7%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부동산 담보대출전 알아두면 편리한 사항 ▲대출가능금액 산정방법 시가-선순위 채권최고액-전세보증금-(본인 사용방수×800-1.2원)=담보가능금액 대출가능금액:아파트는 담보가능금액의 80∼90%, 빌라는 담보가능금액의 60∼70%, 전, 답, 임야, 나대지는 담보가능금액의 40∼50%를 받을 수 있다. 단 대출가능금액은 금융기관별로 부동산경기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자가 부동산감정방법 아파트, 빌라는 인근 부동산 사무소에 확인하며 주택, 전, 답, 임야, 나대지는 구청의 공시지가 확인원을 통해 나온 금액의 120%선이다. 주택 건물가격은 경과년수 및 건물내용에 따라 대지 시가의 10∼20%선이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진념 재정경제부장관은 2일 예금부분보장제도를 당초 계획대로 내년부터 시행할 것이며 구체적인 방법은 내주중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재경부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예금부분보장제 내년 시행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그러나 예금부분보장 한도 확대 여부 등 구체적인 시행 방법은 자금의 우량금융기관으로의 편재 우려, 상호신용금고 및 종금사에 주는 충격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번주말까지 금융발전심의회에서 예금부분보장제에 대한 의견을 보내오면 내주중에는 구체적인 방법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40조원 규모의 추가 공적자금 조성안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관리규정안을 오는 10일 국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오는 4일 열리는 경제장관회의에서는 2기 경제팀이 약속한 9월구조조정 실적과 미비점, 그리고 10월 계획에 대해서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시중은행 합병에 대해서는 이달중 합병이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연합
한빛은행 노·사는 전체 인력 12%를 감축하기로 하는 데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와함께 한빛은행은 전 임·직원의 상여금 200%를 삭감, 이 돈을 퇴직자들의 위로금과 은행 경영정상화 자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이날 “노·사가 금년중에 비정규직 210명을 포함, 1천100명과 내년에는 400명 등 모두 1천500명을 명예 퇴직시키기로 하는데 합의했다”며 “특히 하위직보다는 상위직급 위주로 명예퇴직을 유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빛은행은 퇴직직원 지원센터를 설립, 퇴직하는 직원에게 재취업과 창업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연합
속초와 북한 고성(장전)항을 3시간만에 잇는 금강산 쾌속선이 1일 첫 출항했다. 1일 현대상선과 현대아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속초항에서 금강산 쾌속선 ‘트레저 아일랜드’호가 금강산 관광객을 태우고 처음으로 출항했다. 또 쾌속선 이용객을 위한 해상호텔인 ‘호텔 해금강’도 이날 문을 열었다. 길이 115m, 폭 20m 규모의 ‘트레저 아일랜드’호는 객실 89개와 330개의 좌석을 갖춰 승객과 승무원 등 최대 780명이 승선할 수 있고 지상 6층 규모의 ‘호텔 해금강’은 160개의 객실에 33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당초 첫 출항 예정일이 9월20일 이었으나 다소 늦어졌다”면서 “해상호텔에 이어 ‘금강산 여관’도 이달 중순께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그동안 유람선에서만 숙박을 해야 했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