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을 사랑하는 경기도내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난 91년 결성된 순수문학 단체인 경기도공무원문학회(회장 홍승표·도 공보관실 홍보담당)가 그동안의 작품을 모아 ‘팔달문학 제7집’을 출간했다 도청에서부터 동사무소에 이르기까지 평소 글을 습작해 온 공무원 60여명이 펴낸 ‘팔달문학 제7집’은 시와 수필, 소설, 콩트, 기행문, 시나리오, 희곡, 기고문 등 130여편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회원들 중에는 고대영, 곽세근, 김승동, 박광순, 이한주, 박일만, 이상국, 이강석, 한영석, 홍승표씨 등 이미 문단에 등단한 다수의 기성문인들도 대거 참여해 수준높은 지역문학을 보여주고 있다. 또 20여명의 회원은 일상의 권태를 벗어나 잠시 넉넉한 여유를 맛볼 수 있는 수필 에세이 등을 출간, 세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96년부터 문학회를 이끌어 오고 있는 홍승표 회장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머리로만 사는 것보다 가슴으로 살아가는 일이 훨씬 더 넉넉한 삶이 될 것 같다”며 “회원들의 글이 자신들의 삶을 풍요롭게 함은 물론 경직된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문화
경기일보
2000-06-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