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맞수인 수원여중과 성남 성일여중이 제32회 추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에서 여중부 패권을 다툰다. 수원여중은 12일 상주 상산초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8일째 여중부 준결승전에서 센터 고아라가 혼자 29득점을 올리고 임푸름(8점), 장혜영, 김지선(이상 5점)이 고른 활약을 펼쳐 숭의여중을 48대38로 완파했다. 이로써 수원여중은 지난 종별대회 4강전에서의 패배를 깨끗이 설욕하며 역시 올 소년체전 도대표선발전에서 패했던 성일여중과 양보할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앞선 경기에서 올 소년체전 준우승팀인 성일여중은 박소라, 이은혜윤미지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해 청주여중을 50대46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시즌 3번째 결승에 진출, 첫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1쿼터를 14대10으로 앞선 성일여중은 이후 4쿼터 중반까지 청주여중과 엎치락 뒤치락하며 혼전을 벌이다 종반 박소라의 3점포를 필두로 윤미지의 드라이브인 슛과 백지은, 임효진의 중거리 슛이 터져 4점차 승리를 맛봤다. 한편 여고부 준결승전에서는 인천 명신여고가 동일전산고를 77대74로 꺾고 결승에 진출, 은광여고를 상대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안산 원곡중이 제13회 CBS배 전국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여중부에서 3년만에 패권을 탈환, 시즌 4관왕에 등극했다. 원곡중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6일째 여중부 결승전에서 하은희의 왼쪽 공격과 장신센터 김수지의 공·수에 걸친 활약에 힘입어 문선영이 분전한 광주 송원여중에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원곡중은 춘계중·고연맹전(3월)과 르 메이에르기(4월), 전국종별선수권(6월)에 이어 시즌 4번째 정상에 올라 여중배구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첫 세트에서 원곡중은 서브리시브 불안과 이은아, 문선영을 앞세운 송원여중에 21-25로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들어 수비력이 살아나고 김수지의 연타와 하은희의 왼쪽 공격이 불을 뿜어 단 한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25-22로 따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원곡중은 김수지가 혼자 8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줄곧 앞서가며 15-11로 마무리, 역전우승을 이끌어냈다. 이어 벌어진 여고부 준결승전에서 수원 한일전산여고는 김은정, 한송이, 최효진 공격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대구여고를 3대0으로 일축하고 결승에 진출, 세화여고를 꺾은 서문여고와 13일 패권을 다투게 됐다. 한일전산은 첫 세트에서 조직력 난조로 어려운 경기를 펼치다 22-22에서 황연주의 오른쪽 공격성공과 상대의 연속 실책에 편승, 25-23으로 먼저 앞서갔다. 2세트부터 조직력이 살아난 한일전산은 김은정, 황연주의 좌우 강타와 한송이가 중앙에서 맹위를 떨쳐 신다혜가 이끈 대구여고에 25-17, 25-23으로 2,3세트를 잇따라 잡아내 결승에 올랐다. 또 남고부 준결승에서는 지난달 협회장기대회 우승팀인 영생고가 김영준, 하지엽이 진가를 발휘, 벌교상고를 3대0으로 가볍게 제치고 결승에 올라 시즌 2관왕에 성큼 다가섰다. 한편 남중부 준결승에서 화성 송산중은 제천중앙중을 2대0으로 완파, 결승에 올랐으나 안산 본오중은 문일중과 풀세트 접전끝에 1대2로 져 3위에 그쳤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대니얼 매기가 삼성증권배 2002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국내무대 첫 완봉승을 거뒀다. 매기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9이닝을 삼진 4개를 섞어가며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7대0 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롯데에 입단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SK로 트레이드된 매기는 이로써 완봉승으로 시즌 6승째(7패)를 장식했다. 1회 정경배와 김기태의 연속 2루타와 페르난데스의 홈런으로 2점을 뽑은 SK는 4회 집중 3안타와 볼넷 1개로 3득점, 5대0으로 앞서나간 뒤 7회 양현석과 송재익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 승부를 갈랐다. SK는 이어열린 2차전에서도 초반 타선의 집중력으로 대거 4점을 뽑아 갈길 바쁜 두산을 4대2로 제압했다. 한편 SK의 강병철 감독은 이날 1차전 승리로 프로통산 3번째로 800승 고지에 오른 감독이 됐다.
남북 태권도 교류가 역사적인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대한태권도협회는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합의된 남북 태권도 시범단 교류와 관련, 북측이 제의해온대로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평양의 태권도 전용 경기장인 태권도전당에서 남측 시범단의 공연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8일 북측이 제의한 내용중 공연 횟수와 방북기간의 방문 장소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현지에 도착, 협상하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의 답변서를 작성해 조만간 판문점을 통해 북측 조선태권도위원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 구천서 대한태권도협회장이 단장을 맡게 될 남측 시범단의 규모는 시범을 보일 선수 35명을 포함해 임원, 취재진, 행사진행 요원까지 50명이다.
‘여중배구의 명가’ 안산 원곡중이 제13회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여자 중등부에서 결승에 오르며 시즌 4관왕 전망을 밝혔다. 원곡중은 11일 한일전산여고 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여자 중등부 준결승전에서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부터 김수지, 배유나의 중앙공격이 살아나 근영여중을 2대1로 힘겹게 따돌렸다. 이로써 올 해 춘계중·고연맹전(3월)과 르 메이에르기(4월), 종별선수권(6월)을 석권한 원곡중은 대구일중을 2대0으로 완파한 광주 송원여중과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근영여중에 첫 세트를 21-25로 내준 원곡중은 2세트에서 김수지와 배유나의 중앙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며 듀스접전끝에 26-24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원곡중은 마지막 3세트에서 김연경의 왼쪽공격이 살아나 15-12로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남자 중등부 6강전에서는 올 소년체전 우승팀인 화성 송산중이 남성중을 2대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첫 세트에서 세터 신동일의 안정적인 볼배급과 한윤호, 김정환 좌우 쌍포를 앞세워 25-17로 가볍게 따낸 송산중은 2세트에서도 홍승필의 중앙공격과 리베로 안용기가 고비때마다 상대 공격을 걷어올려 25-22로 승리했다. 한편 여자 고등부 예선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서는 한일전산여고가 김은정, 한송이, 황연주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제천여고를 3대0으로 가볍게 꺾고 3연승을 거두며 조 선두로 4강에 합류했다. 이밖에 남자 중등부 6강전에서 서울 문일중은 경북체육중을 2대0으로 완파하고 4강 대열에 합류했으며, 남자 고등부 6강전서는 이리 남성고와 벌교상고가 각각 대전중앙고와 울산제일고를 3대1로 따돌리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서민석(부천 덕산초)과 권다솜(화성 병점초)이 2002 MBC배 전국수영대회에서 초등부 자유형 남녀 100m에서 나란히 우승물살을 갈랐다. 서민석은 11일 제주실내수영장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남자 초등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1분02초11을 마크, 진동환(인천 구월서초·1분02초49)과 서하람(서울 명원초·1분05초14)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같은 종목 여자 초등부 결승에서는 권다솜이 1분03초05로 이원희(인천 담방초·1분03초86)를 따돌리고 우승했으며, 중등부에서는 임남균(인천 광성중)과 김은실(인천 가좌여중)이 각각 55초81, 58초19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또 여자 중등부 평영 100m에서는 고혜원(남인천여중)이 2분39초16으로 이상아(안양 관양여중·2분39초64)를 막판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고, 남자 일반부 평영 200m의 주일환(부천시청)도 2분29초87의 대회신기록(종전 2분30초14)으로 우승했다. 한편 여자 중등부 배영 200m의 박종원(화성 진안중)은 2분22초23을 기록, 노 란(인천 구월여중·2분27초30)을 크게 앞질러 정상을 차지했고 남자 중등부 계영 800m에서는 인천 광성중이 8분22초14의 대회신기록(종전 8분26초12)으로 패권을 안았다. 이밖에 남자 중등부 평영 200m의 옥경빈(진안중)은 2분30초32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자 일반부 같은 종목서는 계윤희(인천시청)가 2분46초15로 준우승했다. 남자 고등부 배영 200m 김경우(안양 신성고)와 여자 고등부의 조은아(인천체고)도 각각 2분13초59, 2분28초35로 나란히 2위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테리우스’ 안정환(26)이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됐다.프로축구 부산 아이콘스는 11일 안정환의 에이전트사인 이플레이어와 협상을 벌인 결과 이적료 15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안정환의 일본진출에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안정환이 구단을 배제한 채 독단적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데 대해 제동을 걸었던 부산은 안정환이 사과의 뜻을 전달한 데다 선수생명을 위협할 수는 없다고 판단, 이적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부산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낸 신분조회 요청을 12일 취하하는 것으로 안정환에 대한 분쟁에 마침표를 찍을 방침이다. 또 이탈리아 페루자는 이플레이어가 최근 보낸 이적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한 뒤 12일 이적동의서를 발급해 주겠다는 서면약속을 보내왔다고 이플레이어는 밝혔다. 이에 따라 안정환은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던 두 구단으로부터 완전히 자유의 몸이 돼 일본프로축구 진출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연합
세류초가 제27회 수원시학생체육대회 축구 초등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세류초는 11일 수원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제32회 전국소년체전 수원시대표 1차선발전을 겸해 열린 초등부 결승전에서 박배진, 정민우, 김선민 등의 연속골로 구운초를 4대0으로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8분 박배진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세류초는 18분과 20분 정민우가 연속해서 2골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뒤 후반 12분 김선민이 상대 추격의지를 꺾는 쐐기골을 넣어 대승을 거두었다. 한편 중등부 결승에서는 남수원중이 수성중과 전·후반을 득점없이 비긴 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5대4로 힘겹게 이겨 우승했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장정연(성균관대)이 제14회 세계대학탁구선수권대회 여자부 개인단식에서 2위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 샨시오나(중국)를 4대2로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장정연은 10일 폴란드우로클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개인단식 결승전에서 좌우용리(중국)에 2대4로 역전패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첫 세트를 접전끝에 13-11로 이긴 장정연은 2세트를 4-11로 내줬으나 3세트를 11-8로 따내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장정연은 4세트를 9-11로 내준 뒤 5세트와 6세트를 각각 10-12, 8-11로 잇따라 빼앗겨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시즌 9승에 도전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29·텍사스)가 ‘일본인 특급타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 한·일 양국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펼친다. 박찬호는 오는 13일 오전 4시5분 텍사스의 알링턴볼파크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시애틀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찬호는 이번 경기에서 호투하며 승수를 보태야 97년부터 이어져온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의 안정적인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인 시애틀은 지난 해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거머쥐며 메이저리그에 일본돌풍을 일으켰던 톱타자 이치로가 버티고있어 박찬호와의 한·일 투타 대결이 단연 관심을 끈다. 둘은 지난 해 올스타게임에서 만나 박찬호가 이치로를 땅볼로 잡았지만 정규시즌에서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전반기만 해도 수위타자에 오르는 등 공격부문을 주도했던 이치로가 최근 5경기에서 17타수 3안타의 빈타에 시달리는 타격 부진에 빠져 있어 박찬호의 어깨가 다소 가볍다. 하지만 박찬호는 이치로가 뛰어난 선구안과 정교한 타격감으로 언제든지 안타를 뽑을 수 있는 교타자여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또 에드가 마르티네스-존 올러루드-브렛 분으로 이어지는 시애틀의 클린업트리오도 경계대상이다. 마운드에서는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 4경기에서 3승무패를 기록하며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우완 라이언 프랭클린(29)과 선발대결을 벌인다. 시애틀의 선발 부진공백을 메우기 위해 제5선발로 낙점된 프랭클린이 올 해 6승3패에 방어율 4.05로 부진한 것이 박찬호 승수 추가의 호재다. 특히 텍사스가 27경기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그 팀 연속경기 홈런신기록 행진중이고 박찬호 자신도 최근 자신감을 되찾으며 최고구속 153㎞의 강속구를 뿌리고 있어 시즌 9승 달성 전망은 밝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