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조원고, '세계문화체험박람회'... 미래 시민 역량 강화 [꿈꾸는 경기교육]

수원 조원고등학교(교장 김영창)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조원고는 최근 학교 내 복합문화공간에서 ‘세계문화체험박람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학생 참여 중심의 세계문화 체험을 통해 세계 시민정신과 미래 글로벌 역량을 키우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또 세계 각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수용을 통해 다문화 감수성을 키우는 한편 동아리 특성에 맞는 세계 문화 체험 및 전시 활동을 통해 동아리 내실화를 꾀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는 전시와 체험, 외국어 능력 향상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전시 분야에서는 세계 스테디셀러를 비롯해 문학 작품의 전시가 이뤄졌고, 세계 각국의 마스코트 전시와 세계 축제 사진 전시 및 해설 등의 활동이 이뤄졌다. 체험 분야에서는 중국 문제 풀고 월병 먹기, 일본 문제 풀고 타코야끼 먹기, 유럽 역사 문제 풀고 크로플 만들어 먹기 등 학생들의 학업 능력과 관심을 한꺼번에 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한국·일본·중국 의상 체험부터 세계 각 나라 모자쓰기, 각국의 명언으로 부채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이 밖에도 ‘외국어와 놀자!’를 제목으로 외국어로 자기 및 가족 소개하기, 상황에 맞게 즉흥적으로 대화하기, 애니메이션 더빙하기 등의 활동도 진행했다. 조원고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세계 시민정신과 다문화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다양한 상황에서 외국어로 소통하는 능력을 키우는 등 앞으로도 이 같은 체험활동을 통해 학업능력을 기를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안전한 학교현장 조성 앞장”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학교 현장의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 교육시설관리센터 담당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보건 컨설팅’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문가의 현장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의 이해를 돕고, 교육지원청 교육시설관리센터 업무담당자의 역량을 강화해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이번 컨설팅은 오는 10월까지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앞서 경기도내 25개 교육지원청에 수요조사를 했고, 산업재해가 발생한 학교가 있는 지역을 우선 선정해 10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추진한다. 현재까지 시흥, 안성, 안양 고양 등 4개 교육지원청에서 컨설팅이 진행됐으며, 하반기에 6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컨설팅이 이뤄질 예정이다. 컨설팅 주요 내용은 교육시설관리센터가 교육시설현장에 대한 소규모시설보수지원, 시설공사, 안전관리 업무 등을 추진할 때 안전보건확보의무 이행에 필요한 것으로 △교육기관에 적용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이해 △도급, 용역, 위탁 사업의 안전·보건 확보 방안 등이다. 이외에도 교육시설관리센터가 교육현장을 지원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듣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등 현장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하덕호 도교육청 학교안전과장은 “찾아가는 맞춤형 안전·보건 컨설팅을 통해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 왕배초, 6학년 7개 학급 대상모의 기업 활동... “ESG경영 실천” [꿈꾸는 경기교육]

화성 왕배초등학교(교장 이상근)가 학생 중심 프로젝트 활동의 하나로 ‘왕배 6학년 모의 기업 활동’을 운영했다고 20일 밝혔다. 6학년 7개 학급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모의 기업 활동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으로 옳은 일을 추구하며 건전한 지배구조를 갖춘 경영체계’를 의미하는 ESG경영에 초점을 두고 2주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진행됐다. 학생들은 물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환경(Environment)을 해치지 않는 재료 선택과 아나바다 활동을 진행해 자원 재활용과 환경 보호의 의미 탐색하고 △기업의 사회 공헌(Social) 사례를 살펴보고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기업에 ‘착한 가게’ 마크를 부착했다. 또 △계획에서 실행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의사결정 순간에 모두 평등하게 참여하고 갈등을 해결해나가는 기업문화 조성(Governance)을 위해 회의와 설문조사 등을 했다. 왕배초등학교는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사회시간에 배웠던 시장의 자유와 경쟁의 모습을 직접 경험하고 체득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상근 교장은 “2주간 긴 호흡의 수업을 통해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가치들을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친구들 앞에서 재능 맘껏 펼쳐요” 남양주 도농초, 꿈·끼 자랑 행사 [꿈꾸는 경기교육]

남양주 도농초등학교(교장 허선영)가 등굣길과 점심시간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자기의 꿈과 끼를 표현하는 ‘2023 꿈·끼 자랑 행사’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방송 댄스, 악기 연주, 노래, 음악 줄넘기, 외국어 발표 등 자신이 가진 재능을 마음껏 펼쳤다. 관람하는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자유롭게 감상하며 공연 관람 시 지켜야 할 예절을 익히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도농초의 전교 어린이회장과 부회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하고 방송부 학생들이 방송 장비를 담당하는 등 학생주도형 공연으로 진행해 더 뜻깊은 행사였다고 도농초는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총 44팀(119명)의 학생이 참여했고, 공연마다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모여 관람하고 응원하는 등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도농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재능을 계발하고 인지적·정서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각종 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허선영 교장은 “이번 활동으로 학교가 활기 있고 생동감 있는 곳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해 긍정적이고 따뜻한 학교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학생 심리지원 확대... '행복한 성장' 위해 '마음건강' 돌본다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학생들의 심리·정서 회복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심리·정서 회복을 위해 학생상담과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도내 학교 1천513개교에 49억5천300만원을 지원했으며, 각 학교에서는 집단상담과 또래상담을 비롯해 성장단계별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고양특례시 흥도초등학교는 도교육청의 지원을 통해 지난 18일 컬러테라피와 아로마테라피를 결합한 향비누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비누의 질감과 아로마의 향을 느끼며 비누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자기표현과 정서 조절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됐다고 흥도초는 평가했다. 또 흥도초는 지난 6월 또래상담 홍보, 학교폭력 예방 대화법을 부채 형태 교육자료로 제작해 등굣길에 학생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흥도초 또래상담 동아리 학생은 “더운 날씨에 아침 일찍 봉사하는 것이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우리 노력이 친구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뿌듯했다”며 “친구들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흥도초는 이번 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토대로 오는 9월에는 또래상담자가 함께하는 ‘위 캔(Wee Can) 상담소’를 운영해 초등 3·4학년 맞춤 집단상담을 운영할 계획이다. 성남시 늘푸른고 역시 도교육청의 지원으로 최근 ‘늘푸른 복면가왕’ 위(Wee)클래스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특기를 발휘해 자존감을 높이고 친구들과 즐겁게 참여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서은경 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학교와 학생을 잘 이해하고 있는 전문상담 선생님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관계 개선과 학교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다양한 상담과 심리지원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심리·정서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사들의 연구활동 학습공동체-道교육연구회] 80. 3D메타버스연구회

교육현장에서는 다양한 에듀테크가 활용되고 있다. 팬데믹의 시작과 함께 메타버스(Metaverse)에선 전시 공간이 만들어지고, 온라인 모임까지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최근 교육계에서는 고성능 인공지능(AI) 프로그램 등의 새로운 에듀테크가 등장하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3D메타버스연구회에서는 이 같은 메타버스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새로운 방식으로 쓰일 수 있는 메타버스 맵을 개발하고 있다. 이전의 단순한 전시와 온라인 모임의 한계를 뛰어넘어 3D 모델링의 장점을 살리고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기술을 도입, 교육과정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연구회는 메타버스분과, 초등분과, 자유주제분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분과별 특성을 살린 활동을 하거나 여러 분과가 협력해 메타버스 맵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연구회의 결과물 중 하나인 ‘메타버스 안으로 들어온 학교’는 실제 존재하는 학교의 모습을 구현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신입생 입학 적응교육, 과학실험실 안전교육, 도서실 이용교육 등 학교 안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학교의 규모나 학생 수 등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메타버스 공간을 잘 활용한다면 학생들은 시공간 제약 없이 배움 활동을 할 수 있다. 연구회의 또 다른 결과물인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체험’은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교과 위주의 체험이 가능한 메타버스 공간이다. 메타버스 공간에 접속해 과거 유물을 직접 수렵·채집하고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당시 생활 모습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돕는다. 이외에도 ‘한글 박물관에서 배우는 한글’, ‘수학 도형 마을’, ‘총게임으로 배우는 원소기호, 화학식’ 등의 교육용 맵을 제작하고 있다. 3D메타버스연구회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단순히 모임 공간을 형성하는 것을 넘어 교육과정에 부합하고, 성취기준에 도달하기에 적합한 교육자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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