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중앙초등학교(교장 이양기)가 최근 연세대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5회 전국소년소녀합창경연대회’에서 전국 1위에 해당하는 금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립합창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합창 음악의 대중화와 합창 공연 활성화를 목표로 소년소녀, 고교, 골든에이지 분야로 나눠 매년 열리는, 전국의 실력 있는 합창단이 총출동하는 합창 축제의 장이다. 이 중 전국소년소녀합창경연대회는 전국의 만 7~15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합창단이 참가하며 전국의 공립·민간 합창단이 대거 참여하는 경연대회다. 안양중앙초 합창단은 칼젠킨스 작곡의 ‘ADIEMUS’와 조성은 작곡의 ‘꽃구름 속에’ 2곡을 경연곡으로 공연해 금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안양중앙초 합창단은 지난달 1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119 소방 동요경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해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초등학교 합창단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는다. 장성희 지도교사는 “이른 아침 시간과 점심시간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노래를 사랑하는 마음과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밝은 에너지를 느껴 큰 행복이었다”며 “1등을 해 합창단원들과 학부모님들께 큰 추억을 선물하게 돼 감사하고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사업인 ‘책 읽는 학교’ 중심교 수원 영통중학교(교장 송인화)가 학교 도서관에서 여름방학 시작과 동시에 ‘메타버스와 미래사회’를 주제로 에듀테크를 활용한 융합독서교실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첫째 날에는 ‘메타버스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라는 책을 읽고, 모둠별로 각 장의 내용을 요약정리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체험 활동으로 이 책과 관련된 ‘독서 퀴즈 게임’ 형식으로 증강현실 기법을 활용해 ‘코스페이시스 에듀’에 직접 들어가 코딩을 제작해 보는 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전달받은 링크를 따라 머지큐브(Merge Cube) 카메라를 사용해 증강현실로 실행된 독서 퀴즈를 풀고, 네 문제의 독서 퀴즈 정답을 맞힌 학생들은 자물쇠가 달린 간식함을 열 수 있도록 이벤트를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메타버스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의 저자인 이동은 교수를 초청해 인근 중학교와 연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송인화 교장은 “수원지역 책 읽는 학교 중심교로서 인근 중학교와 연합으로 여름방학 독서교실을 진행할 수 있어 매우 의미가 깊은 독서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독서교육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산하 교육지원청 교육장들이 최근 연이어 발생한 교권침해 관련 논란에 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협의회를 통해 교육활동 보호를 다짐하는 결의문을 발표하고 교원들의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 산하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들이 모인 교육장정책협의회는 최근 ‘교육활동 보호 다짐 결의문’을 발표하고 교사의 교육권이 존중받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로 다짐했다. 이번 결의문은 앞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거론된 현행 법령과 제도 개선에 뜻을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 협의회는 우선 모두의 인권이 존중받고 보호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학생 자신의 인권이 중요한 만큼 타인의 인권을 존중하고, 교사와 부모를 존경하며, 긍정적인 대인관계와 의사소통, 갈등관리 역량 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인성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칙과 학생생활인권규정에 대한 정비를 통해 타인의 학습을 방해하는 행동에 대해 교사가 상담, 훈육 등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권 보호 지원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교사가 교육전문가로서 존중받고 학생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과 학교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학교 업무효율화를 추진하겠다”며 “화해중재단 운영 강화를 통해 학교폭력, 교육활동 침해 등 다양한 학교 내 갈등 상황의 해결과 관계회복을 돕고 경기교권보호지원센터의 상담 등 프로그램을 확대해 교원의 심신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교사 교육권의 보장을 위해 국회와 행정부서에 교육관련 법령과 제도의 개선 및 보완을 촉구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교사들의 정당한 교육적 노력이 아동학대라는 법적 조치로 연결되지 않도록 관련 법령의 개정과 제도 보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교육장협의회장인 박준석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무분별한 신고와 악성 민원 등으로 학생을 가르치는 교원에 대한 교육활동 침해는 결국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게 될 것”이라며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분노와 슬픔이라는 감정으로만 끝나지 않고 교육공동체 모두의 공감적 연대를 통해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가능한 안전한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 경기도 교육연구회로 지정된 노벨엔지니어링교육연구회(이하 NE연구회)는 독서와 공학을 융합한 STEAM 수업을 개발·실천하고 있다. 독서를 뜻하는 Novel과 공학을 뜻하는 Engineering이 합쳐진 노벨엔지니어링은 미국 텁스대학교의 부설 CEEO에서 비롯된 융합 수업 모델이다. NE연구회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 독도 교육, 다문화 교육 등의 주제별 수업과 기초 공작 활동, SW/AI, AR/VR 등의 공학 도구를 활용한 수업을 다양하게 연구·개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교육 동향을 반영해 연구회 내에서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분과를 운영하는 등 현장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NE연구회는 AI 융합 교육에 대한 현장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수업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담은 ‘독서로 여는 첫 AI 수업, 노벨엔지니어링’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도서에는 18가지의 노벨엔지니어링 AI 프로젝트 사례와 교수학습자료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NE연구회는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연수를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지식샘터 플랫폼을 활용한 연수를 분과 특성에 맞게 수시로 운영 중이며, 상반기에는 서울시 ‘초등 우리 학교 연수원 직무연수 교육과정’에 노벨엔지니어링 과정을 개설했다. 또 2023 전남 미래교육과정 특별연수를 통해 △에듀테크 활용 △기후위기 △인문예술 융합 등을 노벨엔지니어링으로 풀어내는 24차시의 연수를 기획하기도 했다. 특히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의 AI-SW 역량강화 연수의 AI 융합 분반도 주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교 밖 전학공의 날’을 맞이해 연구회 회원과 희망하는 초등 교사를 대상으로 ‘챗GPT 시대의 노벨엔지니어링 교육’에 대한 연수를 했다. 2학기에는 ‘노벨엔지니어링 콘서트’라는 이름의 대면 행사와 ‘연구회 성과 공유회’를 통해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다은 노벨엔지니어링교육연구회원(군포 광정초)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학생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나의 인권만큼 중요한 타인의 학습권 보장에 대한 메시지를 내놨다. 이는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개정하겠다고 밝힌 학생인권조례 변화 방향과 결을 같이한다. 2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최근 광교 남부신청사에서 열린 ‘교육활동 보호, 우리 모두를 위하여’라는 주제의 현장 공감 프로그램 소통 토크에 참석해 “나의 권리가 소중한 만큼 타인의 권리도 소중하다”고 말했다. 현장 공감 프로그램은 학생 스스로 교육활동 보호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현장에는 사전 신청한 초·중·고 학생 150여명이 참여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학생인권과 교권의 균형을 위해 교육공동체의 고민과 제안, 시사점을 공유하는 토론의 장을 3회째 열고 있다. 이번 공감 프로그램은 △학생인권과 교육활동 보호 맞춤형 도전 골든벨 △교육감과 함께하는 소통 토크 △포럼연극 감상 △학생 분임별 토론과 고민 토크 △실천 다짐 나눔토크로 진행됐다. 임 교육감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다른 사람도 나와 같은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나만 옳은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가장 좋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모든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권리와 의무의 균형이 필요하다”면서 “학생인권은 모든 것을 다해도 된다는 것이 아닌 모두를 위한 균형에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흰색과 검은색 사이 무지개색이 있는 것처럼 다양한 생각을 볼 수 있어야 한다”며 “주변 사람들과 협력하고 함께하며 함께 있을 때 행복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 교육감은 ‘교권 향상을 위한 제도와 규범이 있는가’라는 한 학생의 질문에 “학생인권, 교육활동 침해 등 학교 안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좋은 질문으로 교육감에게 숙제를 내줘 답을 꼭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임 교육감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교권침해 사안과 관련, 학생의 인권 보호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학생인권조례를 학생 책임을 강조한 방향으로 개정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행사 당일 진행된 포럼연극에서는 관객들이 연극을 보고 직접 상황을 바꾸거나 제안해 줄거리를 새롭게 재구성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또 교육활동 보호와 학생인권을 주제로 분임별 활동과 에듀테크 활용고민 나눔, 실천 다짐 학생 선언문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학생인권 옹호관과 함께 찾아가는 교육활동 보호 예방 교육’을 하고 있으며, 교사 대상 현장 공감 프로그램을 하반기에 운영할 예정이다.
수원 수일초등학교(교장 이현숙)가 건전하고 긍정적인 학생문화를 만들기 위해 유쾌하게 고민을 타파하는 ‘마음약국’을 운영했다. 수일초는 최근 교내 학교사회복지실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주관한 ‘마음약국으로 오세요’ 문화행사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문화행사는 봉사동아리 ‘수원애(愛)통통봉사단’ 학생들이 직접 뽑은 발표 불안, 경쟁의식, 자신감 부족, 스트레스 누적, 개인주의, 자기탐색 욕구 등의 고민을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재치 있게 진단하고, 유쾌하게 풀어내는 처방으로 많은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 마음약국 처방의 연장선으로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성격유형검사의 간이검사도 하며 자신의 성격을 알고 그에 맞는 처방전을 받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운영한 수원애통통봉사단 소속 학생은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러 와서 바빴지만, 모두 즐겁게 활동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했다”며 “특히 내가 적은 처방전을 친구들이 재미있게 읽고 때론 힘이 돼줄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과 함께 행사를 준비한 학교사회복지사는 “학생들과 마음약국을 준비하며 요즘 학생들이 고민하는 지점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무엇보다 이번 마음약국을 통해 거부감 없이 실제 학교사회복지실 상담까지 연결된 학생들이 있어 학생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현숙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생들이 걱정 없이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용인교육지원청(교육장 강원하)은 최근 청사 내 처인성홀에서 ‘학교중심 행정지원 학교 행정업무 효율화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학교 행정업무의 효율화를 통해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의 행정업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엔 지역 내 학교 공통행정업무 담당자 등 교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학교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행정업무 효율화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하고, 출품된 아이디어의 선호도 및 활용성을 검증했다. 대회 결과 최우수상은 김윤수 어정초 교감의 ‘계약제 교원 계약 채용 자료 관리 일원화’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황성엽 상현고 교사의 ‘출결 업무 전산화를 통한 노동력, 시간, 자원 절약’, 장려상은 배수연 처인고 주무관의 ‘급여관리센터 신설’이 선정됐다. 강원하 교육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학교 행정업무를 경감하고 간소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아이디어 발굴과정”이라며 “학교행정 효율화를 위한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학교가 원하는 방향의 지원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박준석)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하나로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사장 이병규)과 지역 내 취약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한 ‘힐링체험DAY’를 추진한다. 27일 수원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수원정보과학고를 시작으로 26일 권선초, 8일 새수원지역아동센터, 7~8일 주이레지역아동센터 등에서 5일간 100여명의 학생들이 이번 체험 행사에 참여한다. 이번 여름방학 ‘힐링체험DAY’는 친한 친구들과 함께 뉴스포츠 활동인 단체전과 MBTI 성향 파악으로 다름을 인정하는 친구들 간 협동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과 다양한 문화 및 심리프로그램 지원으로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지역 내 학생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을 주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특별히 올해는 자연친화적인 유스호스텔에서 또래 청소년끼리 뜻깊은 시간을 제공해 좋은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님과 아이의 뜰’, 해와 바람, 산과 나무, 천혜의 자연 환경이 어우러진 속에서 꿈과 희망을 지닌 유아들의 미래가 쑥쑥 자라나는 곳.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원장 허인영)은 행복과 사랑, 평화를 로고에 담아 평화로운 자연의 햇살 속에 유아들이 안전하고 신나게 놀면서 배우는 학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전국 최고의 친환경 안심놀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은 평택의 한적한 마을에 있어 꽃과 나무, 숲, 산책로, 연못까지 자연을 물씬 느낄 수 있는 힐링의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들어서는 순간 도심 속 환경에 지친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와 교원들에게도 푸근한 치유의 역할을 하는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을 찾아 백년지대계의 시작점을 둘러봤다. ■ ‘함께하는 놀이세상’...풍성한 체험 프로그램 가득 유아중심·놀이중심 체험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놀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유아를 만드는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은 ‘해아뜰’이라는 이름으로 2004년부터 20년 가까이 경기지역 유아들의 성장을 책임져 왔다. 언제나 유아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은 참여와 소통의 교육공동체 문화 조성으로 유치원 현장을 지원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체험의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목표 아래 유아중심·놀이중심의 체험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유아들의 미래사회 핵심역량을 키워 가고 있다.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은 이러한 유아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네 가지 체험 방향을 정해 두고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놀이중심 해아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만드는 ‘흥미로운 체험’, 가족 및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특별한 체험’, 현장 및 교육공동체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함께하는 체험’, 안전한 체험공간 조성 및 안전교육을 통해 만드는 ‘안전한 체험’이 그것이다. 특히 야외 공간에 마련된 친환경 안심놀이터는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데, 해아뜰 숲속놀이터부터 해아뜰 사진마당, 두드림 난타마당, 오감놀이터, 마중물마당 빨래터, 물길마당, 모래마당, 분수물놀이, 발굴마당 등 유아들의 꿈이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둔 상태다. ■ 창의적 사고력 자라나는 27개 풍성한 체험프로그램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은 ‘놀이중심 해아뜰체험’이라는 이름의 27개 실내외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유아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실외 놀이터 체험프로그램은 물론 실내체험프로그램들 역시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만지고 경험하며 생각의 폭이 커 가는 체험들로 구성했다. 그중에서도 벽면 물그림방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 중 하나다. 물감을 이용한 미술활동을 통해 유아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표현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색을 직접 혼합하고 농도에 따라 변하는 색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이다. 체험부터 뒷정리까지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협동의 능력과 함께 창의력이 쑥쑥 커 갈 수 있는,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공간 중 하나라는 게 교육원의 설명이다. 안전에 유의하며 직접 못을 박아 보거나 목공 집을 완성해 가는 프로그램들도 인기다. 라온목공방에서는 망치, 볼트와 너트, 드라이버, 스패너 등 안전하게 조성해 둔 목공도구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고, 나도건축가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안전모와 작업복을 입은 채 수레와 사다리로 스펀지 벽돌 블록을 옮겨 집을 짓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호기심 방에서는 유아의 오감을 활용해 다양한 과학적 원리를 체화할 수 있다. 자전거 페달을 돌려 불을 켜거나 공을 솟아오르게 하는 체험부터 바람을 타고 날아오른 수건이 얽혀 있는 관을 통과한 뒤 밖으로 빠져나오는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동물들에게 먹이 공을 던져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체험까지 아이들이 저마다의 꿈을 키워 갈 수 있는 다양한 과학원리 놀이체험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 밖에도 3D 영화감상이 가능한 입체영화방, 직접 물건을 고르고 결제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해아뜰 골목시장, 승강기 안전 체험을 하는 내친구 승강기, 다양한 장신구를 이용해 친구와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꿈꾸는 사진관, 대형 블록을 통해 협동심을 키워 주는 큰 블록방, 전기차를 직접 타 보며 교통안전을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전기차 프로그램 등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이 끊이지 않을 체험들이 마련돼 있다. ■ 가족체험·진로체험 인기...소외계층 위한 프로그램 마련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은 도내 만 5세 유아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토요일 가족체험’도 운영 중이다. 가족의 교육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월 1회 열리는 토요일 가족체험은 양질의 놀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또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은 유아 대상 프로그램뿐 아니라 지역 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직접 유치원 교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꿈샘 진로체험’이다. 또한 ‘찾아가는 꿈샘 진로체험’은 청소년들이 12명의 멘토교사와 함께 유치원을 직접 방문해 생생한 현장을 경험 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허인영 원장은 “공공기관에서 진로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월 4회이던 체험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하반기에는 월 6회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학교 현장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허인영 道유아체험교육원장 "양질의 교육 위해 다양한 서비스 개발 나설 것" “유아와 교사, 학부모 모두가 행복하면 경기유아교육의 미래도 밝아진다는 생각으로 더 풍성한 체험의 장을 만들려 합니다.” 올해 3월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장에 부임한 허인영 원장은 유아기 체험을 통한 교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더욱 기억에 남고, 유익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줄까를 늘 고민하고 있다.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이 유아의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교사와 학부모 모두가 치유를 얻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것도 이러한 고민에서 나온 결과다. 유아기는 유아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유아와 밀접한 학부모나 교사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유아 교육만큼 부모 교육, 교사 대상 교육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특히 요즘처럼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감소가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허 원장은 유아들의 행복을 위한 교육에 대한 고민이 깊다고 했다. 그는 “유아 한 명 한 명이 너무나 소중하고 귀한 존재인데, 이런 유아들이 잘 커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어떻게 하면 경기유아교육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은 내년이면 개원 20주년을 맞는 만큼 시설 개선에 대한 고심도 함께 하고 있다. 허 원장은 “외부 자연환경에 비해 건물이나 내부 환경이 낙후된 부분이 있다”며 “내년에는 이런 부분들이 개선돼 더 많은 아이들에게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허 원장은 유아들이 교육원에서 보낸 하루의 시간을 수십년 동안 행복한 기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는 건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유아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갖고 최선을 다해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유아들에게 더욱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수원 한봄고등학교 ‘창의·변화·도전’을 지표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수원 한봄고등학교(교장 김용무)의 시작은 지난 198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일합섬 부설 수원한일여자실업고등학교라는 이름으로 권선구 호매실로에 자리잡은 한봄고는 지난 2019년 지금의 한봄고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단순히 이름만 바꾼 건 아니었다. 남녀공학으로 바뀐 것은 물론 학과 역시 개편했다. 학생들에게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실질적이고 특색 있는 교육을 할 수 있는 핵심 학과인 빅데이터정보과, 뷰티아트과, 시각디자인과, 캐릭터창작과, 스마트제어과 등으로 ‘가고 싶은 직업계고’를 만든 것이다. 주변의 시선을 이기고 이제는 진정한 의미의 ‘명문 직업계고’를 이뤄낸 한봄고를 찾아 미래 비전을 들어봤다. ■ 꿈이 있어 즐거운 학교... 지성·도덕성·체력 갖춘 인재 요람 한봄고등학교는 ‘창의·변화·도전으로 함께 열어가는 미래교육’을 학교의 비전으로, 행복한 미래학교를 완성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적인 ‘지성인’ 육성, 효를 실천하며 공동체의식과 올바른 품성을 지닌 ‘도덕인’ 육성,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행복의 가치를 추구하는 ‘건강인’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봄고는 꿈이 있어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미래를 꿈꾸는 행복한 학생, 끼를 살려주는 행복한 교사, 꿈을 지지하는 행복한 학부모, 배움으로 성장하는 행복한 교실 등 교육공동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학교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인성과 역량을 키워 가며 꿈을 실현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모든 학생의 성장을 돕겠다는 학교의 본질을 지켜 가면서 학교자율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추진 중이다. 특히 한봄고는 교사 개개인이 학생들의 지도를 위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학교 중 하나다. 한봄고가 배구 명문으로 자리잡은 것 역시 교사 1명이 가져온 큰 변화기도 했다. 한봄고는 김연경·황연주·한송이 등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를 다수 배출한 배구명문 학교인데, 배구를 전공한 교사가 학교에 부임하면서 학생들을 위해 배구 지도를 하기 시작한 게 시초였다. 이 사례에서 알 수 있듯 교사들은 학생들이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고, 끊임없이 학습하며 능력을 키워가는 중이다. ■ 학점제 선도학교... 신기술분야 특성화 통한 인재 양성 한봄고는 모든 학생의 성장을 돕는 포용적 고교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신기술분야 특성화를 통한 창의·융합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열정과 도전, 창조 정신으로 무장한 한봄고는 뷰티아트과의 ‘Skill-Up 프로그램’, 캐릭터 창작과의 ‘Start-Up 프로그램’, 시각디자인과의 ‘ARTs 프로그램’, 빅데이터정보과의 ‘L.M.F.U(Level. Match. Finish Up) 프로그램’, 스마트제어과의 ‘S.C.T.L(Smart ConTroL) 프로그램’ 등 과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학과별 프로그램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산업현장에서 자신만의 독특하고 유일한 기술과 재능을 유용하게 활용해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진로 프로그램으로 도내 대회는 물론 각종 전문대회 입상 등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트렌드를 앞서가는 뷰티디자이너를 양성할 뷰티아트과는 미용 기초부터 헤어 미용, 메이크업, 분장, 네일 미용, 커뮤니케이션, 컴퓨터그래픽 등 다양한 교과목을 두고 졸업 시 미용사 자격증 등을 획득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차세대 디지털 감성을 선도할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키워 내는 캐릭터창작과는 드로잉부터 디자인 일반, 컴퓨터그래픽, 색채 관리, 캐릭터 제작, 만화 콘텐츠 제작,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 등 캐릭터 디자이너, 웹툰 작가, 1인 콘텐츠 창작가 등 다양한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시각디자인과에서는 21세기 현대 디자인의 새로운 흐름을 선도해갈 트렌디한 시각디자이너 등을 키워낸다는 목표로 디자인 일반 과목부터, 조형, 색채관리 등을 넘어 광고 콘텐츠 제작, 스마트 문화앱 콘텐츠 제작 등의 교과목까지 마련해뒀다. 이 밖에도 세상을 바꾸는 힘으로 각광받고 있는 빅데이터를 다룰 빅데이터정보과, AI 센서 등 스마트 전자제어 분야의 전문적인 스마트 인재를 키워낼 스마트제어과까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적인 혁신 과목들을 선보이고 있다. ■ 청소년 비즈쿨부터 도제학교까지... 실전형 인재 키운다 한봄고는 창업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경제마인드를 함양하고, 자기관리능력을 키우는 청소년 비즈쿨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창업 관련 행사와 경진대회 참여를 통해 비즈쿨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예비기업가를 키운다는 목표에서다. 또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미래유망직업인 4차 산업 관련 분야의 현장실습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고, 관련 자격증 취득 역시 학교 교육 시스템 내에서 가능하도록 교과과정을 구성해 졸업과 동시에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무형 미래 인재를 키워 내고 있다. 김용무 한봄고 교장은 “교과수업 시간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학과의 특성을 살리는 방과후 수업들도 구성해 뒀다”며 “전공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한편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위주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 능력을 높이는 교육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김용무 수원 한봄고등학교 교장 “적성·능력에 맞는 직업 선택… 효과적인 취업 교육 집중” 올해 수원 한봄고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35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는 김용무 교장은 한봄고를 ‘자랑스러운 학교’, ‘미래를 선도하는 학교’라고 소개했다. 김 교장은 1997년부터 한봄고에서 교직생활을 해 2020년 3월 교장직에 오른 한봄고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만큼 인성과 창의력을 겸비한 인재를 키워낸다는 마음으로 언제나 ‘학생이 즐겁고, 학부모가 만족하며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명품학교’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왔다. 김 교장은 한봄고가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학생 스스로 정한 법질서와 윤리의식을 지켜 나가는 속에서 체험과 실습 위주의 수업, 결과물을 통한 성과 공유 등의 과정을 거친 인재들이 가득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학생들이 서로 학력 향상은 물론 전공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업과 성취감을 얻어낼 수 있는 프로젝트 수업들을 마련해 둔 상태”라며 “기초가 부족한 학생을 위해서는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전 교사가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정성을 다해 책임감 있는 교육을 할 수 있는 교과협의회, 학과협의회 등의 제도도 잘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업계고인 만큼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취업처를 발굴할 수 있도록 취업 교육에 힘을 쏟는 한편 기업체로의 현장체험, 전공동아리활동, 취업캠프, 창업교육 등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며 “이러한 학생들의 진로교육은 경기도내뿐 아니라 전국적인 각종 대회 입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교장은 올해 은퇴 후에도 언제나 한봄고를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가 믿고 자랑하고 싶은 학교, 선생님들이 행복함 속에서 학생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드러낼 수 있는 학교가 될 것이라 믿는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