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유일한 고교 야구팀인 율곡고등학교(교장 이병춘) 야구단이 일천한 창단 기간에도 불구하고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며 전국 고교야구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013년 11월 창단한 율곡고 야구단원들은 창단 4년 만인 지난 2017년부터 매년 프로야구에 지명되는가 하면 명문대 등 대학입시에도 전원 합격하는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율곡고에 따르면 창단 당시 전국 고교야구 60번째 팀이었던 율곡고 야구단은 초대 감독이 탄탄한 기본기를 닦아 놓았다. 이어 2015년 2대 감독으로 부임한 문용수 감독(성남고·경희대) 체제 이후 전국 4강, 프로야구 진출 등 국내 명문고 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호성적을 내며 파주시의 자부심이 되고 있다. 실제로 율곡고 야구단은 지난 2017~2022년 등 최근 6년 동안 국내 프로야구 명문팀인 NC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되는가 하면 KT, 두산 그리고 올해 김시온 선수가 삼성라이온즈에 호조건으로 입단하는 등 매년 1~2명의 투·야수 선수들이 프로야구 스카우터들의 표적이 되고있다. 율곡고 야구단의 프로야구 진출은 황금사자기 전국 4강 등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최소한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가 하면 최근 경기도내 주말리그 3년 연속 우승 달성 등 빼어난 성과에 비례하고 있다. 또 학년별로 15명 정도의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는데 창단 이후 3학년생들은 명문대학 등 전국 대학에 100% 진학하는 입시율을 나타내며 학부모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있다.이처럼 창단 내력이 일천한 율곡고 야구단의 프로 진출과 대학 진학100%를 나타내고 있는 비결은 뭘까. 최창섭 대표(㈜한강모터스) 등 학부모들은 “율곡고 건학이념인 ‘효충학행’이라는 율곡 이이 선생의 가르침을 실천한 것이 그 비결”이라고 손꼽는다. 율곡고 야구단이 타 야구 명문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훈련 환경과 재정 지원, 얇은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문용수 감독의 지도 아래 부모에게 효도, 학업 집중, 운동을 겸비한 지덕체로 똘똘 뭉쳐 위업을 달성한 것이라는 것이다. 문 감독은 “율곡고 야구단은 내년도 경기도 주말리그 4회 연속 우승 달성과 전국 대회 8강 이상을 목표로 삼고 파주 파평체육공원 야구장에서 선수들이 땀을 흘리고 있다”며 “고교야구 불모지인 파주시의 최고 자랑거리가 되기 위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선수가 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잠원중학교(교장 이종석) 학생들이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2022년 식품산업진로체험 아이디어경진대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잠원중학교 김예슬, 최성우, 이하진, 조민기 학생으로 구성된 ‘흰꽃’(점박이 무지)팀은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진행된 진로캠프, 현장체험, 사전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중·고등부 상위 10개팀에 선정됐다. 학생들은 달걀을 식용 애벌레로 대체해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수요자를 공략한 고단백 디저트 ‘식용애벌레를 활용한 휘낭시에’를 개발해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종석 교장은 “식품산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노력이 있었기에 이번 상은 더욱 뜻깊다”면서 “이러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많은 경험을 하고 진로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산업 진로체험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진로체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식품아이디어 우수사례 발굴 및 진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시행되고 있다. 한수진기자
그림들이 살아 움직일 수 있을까. 내 대답은 ‘그렇다’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기 위해 책 한 권을 소개하려고 한다. ‘90일 밤의-미술관’ 이다. 이 책은 Day 1, Day 2 등 Day로 나눠 미술관에 전시돼 있는 그림을 자세하게 보여주며, 미술 세계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의 구성은 총 6개로 나눌 수 있다.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독일, 그 외 지역 등 다양한 나라, 지역의 90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림 감상을 잘할 수 있도록 그림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책이다. 그림과 관련된 이야기를 자세히 해주니 더 솔깃해지고, 더 깊게 알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 책을 읽고 나서 제일 기억에 남는 두 작품이 있다. 첫 번째로 기억에 남는 작품은 영국의 작품 ‘휘슬 재킷’이다. 이 그림을 그린 화가의 이름은 ‘조지 스러브스’다. 그림에는 말이 한 마리 등장한다. 작품에선 말의 눈동자와 근육이 특히 눈에 띄었고, 마치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어떻게 이처럼 말을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그림 설명을 보면, 이 작품을 그리기 위해 화가는 18개월 동안 말을 관찰했다고 한다. 그림 하나를 그리기 위해 18개월이라는 시간을 쓴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한층 더 깊이 있는 작품으로 다가왔다. 두 번째는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의 작품 ‘1808년 5월3일’이다. 이 그림에는 이야기가 있다. 1808년 5월2일에 프랑스군에 항거하는 마드리드 시민의 봉기가 잔인하게 진압됐다. 그리고 다음 날인 5월3일 새벽, 프랑스군은 봉기 주동자들을 프린시페피오 언덕에서 처형했다. 그림에는 벽 쪽에 서 있는 많은 사람들과 그 앞에 총을 들고 있는 프랑스군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림 한 편에는 흰색 옷을 입은 채 두 팔을 벌린 사람이 있는데, 당시의 분위기가 느껴지면서도 색감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소개된 여러가지 그림들은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딱딱하게 느껴지는 그림들도 있고, 주인공이 살아 움직일 것 같은 그림도 있다. 그림이 어떻게 살아 움직일지 생각하며 읽으니 더 재미있었다. 여러 작품에는 작가만의 개성이 담겨 있어 같은 방법으로 그렸어도 그림이 다르다. 그림을 통해 작가의 개성과 그 시대를 알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그림은 곧 나(화가)를 소개하는 글 같다. 예로 앞서 말한 ‘휘슬 재킷’을 보면 하나의 완벽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정성을 쏟아부었다. 이처럼 글 대신 그림으로 나를 소개하는 것 같아 재미있고 신기하다. 원래는 미술에 관심이 없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꼈고, 그림들과 놀다 온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그림 감상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 모두 이 책을 읽어 보면 좋겠다. 미술에 대한 지식도 쌓을 수 있고, 그림들과 함께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허희선 양평 새이레 기독대안학교
이번에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지나갔다. 태풍이 오기 전날에는 30분 간격으로 재난 문자가 전송됐다. 필자가 거주 중인 수원은 전날 비바람이 불었지만 다음 날 아침에는 햇살과 새소리가 반겨줬다. 이렇게 모든 태풍이 내가 겪었던 것처럼 아무런 피해 없이 지나가면 좋겠지만, 조금은 헛된 바람처럼 들리는 것 같다. 이 같은 자연 현상이 곳곳에서 일어나는 지구,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뉴스를 자주 보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야기가 있다. 바로 ‘과학자들의 반란’이다. 말이 반란이지 사실상 파업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과학자와 기후학자들은 독일, 나이지리아 등 전 세계에 퍼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의 반란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기후 위기’. 과학자와 기후학자들은 지금 지구는 돌이킬 수 없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외치고 있다. 지구의 온도는 이미 한계를 넘어 다시 떨어뜨릴 수 없고, 곧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재앙이 돼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재앙은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인도에서는 번개로 매년 수천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 번개와 기후 위기, 얼핏 들으면 연관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히 기후 위기와 번개는 관련이 있다. 육지와 해수면의 온도가 상승하면 상공이 따뜻해지고 번개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에너지가 더 많이 생겨난다. 인도의 기온이 더 오르고 환경 오염이 가속화 될수록 번개는 더욱 몰아칠 것이다. 과학자들이 이러한 ‘반란’에 동참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이 아무리 논문을 써서 증명하고, 복잡한 자료들을 만들어 내도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태풍이 지나가고 그 여파로 많은 사람이 고통받아도 우리는 결국 잠깐 동정심과 안타까움 만을 느끼고 끝난다. ‘빙하가 녹아서 북극곰이 힘들어한다는데 에어컨 좀 적당히 틀어야지’ 이런 마음이 들어도 곧 무더위에 잊어버릴 것이다. 기후 위기는 우리 코앞에 있다. 우리는 이미 여러 번 경고를 받았다. 수많은 자료와 영상을 봤다. 무더위와 태풍을 겪었다. 외양간은 이미 무너질 조짐을 보이지만 우리가 ‘아차’ 하며 서둘러 고쳐보려 해도 이미 소는 멀리 떠나간다. 소 없는 외양간이 무슨 소용인가. 온도를 내릴 수 없어 죽어가는 지구에 뒤늦은 노력은 무슨 소용인가. 우리가 예측하는 미래 지구의 모습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그 이상으로 이미 망가졌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렇다고 그대로 방관하자는 것은 아니다. 당장 내일 죽는다고 해도 가만히 있지는 않는 것처럼 우리도 최소한 다음 세대에 좀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할 수 있도록, 우리가 보는 미래의 지구가 좀 더 푸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미래의 내가 보는 우리의 지구가 여전히 푸르게 있기를 바란다. 박무관 수원 장안고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다음 달 4일까지 도내 학생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실천 행동 댓글 달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도내 초·중·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가 만든 ‘기후행동 1.5℃ 앱’을 통해 진행될 예정으로 학생들이 제안한 의견은 2023년 경기 생태전환교육 정책 수립에 반영될 전망이다. 이현숙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이번 행사는 교육공동체가 일상에서 생태전환을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려는 것”이라며 “모든 학생이 기후 위기 대응 인식을 더 높이고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기후행동 1.5℃ 앱’에 가입하고 이벤트 메뉴로 들어가 도교육청 학생 인증을 받은 후 탄소중립 실천 방법을 댓글로 달면 된다. 김경희기자
곡란초등학교(교장 홍순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 도전하는 ‘2학기 행복주간’을 운영했다. 지난 5월에 개관한 꿈마당 체육관 및 운동장, 각 교실과 특별실 등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1학기 행복주간 운영 평가 결과를 반영해 학생들이 더욱 자유롭고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학생 참여 중심 프로그램으로 계획됐다. 12일과 13일에는 꿈마당 체육관에서 모든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며 정직한 스포츠 정신과 협동, 단결로 하나되는 학년군별 체육대회가 진행됐다. 14일에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주제로 교과서 속 음악 연주와 학생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메들리, 오케스트라로 편곡된 대중음악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행복주간 기간 동안 곡란초 중앙현관에는 전교생들의 꿈과 소원을 담은 소망나무도 전시됐다. 또 각 학급에서는 수공예물품 만들기 및 전시, 코로나 19를 겪은 친구, 가족, 이웃들에게 응원의 편지 쓰기, 소프트웨어(SW)교육, 학년 특성을 살린 특별 교육과정 등이 운영됐다. 보건실에서는 전교생들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인바디 측정 및 결과 분석,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바람직한 일상생활 안내를 진행하기도 했다. 홍순심 교장은 “행복주간을 통해 곡란초 모든 학생들이 즐겁게 꿈꾸고 신나게 도전하는 행복한 어린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사진을 찍어본 적이 있는가. 여행을 갔을 때, 맛있는 음식이 나왔을 때,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등 사람들은 중요한 시간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사진을 많이 찍는다. 사진을 찍음으로써 추억을 간직할 수 있고, 더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으며 이는 사람들에게 큰 행복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핸드폰 카메라가 발달하고 SNS가 보편화되며 사람들에게 사진은 특별한 것이 되기에는 너무 흔해져 버렸다. 눈을 돌리면 어디서든 사진을 볼 수 있다. 필름 카메라나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아닌 디지털 카메라는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게 해줬지만, 너무 쉽기 때문에 오히려 가치를 잃어버리게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 사진은 가치 있기에는 너무 흔해진 것일까. 우선 사진의 사전적 의미는 ‘물체를 있는 모양 그대로 그려 냄, 또는 그렇게 그려 낸 형상’이다. 앞서 말했듯 사람들은 사진을 통해 순간을 간직하고 떠올릴 수 있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는 특성 때문에 그 순간을 간직한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진이 흔해지면서 간직할 수 있는 순간은 너무 많아져버렸고, 이에 따라 사진은 이제 가치가 없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이 의견은 흔한 것에 대한 중요성은 잊어버리게 되며 순간은 그 순간 그대로의 가치가 있을 뿐이라는 근거가 뒷받침되며 더 커져 갔다. 너무 많은 순간을 멈췄기 때문에 이제는 멈춰서 간직하기보다는 그 순간을 즐기는 편이 오히려 낫다는 말이다. 하지만 너무 많기 때문에 가치가 없다는 주장은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된 존재를 가치 없는 것으로 전락시키기에는 너무 빈약하다고 생각한다. 사진은 너무 많기 때문에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다. 예를 들어, 글을 인쇄하고 정보를 전달하며 다양한 형태로 변형하기 유리한 ‘종이’는 우리 생활에서 아주 흔한 물건이다. 길에서는 버려질 게 뻔한 광고를 종이에 인쇄해 마구 뿌려대고, 사람들은 거리낌 없이 그 종이를 버린다. 하지만 이것이 종이가 가치 없는 물건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종이는 그 위에 새겨지는 정보에 따라서 가치가 결정되며, 이러한 가치는 사람마다도 기준이 다르게 매겨진다. 사진도 마찬가지다. 사진은 어떤 그림을 담느냐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고, 이것은 수가 많거나 적음과는 관계가 없다. 과거에는 카메라가 보편화되지 않았고, 찍을 수 있는 사진의 수도 적었으며 매우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기에 사진은 희귀했다. 기술이 발달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사진의 수와 종류는 많아졌지만, 이는 결코 사진이 의미 없는 것이라는 뜻이 아니다. 그 수가 적고 희귀하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 수가 많고 희귀한 것이 아니라고 해서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가보지 못하는 곳의 상황을 생생히 전달해주고 모르는 내용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는 의미를 가진 사진은 그 수에 관계없이 가치 있다. 어떤 사물의 가치를 판단할 때, 그것의 희귀함보다는 가진 의미에 대해 고려해보는 것이 올바른 판단이 아닐까? 정서현 수원 영덕중
평택 현화유치원(원장 송정임)은 지난 18일 ‘미래 지구 되살림을 위한 에코나들이’ 캠페인을 실시했다. 현화유치원은 △함께 줄여요! △다시 사용해요! △되살림을 실천해요! 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활동을 실천했다. 첫 번째 슬로건 ‘함께 줄여요!’에 맞춰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쓰레기 줍기, 탄소를 줄이는 지역사회 농산물 구입, 플라스틱 물건의 최소화를 실천하는 가치로운 소비, 포장의 최소화 및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을 진행했다. 두 번째 슬로건 ‘다시 사용해요!’에서는 새로고침 가게, 현화 나눔 가게를 준비해 가정과 유치원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모아 사고팔며, 나에게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는 필요한 물건일 수 있음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세 번째 슬로건 ‘되살림을 실천해요!’에서는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주방비누를 만들며 일상생활 속 환경을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송정임 원장은 “유아들이 환경 위기를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일상 속 다양한 실천 방안을 깨닫는 등 미래 지구의 되살림을 위한 작은 발걸음을 딛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유아들에게 적합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안노연기자
안양신기초등학교(교장 조복순)는 지난 14일 양평 보릿고개마을에서 도농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자원개발원의 지원을 받아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안양신기초는 학생들의 생명존중 감수성을 함양하기 위해 학년별로 생생프로젝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도농체험학습은 생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5월에도 벼를 심기 위해 농촌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직접 모내기를 했던 논에 들어가 마을 어르신의 지도하에 낫으로 벼를 수확하고 타작기를 이용해 벼를 털어보기도 했다. 또 떡메를 쳐서 인절미를 만들고, 산채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등 쌀과 관련한 음식의 소중함을 느끼는 체험을 했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한 학생은 “우리가 평소에 먹는 쌀이 이렇게 많은 시간과 과정을 거쳐 밥상에 올라오는 줄 몰랐다”며 “앞으로는 농부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남기지 않고 먹어야겠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직접 떡메치기를 하면서 조상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교사는 “봄철에 직접 심은 벼를 가을에 수확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우리가 밥상에서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쌀이 얼마나 귀하게 온 건지 학생들이 깨달았을 귀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신기초는 올겨울 유자청 만들기 활동을 실시해 1년간의 생생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안양=박용규기자
효행초등학교(교장 박종권)가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드론으로 날리는 나의 꿈’ 코딩교육을 운영해 미래교육을 추진한다. 효행초는 지난 2020년 인공지능(AI) 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돼 매년 SW·AI교육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효행초 3학년 학교 자율교육과정 활동 중 하나로 사회교과와 창의적 체험학습의 통합 프로젝트 활동이다. 3학년 학교 자율교육과정은 △생명존중 △친구 △환경 △미래로 구성돼 진행되며, 이번 코딩교육은 ‘미래’ 주제 체험교육 활동의 일환이다. 효행초는 학생들이 드론 날리기를 통해 미래사회의 문제 인식과 자료 분석, 알고리즘, 해결책 도출 등 컴퓨팅 사고력을 키우는 융합적 미래교육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코딩교육은 저학년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언플러그 방식의 카드 코딩으로 학생들이 직접 코딩을 진행해 간단한 비행 조작과 비행코스를 운전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효행초에 부임한 박종권 교장은 올 초부터 교원들의 전문적 소양 강화를 위한 코딩 드론 연수를 꾸준히 진행하고 직접 코딩 드론 날리기 강사로 참여해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진행했다. 박종권 교장은 “미래 사회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에게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활용 역량은 필수 교양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직접 코딩한 드론을 날려본 경험이 미래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성=김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