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연합회 경기도지부는 내달 1일부터 연말까지 도내 146개 전 새마을금고를 통해 쌀과 성금을 모금하는 ‘2000 사랑의 좀도리운동’을 전개한다. 이에 따라 도내 146개 금고에는 쌀봉투와 좀도리함을 비치하고 쌀과 성금을 접수하는 등 지역실정에 맞는 좀도리운동을 펼친 뒤 무료급식소, 장애인시설, 보육시설 등에 전달하게 된다. 좀도리운동은 IMF로 인해 실직자 및 결식아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98년부터 해마다 실시해 2년동안 16만3천여명이 참가, 쌀 10만9천㎏와 3억9천600만원을 모아 보육시설 등에 지원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포항제철의 민영화가 29일 완료됐다. 기획예산처와 산업은행은 이날 보유중인 포항제철 주식 6.84%(659만주)중 4.6%(443만주)를 해외 주식예탁증서(DR) 형태로 뉴욕 증시에 매각했으며 잔여물량 2.24%(216만주)도 포철에 자사주로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철의 정부·산업은행 지분은 모두 없어졌다. DR 발행가격은 1DR(4DR이 원주 1주)당 18.94달러이며 전체 매각규모는 3억3천619만달러(3천747억원)였다. 산업은행은 “이번 지분매각은 제1차 공기업 민영화 계획 발표 이후 국정교과서와 종합기술금융, 대한송유관공사에 이은 네번째 완전 민영화 사례”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부 지분 매각으로 포철의 새 경영주체가 나타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연합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군납 유류 입찰때 담합한 SK, 현대정유, 인천정유, LG정유, S-오일 등 국내 5개 정유사에 과징금 1천901억원을 부과했다. 이번에 부과된 과징금은 공정거래법 위반사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공정위는 이중 조사를 방해한 SK, 현대정유, 인천정유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이들 정유사가 98년부터 올해까지 3년동안 국방부 조달본부가 실시한 군납 유류 입찰때 가격을 담합해 응찰, 모두 7천128억3천900만원어치의 유류 공급계약을 맺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방부는 국내 항공사 등 민간기관이 구입한 금액보다 1천230억원이나 비싸게 유류를 구매,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 고양시 행신동에 건설하는 경부고속철 차량기지와 고양시가 건설할 도시계획도로가 중첩되는데도 불구 이에 대한 협의책 없이 차량기지 건설을 추진, 고양시가 372억원의 추가 재정부담을 떠 안게 됐다. 감사원의 28일 밝힌 ‘99 회계연도 결산검사보고’에 따르면 한국고속철도공단은 고양시 행신동 일대 136만8천㎡(41만4천평) 차량 24편성 주차 및 44편성 경수선 시설이 들어서는 경부고속철도 차량기지를 98년 12월 착공, 9월 현재 39.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차량기지는 고양시가 건설할 계획인 도시계획도로 2.5㎞ 구간과 중첩되어있는 상태로 차량기지 밑에 도로를 지하차도로 먼저 시공할 경우 예산(공사비)를 아낄 수 있다. 그러나 고양시가 도시계획도로 건설에 소요되는 예산이 없어 도로공사를 늦추고 있는 상태에서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 고속철도기지 건설을 추진, 오는 2002년 11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따라서 고양시는 고속철도 차량기지를 건설한 뒤에 차량기지 위에 고가차도로 도시계획도로를 건설할 수밖에 없으며 이에 따른 공사비 372억원의 추가부담이 발생하게 된다. 이와관련 감사원은 “차량기지 중첩구간의 도시계획도로 공사에 필요한 예산을 조기에 확보, 고양시가 도로공사를 시행 한 후 지방양여금으로 상환받거나 공사 시기를 조정, 중첩구간의 도로공사를 우선 시행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에 통보했다.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중소기업청이 전국 8대도시를 대상으로 8월중 창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8월중 신설법인수가 모두 3천313개로 지난 6월 3천948개, 7월 3천539개에 이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등 올하반기 들어 중소기업의 창업활동이 둔화되고 다고 29일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원유가 폭등과 2차 금융구조조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이번 조사에서 업종별 신설법인수는 중소제조업의 경우 전기·전자·화학부문, 서비스업은 정보통신·기타서비스 부문의 창업활동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들어 8월까지 신설법인 동향에서는 서비스업의 비중이 38.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제조업(23.5%), 도·소매업(20.9%), 건설업(12.4%) 순이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은 공기업의 부실자회사 등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 11월말까지 매각, 외부위탁 등 구체적인 정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전 장관은 이날 은행연합회 16층 뱅커스클럽에서 20개 경영혁신대상 공기업사장단과 오찬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 장관은 유휴인력을 감축하지 않고 있는 기관에 대해서는 철저한 직무분석을 통해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적정 출연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공기업 경영평가시 구조조정실적 관련 가중치를 상향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최근 공기업 방만경영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해 철저하게 조치해줄 것을 공기업 사장단에 당부했다./연합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운영권자로 참여해 시추 작업중인 베트남 붕타우 동쪽 144㎞ 해상 15-1 광구에서 원유를 발견, 2003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9일 발표했다. 국내 업체가 운영권자로 참여해 석유를 발견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예상 매장량은 약 4억배럴 규모로 우리나라 지난해 원유 도입량의 절반 정도에 해당된다. 석유공사는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 하루 2만∼3만 배럴 정도가 나올 것으로 보고있으며 유해 성분인 이산화탄소나 황화수소가 없는 양질의 경질 원유라고 소개했다. 15-1 광구는 석유공사와 SK가 각각 14.25%와 9.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생산되는 원유 전량을 수입할 수 있는 우선권을 갖고 있다. 베트남에서 원유를 도입할 경우 수송 거리가 중동 지역의 절반 정도로 원유 도입 단가가 배럴당 6∼8달러에 불과, 경제성이 높다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연합
정부는 보유세인 자동차세를 폐지하고 이를 교통세(주행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는 29일 오후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행정개혁 시민제안대회에서 제기된 시민단체들의 제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이날 대회에서는 교통문화운동본부측이 자동차세(지방세)를 폐지하고 이를 교통세(국세)에 반영하자고 제안했다. 현행 교통세는 유종간 가격격차를 확대해 자동차산업을 왜곡시키고 유류수입촉진 등 부작용을 유발하고 있으며 보유세인 자동차세는 운행하지 않으면 손해를 본다는 막연한 의식을 유발시키는 문제가 있다고 본부측은 밝혔다. 서울YMCA는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민간임대주택을 정부 혹은 주택공사가 매입해 운영·관리하는 방안과 임대주택의 분양전환을 제한하자는 방안을 제기했다. YMCA측은 공공임대주택 재고가 부족해 주기적인 전세파동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연합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한육우, 젖소, 돼지, 닭 등에 대한 사육두수 등을 조사한 축산통계를 발표했다. 한육우는 2001년 수입개방에 따른 농가의 사육심리 위축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젖소는 낙농경영여건이 개선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는 지속적인 증가현상을 보이고 잇는 가운데 최근 산지가격 하락으로 모돈수는 감소했으며 닭의 경우 장기간 계란가격 하락에 따라 3개월전에 비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축종별로는 다음과 같다. ▲한육우 총마리수는 171만3천두로 3개월전보다 4.9%인 8만8천두가 감소해 전년동기보다 18.2%인 38만1천두가 감소했다. 가임암소는 73만8천두로 3개월전보다 6%인 4만7천두가 감소했고 전년동기보다는 20.6%인 19만1천두가 줄어들었다. 소규모 사육농가를 중심으로 사육마리수가 감소했으며 이는 2001년 수입개방 시기가 다가오면서 농가의 불안감으로 사육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0두미만 사육농가는 지난해 9월 187만5천두, 지난 6월 161만두, 9월151만2천두로 지속적으로 감소한반면 사육기반이 안정된 100두이상은 지난해 9월 21만9천두, 지난 6월 19만1천두, 지난 9월 20만1천두로 다소 증가했다. 사육가구수는 30만5천가구로 3개월전보다 6.4%인 2만1천두가 감소했고 전년동기보다는 18%인 6만7천호가 감소했다. ▲젖소 총마리수는 54만2천두로 3개월전보다 0.2%인 1천두가 감소했고 전년동기보다 1.3%인 7천두가 증가했다. 가임암소는 37만1천두로 3개월전보다 0.3%인 1천두가 감소했고 전년동기보다 1.1%인 4천두가 증가했다. 사육두수는 약간 감소됐으나 사료가격의 하락 등 낙농경영여건이 지속적으로 안정되면서 전체적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사육농가의 72.8%를 차지하는 50두미만 사육농가의 마리수는 감소하고 50두이상 농가에서 사육마리수는 약간 증가했다. 사육가구수는 1만3천600호로 3개월전보다 1.4%인 200호가 감소했고 전년동기보다 8.7%인 1만3천호가 감소했다. 가구당 마리수는 39.8두로 전년동기의 36두보다 늘어나는 등 사육마리수와 가구수가 감소한것과 대조를 이뤘다. ▲돼지 총마리수는 837만1천두로 3개월전보다 3%인 24만5천두가 증가했고 전년동기보다는 7.1%인 55만8천두가 증가했다. 모돈두수는 93만2천두로 3개월전보다 0.4%인 4천두가 감소했고 전년동기보다는 5.4%인 4만8천두가 증가했다. 전분기까지 지속적인 모돈수 증가에 따라 자돈생산이 증가해 전체 사육마리수는 증가했으나 모돈수가 감소한 것은 최근 산지가격 하락에 따른 경영악화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100두미만 영세한 농가 사육마리수는 감소하고 100두이상 사육농가는 증가했다. 사육가구수는 2만3천500호로 3개월전보다 4.5%인 1천100호가 줄었고 전년동기보다는 3.3%인 800호가 감소했다. 사육가구수는 감소했으나 사육마리수 증가로 호당마리수는 전분기보다 8%가 증가했다. ▲닭 총마리수는 9천579만9천수로 3개월전보다 19.3%인 2천297만4천수가 감소했고 전년동기보다 4.7%인 476만8천수가 감소했다. 장기간의 계란가격 하락에 따라 농가의 사육의욕 저하로 신규입식을 자제하고 6개월령이상 마리수의 감축으로 전체사육마리수가 감소했다. 사육가구수는 23만2천호로 3개월전보다 2.1%인 5천호가 줄었고 전년동기보다는 10%인 2만1천가구가 늘어났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5개월째 하락했던 예금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대출금리는 하락해 은행의 예대마진이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수신평균금리(요구불예금 제외)는 연 6.19%로 전달(연 6.16%)보다 0.03%포인트 올라갔다. 예금은행 수신금리는 지난 2월 연 6.37%에서 3월에 연 6.35%로 떨어진 이후 4월 연 6.28%, 5월 연 6.19%, 6월 연 6.17%, 7월 연 6.16%로 3월 이후 5개월째 하락했었다. 한은 관계자는 “이는 정기예금 금리는 하락했으나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정기적금과 상호부금에 돈이 많이 몰리면서 은행권의 수신구조가 장기화됐기 때문”이라면서 “이에 따라 8월중 예금금리가 올라갔다고 해서 자금시장이 어려웠다고는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 보면 정기적금과 상호부금은 각각 0.47%포인트와 0.20%포인트 상승한 반면 정기예금(1년이상 2년미만)과 기업 자유예금 금리는 각각 0.05%포인트와 0.03%포인트 내려갔다. 반면 예금은행의 대출평균금리는 연 8.41%로 전달보다 0.10%포인트 떨어져 은행의 예대마진은 2.35%포인트에서 2.22%포인트로 축소됐다. 차입주체별로는 가계대출금리가 연 9.92%에서 연 9.77%로, 기업대출금리도 연 8.15%에서 연 8.02%로 각각 하락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