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외국어고 ‘2023 SNFL Summer Camp’... 세계 문화 체험, 글로벌 인재 ‘쑥쑥’ [꿈꾸는 경기교육]

성남외국어고등학교(교장 최현주)가 지역 중학생들을 초청해 외국인 능력을 향상시키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성남외고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2회에 걸쳐 성남지역 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3 SNFL Summer Camp’를 운영했다고 20일 밝혔다. 캠프는 해마다 성남시의 후원을 받아 이뤄지는 행사로 올해는 성남지역 총 32개교, 169명의 중학생이 참여했다. 성남외고에서는 원어민 보조교사 7명(일본어 1명, 중국어 2명, 독일어 1명, 영어 3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캠프를 통해 외국어 학습에 몰입할 특별한 기회를 얻었다.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영어 원어민 교사들에 의해 진행되는 토론, 발표, 조별 프로젝트, 그리고 문화 체험 활동으로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 문화 이해도, 의사소통 능력을 함양하는 기회가 됐다. 특히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영어권 국가들의 전통, 예술, 문화 이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외국어 능력 향상을 넘어 세계 각국의 다양성과 문화적 연결성에 대한 소중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는 게 성남교육지원청의 설명이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일본 전통문화 체험, 중국 명언을 활용한 그립톡 제작, 독일어 회화 활용 환경 배지 제작, 영국 차 문화 수업 및 에코백 만들기 등의 체험형 교육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배워나가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중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흥미와 체험 중심의 수업 자료를 성남외고 외국어과 교사들과 원어민 교사들이 함께 개발해 활용했으며, 재학생들이 캠프 운영의 보조교사로 참여해 교육 재능을 기부할 수 있게 함으로써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기회로 삼기도 했다. 학교 측은 실제 많은 재학생이 중학교 여름 캠프 때 접한 외국어 학습 활동에 큰 흥미를 느껴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심화한 전공어 수업을 들으며 국제적인 안목과 감각을 지닌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현주 교장은 “경기 미래교육을 선도할 학생들에게 미래를 살아갈 도구가 되는 다양한 외국어의 체험 기회가 무엇보다도 의미가 있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미래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평화교육원, 지식·경험·추억 ‘3박자’... 학생 주도성 역량 키운다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 학생들의 공동체의식 함양과 미래핵심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곳, 경기도교육청평화교육원(원장 김형태)이 지난해 5월 새출발을 알렸다. 포천시 영북면에 자리 잡은 경기도교육청평화교육원의 뿌리는 1997년 이곳에서 문을 연 경기도예절교육원이다. 경기도의 초·중등학생 및 학부모, 공무원 등을 위한 예절 교육을 담당하던 경기도예절교육원은 2012년 경기도평화교육연수원으로 기관명을 변경한 뒤 10년간 경기도내 교직원들의 힐링 연수를 지원하며 학교 현장의 평화에 이바지해 왔다. 이후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이 ‘고정된 공간과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미래와 진로를 위한 동기를 스스로 발견하도록 돕는 새로운 교육활동 장소’를 구축하는 ‘제2캠퍼스’를 추진, 이때부터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변경되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포천 산정호수와 사시사철 절경을 이루는 사항산, 여우봉을 끼고 있어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치유되는 경기도교육청평화교육원을 찾았다. ■ 학생과 교사 주도성 키운다... 학생주도미래교육 프로젝트 경기도교육청평화교육원은 학생의 주도성을 이끌어내기 위해 학습자가 스스로 계획하고 구성해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적 활동 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식과 경험을 종합적으로 체득시키는 학습 방법인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삶의 역량과 주도성을 신장시키고자 ‘학생주도미래교육 프로젝트 활동’을 설계했다. 경기도교육청평화교육원은 학생의 주도성이 교사로부터 비롯된다고 보고, 학생의 주도성과 교사의 주도성이라는 두 수레바퀴가 잘 굴러갈 수 있도록 성장을 지원하는 단계별 업무 프로세스를 설계했다. 프로젝트와 PBL 수업설계안을 연구·개발하는 1단계, 운영교를 선정하고 교원역량을 강화하는 2단계, 운영교(학교자율형, 교육원협력형) 실행 등의 3단계로 구성된 로드맵이다. 학생주도 프로젝트 활동이 학교 현장에서 문제 없이 구현되도록 초점을 맞춰 설계했다. ■ 교사 역량 강화 통해 학교 현장 적용까지 책임진다 경기도교육청평화교육원은 이 같은 프로그램의 학교 현장 적용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학교급별 ‘학생주도 프로젝트 미래핵심요원’ 45명을 양성하는 한편, 학생주도 프로젝트 수업설계안 19개 모델을 개발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10개교를 선정해 프로젝트 모델을 적용했다. 당시 10개교 선정에 지원했던 학교만 85개교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경기도교육청평화교육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의 프로젝트 안착을 위해 모델 학교 교사의 역량 강화 지원에 힘쓰고 있다. 모델 학교와 관심 있는 학교장 등을 대상으로 ‘학생주도 프로젝트 교장연수’를 진행하는가 하면 교사들의 직무연수도 끊임없이 운영하면서 프로젝트의 현장 안착을 돕고 있다. 특히 교육과정을 개발한 핵심요원과 선정 학교를 매칭해 프로젝트 설계부터 운영까지 학교 맞춤형 코칭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 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지역 학교로 학생주도 프로젝트를 안착시키고자 25개 교육지원청 장학관을 대상으로도 직무연수를 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초, 중, 고 희망 교사를 대상으로 프로젝트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할 예정이다. ■ 자율화 초점... 특색 있는 교육 학생의 주도성을 강조하는 경기도교육청평화교육원은 교육에 참여하는 학교별로 차별화된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광주 만선초는 전 학년이 ‘어울림’에 대해 탐구하는 ‘어울림 축제(Celebration)’를 진행해 주도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시흥 서해고가 방문했을 때는 1~2학년을 대상으로 ‘ESG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하기 활동 나눔 한마당’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ESG의 개념을 학습하고 공정 무역, 공익 영상 제작 및 발표회, ESG 융합 수업 등의 다양한 학습을 하면서 우리 주변의 사회 문제를 탐구한 뒤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학생주도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이외에도 도내 동패초, 배다리초, 당정중, 장호원중, 의정부여자중, 양영중, 안산강서고 등 많은 학교에서 학생주도 프로젝트를 적용·운영 중이며, 헤드 코치 매칭 지원을 바탕으로 학생들 스스로 배움을 설계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운영 및 미래 핵심역량 함양을 지원하고 있다. ■ 기관 성격 변화에도... 인력 부족 해결 과제로 경기도교육청평화교육원은 지난해까지 교사들을 대상으로 각종 연수를 제공하는 경기도평화교육연수원으로 운영되다 지금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몸과 마음을 모두 치유받는 자연환경 속에서 내실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교육적 효과까지 동시에 잡아낼 수 있는 공간이 형성된 셈이다. 그러나 부족한 인력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현재 평화교육원에는 총 2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과거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제공하던 때와 비교하면 다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는 훨씬 많은 인력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개인 시간을 반납하며 교육에 몰두하고 있고, ‘학생주도 프로젝트 미래핵심요원’ 양성과 교사 중심의 주도성 신장 연수 등의 자구책으로 교육원을 꾸려 가고 있지만, 종국에는 인력 및 부자재 인프라 확보를 위한 예산 투입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인터뷰 김형태 경기도교육청평화교육원장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경기교육의 원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형태 경기도교육청평화교육원장은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학생들의 ‘주도성’ 신장을 돕는 최고의 기관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초 경기도교육청평화교육원으로 부임한 그는 경기도교육청평화연수원이 학생들에게 ‘숲’ 같은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숲은 생명의 모태이자 편애를 하지 않는다. 밖에선 내부에 뭐가 있는지 알 수 없고 마냥 신비한 곳이지만, 안에선 추위와 더위를 막아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경기도교육청평화연수원도 학생들에게 숲처럼 긍정적인 역할을 해주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학생들이 VUCA(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허성)의 시대인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주도성’과 ‘문제해결능력’을 갖추도록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실제 문제를 기반으로 학생의 주도성을 이끌어내는 최고의 수업 방법은 학습자가 스스로 계획하고 구상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이 같은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식과 경험을 종합적으로 체득시키는 다양한 학습 방법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경기도교육청평화교육원의 열악한 접근성과 인력 부족 등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형태 원장은 “교사 위주의 연수원에서 학생교육원으로 변모하는 과도기적 단계여서 접근성과 인력 배치 등에 어려움이 있지만, 직원들이 끈끈하게 뭉쳐 지난 1년 동안 기대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 같다”며 “여러 단점을 극복하고 해결해 나가면서 보다 많은 학생들이 주도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체성 있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수원 천천고, ‘지·덕·체’ 특화교육... 미래 인재의 요람 [꿈꾸는 경기교육]

우리학교를 소개합니다 수원 천천고등학교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학교,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과 학생들이 원하는 학습 활동으로 최대의 능률을 끌어내는 학교. 자기주도적인 학교 생활을 통해 학생뿐 아니라 학교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 수원 천천고등학교(교장 지영미)는 ‘배려하며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공동체’를 비전으로 2004년 문을 열었다. 천천고는 자신의 행복과 함께 우리 사회를 보다 발전시켜 나갈 ‘자기주도적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교육 목표 아래 자기주도적인 사람, 창조적인 사람, 공헌하는 사람을 키워 내고 있다. 이에 맞춰 3대 핵심 역량 역시 자기주도성, 창의와 도전, 공존과 헌신으로 잡아둔 상태다. 커다란 하천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천천동의 지역명에서 유래한 천천고등학교. 화합으로 성장을 이뤄내는 천천고를 찾아 미래인재를 만나봤다. ■ 성장과 행복이 있는 학교... 특화된 교육과정 천천고는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하는 민주적 학교, 모든 학생의 주도적 배움과 성장을 최우선 가치에 두는 학교, 창의적 미래역량을 키우는 실력있는 학교, 존중하고 소통하는 협력적 공동체 문화를 지닌 학교, 성찰이 시스템으로 정착되는 학교를 목표하고 있다. 지성·사랑·정의를 교훈으로 인성교육과 함께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단순히 학교가 일방적으로 교육과정을 정하고 학생들을 이끄는 대신 공청회를 개최해 특성과 변화의 방향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교육과정을 마련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도 반영했다. 공청회에서 나온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1, 2학년생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설명회를 추진했고, 학생 선택권을 보장한 맞춤형 교육과정이 탄생했다. 이러한 맞춤형 교육과정은 고교학점제를 통해 실현됐다. 천천고는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학생들의 선택과목을 대폭 늘렸다. 180학점 이내에서는 동우여고와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으로 ‘세계문제와 미래사회’ 과목을 선보였고, 180학점을 초과했을 때는 오프라인으로 장안고, 대평고, 숙지고와 함께 ‘영상제작의 이해’ 과목을 운영했다. 또 소인수 강좌인 로봇기초, 과학과제연구, 국제관계와 국제기구, 보건, 사회문제탐구, 융합과학탐구, 프로그래밍, 사회과제연구 등의 과목은 물론 수원형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인 국제경제 과목도 운영했다. 이러한 고교학점제의 성과는 선배가 후배에게 구전하는 것으로 공유 및 발전을 이루고 있다. 각종 과목을 듣고 있는 2학년 선배들은 교육과정 지원단이 돼 1학년 후배에게 교육과정 관련 수강 사례를 직접 들려주고 있다. 후배들은 해당 과목을 수강한 선배들을 통해 그동안 궁금했던 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 학생이 만드는 학교... 활성화된 학생자치회 천천고는 수업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학생들이 주도한 학생 자치 활동이 활발한 학교다. 연간 계획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주도하는 학생자치회는 3~7월 ‘교과서에 날개달기’ 사업을 추진하고, 공연을 감상하는 ‘음악대장’, 신입생을 위해 각종 시설 및 학교 위치를 안내하는 ‘신입생 학교 적응 프로젝트’, 우산 대여 사업인 ‘양심우산’, 학교장과 학생회 간담회, 교복 바르게 입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대학에 진학한 선배 및 상급생이 멘토가 돼 신입생 및 하급생을 대상으로 진로진학 컨설팅 사업도 진행 중이다. 3학년 교사들은 2학년 생활기록부에 관한 컨설팅과 함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의 변화와 대학입시 변화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는 등 학교 구성원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최대의 효율을 끌어내는 중이다. 특히 학생들의 자율성 강화를 위해 휴대전화 사용을 자율화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휴대전화 사용이 생활의 일부분이 된 사회인 만큼 오히려 휴대전화를 활용한 교육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의 자율성을 보장함과 동시에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취지다. 이 밖에도 감성과 쉼이 있는 공간인 ‘작은갤러리’, ‘감정해우소’ 등을 만들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학생 심리 회복에 매진했는데, 특히 작은갤러리는 학생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자신의 수업 결과물이나 의견을 발표하고 공연할 수 있는 주도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 도서관 연계한 교과수업·학생 주도 진로수업 천천고는 학생들의 창의적 역량이 커갈 수 있는 다양한 학습과정들을 통해 급변하는 미래 사회 속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인재를 키우고 있다. 우선 교육과정을 도서관과 연계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서관과 연계한 프로그램 수만 생각하고 글쓰는 리터러시, 인문 고전 깊게 읽기, 청출어람 독서토론 등 7개에 달한다. 또한 학생이 직접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작성해 예술적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뮤지컬 영상제 역시 천천고의 자랑 중 하나다. 뮤지컬 영상제는 2학년 10개반이 30차시씩 총 340시간의 수업을 진행해 직접 기획한 뮤지컬 영상을 만들고, 투표를 통해 시상까지 이뤄지는 예술역량 강화 수업이다. 지영미 교장은 “교사들의 자발적인 헌신 속에서 학생들이 원한다면, 폭넓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총 70여가지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라며 “학생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사들의 노력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지영미 교장 “수업평가지원부 신설, 교육 혁신… 꿈·희망 설계 뒷바라지” “학생 한 명 한 명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모두가 특별해지는 교육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지난해 3월 천천고 교장으로 부임한 지영미 교장은 학생 개개인이 지닌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사랑으로 믿고 기다리면 학생 누구나 자신만의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신념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셈이다. 천천고의 교육과정이 특색있는 다양한 교육들로 이뤄져 있는 것 역시 이 같은 목표를 위해서기도 하다.  특히 독서와 수업을 연계한 독서토론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학생들의 배경 지식을 넓히는 것은 물론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까지 함께 늘고 있다는 게 지 교장의 설명이다.  그는 “도서관 사서 선생님도 열정을 갖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전국 학교도서관 운영평가에서 교육부장관상을 받았고, 독서교육 관련 교육감 표창을 받는 등의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지 교장은 또 학교조직을 개편해 ‘수업평가지원부’를 신설하고 수업 혁신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 워크숍을 통해 방향성을 공유한 수업평가지원부는 현재 학생 주도성이 발현되는 수업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중이다.  지 교장은 학교를 운영하면서 부딪히는 여러 난제를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 등과 소통·협력하며 해결해 가겠다고 했다. 그는 “교직원과 학부모 모두가 학교공동체의 구성원이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꽃을 피울 수 있게 지지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는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나만의 테라리움 꾸미기 [꿈꾸는 경기교육]

김포 운양중학교(교장 정승화)가 청소년기 불안정한 감정을 식물 가꾸기를 통해 힐링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운양중은 최근 네차례에 걸쳐 ‘네 안에 숨겨진 너를 알고 있니?’를 주제로 테라리움 원예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심리·정서적인 지지가 필요하거나,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감정 정화가 필요한 학생 및 또래 상담부 학생 등 총 2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꽃·식물과 함께하는 원예 활동을 통해 내 안에 숨겨진 아름다운 나를 탐색하는 시간을 갖고 자기 이해 능력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고 운영중은 평가했다. 또 테라리움 활동을 통해 나만의 식물 정원을 만들면서 친구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등 사회성 증진에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참여 학생들은 “여러 가지 식물이 가진 특징과 심는 방법, 돌보는 방법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며 “정성스럽게 만든 나만의 테라리움을 반려식물로 여기고 아끼면서 소중하게 가꾸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승화 교장은 “공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관심을 두고 돌봐야 할 영역은 심리·정서적 건강”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학생들의 정서적 지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과학고 정예찬 학생, 국제생물올림피아드 ‘금메달’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과학고등학교 3학년 정예찬 학생이 전 세계 생물 분야 영재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국제생물올림피아드(International Biology Olympiad, IBO)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일부터 9일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에서 열린 제34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한국 대표단 4명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과학고 3학년 정예찬 학생이 금메달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광주과학고 3학년 김보란, 대구과학고 3학년 김희원, 서울과학고 3학년 이화인 학생이 각각 은메달을 받았다. 특히 정예찬 학생은 지난해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데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메달을 획득했으며, 개인 9위의 성적도 거뒀다. 국가 종합 1위는 인도와 싱가포르가 각각 금메달 4명으로 공동으로 차지했다. 대회는 크게 실험평가와 이론평가로 이뤄졌다. 실험평가에는 생화학, 생물정보학, 생태학 및 동물행동학, 분자생물학 등 4개 분야별로 실험 수행과 결과 수집의 정교성, 결과 분석을 통한 종합적 문제해결력 등이 중점적으로 평가됐다. 이론평가는 생물학 전반에 걸쳐 이틀간 88개 문항을 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국제생물올림피아드는 1990년 체코 올로모우츠에서 제1회 대회가 열렸으며, 전 세계를 순회하며 매년 개최된다. 국가별로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20세 미만 학생들이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여름방학 물놀이 안전사고 ‘0’ 제로 도전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여름철을 맞아 경기도내 학생들의 물놀이 안전사고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교육청은 여름철 학생 수상활동 안전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 시 대응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청,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여름철 학생 수상안전 추진계획을 세웠다고 13일 밝혔다. 세월호 사고 이후 수상 안전교육 확대로 인명사고 발생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어 학생 수상안전사고 인명피해 제로를 올해 목표로 세웠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여름철 학생 수상안전 추진계획의 주요 내용은 뿽수상안전사고 예방교육 강화 뿽수상안전사고 예방활동 강화 뿽수상안전관리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먼저 수상안전사고 예방교육 강화를 위해 학교 및 지역사회 수영장을 활용한 생존수영 실기교육을 확대한다. 또 생존수영교육 인프라 확보와 함께 여름방학 전 수상안전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수상안전사고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서는 수상활동 안전수칙 등의 교육·홍보자료를 다양한 매체(누리집·페이스북·SNS 등)를 통해 보급함으로써 예방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지역별 여건도 고려해 교육지원청별로 자체 예방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도록 할 방침이다. 수상안전관리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경기도청을 비롯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남·북부경찰청 등 관계기관과의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필요 시 안전관리 및 점검을 요청하고, 학생 사망·실종사고가 발생하면 사안 공유와 신속한 사후 조치를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하덕호 도교육청 학교안전과장은 “이번 여름방학에는 모든 학생들이 사고 없이 안전하고 즐겁게 수상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며 “학교에서는 방학 전 수상 안전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수상활동 안전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