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린이 합창제’가 오는 7월 11∼14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과 서울 예술의 전당 공동 주최로 열리는 세계 어린이 합창제는 미국과 호주 등 외국 6개팀과 국내 3개팀 등 모두 9개팀 155명이 참가한다. 공연 일시와 참가단체는 다음과 같다. ▲7월11일(화)-호주 보컬아트 청소년 앙상블, 한국 성산 어린이 합창단, 인천시립 합창단 ▲7월12일(수)-덴마크 아카데미 소년 합창단, 한국 영코랄 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 ▲7월13일(목)-러시아 모스크바 음대 어린이합창단, 일본 타지미 어린이 합창단, 한국 성산 어린이 합창단 ▲7월14일(금)-미국 콜로라도 어린이 합창단, 핀란드 마데토야 청소년 합창단, 한국 영코랄 합창단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국립민속박물관이 지난 97년 양평군 창대리에 있던 조선초 변수(邊脩·1447∼1524) 묘에서 당시 사대부 복식 중 하나인 요선철릭과 함께 출토된 20여개 목각인형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들 목각인형은 ‘오백년의 침묵, 그리고 환생’이라는 특별전을 통해 요선철릭과 변수 영정을 비롯한 원주변씨 소장 다른 각종 조선시대 생활문서와 함께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일반에 선보이고 있다. 변수는 고려 공민왕 때 그의 부인인 노국공주를 따라 고려에 들어와 높은 벼슬을 지낸 중국 귀화인인 변안렬(邊安烈·1334∼1390)의 4세손으로 지난 97년 12월 그의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묘지명과 요선철릭, 목각인형을 비롯해 조선초 사대부의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는 많은 유물이 출토됐다. 이중 목각인형 22점은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이번에 처음 공개된 것이다. 나무를 깎아 만든 이들 인형 중에는 관복차림을 한 남자상과 여자상 말고 각종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담은 주악상과 말 모양 소형 목각품이 포함돼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와 더불어 조선시대 생활사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각종 자료 100여점을 변안렬과 변수 후손인 원주변씨 대종회에서 기증받아 함께 전시하고 있다.
경기도는 도내 각 지역에서 무대공연을 희망하는 단체 등에 작품제작비를 지원해 창작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2000년도 하반기 무대공연작품 지원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문화관광부가 일부 지원하는 이 사업은 총 10억5천400만원의 사업으로 상반기에 1차로 43개 단체에 4억8천500만원이 지원됐고, 이번에 잔여사업비인 5억6천900만원의 범위내에서 하반기 지원사업을 추진중인데 오는 3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지원분야는 연극 음악 무용 국악 등 4개 분야로 대중음악, 청소년음악회, 경연대회 등은 지원에서 제외되고 대상작품은 올해안에 제작 및 공연이 가능한 작품이며 기존작품의 재공연도 가능하다. 경기도 관할 시군에서 공연을 희망하는 국내의 공연단체나 공연기획사는 모두 지원신청을 할 수 있으나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나 비전문 동호인 단체, 문화예술활동을 주목적으로 하지않는 학교나 종교단체 소속의 예술단, 자체적 공연활동 능력없이 단순히 공연기획(이벤트) 등을 담당하는 단체 또는 협회는 신청에서 제외된다. 즉 예총이나 연극 무용 음악 국악 협회는 지원대상이 안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단체는 각 시·군 문화예술담당과에서 지원서를 교부받아 신청을 하면된다. 문의 (0331)249-4692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여름이라는 계절적 의미로는 시원한 부채, 안좋은 일은 날려버리고 좋은 일만 부르는 의미로는 복을 불러 일으키는 부채. 이러한 부채에 묵향이 어우러진 ‘선묵전(扇墨展)’이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만석공원내 수원시립미술전시관에서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부채에 멋진 글씨나 산수화, 사군자같은 그림 등을 표현한 것으로 부채위에 수놓아진 작품을 통해 또다른 멋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東洲 이한산씨의 제자들로 구성된 동주묵연회(회장 황인표)가 창립 24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자리로 출품회원은 정호근 김애자 정기영 임선자 박수인씨 등 20명이며 이한산씨가 찬조출품을 했다. 현재 동주묵연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은 50여명으로 대부분 활동을 시작한 지 10년이상 됐다. 이들은 매월 한차례씩 만나 공부한 내용이나 중요한 서법에 대한 토론을 하는 등 각자 꾸준히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다만 이번 전시는 부채에 작품을 옮기는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에 일정한 수준이상의 회원들만 전시에 참가했다. 이한산씨는 “제자들이 어느 덧 10∼20년 되다보니 작가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고 흐뭇해 하면서 “무더운 여름 부채위에 펼쳐진 작품을 감상하면서 더위를 잊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31)229-3344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전국에서 활동중인 주부 연극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하는 제4회 전국 주부연극제가 7월 1일부터 14일까지 여의도 굿모닝 300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연극제에는 강남주부극단 등 서울에서 6개팀, 그리고 대구여성주부극단 등대구에서 2개팀 및 의정부, 과천, 군포, 김포 등 모두 12개 주부극단이 참가한다. 또 최불암 심양홍 최종원 유인촌 김금지 박정자씨 등 연기자들이 매일 주부들을 상대로 연기체험교실을 열고 심포지엄, 워크숍 등 부대행사도 함께 개최된다. 행사를 주최하는 전국주부극단연합회측은 “여성문제와 사회문제를 주부입장에서 해석해 공연예술로 표현함으로써 새롭고 건강한 주부문화를 창출하고 특히 주부극단들의 상호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해 연극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합
도내 무용인들의 최대 춤잔치인 ‘2000 기전무용대제전’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안양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한국무용협회 경기도지회(지회장 김기백)와 안양시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도내 9개 무용단이 참가, 한해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올해 행사는 전국무용제에 출전할 대표팀을 가리기 위해 도 예선으로 치뤄졌던 지난해와는 달리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축제 분위기를 가미한 것이 특징. 이를 위해 25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전야제를 안양시 범계역 야외무대에다 마련,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기전무용제전의 도예선에 참가하는 무용단은 안양 김성나무용단·하남 허성재무용단(26일), 수원 김광자무용단·고양무용단(27일), 부천 오은령무용단·군포 김진원무용단(28일), 성남무용단·의정부 이미숙무용단(29일), 안산 춤사랑무용단(30일) 등으로 매일 오후 7시에 공연된다. 첫날 안양 김성나무용단은 급변하는 사회속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가 한사람의 운명을 바꾸어 버릴 수 있음을 암시한 ‘혼(魂)·성(聲)’을 출품하고, 하남 허성재무용단은 환경파괴의 경각심을 일깨우면서 자연의 소중함과 사랑을 되새기는 ‘꽃씨 하나 심는 마음’을 공연한다. 수원 김광자무용단의 ‘꽃굿’은 아직도 우리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남성들의 부당한 대우에 쓰러져가는 여성들의 모습을 한판 굿형식으로 애절하게 그렸으며, 고양무용단의 ‘회향2’는 21세기 첨단과학의 디지털 세상에서 잃기쉬운 인간성을 회복하고 따뜻한 가슴, 사랑 등을 간직하자는 의미를 담고있다. 오은령무용단의 ‘백정의 딸’은 과거 천한 신분으로 살아야 했던 백정의 아내를 통해 최근 사회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는 여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조명하며, 김진원무용단의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는 초록이 넘실대는 자연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자는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이밖에 성남의 ‘굴레’, 의정부의 ‘꽃등’, 안산의 ‘넋’등이 무대에 올라 전국대회를 향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공연문의(0331)225-4441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제10회 경기도 아마추어 연극제에서 수상한 단체들이 도내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순회공연에 나선다. 대상작인 수원 극단 수원사랑의 ‘김치국씨 환장하다’와 금상을 수상한 의정부 극단 한네의 ‘노을풍경’이 22일 이천시민회관과 23일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오후 7시에 두차례 공연된다. 지난달말 양평군민회관에서 열린 도 아마추어 연극제에는 29개 시·군 대표 극단들이 참가, 수준높은 작품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여기에서 대상을 수상한 극단 수원사랑의 ‘김치국씨 환장하다’는 2대에 걸쳐 김밥집을 운영하며 지독한 구두쇠로 살아가는 김치국씨 집에 어느날 갑자기 TV에 북한에 두고 온 쌍둥이 형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 장소형 작·황의숙 연출에 이경애, 박은경, 한배순, 송은정, 정기순, 황의숙, 윤선희, 성숙자 등이 출연한다. 극단 한네의 ‘노을풍경’은 자식들에게 외면당하고 상처받지만 그래도 한없는 사랑을 펼치는 우리 어머니들, 환경적·사회적 문제로 괴롭힘을 당하지만 항상 제자리에 강한 모습으로 서 있는 노인들의 모습을 주부극단만의 섬세한 연기로 그리고있다. 최병화 작·연출에 문인옥, 전영옥, 오경숙, 오경옥, 최병화 등이 등장한다. 이재인 경기도연극협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향상된 연기력과 수준높은 작품들이 출품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공연되는 극단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합 끝에 대상과 금상을 받은 단체로 감명깊은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331)211-9449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경기도립국악단(예술감독 이준호)이 우리 가락의 흥겨움에 한껏 취하게 할 재미있는 공연을 마련, 오는 29일 오후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제16회 정기공연으로 무대에 오르는 ‘우리 가락과 풍물놀이’는 국악관현악단 위주의 이제까지의 공연방식에서 탈피해 서양음악에서 실내음악·앙상블 등과 비견할 만한 작품들로 보다 정감있으면서 우리 국악의 새로운 묘미를 맛볼 수 있게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보일 프로그램은 전통음악 ‘수제천’을 비롯해 가곡 ‘태평가’, 거문고와 가야금을 위한 ‘일출’, 민요 ‘산타령’, 공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설장구와 대북의 합주’와‘풍물판굿’ 등 다채롭고 풍성하다. ‘수제천’은 임금이나 왕세자의 행차때 연주되던 화려하고 장엄한 기악합주곡으로 전통음악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으며, 태평가’에서는 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인 이정규씨가 남창(男唱)으로 나서 차세대 유망주인 김정선씨(도립국악단 단원)와 호흡을 맞춘다. 거문고와 가야금을 위한 ‘일출’은 본래 거문고 독주곡인 원곡에 새로운 가락을 첨가하고 개량가야금과 정악가야금을 포함하는 실내악곡으로 편곡, 초연하는 것으로 거문고와 가야금의 앙상블이 멋을 더한다. ‘설장구와 대북의 합주’는 대표적인 타악기 연주곡으로 모듬북을 힘차게 울리고 사물장단의 절묘한 리듬을 접목시켜 율동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작품. 또 꽹과리의 명인 조갑용씨(도립국악단 타악수석)가 이끄는 사물놀이 전문단체인 두레예술단과 어우러지는 ‘풍물판굿’은 농악가락뿐 아니라 춤과 기예, 노래, 놀이 등을 골고루 섞어가며 저마다의 재능을 펼치는 장으로 상쇠놀이, 장구놀이, 북놀이, 상모놀이, 12발 상모돌리기 등 온갖 장기가 등장해 한층 신명을 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331)230-3242∼7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경기도문화예술회관(관장 김문무)이 도내 교원들을 대상으로 ‘2000 초·중·고등학교 교원 국악연수’를 실시한다. 국악교육을 통한 학생지도 능력 배양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국악연수는 지난해 도문예회관에서 처음으로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연수대상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도내 초·중·고 교원 60명에 한해 경기도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연수경비는 일체 무료다. 7월31일부터 8월11일까지 10일동안 하루 6시간씩 총 60시간 연수를 받게 되며 ‘국악의 이해’ ‘국악총론’ ‘국악사’등의 이론교육과 관·현·타악기 연주법, 경기민요, 단소, 사물놀이 등의 실기교육을 받는다. 깊이있고 내실있는 교육을 위해 대학 국악과 교수 및 경기도립국악단 예술감독 이준호씨를 비롯한 악장, 수·차석 단원 등을 강사진으로 구성했다. ‘2000 초·중·고 교원 국악연수’는 교육현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을 뿐 아니라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국악교육의 현실에서 비춰 이번 국악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까지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접수는 오는 24일까지이며 음악과목 담당 및 특별활동 음악분야 담당 교원들을 우선 선발한다.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예술회관 공연과(0331)230-3281∼5, 홈페이지 www.kyculture.or.kr)로 하면된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제2회 파주예술제가 22일 식전행사인 ‘하나됨을 위한 대음악회’를 시작으로 24일까지 파주시민회관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예총파주지부 주최, 미술·문인·음악·국악·연예협회 등 5개 지부 주관으로 갖게되는 이번 행사는 첫째날 식전행사에 이어 둘째날(23일)에는 연예협회 주관으로 ▲재즈 페스티발, 국악협회 주관의 국악한마당이 펼쳐진다. 세째날(24일)은 문인협회주관 문학세미나겸 지상백일장과 음악협회 주관 경기도립 팝스오케스트라가 공연된다. 행사기간동안 전시실에서는 미술협회 주관으로 제4회 파주미술협회회원전이 열린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