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수원화성문화재단은 7월22일부터 8월6일까지 열리는 ‘2000 수원 화성 국제연극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자원봉사자와 워크숍 참가자를 모집한다. 자원봉사 기간은 7월22일부터 행사기간 동안이며 지원신청 분야는 통역, 사무, 행사장 관리, 숙소 관리, 기술(무대진행, 조명, 음향), 기타 등이다. 만 18세 이상 공연예술이 관심이 많은 사람은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7월15일까지 수원화성문화재단(440-600 수원시 수원우체국 사서함 104호)으로 접수하면 된다. 또 국제연극제 기간중 열릴 워크숍Ⅰ과 워크숍Ⅱ의 참가자를 각각 7월15일과 7월25일까지 모집한다. 워크숍Ⅰ의 참가대상은 일반 연극인, 연극·무용 관련 전공 학생, 고등학생 및 연극지도 교사 등 30명이며 세익스피어의 작품중‘리처드 Ⅲ세’를 텍스트로 해 작품분석, 신체훈련, 연기훈련 등을 거쳐 7월28일 공연하게 된다. 워크숍Ⅱ에는 18세 이상의 연극과 무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캐나다, 일본, 독일, 스웨덴, 미국, 러시아 등 국제연극제에 초청된 단체 연출가, 안무가 배우들과 신체 훈련 및 연기훈련을 함께 하게 된다. 워크숍의 참가 신청서 교부 및 접수도 화성문화재단으로 하면된다. 문의 (0331)243-7329, 245-0413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세계 어린이 합창제’가 오는 7월 11∼14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과 서울 예술의 전당 공동 주최로 열리는 세계 어린이 합창제는 미국과 호주 등 외국 6개팀과 국내 3개팀 등 모두 9개팀 155명이 참가한다. 공연 일시와 참가단체는 다음과 같다. ▲7월11일(화)-호주 보컬아트 청소년 앙상블, 한국 성산 어린이 합창단, 인천시립 합창단 ▲7월12일(수)-덴마크 아카데미 소년 합창단, 한국 영코랄 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 ▲7월13일(목)-러시아 모스크바 음대 어린이합창단, 일본 타지미 어린이 합창단, 한국 성산 어린이 합창단 ▲7월14일(금)-미국 콜로라도 어린이 합창단, 핀란드 마데토야 청소년 합창단, 한국 영코랄 합창단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국내 첫 돌조각전문 야외 박물관이 7월1일 용인시 양지리에 문을 연다. 세중돌박물관으로 일컫게 되는 이 박물관은 최근까지 대한레슬링협회장을 지냈고 ㈜세중을 비롯한 4개 기업체 대표이사로 있는 천신일씨(57)가 지난 수십년 동안 개인적으로 수집해온 각종 옛 돌조각 1만여점을 전시하게 된다. 전시 공간 5천여평은 천씨 개인 소유 땅으로, 초대 전경자 관장 외에 학예연구실장과 학예사 2명을 두게 된다. 이 야외박물관은 불교조각이나 궁중미술품을 제외하고 한국미술사에서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채 하나 둘 사라지고 있는 우리 옛 돌 조각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전시유물로는 왕릉과 사대부가의 묘를 지키던 석수와 문·무인석, 마을의 수호신인 장승과 벅수, 솟대, 망부석, 동자석, 돌하르방, 효자석에서 연자방아와 맷돌,다듬이돌, 우물돌 등 생활도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물론 우리 돌조각품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각종 불상도 들어 있다. 이들 돌조각은 그 작품이 나타내고자 하는 주제에 따라 ▲희노애락의 언덕(문인, 벅수, 동자의 얼굴 표정관) ▲지역과 지방을 따라(지역별 돌 유물 분류관) ▲탐라국의 동자들(제주 동자관) ▲돌짐승과 함께(석수관·石獸館) ▲생활속의 돌(다듬이, 맷돌, 연자방아 따위) ▲민속신앙속의 돌(미륵, 남근석, 기자석, 신당 등) ▲벅수동네 ▲동자마을 ▲한국불교와 돌 ▲12지신상 조형탑 등 10가지로 세분돼 전시된다. 이 중 12지신상 조형탑은 열두띠 동물상과 다듬이돌 4천333개로 만들었다. /연합
세계도자기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종민)가 우리나라 도자 예술·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세계도자기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세미나를 28일 오전 10시 경기도문예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연다. 도자 관련 학계 및 지역 도예인, 관광전문가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도자 예술성 제고와 비엔날레 운영’(임무근 서울여대 교수), ‘ 도자산업 진흥과 마케팅 전략’(전진희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도자벨트 연계 문화관광단지 조성’(한범수 경기대 교수), ‘도자기엑스포로서 성공하는 길’(김문환 서울대 교수) 등 4가지다. 기조연설은 이어령 세계도자기엑스포 고문이 하며, 전체 진행은 송자 명지대 총장이 맡는다. 이날 토론자로는 김치곤(기업메세나 사무처장), 신광석(서울대 교수), 우관호(홍익대 교수). 이도형(전 중부일보 문화부장), 김윤곤(여주대 교수), 조병호(여주민속도자기조합장), 김용관(여주대 교수), 윤지환(경원대 교수) 등이 참가한다. (0331)237-4294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김영숙)의 ‘춤마당·흥마당’ 네번째 공연이 오는 28일 오후 7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지난 3월29일 첫번째 공연 이후 상반기 마지막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외부 초청팀을 늘려서 보다 다양하고 화려한 레퍼토리의 전통무용과 창작국악팀의 공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우리 전통음악을 시대적 상황에 맞게 재창조해오고 있는 국악실내악단 소리누리가 무대에 올라 ‘비발디 4계중 봄 1악장’을 비롯, ‘비목’ ‘사랑을 위하여’ ‘태양은 가득히’ ‘예스터데이’ ‘아빠와 크레파스’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이어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왕과 왕비가 추었던 춤으로 화려하고 섬세한 발 디딤이 압권인 ‘태평무’와 포구문에 공을 넣는 궁중 연희를 세련된 춤으로 형상화한 ‘채구희’가 펼쳐진다. 정제연구회단원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인 김미라씨는 흰 명주 수건을 들고 여인네의 한과 흥, 멋 등을 표현한 ‘살푸리’를 선보이며, 만개한 장미꽃을 본 여인의 흥과 멋을 표현한 ‘장미꽃춤’과 신명을 풀어내는 ‘소고춤’, 화려한 ‘부채춤’이 관객들의 흥을 한껏 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32)420-2788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양평 바탕골예술관이 개원 1주년을 맞아 7월1일부터 8월27일까지 ‘섬머 아트 페스티벌(Summer Art Festival)’을 마련한다. 개관이래 문화의 섬으로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바탕골예술관의 이번 1주년 기념행사에는 행사기간 내내 다양하고 풍성한 공연들이 준비돼 눈길을 끈다. 7월1일 바탕골 1주년 개관기념행사를 비롯, 재즈연주·가곡의 향연·클래식 기타 앙상블·오페라와 아리아·청소년 음악회 등이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펼쳐진다. 특히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 백남준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도 운영한다. 골동품 TV와 바위, 소품 등의 조화가 시공을 초월하고 동서양의 결합을 느끼게 하는 ‘라이트 형제’를 비롯해 백남준의 예술적 동반자이며 첼리스트 샤롯 무어맨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한, TV로 된 로봇이 첼로를 들고 있고 TV화면에는 무어맨과 백남준의 퍼포먼스 장면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된 ‘샤롯 무어맨’등이 전시된다. 이밖에 토성인·시계·존 케이지·초기 타이어 없는 자동차·시보레·데소토·TV 튜울립 등 과학과 예술, 미술과 음악의 만남을 통해 동서고금의 문화를 결합시킨, 백남준의 예술성이 흠뻑 느낄 수 있는 108점의 작품들이 선보여진다. 온 가족이 함께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봄으로써 도자기공예를 배울 수 있는 ‘흙이랑 놀자’행사와 함께 ‘티셔츠에 염색하기’‘가방에 염색하기’등 실생활에 직접 쓸 수 있는 물건들을 만들어 보는 ‘아트 워크숍’도 마련된다. 행사기간중 생일인 관객 입장과 공연 무료, 바베큐 파티, 1일 문화체험 등 ‘스페셜 이벤트’가 행사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개장시간은 화∼금 오전11시부터 오후 6시, 토 11시∼8시, 일·공휴일 11시∼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쉰다. (0338)774-0745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평택 토박이 죽리(竹里) 조성락씨의 다섯번째 작품전이 28일부터 7월4일까지 서울의 덕원미술관에서, 이어 7월6일부터 10일까지 평택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6년만에 갖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그동안 주로 그려왔던 동식물같은 생물을 주제로 한 화조화의 자연성과 서정성을 접고 새로운 작품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죽리의 새로운 작품은 전통가옥의 퇴락한 ‘벽’을 클로즈업시킨 그림. 이 ‘벽’그림은 두 가지로 나누어 진다. 하나는 실경묘사에 충실한 벽이고, 또 하나는 실경묘사에 충실하되 그림자가 드리워진 벽이다. ‘벽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크다. 벽은 항상 양면성을 가지고 우리를 대한다. 우주의 음양의 원리가 그 안에 담겨져 있는 것이다. 벽은 새로운 내세를 준비하며 쉬지않고 알 수 없는 낙서를 하고있다. 그 자연의 문양을 영원한 숙제로 생각하고, 그리고 또 그리고 있다.’-작가의 글 중에서- 그의 작품은 단순한 벽 그림은 물론 ‘벽+그림자’를 통해 4차원의 세계를 가시화하고자 했다. 즉 눈에 보이는 형상인 벽과 그림자로 보이지 않는 세계를 조형하는데 작업의 무게를 둔 것이다. 이처럼 그의 벽 그림은 사실적인 묘사와 그림자 포착으로 대자연의 섭리뿐만 아니라 생의 비의(秘意)를 관조하는 작가의 시선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의 ‘벽’그림의 특징은 퇴락한 벽의 초상을 화면에 꽉차게 그리는 등 동양화에서 중시하는 여백이 부재한다는 점이다. 물론 벗겨지지 않은 백회칠 부분의 하얀 바탕색이나 때때로 그림의 가장자리를 흐릿하게 처리해 작품의 답답함을 덜어내고 있지만 대체로 작품에는 여백이 없다. 이에 대해 죽리는 “작품은 작가의 의도에 의한 것이기에 동양화라고 해서 굳이 여백을 금과옥조처럼 신봉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그의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벽의 상징적인 의미를 반추하게 함으로써 그 자체로 여백의 효과를 내는가 하면 그림자가 연출하는 이미지 역시 여백의 효과를 조성한다. 따라서 죽리의 작품은 여백의 부재를 넉넉한 사유의 여백을 조성하는 미덕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향리인 평택에 둥지를 틀고 지역미술 발전에 앞장서온 죽리 조성락씨는 목화, 고추밭, 벽 등 소외된 자연물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포착하는가 하면 자연과 인간의 불이(不二)의 관계를 이룬, 건강한 자연성의 회복과 벽문양의 탐구를 통해 비가시적인 자연의 비의를 묵묵히 천착해 오고 있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MBC는 다음달 3, 4일 밤 10시 오는 27일로 종영하는 인기드라마 c을 재조명하는 특집쇼 「허준-그 찬란한 영광」을 마련한다. 임백천과 정은아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특집쇼의 1부(3일)에서는 「허준」의 명장면들을 극의 흐름에 따라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보여주는 한편 각종 NG장면과 예진아씨(황수정 분)의 목욕장면 등 공개되지 않았던 화면을 소개한다. 또 연기자 및 스태프들을 통해 연출을 담당한 이병훈 PD에 대해 들어보고 제작현장을 찾아 작가의 대본집필에서 촬영, 편집, 그리고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반응에 이르기까지 제작의 전과정을 공개한다. 4일 방송될 2부에서는 허준 관련 유머를 비롯, 한의약계의 호황 등 「허준」이몰고온 사회적 현상을 정리하고 출연자들이 나와 「허준」의 명장면과 최고의 애드립, 의학상식 퀴즈 등을 풀어보는 코너를 마련한다. 또 허준을 임현식이, 예진 아씨를 최란이, 임오근을 김병세가, 홍춘을 성현아가 각각 맡아 역할을 바꿔 연기해 보는 한편 출연자들을 대상으로 투혼상, 암기상, NG상, 우정상, 공로상 등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식을 갖는다. /연합
전통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홍웅기의 ‘전통춤판’이 23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한국무용예술진흥회의 주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전통무용과 현대무용의 조화를 꾀하고 한국 전통무용을 보다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는 무대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공연은 궁중정재 ‘학연화대무’의 전수조교이기도 한 홍웅기의 ‘무산향’을 시작으로 ‘학연화대무’와 살풀이춤, 장고춤, 승무 등 전통·민속무용과 함께 발레,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이 무대에 오른다. 현 한국무용예술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맡고있는 홍웅기씨는 추계예술대 국악과(무용 전공)와 세종대학교 대학원 무용과를 졸업했으며, 제6회 전국국악경연대회 무용부 금상과 제15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무용부 차상 수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문의 (02)598-8680∼3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용인의 향토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갈 ‘용인향토문화지킴이 시민모임(대표 박용익 향토문화연구회장·문병수 용인세브란스병원장, 약칭 용인향지모)가 탄생한다. 대학교수 등 학자를 비롯한 향토사학자·문화재 관련 전문가·예술가·지역 주민·시민단체·학생 등으로 구성,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용인향시모는 오늘 오후 6시 용인문예회관 2층 회의실에서 창립식을 겸한 제1회 향토문화 워크숍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용인향지모는 용인 지역에 산재한 향토문화를 보존·발굴하고 널리 알려 21세기 용인의 문화비전을 제시하고자 구성된 단체로 지난해 용인 처인성 실제위치 논란 이후 가칭 ‘처인성을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에 뜻을 함께 하는 인사들이 모여 명칭과 사업 범위를 넓히면서 오늘에 이르게 됐다. 이들은 앞으로 이 지역의 문화재를 답사·조사·연구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이 고장 문화재를 아끼고 사랑할 수 있도록 시민 강좌나 범시민축제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용인향지모는 특히 용인서북부 지역의 난개발에 따른 문화재 파괴와 법망을 피해 주변 경관을 훼손시키는 행위와 관련해 문화재를 지킬 수 있는 방안도 적극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또 초·중·고 및 대학생 등에게도 문화재를 보는 안목과 인식을 심어주는 활동을 하는 등 문화NGO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위크샵에서는 외부 인사 초청강연을 비롯해 장원섭 운영위원장이 문화재 보는 법 등 향토문화와 관련된 주제로 강연한다. 박용익 향지모 공동대표는 “도시개발이란 미명아래 소중한 문화재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 고 지적하고 “선인들이 남긴 소중한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부끄럽지 않은 모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0335)336-3133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