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광명지부가 주최하는 2000 광명미술제가 오는 6월6일까지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지난 27일 개막한 전시는 올해로 여섯번째 맞는 행사. 한국미술협회의 이정열 경기지회장, 김동호 용인지부장, 김종렬 구리지부장, 김효기 안성지부장, 박득순 과천지부장, 박호창 이천지부장 등 19명의 초대작가들의 작품과 권정찬, 김은호, 박요아, 이병진 등 41명의 회원들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경기지역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양한 미술장르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호국보훈의 달인 6월 뜻깊은 전시회가 열린다.조국을 위해 젊은 나날을 바쳤던 국가유공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서예실력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6월2일부터 5일까지 보훈복지타운 서예실에서 갖는다. 지난 97년 불편한 노구를 이끌면서도 여유로운 정신세계를 개척하기 위해 창립한 보훈복지타운 서예동우회(복지단장 박형식)는 이번 전시회를 6·25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보다 더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 회원 전원이 모두 70세 이상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여느 젊은이 못지 않은 창작의욕으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는 이들은 이번으로 세번째 전시회를 갖게 되는 것. 다양한 서체의 서예작품에서 원숙함이 더욱 더 묻어나는 전시회는 이들의 희생정신을 본받고 조국애를 돌이키는 뜻깊은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우리의 땅 독도에 대한 연구와 영토주권의식을 알리는데 힘써온 독도박물관이 바다의 날을 맞아 31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첫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독도를 둘러싼 바다에 대한 韓·日간의 시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독도를 둘러싼 바다에 대한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시각을 조명함으로써 바다와 영토주권에 대한 성찰의 계기로 삼고자 마련되었다. 우리의 독도와 바다에 대한 인식이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학술발표회는 단국대 박물관장인 손보기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이종학씨가 ‘독도를 둘러싼 바다에 대한 한·일간의 시각’을, 독도박물관 학예연구사 이승진씨가 ‘미국포경선의 항해일지 검토’를 주제로 각각 발표를 한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전교생이 74명인 조그만 시골학교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7명의 예술가들과 함께 이색적인 가족예술제를 개최, 관심을 끌고 있다. 안성군 보개면 남풍리 소재 서삼초등학교(교장 이기종·53)는 30일 오후 2시 인간문화재, 화가, 동화삽화작가, 도예가 등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예술가와 학부형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회 서삼가족예술제를 개최했다. 이번 예술제는 학생과 일반인이 참가한‘푸른꿈 음악회’를 시작으로 학생 및 기성 작가 들이 제출한 작품전시회, 수원 챔버오케스트라의 찬조공연, 인간문화재 김기복옹의 풍물놀이, 가수 김현성의 열창 등으로 이어졌다. 첫 프로그램인 음악회는 소규모 학교이지만 14개 학생팀이 댄스와 합창, 풍물공연, 합주, 독창 등을 벌여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또 전시회에는 학생들이 그림과 도자기 등 80점을 출품하고, 학부모 48점, 교사 20점, 기성작가 75점 등 마을 전체가 전시회에 참가해 단순한 학교축제가 아닌 지역예술제임을 실감케 했다. 서삼초교가 이같이 풍성한 예술제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교장이 한국화 국전초대작가인 것은 물론 유연복 학교운영위원장이 판화가, 김송배 운영위원이 도예가, 학부모 허훈, 이춘영씨가 서양화가, 주민 이억배씨(동화삽화전문)와 김기복옹(인간문화재·남사당 풍물놀이 설쇠) 등이 학생들을 무료로 지도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서삼초교 학생들은 평소 2가지이상의 특기·적성교육을 받아 예술적인 감각이 그 어느학교보다 높은 것. 이기종교장은 “지역주민과 함께 학생들을 지도한다는 취지로 예술제를 개최했다”며 “학생들은 예술제를 통해 수준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지역주민들에게는 일체감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지역연극인들의 한마당 연극잔치인 18회 전국연극제가 6월1일부터 17일까지 울산에서 개최된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연극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연극제에는 지역 예선을 통과한 15개 시·도 대표 극단들이 참가한다. 경기 대표로는 안산연극협회가 ‘남에서 온 손님’을, 인천 대표로는 극단 예랑이 ‘다시라기’를 각각 공연한다. 연극제는 6월1일부터 충북 극단 청년극장의 ‘세월이 가면’을 시작으로 ‘남에서 온 손님(경기 안산시협회), ‘자전거’(전북 황토), ‘뼈와 살’(울산 푸른가시), ‘상화와 상화’(전남 파도소리), ‘찬탈’(광주 청춘) 등이 하루 한편씩 공연된다. 이어 ‘다시라기’(인천 예랑) ‘길 떠나는 가족’(대구 한울림), ‘조선제왕신위’(충남 천안), ‘마술가게’(제주 가람), ‘길’(부산 열린무대), ‘천년의 바람’(대전 대전), ‘초분’(경남 입체), ‘언덕에 서면 보름달이 보인다’(경북 은하), ‘돼지비계’(강원 굴렁쇠)가 무대에 올려진다. 출품작은 오태석씨 작품인 ‘자전거’와 ‘초분’ 등 2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른 작가들의 작품이며, 경연대회라는 점을 의식해 실험성이 강한 것 보다는 역사성이 강조된 다소 무거운 주제의 작품이 많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서울지역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사랑티켓 제도가 이번 연극제에 도입되어 새로운 연극관객을 개발할 수 있게됐고 연극제를 전후로 공연장 밖의 분수대와 태화강 둔치 일대에서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마임 페스티벌이 28일부터 6월16일까지 울산시내 일원에서 열리는 것을 비롯해 전국연극 사진전, 야외조각전, 팔도만남의 광장의 행사 등이 이어지며 특히 국보인 암각화가 울산에 있는 점을 감안해 ‘암각화 바로알기’ 행사를 비롯해 암각화 마임공연, 암각화 투어 등의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시상식은 6월17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지난 3월29일 공연을 첫 무대로 탁 트인 야외공간에서 시민들을 위한 문화서비스로 마련되는 인천시립무용단의 5월 ‘춤마당·흥마당’이 3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오후 7시에 열린다. 인천시립무용단이 매월 마지막 수요일 시민들을 위해 꾸미는 ‘춤마당·흥마당’은 열린 공간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어왔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흥춤’ ‘장구춤’ ‘부채춤’등의 전통춤무대를 시작으로 현재 인천풍물연구보존회 회장인 노종선씨를 중심으로 한 풍물단원들이 신명을 선사한다. 또 사회와 가정으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들이 처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서 가장 밑바닥 생활이라 할 수 있는 앵벌이 소굴로 들어가 그 곳에서 탈출하려 온갖 몸부림을 치면서 엄마의 따스함을 느끼고 싶어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손삼화씨의 창작무대도 선보인다.(032)420-2788, 438-7774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안성의 청룡사(靑龍寺) 소장 감로탱(甘露幀)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키로 하고 이 사실을 29일자 관보에 예고했다. 이에 따라 청룡사 감로탱은 앞으로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친 다음 보물 지정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문화재위원회는 이 감로탱이 18세기 조선후기의 불화양식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며 미술사적, 종교적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청룡사 감로탱은 239.9x200.0㎝ 크기로 1692년 조선 숙종 18년 작품으로 삼존과칠여래, 지장보살, 인로왕보살 모습과 성반(盛飯)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부처와 보살의 육신부에는 금니(金泥)로 광채를 넣었다. /연합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다양한 가야금 연주의 멋을 선보여온 이지영씨(용인대 국악과 교수)의 ‘현대 가야금 작품전’이 31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성실하고 왕성한 연주활동으로 국악계의 주목을 받고있는 이지영씨는 얼마전 ‘경기가야금앙상블’을 창단, 창단연주를 통해 호평을 받았는데 이번 연주에서도 대부분 초연작품 위주에 서양 현악기와의 협연이 이루어지는 등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주곡목은 ‘석굴암에 다녀와서’를 비롯해 ‘별빛 숲’ ‘가야금을 위한 다섯개의 정경’ ‘다리를 건너다가’ ‘가야금과 스트링 트리오를 위한 원근’ 등. 국내초연곡인 나효신 작곡의 ‘석굴암에 다녀와서’는 전통음악 ‘황하청’에 바탕을 두었으나 전통적인 연주기법과 다른 독특한 연주기법이 요구되는 곡으로, 이 곡의 3중주 버젼인 ‘황하가 푸르도록’은 지난 3월 미국에서 첼로, 더블베이스와 함께 초연된 바 있다. 일본인 칸노 효시히로의 ‘별빛 숲’도 한국초연 작품으로 전반부는 가야금독주로 연주되고 후반부는 가야금에 타악기, 퉁소, 소금의 중주로 이어진다. 강석희의 ‘가야금을 위한 다섯개의 정경’ 역시 초연작으로 이지영 교수에게 헌정된 곡이다. 모두 5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1,2,3장은 21현 가야금으로, 4,5장은 25현 가야금으로 연주된다. 다카하시 유지의 ‘다리를 건너다가’는 17현 고또를 위한 곡으로 베트남 민요에 의한 서주와 그 뒤의 즉흥곡으로 여러 기교를 보여준다. 독주회의 마지막 곡인 구본우의 ‘가야금과 스트링 트리오를 위한 원근’은 지난 98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한국 호랑이의 해 ‘코리아 페스티벌’에서 이교수의 가야금과 서양악기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초연된 작품이다. 이 곡은 악기마다 고유한 연주방식을 벗어나지 않고 연주하도록 구성돼 있는데 이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일반화된 유럽의 현악기와 한국의 전통악기인 가야금을 동일선상에 올려놓았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 곡에서는 박창원의 지휘로 조혜운(바이올린), 배은진(비올라), 이선우(첼로) 등이 함께 무대에 선다. 이지영의 이번 현대 가야금 연주는 전반적인 곡 구성이 현대 창작곡이면서도 가야금의 다야한 연주기법 등 연주영역을 넓히는 곡들로 이루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우리의 땅 독도에 대한 연구와 영토주권의식을 알리는데 힘써온 독도박물관이 ‘바다의 날’을 맞아 31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첫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독도를 둘러싼 바다에 대한 韓·日간의 시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독도를 둘러싼 바다에 대한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시각을 조명함으로써 바다와 영토주권에 대한 성찰의 계기로 삼고자 마련되었다. 우리의 독도와 바다에 대한 인식이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학술발표회는 단국대학교 박물관장인 손보기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이종학씨가 ‘독도를 둘러싼 바다에 대한 한·일간의 시각’을, 독도박물관 학예연구사 이승진씨가 ‘미국포경선의 항해일지 검토’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한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세계도자기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1999 생활도자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던 도예가 곽경화씨(고양시 일산구 일산4동)가 이를 기념하기위한 개인전을 31일부터 6월6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재 통인화랑에서 연다. ‘흙과의 대화’라는 부제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회엔 새로운 모색으로서 기물(器物)은 물론 관조적 도자조형물을 선보일 예정인데 특히 집 형태 조형작업에 역점을 두고 ‘집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 즉 흙과의 대화를 담아낼 계획이다. 도예가 김익영씨는 “장르혼합 경향을 보이는 독특한 공간연출, 수작업에서 느껴지는 소박하고 절제된 자연스러움, 흙에 대한 곽씨의 남다른 열정과 진지한 접근 등이 이번 전시의 주목할 점”이라고 평가했다. 흙이라는 매체의 자유로운 표현언어를 통해 도자기의 크고 깊은 영역에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곽씨는 흙의 특성 존중, 형태 과장 탈피, 귀얄과 유약색의 신선한 연출 등이 돋보인 반상기세트 ‘행복한 부부를 위한 멋진 그릇’으로 지난해 ‘1999생활도자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1996년 동아공예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했고 2회 개인전과 20여차례의 단체전을 가진 바 있으며 현재는 파주에 있는 작가모임 하제마을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0344)922-0450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