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파주예술제가 22일 식전행사인 ‘하나됨을 위한 대음악회’를 시작으로 24일까지 파주시민회관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예총파주지부 주최, 미술·문인·음악·국악·연예협회 등 5개 지부 주관으로 갖게되는 이번 행사는 첫째날 식전행사에 이어 둘째날(23일)에는 연예협회 주관으로 ▲재즈 페스티발, 국악협회 주관의 국악한마당이 펼쳐진다. 세째날(24일)은 문인협회주관 문학세미나겸 지상백일장과 음악협회 주관 경기도립 팝스오케스트라가 공연된다. 행사기간동안 전시실에서는 미술협회 주관으로 제4회 파주미술협회회원전이 열린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제19회 전통문화 연구세미나가 한국유네스코 경기도협회의 주최로 20일 도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경기대 사학과 최홍규교수의 ‘정조의 對 화성 수리정책과 둔전 경영’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경기문화재단 강진갑 전문위원이 ‘새천년 청소년 의상 왜 생활한복이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강전문위원은 최근 청소년들의 교복에 대한 변화요구가 나타나고 있는 점에 대해 “청소년 문화는 자신의 개성을 최대한 나타내기 위해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의 교복은 이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유를 들었다. 그는 이어 청소년들이 생활한복 교복에 대해 점차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느 사례로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인터넷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학생교복을 생활한복으로 채택하는 것’대해 찬성이 각각 59.5%에서 67.45%로 높아진 것을 꼽았다. 그는 또 지난 1983년 교복자율화 폐지 이후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다시 교복을 입는 학교가 전체의 98%에 이르고 있지만 양장 교복 중심의 획일성은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생활한복 교복 착용 실태에 대해 그는 “1998년 진주 삼현여고가 처음으로 생활한복을 교복으로 채택한 이후 화성 두레자연고등학교 등 현재 전국적으로 6개교가 한복 교복을 입는 등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한복 교복을 입는 학생들의 대부분이 만족한다는 반응”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생활한복 교복의 장점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신체에 맞도록 디자인된 구조 ▲생활의 편리함 ▲양복 교복보다 저렴한 가격 등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강전문위원은 생활한복 교복 착용의 의의로 ‘생활한복을 통한 전통문화와의 자연스러운 만남’‘안정적인 정서 제공’‘새로운 도시 이미지 창출’등을 들고 생활한복 교복의 채택을 적극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경기문화재단이 ‘생활한복을 중·고등학교 교복으로 입히기 운동’의 일환으로 펼친 생활한복 패션쇼에서 생활한복도 디자인하기에 따라 활동적이고 패션감각이 뛰어나고 청소년들에게 어울리는 옷이 될 수 있음이 확인된 바 있다. 특히 경기문화재단은 생활한복을 교복으로 채택하고자 하는 학교에 대해 채택과정에 필요한 프로그램의 소요 경비 일부를 지원하고 제반 자문을 해주고 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경기도는 다음달 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중국, 일본, 스페인 등 해외 청소년들을 초청, ‘2000 세계 청소년 경기문화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는 물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토록해 자치단체간의 우호 증진 및 각 분야 교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도는 덧붙였다. 이 기간동안 초청되는 30여명의 해외 청소년들은 ▲한국민속촌 ▲목아박물관 ▲신륵사 ▲명성황후 생가 ▲이천 해강도자 박물관 ▲수원 화성 ▲도 박물관 등 도내 주요 문화 유적을 답사한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이천 설봉산성의 3차 발굴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한성 백제시대의 동경이 출토되고, 7세기 신라 때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저장시설이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국대 매장문화재연구소가 지난해 11월13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천시 사음동 소재 설봉산성(도 기념물 제156호)에 대한 3차 발굴조사에서 한성 도읍기 백제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경이 출토됐다. 지름 12.3cm 크기의 이 동경은 주연에는 소형의 연주문을 돌린 후 중앙에 배치된 고리로부터 6개의 구획을 설정하고 각 1마리의 동물을 배치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같은 특성은 중국 한나라와 고구려의 막새기와에서 그 전통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古式임을 알 수 있다. 백제시대 동경 가운데 가장 먼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동경은 산성에서 출토된 것으로는 최초다. 이번에 출토된 동경은 설봉산성의 역사적 성격을 가늠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뿐 아니라 백제초기 지방통치와 관련해 주목되는 귀중한 유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저장시설은 학술적 가치가 크고 설봉산성의 역사적 성격을 대변해 주는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형 저장시설은 동서 7.4m, 남북 8.4m의 규모로 암반을 1.7∼2.2m 깊이로 굴착해 장방형의 형태로 구축했다. 암반의 하면으로부터 75cm까지 점토로 전 지역을 다진 후 동서 4.8cm, 남북 6.8cm 규모의 박석부를 바닥시설로 형성하고 있다. 박석부 주위의 무너진, 벽을 만들었던 석재와 뒤엉켜 출토된 많은 양의 평기와 및 토기로 상면에 지붕을 구비했던 점으로 미뤄 이곳에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저장물을 저장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저장시설에서 출토된 평기와는 경기도의 역사유적에서 출토된 것과 같은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같이 출토된 토기의 편년이 7세기로 집중되는 양상으로 미뤄 차후 평기와의 편년설정도 가능해졌다. 또 성벽의 절개조사에서 암반을 유단식으로 삭토하고 축조했음도 확인됐다. 단국대 매장문화재연구소 발굴팀측은 “설봉산성은 백제에 의해 축조된 후 10세기에 이르기까지 빈번히 활용됐던 산성이었음이 파악됐다”며 “고구려도 이 산성을 활용했는지의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녹음이 싱그러움을 더하는 6월, 세계환경의 날을 기념하고 환경파괴의 심각함을 되새기고자 서울신포니에타의 ‘환경음악회’가 21일 오후 7시30분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음악을 통해 꾸준한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서울신포니에타의 이번 공연은 김영준씨가 지휘를 맡았으며 자연환경을 주제로 한 주페의 ‘시인과 농부’와 바르톡의 ‘루마니아 포크 댄스’를 비롯해 ‘사운드 오브 뮤직’ ‘후크드 온 클래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클래식의 대중화와 클래식 음악인구의 저변확대에 노력하고 있는 서울신포니에타의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겨주고 음악과 더 친숙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문의 (02)732-0991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제10회 경기도 아마추어 연극제에서 수상한 단체들이 도내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순회공연에 나선다. 대상작인 수원 극단 수원사랑의 ‘김치국씨 환장하다’와 금상을 수상한 의정부 극단 한네의 ‘노을풍경’이 오는 22일 이천시민회관과 23일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오후 7시에 두차례 공연된다. 지난달말 양평군민회관에서 열린 도 아마추어 연극제에는 29개 시·군 대표 극단들이 참가, 수준높은 작품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여기에서 대상을 수상한 극단 수원사랑의 ‘김치국씨 환장하다’는 2대에 걸쳐 김밥집을 운영하며 지독한 구두쇠로 살아가는 김치국씨 집에 어느날 갑자기 TV에 북한에 두고 온 쌍둥이 형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 장소형 작·황의숙 연출에 이경애, 박은경, 한배순, 송은정, 정기순, 황의숙, 윤선희, 성숙자 등이 출연한다. 극단 한네의 ‘노을풍경’은 자식들에게 외면당하고 상처받지만 그래도 한없는 사랑을 펼치는 우리 어머니들, 환경적·사회적 문제로 괴롭힘을 당하지만 항상 제자리에 강한 모습으로 서 있는 노인들의 모습을 주부극단만의 섬세한 연기로 그리고있다. 최병화 작·연출에 문인옥, 전영옥, 오경숙, 오경옥, 최병화 등이 등장한다. 이재인 경기도연극협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향상된 연기력과 수준높은 작품들이 출품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공연되는 극단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합 끝에 대상과 금상을 받은 단체로 감명깊은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331)211-9449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세계 어린이 합창제’가 오는 7월 11∼14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과 서울 예술의 전당 공동 주최로 열리는 세계 어린이 합창제는 미국과 호주 등 외국 6개팀과 국내 3개팀 등 모두 9개팀 155명이 참가한다. 공연 일시와 참가단체는 다음과 같다. ▲7월11일(화)-호주 보컬아트 청소년 앙상블, 한국 성산 어린이 합창단, 인천시립 합창단 ▲7월12일(수)-덴마크 아카데미 소년 합창단, 한국 영코랄 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 ▲7월13일(목)-러시아 모스크바 음대 어린이합창단, 일본 타지미 어린이 합창단, 한국 성산 어린이 합창단 ▲7월14일(금)-미국 콜로라도 어린이 합창단, 핀란드 마데토야 청소년 합창단, 한국 영코랄 합창단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서양화가 김성기씨의 첫번째 개인전이 21일까지 경기도문예회관 소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그의 작업들은 심리적 자아표현과 추상화된 모습들로, 기독교적 관념속에서 현대 문명사회의 어두운 구석에서의 이탈을 시도한다. 또 항상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작품들은 세상에 존재하는 선과 악의 대비된 모습이라든지, 음양의 조화된 모습들을 적색과 청색과 같은 원색의 극단적 분할과 재조합속에 모래나 석고, 나무 등의 오브제를 사용해 공간구성의 짜임새를 더하고 있다. 이는 단조로우면서도 마티에르의 독자적인 생명력을 부여하는 것으로, 일련의 작업들은 작가 개인의 신체적 직접성과 종교적 사고에 기조를 둔 ‘의식의 흐름’에 의해 표현되고 있다. 그는 또 극사실적인 표현의 허구성을 꼬집고 지향해야될 내일의 모습을 제시하기도 한다. 작품에서의 새는 희망을, 적과 청은 음양 또는 신의 다스림을 상징하며 녹은 자연 또는 인간을 상징한다. 또한 각기 분할되어진 모습들은 인간 스스로가 만들어놓은 단절의 모습들을 상징하는 것으로 몬드리안의 색채분할적 성격을 띄기도 하는데 역시 심리적 자아표현들이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경기도문화예술회관(관장 김문무)이 도내 교원들을 대상으로 ‘2000 초·중·고등학교 교원 국악연수’를 실시한다. 국악교육을 통한 학생지도 능력 배양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국악연수는 지난해 도문예회관에서 처음으로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연수대상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도내 초·중·고 교원 60명에 한해 경기도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연수경비는 일체 무료다. 7월31일부터 8월11일까지 10일동안 하루 6시간씩 총 60시간 연수를 받게 되며 ‘국악의 이해’ ‘국악총론’ ‘국악사’등의 이론교육과 관·현·타악기 연주법, 경기민요, 단소, 사물놀이 등의 실기교육을 받는다. 깊이있고 내실있는 교육을 위해 대학 국악과 교수 및 경기도립국악단 예술감독 이준호씨를 비롯한 악장, 수·차석 단원 등을 강사진으로 구성했다. ‘2000 초·중·고 교원 국악연수’는 교육현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을 뿐 아니라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국악교육의 현실에서 비춰 이번 국악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까지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접수는 오는 24일까지이며 음악과목 담당 및 특별활동 음악분야 담당 교원들을 우선 선발한다.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예술회관 공연과(0331)230-3281∼5, 홈페이지 www.kyculture.or.kr)로 하면된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발레에 대한 깊은 이해와 대중화를 높이기 위한 ‘해설이 있는 토요발레’ 가 군포에서 공연된다. 군포시민회관은 24일 오후 7시30분에 대공연장에서 서울발레단(단장 박재근)의 ‘해설이 있는 토요발레’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야기가 있는 클레식 발레의 밤’을 주제로 ‘라바야데르 4막’ ‘어둠의 왕국’ ‘고팍’ ‘4마리 백조’ ‘돈키호테’ 작품 등을 박재근단장(상명대 무용학과교수)의 해설과 함께 공연된다. ‘해설이 있는 토요발레’는 클레식의 전형으로 발레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관객이 발레의 아름다움 속에 젖어 들게 된다. 군포시민회관측은 7월에도 ‘발레가 있는 한여름밤의 꿈’을 개최하고 9월에는 ‘가을밤 클레식, 재즈 그리고 탱고’를 주제로 해설이 있는 토요발레를 계속 공연할 계획이다.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