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원곡중, 시즌 4관왕 ’무적’

안산 원곡중이 제13회 CBS배 전국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여중부에서 3년만에 패권을 탈환, 시즌 4관왕에 등극했다. 원곡중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6일째 여중부 결승전에서 하은희의 왼쪽 공격과 장신센터 김수지의 공·수에 걸친 활약에 힘입어 문선영이 분전한 광주 송원여중에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원곡중은 춘계중·고연맹전(3월)과 르 메이에르기(4월), 전국종별선수권(6월)에 이어 시즌 4번째 정상에 올라 여중배구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첫 세트에서 원곡중은 서브리시브 불안과 이은아, 문선영을 앞세운 송원여중에 21-25로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들어 수비력이 살아나고 김수지의 연타와 하은희의 왼쪽 공격이 불을 뿜어 단 한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25-22로 따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원곡중은 김수지가 혼자 8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줄곧 앞서가며 15-11로 마무리, 역전우승을 이끌어냈다. 이어 벌어진 여고부 준결승전에서 수원 한일전산여고는 김은정, 한송이, 최효진 공격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대구여고를 3대0으로 일축하고 결승에 진출, 세화여고를 꺾은 서문여고와 13일 패권을 다투게 됐다. 한일전산은 첫 세트에서 조직력 난조로 어려운 경기를 펼치다 22-22에서 황연주의 오른쪽 공격성공과 상대의 연속 실책에 편승, 25-23으로 먼저 앞서갔다. 2세트부터 조직력이 살아난 한일전산은 김은정, 황연주의 좌우 강타와 한송이가 중앙에서 맹위를 떨쳐 신다혜가 이끈 대구여고에 25-17, 25-23으로 2,3세트를 잇따라 잡아내 결승에 올랐다. 또 남고부 준결승에서는 지난달 협회장기대회 우승팀인 영생고가 김영준, 하지엽이 진가를 발휘, 벌교상고를 3대0으로 가볍게 제치고 결승에 올라 시즌 2관왕에 성큼 다가섰다. 한편 남중부 준결승에서 화성 송산중은 제천중앙중을 2대0으로 완파, 결승에 올랐으나 안산 본오중은 문일중과 풀세트 접전끝에 1대2로 져 3위에 그쳤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원곡中 시즌 4관왕 ’눈앞’

‘여중배구의 명가’ 안산 원곡중이 제13회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여자 중등부에서 결승에 오르며 시즌 4관왕 전망을 밝혔다. 원곡중은 11일 한일전산여고 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여자 중등부 준결승전에서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부터 김수지, 배유나의 중앙공격이 살아나 근영여중을 2대1로 힘겹게 따돌렸다. 이로써 올 해 춘계중·고연맹전(3월)과 르 메이에르기(4월), 종별선수권(6월)을 석권한 원곡중은 대구일중을 2대0으로 완파한 광주 송원여중과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근영여중에 첫 세트를 21-25로 내준 원곡중은 2세트에서 김수지와 배유나의 중앙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며 듀스접전끝에 26-24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원곡중은 마지막 3세트에서 김연경의 왼쪽공격이 살아나 15-12로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남자 중등부 6강전에서는 올 소년체전 우승팀인 화성 송산중이 남성중을 2대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첫 세트에서 세터 신동일의 안정적인 볼배급과 한윤호, 김정환 좌우 쌍포를 앞세워 25-17로 가볍게 따낸 송산중은 2세트에서도 홍승필의 중앙공격과 리베로 안용기가 고비때마다 상대 공격을 걷어올려 25-22로 승리했다. 한편 여자 고등부 예선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서는 한일전산여고가 김은정, 한송이, 황연주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제천여고를 3대0으로 가볍게 꺾고 3연승을 거두며 조 선두로 4강에 합류했다. 이밖에 남자 중등부 6강전에서 서울 문일중은 경북체육중을 2대0으로 완파하고 4강 대열에 합류했으며, 남자 고등부 6강전서는 이리 남성고와 벌교상고가 각각 대전중앙고와 울산제일고를 3대1로 따돌리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서민석, 권다솜 나란히 ’우승물살’

서민석(부천 덕산초)과 권다솜(화성 병점초)이 2002 MBC배 전국수영대회에서 초등부 자유형 남녀 100m에서 나란히 우승물살을 갈랐다. 서민석은 11일 제주실내수영장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남자 초등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1분02초11을 마크, 진동환(인천 구월서초·1분02초49)과 서하람(서울 명원초·1분05초14)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같은 종목 여자 초등부 결승에서는 권다솜이 1분03초05로 이원희(인천 담방초·1분03초86)를 따돌리고 우승했으며, 중등부에서는 임남균(인천 광성중)과 김은실(인천 가좌여중)이 각각 55초81, 58초19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또 여자 중등부 평영 100m에서는 고혜원(남인천여중)이 2분39초16으로 이상아(안양 관양여중·2분39초64)를 막판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고, 남자 일반부 평영 200m의 주일환(부천시청)도 2분29초87의 대회신기록(종전 2분30초14)으로 우승했다. 한편 여자 중등부 배영 200m의 박종원(화성 진안중)은 2분22초23을 기록, 노 란(인천 구월여중·2분27초30)을 크게 앞질러 정상을 차지했고 남자 중등부 계영 800m에서는 인천 광성중이 8분22초14의 대회신기록(종전 8분26초12)으로 패권을 안았다. 이밖에 남자 중등부 평영 200m의 옥경빈(진안중)은 2분30초32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자 일반부 같은 종목서는 계윤희(인천시청)가 2분46초15로 준우승했다. 남자 고등부 배영 200m 김경우(안양 신성고)와 여자 고등부의 조은아(인천체고)도 각각 2분13초59, 2분28초35로 나란히 2위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일 특급’ 자존심 한판 대결

시즌 9승에 도전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29·텍사스)가 ‘일본인 특급타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 한·일 양국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펼친다. 박찬호는 오는 13일 오전 4시5분 텍사스의 알링턴볼파크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시애틀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찬호는 이번 경기에서 호투하며 승수를 보태야 97년부터 이어져온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의 안정적인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인 시애틀은 지난 해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거머쥐며 메이저리그에 일본돌풍을 일으켰던 톱타자 이치로가 버티고있어 박찬호와의 한·일 투타 대결이 단연 관심을 끈다. 둘은 지난 해 올스타게임에서 만나 박찬호가 이치로를 땅볼로 잡았지만 정규시즌에서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전반기만 해도 수위타자에 오르는 등 공격부문을 주도했던 이치로가 최근 5경기에서 17타수 3안타의 빈타에 시달리는 타격 부진에 빠져 있어 박찬호의 어깨가 다소 가볍다. 하지만 박찬호는 이치로가 뛰어난 선구안과 정교한 타격감으로 언제든지 안타를 뽑을 수 있는 교타자여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또 에드가 마르티네스-존 올러루드-브렛 분으로 이어지는 시애틀의 클린업트리오도 경계대상이다. 마운드에서는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 4경기에서 3승무패를 기록하며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우완 라이언 프랭클린(29)과 선발대결을 벌인다. 시애틀의 선발 부진공백을 메우기 위해 제5선발로 낙점된 프랭클린이 올 해 6승3패에 방어율 4.05로 부진한 것이 박찬호 승수 추가의 호재다. 특히 텍사스가 27경기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그 팀 연속경기 홈런신기록 행진중이고 박찬호 자신도 최근 자신감을 되찾으며 최고구속 153㎞의 강속구를 뿌리고 있어 시즌 9승 달성 전망은 밝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