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효진 대회新 ’금빛 물보라’

여자평영의 기대주 구효진(인천 인화여고)이 제21회 대통령배전국수영대회 여고부 평영 100m에서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구효진은 8일 부산사직실내수영장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여자 고등부 평영 100m 결승에서 1분10초88로 대회신기록(종전 1분12초77)을 작성하며 오정은(서울체고·1분12초73)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구효진이 기록한 1분10초88은 한국신기록(1분10초72)에 0.16 못미치는 호기록이다. 또 박소현(안양시청)은 여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2분09초90을 기록, 이은화(서귀포시청·2분10초85)와 최승희(대전엑스포·2분10초98)를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남자 초등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는 진동환(인천 구월서초)이 2분12초83으로 서희송(경남 동산초·2분14초52)과 박지훈(광명 도덕초·2분15초23)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고, 여자 대학부 평영 100m에서는 조계령(수원대)이 1분21초30으로 박영은(경성대·1분21초58)을 꺾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여자 유년부 배영 50m 결승에서는 윤지원(평택 덕동초)이 37초07을 마크, 허아름(충북 경산초·37초14)과 이선행(전남 석곡초·37초30)을 앞질러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 남자 중등부 계영 400m 결승에서는 경기선발이 3분51초31로 서울선발(3분46초20)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초등부 계영 400m서도 경기선발은 4분27초71로 은메달에 그쳤다. 남자 중등부 평영 100m에서는 김대일(광명중)이 1분12초59로 2위에 올랐으며, 같은 종목 남자 초등부에서는 박민호(구월서초)가 1분14초37로 준우승했다. 여일반 계영 400m서는 경기선발이 4분11초82로 3위에 입상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삼성생명 ’현대 나와라’

‘진정한 여자농구의 챔피언을 가리자’수원 삼성생명과 청주 현대가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여왕 자리를 다투게 됐다. 정규리그 1위 삼성생명은 8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막판 고비 때마다 폭발한 변연하(22점)의 3점슛 3개에 힘입어 정선민(24점)이 분전한 ‘라이벌’ 신세계를 75대72로 따돌렸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승을 따내 역시 2연승을 기록한 정규리그 2위 현대와 오는 11일부터 5전 3선승제의 챔피언전을 벌이게 됐다. 이날 경기는 승부처에서 잇따라 작렬한 변연하의 3점포 3방이 끈질기게 버티던 신세계를 무너뜨렸다. 정규시즌 3점슛왕 변연하는 58대56으로 앞서던 4쿼터 초반 24초 공격제한 시간에 쫓겨 불안정한 자세에서 던진 외곽슛이 백보드를 맞고 그대로 림을 통과하는 행운으로 외곽슛 시동을 걸었다. 변연하는 곧 이어 장선형을 앞에 놓고 다시 한번 깨끗한 3점슛을 날렸고, 마리아에게 연속 골밑슛을 내줘 64대60으로 쫓긴 경기 종료 6분32초전 3점슛 라인에서 한참 떨어진 지점에서 다시 한번 3점포를 폭발시켜 신세계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신세계는 정선민을 앞세워 종료 2분전 70대73까지 쫓아갔지만 종료 49초전 이미선(15점)에게 레이업슛을 허용하자 패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신세계는 정선민을 집중 마크하던 김계령이 경기 시작 6분만에 파울 3개로 벤치로 물러난 틈을 타 정선민의 슛이 폭발, 2쿼터중반 43대29 14점차까지 앞섰다. 하지만 신세계는 이후 급하게 공격을 서두르다 쉽게 삼성생명에게 공격권을 넘겨줬고 김계령(11점), 이미선 등에게 연속 10점을 내줘 전반을 43대39로 마치면서 분위기는 삼성생명 쪽으로 넘어갔다. 한편 춘천경기에서는 원정팀 현대가 높이의 열세 속에서 힘든 경기를 펼친 끝에 종료 5.1초전 터진 전주원(9점)의 통렬한 3점포로 우리은행에 53대51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월드컵추진위 조직개편 한달 넘도록 지연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수원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른 월드컵수원경기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조직개편을 늦추고 있어 계약직 직원들이 거취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7일 추진위에 따르면 월드컵대회 직후 이루어 질 것으로 생각했던 조직개편이 1개월이 넘도록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아 계약 만기를 눈앞에 둔 직원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 기간동안 72명이 근무한 추진위는 월드컵대회 직후 도와 수원시에서 파견된 공무원중 일부가 원직으로 복귀, 현재 파견 공무원 14명, 계약직 31명 등 45명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 가운데 계약직 13명이 이 달말로 계약이 종료되고 18명은 12월말로 계약이 끝나며 파견 공무원 14명도 12월말이면 원직으로 복귀한다. 그러나 도가 아직까지 추진위의 조직개편(안)을 마련치 못해 이 달말로 계약이 끝나는 직원들은 물론 12월까지 계약을 맺은 직원들까지 거취문제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더욱이 계약직 간부중 한 명이 7월말로 계약이 종료되며 퇴직, 추진위의 분위기는 더욱 침체돼 있다. 추진위 한 관계자는 “월드컵이 끝난지 한 달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조직개편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어 직원들이 불안해 하고있다”며 “성공월드컵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이 쓸쓸히 떠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도에서 추진위의 조직개편에 대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중이어서 다소 늦어지고 있다”며 “직원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삼성생명 ”챔프전 직행하자”

‘2차전에서 끝내고 챔프전으로 간다’뉴국민은행배 2002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광주 신세계와의 플레이오프전(3전 2선승제)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수원 삼성생명이 8일 오후 2시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리는 2차전도 승리, 챔피언전에 직행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1차전 승리로 챔피언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삼성생명은 1차전에서 20득점을 올리며 맹위를 떨쳤던 포인트가드 이미선과 박정은, 변연하의 외곽포에 김계령, 스미스, 엥휴즌 등이 버틴 골밑이 안정 돼 있어 2차전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이미선은 포인트 가드로서 공격 조율은 물론 탁월한 득점력에 상대 골밑을 파고드는 돌파력을 겸비하고 있어 팀에는 든든한 구심적 역할을 해주고 있고, 상대 신세계에는 경계대상 1호다. 따라서 삼성생명은 신세계가 이미선의 봉쇄를 위해 적극적인 수비를 펼칠것으로 보여 외곽포가 돋보이는 변연하와 박정은 등을 적극 활용하고 용병 스미스와 엥휴즌, 김계령 등이 번갈아 지키는 골밑에서 상대 정선민을 효율적으로 마크하며 골밑 공략을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한편 신세계는 1차전 패배로 벼랑끝에 몰려있어 배수의 진을 치고 전면전을 펼칠 태세다. 신세계는 양정옥이 빠진데다 정선민도 1차전 부상으로 제 몫을 다해줄지 미지수여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임영희, 이언주 등 토종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신세계는 양정옥의 자리를 메우고 있는 임영희가 발이느려 속공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있고, 용병 마리아와도 1차전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불안하다. 삼성생명이 2차전까지 얻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지, 아니면 신세계가 저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두고 3차전까지 갈지 ‘영원한 맞수’인 두팀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