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이 동거중인 남녀 노숙자를 발견, 결혼까지 시켜 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수원중부경찰서 종로파출소(소장 박도신) 신옥철경장(36). 신경장은 지난 8월 중순 관내를 순찰하다 팔달구 신풍동 화성행궁처 빈집 주변에서 노숙을 하며 인근 상인들을 상대로 구걸행위를 하며 근근히 연명해 나가던 이원석씨(44)와 장명남씨(36·여)를 발견했다. 평소 소외받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왔던 신경장은 이들이 지난 1월부터 이곳에서 부부생활을 해 왔다는 사실을 알고 이씨를 권선구청 환경미화원으로 취업시켜 주며 재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해 주었다. 뿐만아니라 관내 유지와 협의해 이들이 살집을 마련해 주는 한편, 지난 9일에는 수원 재향군인회관에서 박도신소장의 주례 아래 일가 친척들이 모인 가운데 백년가약을 맺어 주기도 했다./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착한 우리 윤희를 살려주세요’수술만 받으면 생명을 건질 수 있는 급성림프아구성 백혈병에 걸린 한 초등학생이 병원비를 마련하지 못한채 사경을 헤매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평소 밝고 건강하게 자라던 윤희양(화성시 양감면 양감초등학교 4년)에게 급성림프아구성 백혈병이라는 병마가 찾아온 것은 지난 3월. 홍역을 치른 윤희양이 갑지기 어지럼증을 호소, 아버지 최종민씨(43)와 함께 화성시내 개인의원을 모두 돌아다녔으나 병명조차 알 수 없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고 지난달 급기야는 윤희양이 혼절, 아주대학교병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한달내 수술을 받지 못하면 사망할 수 밖에 없다는 급성림프아구성백혈병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았다. 수술만 받으면 소생할 수 있다는 한가닥 희망은 있었지만 2년전 이혼한 뒤 야채행상을 하며 하루 3만원 벌이로 어린 네 딸과 함께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최씨에게 있어 1억여원이라는 병원비는 그야말로 하늘에 별따기여서 속만 시커멓게 타 들어가고 있다. 오직 딸을 살리겠다는 신념 하나로 그동안 3천여만원이라는 큰 돈을 빚내 병원비를 대는 바람에 이제는 4차례에 걸친 치료와 수술비 1억여원을 댈 여력조차 남아있지 않은 최씨는 병상에 누워 죽음을 눈 앞에 둔 윤희양을 바라보며 흐르는 눈물을 애써 감추고 있다. 이같은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양감면민들이 윤희양을 살리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면민들은 각계에 호소문을 돌리고 헌혈증서(700∼800장)와 건강한 사람들의 A형 혈액과 함께 성금 모금을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또 양감초등학교(행정실 352-8429) 어린학생들이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자모회에서도 200만원을 모아 최씨에게 전달했는가 하면, 면사무소도 최씨를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책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TV 사랑의 리퀘스트에도 참여를 신청키로 했으나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 온정의 손길이 절실한 실정이다. 도움 주실분(농협 207044-52-077246 예금주 최윤희, 농협 207044-51-000636 예금주 양감초교)/화성=강인묵기자 imkang@kgib.co.kr
예총 경기도지회(지회장 정규호)가 지역문화예술창달에 공이 큰 예술인에 수여하는 제13회 경기예술대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도예총은 매년 연말 회원단체별로 1명씩 경기예술대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는데 올해는 사진부문 김성용씨(52·사진작가협회 평택지부 부지부장)를 비롯, 전체 9명을 선정했다. 수상자는 김씨외에 국악부문 김복련(54·국악협회도지회 무용분과위원장), 음악부문 임창배(47·음악협회 이천지부장), 문학부문 이원규(48·문인협회도지회 사무국장), 미술부문 남궁원(55·미술협회 성남지부장), 연예부문 김진환(55·연예협회도지회 부지회장), 연극부문 고 김운식(59·전 연극협회 안성지부장), 무용부문 오은령(35·무용협회 부천지부장), 건축부문 이한은(41·건축가협회도지회 사무국장)씨 등이 선정됐다. 이와함께 공로상은 사진 이영섭, 국악 성길순, 음악 서성원, 문학 최종복, 문학 임관영, 미술 권운택, 연예 정해철, 무용 권영관, 건축 문석창, 국제문화교류 이평 씨등이 선정됐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후 5시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열린다. 239-6457 /이승진기자 sjlee kgib.co.kr
“전쟁고아와 미망인을 돕기 위해 설립된 세계최대 NGO단체인 월드비전에 1만원을 기탁해 주면 아프가니스탄의 어린이가 1개월을 먹고 살수있습니다” 8일 오전 11시부터 안산시 올림픽기념 체육관에서는 (사)안산시 보육시설연합회(지부장 최창한)와 월드비전(지부장 최성균)이 주최하고 경기일보와 안산시, 한빛방송이 후원한 “친구를 위해 친구와 함께 사랑나누기”행사에 1천여명의 원생들이 자신이 모은 동전 저금통을 가지고 ‘친구’란 글자를 만들었다. 중앙무대에 마련된 ‘친구’대형글자에는 원생들이 가져 온 저금통이 꽂아지면서 완성됐고 서일대 레크레이션 학과 학생 100여명은 원생들을 위해 여러 동물들의 캐릭터가 나와 음악과 함께 자유롭게 춤을 추는 캐릭터쇼를 펼쳐 보였다. 또 행사장 한곁에는 제3세계, 북한 어린이등의 기아사진이 전시돼 기아의 심각성을 보여주는등 이번 행사의 의미를 원생들에게는 알려주는 계기가 마련 됐으며 행사장 내에는 솜사탕만들어 나눠주기, 요술풍선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매직 쇼, 캐릭터와 함께 기념촬영하는 행사가 차례로 펼쳐졌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이석호군(6·백호교육동산)은 “아직도 밥을 먹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엄마가 준 동전을 저금통에 모아 가지고왔다”고 말했다. 주철웅씨(25·서일대 레크레이션학과)는 “원생들의 고사리 손에 사랑의 빵 저금통이 들려 있는 모습은 모두가 천사같다”며“굶주린 어린이들을 위해 유아들에게 이웃을 돕는 마음을 심어주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기쁘다”고 말한다. 이번 행사에는 2천여개의 “사랑은 빵”저금통이 모아 졌으며 이 기금은 국내 빈곤결식어린이와 제3세계 기아어린이들을 위해 쓰여진다. /안산=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오산시 운암뜰 상가번영회(회장 조선구)는 8일 담소우리 식당에서 유관진 시장을 비롯, 김종운 총무 임원진 회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조 회장은 “70여 회원업소들이 힘을 모아 상권 활성화에 노력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운암뜰 상가번영회는 미니신도시에 입주한 수백여 업소중 1차로 75개 업소가 연합체를 구성하고 향후 전체적인 상권이 형성될 경우 회원업소의 증가와 함께 신시가지내 상권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들에게 평생 삶의 보금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용인시 기흥읍 소재 (주)늘푸른주택(대표 김영국·41)이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이 살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임대아파트 5가구를 오산시에 쾌척했다. (주)늘푸른주택 김영국 대표는 지난 4일 유관진 시장을 방문, 임대아파트 5가구를 기탁하는 증서를 전달하고 불우이웃들이 평생 삶의 보금자리로 안주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9월 사업승인을 받아 오산시 양산동 일대에 오스카빌 임대아파트 700가구를 건립중인 (주)늘푸른주택은 회사 방침에 따라 사회복지사업의 일환으로 16평형 5가구를 쾌척했으며, 입주는 오는 2003년 12월이다. 한편 (주)늘푸른주택은 지난 94년 여주지역 불우이웃을 위해 20가구를 기탁한데 이어 98년 수해 당시 여주지역 수재민들에게 한시적으로 200가구를 무상임대하고 결식아동중식지원 등 사회복지사업에 힘써 오고 있다./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 인천국제공항공사 ◇팀장 ▲운영관리 朴文洙 ▲총무인사 崔慶讚 ▲재산관리 趙鉉培 ▲교육훈련 金赫鍾 ▲공공서비스 宋吉燮
문화예술의 불모지인 경기북부지역에서 은퇴한 한 음악가가 창단한 ‘의정부청소년 교향악단’이 지역주민을 위해 무료공연을 해 오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기북부지역 초·중·고생 40여명으로 구성된 의정부청소년 교향악단은 지난 4일 오후 7시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2001 청소년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청소년 음악회에서는 모차르트의 교향곡 쥬피터,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는 물론, 청소년 무용단, 교회연합 합창단의 지원으로 헨델의 할렐루야가 공연돼 대중가요에만 익숙해져 있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의정부청소년 교향악단이 창단된 것은 지난 97년. 현직 교사와 음악가에서 은퇴한 김정한씨(62·첼로전공)가 경기북부지역이 문화·예술의 불모지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해 2월 초등학생 10여명을 모아 음악지도를 한데서 비롯됐다. 이때부터 의정부청소년 교향악단은 ‘의정부시민을 위한 연주회’등 30여차례의 정기 및 임시 연주회를 가졌다. 지난해에는 양주군과 파주·고양시 지역 초·중·고등학교를 순회하며 무료공연을 갖기도 했다. 이 교향악단은 특히 노인요양시설인 의정부시 민락동 ‘나눔의 샘’과 장애인시설인 양주군 백석면 ‘요셉의 집’불우 청소년시설인 장흥면 ‘광명보육원’등을 매년 2차례씩 방문, 공연도 하고 있다./의정부=천호원기자 hwchoun@kgib.co.kr
‘친구를 위해 친구와 함께 사랑나누기’가 8일 오전 안산시 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사)안산시 보육시설연합회와 월드비젼경기지부가 주최하고 경기일보와 안산시, 한빛방송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연합회 소속 60여개 시설 어린이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꼬마 스쿠르지 인형극을 비롯 사랑의 박터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원생들이 그동안 모은 동전을 저금통에 넣는 ‘사랑의 빵 저금통’ 행사가 열려 어린이들에게 빈곤결식 아동과 제3세계 기아 어린이들을 생각하는계기를 제공한다. 행사 관계자는 “그동안 동전모으기에 참여했던 어린이들을 한자리에 모아 어린이들의 사랑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며 “사랑의 빵 저금통을 매개로 어린이들에게 자신이 아닌 불우한 이웃을 위해 동전을 모으는 귀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안산=최현식기자
“몸이 불편해 김장은 엄두도 못냈는데 이렇게 맛있는 김장을 담궈주니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연무동 직원들로부터 양동이 가득담긴 김장은 전달받은 김모할아버지(72·수원시 장안구 연무동)는 “올 겨울은 반찬 걱정없이 지내게 됐다”며 고마워했다. 수원시 연무동새마을부녀회(회장 최영애)는 7일 회원들이 정성들여 담근 500포기의 김장을 지역내 독거노인과 생활보호대상자,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전달했다. 또 이날 부녀회원들이 담근 김장은 개인사업을 하는 김소정씨(42·여)가 배추와 양념 등 소요경비 전액을 지원하고, 새마을부녀회가 김씨의 뜻에 동조 노동력을 제공해 이뤄진 것. 한편 경비를 지원한 김씨는 그동안 연무동 경로잔치를 비롯 어려운 사람을 돕는 행사때마다 성금을 지원해 왔다./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