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명·룡’… 초반부터 뜨거운 인천지역 선거전

오는 4월 총선의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28일 인천지역 곳곳에서 ‘명룡대전’ 등 여야 주요 정당 후보들이 불꽃 튀는 경쟁을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4명의 후보가 모여 공동 출정식 및 공약발표회를 여는 등 세 모으기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각 후보들이 주요 지역에서 출정식을 열고 주민들을 만나는 등 민심 잡기에 집중했다. 2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명 계양을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공항철도 계양역을 찾아 ‘계양 테크노밸리(TV) 자족도시 조성’과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및 역세권 고밀복합개발’ 등 지역 공약을 앞세운 선거 운동에 나섰다. 이어 이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공정한 나라, 성장하는 나라,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자”며 “4월10일 희망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기회”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시각 국민의힘 원희룡 계양을 후보는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임학역에서 출근길 주민들에게 수도권 공통의 정액 교통권인 ‘수도권 원패스’ 등 체감 높은 정책을 강조하며 유세전을 펼치기도 했다. 원 후보는 이날 고등학생들의 전국학력평가를 의식해 유세차 대신 무소음 ‘카트 유세차’를 선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시끄러운 확성기로 떠들며 눈살 찌푸리게 하지 않겠다”며 “계양의 미래 세대를 선거 소음으로 방해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다른 13개 선거구에서도 여야 후보들은 유세차를 동원,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 사거리와 지하철역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 부평역북광장에서 이 후보 등 14개 선거구 후보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공동출정식 및 공약발표회를 했다. 이들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을 통한 사통팔달 인천 교통망 확충, 인천대로 지하화 및 주변지역 도시재생,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대체매립지 확보, 공공의대 및 감염병전문병원설립 등 인천 현안 해결을 공약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개별적 출정식으로 주민들과의 접촉면을 확대했다. 배준영 중·강화·옹진군 후보는 영종국제도시와 강화군에서 각각 출정식을 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기흥 연수구을 후보는 송도2교 앞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하고 송도의 변화를 약속했다. 신재경 남동을 후보는 간석사거리에서 12년간 멈춘 남동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미래 홍영표 부평구을 후보는 오전 7시 갈산역 집중 유세를 시작으로 서울7호선 굴포천역 인근 등에서 선거 운동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녹색정의당 김응호 부평구을 후보도 인천1호선 갈산역 앞에서 중앙당 지도부와 출정식을 했다. 개혁신당 장석현 남동구갑 후보도 이날 수인선 인천논현역 일대에서 출정식과 함께 선거운동에 나섰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여야를 비롯해 주요 정당들이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서면서 후보자 검증을 비롯해 그들이 약속한 정책 검증이 필요한 시기”라며 “철저한 검증을 통해 향후 4년을 책임질 지역의 일꾼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후보들은 지역을 담은 슬로건을 내세우면서 공약을 제시하는 등 상대후보와의 다른 선명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민주당 노종면 부평구갑 후보는 ‘부평을 두배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철도지하화, 조병창 갈등 해결,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법률 제·게정 등 체감도 높은 공약을 내세웠다. 국민의힘 이행숙 서구병 후보 역시 슬로건 ‘All ways 검단’을 교통 슬로건을 내세우며 검단의 고질적인 교통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열전 25시] 3월 28일 인천 현장은 지금②

■ 민주 박찬대 연수갑 후보, “민생경제 해결에 집중”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 연수갑 후보가 28일 연수동 먼우금 사거리에 총선 승리를 위해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박 후보를 비롯해 박남춘 전 인천시장,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박 후보는 “4월 10일 총선은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하는 선거다”며 “세상 물정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으니 경제가 제대로 돌아갈지, 서민 살림살이가 나아질 리가 있나”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최근 윤 대통령이 대파 1단 가격을 875원이라고 한 발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박 후보는 “경제폭망, 물가폭등, 민생파탄에 국민들만 힘들어하고 있다”며 “윤 정부를 심판해야 국민도 살고 나라도 사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문제와 교통문제를 해결할 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문제, 민생경제를 해결할 검증받은 일꾼을 주민들께서 다시 써 주시길 바란다”며 “연수구의 중단없는 발전을 위해 당선 다음 날부터 바로 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인천 촌구석에 산다는 말이 다시는 나오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구의 발전을 위해 초보 일꾼이 아닌 경험도 많고 실력을 갖춘 일꾼을 뽑아달라”고 말했다. ■ 국힘 배준영 중강화옹진 후보, 인천공항노조로부터 지지선언 받아 국민의힘 배준영 중구강화군옹진군 후보가 인천국제공항노동조합연맹으로부터 지지선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장기호 의장과 연맹 관계자들은 배 후보 사무실을 찾아 면담한 뒤 지지를 선언하며 적극적인 유세 지원과 홍보를 하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노동조합연맹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 인천공항 노동조합, 인천공항시설관리 노동조합, 인천국제공항보안 노동조합, 보안검색 통합 노동조합, 인천공항에너지 노동조합, 대한항공씨엔디 노동조합 등이 참여하고 있다. 조합원수는 4천명이 넘는다. 배 후보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위한 법안 논의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지난해 8월에는 기재위 전체 회의에서 당시 추경호 경제부총리에게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안전보안직급 인건비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정상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배 후보는 “대한민국의 하늘길을 책임지는 인천국제공항 노동자들의 지지를 받아 매우 든든하다”며 “공공기관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노동자들의 권리가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 후보는 공기업정책연대 의장도 겸임하고 있는 장기호 의장과 노동존중 정책실천 협약을 하고 상호 정책실현을 위한 연대와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재명 등 인천 민주 후보 14명 “윤석열 정권 심판”…한 목소리

“윤석열 정권의 심판만이 대한민국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시민들의 힘으로, 시민들과 함께 꼭 승리하겠습니다.”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의 본격적인 선거 유세가 시작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28일 공동 출정식에 나서며 총선 승리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4시 인천 부평구 북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는 각 지역구 후보 14명이 모여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이재명 당 대표(계양구을)를 비롯해 김교흥(서구갑)·박찬대(연수구갑)·박남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자리에 함께했다. 이 밖에도 조택상(중구·강화군·옹진군)·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남영희(동구·미추홀구을)·정일영(연수구을)·맹성규(남동구갑)·이훈기(남동구을)·노종면(부평구갑)·박선원(부평구을)·유동수(계양구갑)·이용우(서구을)·모경종(서구병) 후보 등이 한데 모여 ‘정권 심판’을 외쳤다. 이날 이 대표는 “4월10일은 심판의 날”이라며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사실을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이 아닌 국민이 승리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준 권력으로 사적이익을 추구하고 범죄를 은폐하면서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윤석열 정권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선대위원장은 “이재명을 중심으로 14명의 후보자가 이 자리에 섰다”며 “인천에서부터 똘똘뭉쳐 대한민국을 바로잡을 수 있는 날이 코 앞에 다가왔다”고 했다. 이어 “압도적인 승리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키우자”고 말했다. 박찬대 선대위원장은 “대통령을 잘못뽑으니 ‘나라는 엉망’ ‘경제는 폭망’ ‘민생은 파탄’ ‘물가는 폭등’ ‘국격은 추락’했다”며 “불과 2년 만에 후진국으로 전락한 대한민국을 바로잡고, 일 못하는 대통령 단호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에 주는 1표, 1표가 강력한 회초리가 되어 윤 대통령을 심판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승리를 넘어 위대한 국민의 승리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박남춘 선대위원장은 “경제가 더 망가지면 돈을 더 써서 영양보충해도 살아나기 힘들다”며 “민주당과 함께 심판하자”고 소리쳤다. 이들은 이날 제2경인선 광역철도 및 인천도시철도(지하철) 2호선 주안~연수 연장 조기 추진 등 인천의 교통망을 확충해 지속가능한 미래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또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대체매립지 확보, 공공의대 및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서해5도 정주여건 개선, 출산장려지원금 확대 등의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각 후보자들은 각 지역의 ‘진짜 일꾼’ 임을 강조하며 총선 승리 등을 견인했다. 조택상 후보는 “현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을 틀어막고 내일의 희망을 짓밟고 있다”며 “오는 4월10일 윤 정권의 무능을 심판하고 희망을 되찾아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허종식 후보는 “저는 민주공화국의 대표로 출마했다”며 “검찰독재, 검찰공화국 종식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영희 후보는 “대파 1단에 875원이 합리적이냐”며 “나라살림 맡은사람이 물가관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한마음 한 뜻으로 달릴 때 대한민국의 미래가 변한다”며 “4월10일 총알보다 강한 투표, 모두가 앞장서 줄 것으로 믿고있다”고 덧붙였다. 정일영 후보는 “파탄난 경제를 일으키고 평화가 깃든 대한민국으로 만들자”며 “국민이 이 나라 주인임을 확인시켜주자”고 외쳤다. 맹성규 후보는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고 2년이 지난 지금 경제가 폭망하고 외교 안보는 무너졌다”며 “우리는 승리해야 한다.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이훈기 후보는 “압도적인 차이로 민주당이 승리해 정권 심판에 나서야 한다”며 “총선을 통해 검찰프레임을 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자”고 주장했다. 노종면 후보는 “심판없는 공정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국회의원 1명, 1명을 뽑지 말고 판을 뒤집어 달라”고 말했다. 박선원 후보는 “부도덕한 세력, 배신하는 세력 용서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어 “인천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부평이 살아야 인천이 산다”며 “경제 수도 인천, 부평에서 시작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유동수 후보는 “4월10일 선거를 통해 폭망한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제대로 되돌려 놔야 한다”며 “인천에서부터 그 힘을 보여주자”고 주장했다. 이용우 후보는 “경제폭망, 민생파탄, 외교망신, 노동탄압, 인권침해 등 모든 면에서 30~40년 전으로 퇴행하고 있다”며 “국민의 말에 귀 기울이고 경청할 수 있는 민주주의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모경종 후보는 “아무리 입을 틀어막고, 짓밟아도 그들을 심판해야 한다”며 “저들이 정신을 못차린다면 저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인천시당 선대위는 이날 출범식과 함께 인천의 각 주요 지역을 찾아 선거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원희룡 공약 ‘급조’…조양희 인천 계양구의장 “장관 때 외면하고, 무슨 낯으로”

더불어민주당 조양희 계양구의회 의장이 오는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계양구을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일침을 날렸다. 장관 시절 계양을 외면했던 사람이 무슨 낯으로 출마하느냐는 것이다. 조 의장은 28일 “국민의힘 원희룡 계양을 후보는 국토부 장관 시절 계양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라며 “지난 2022년 11월15일 계양구에서 열린 3기 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 공공주택 착공식에는 차관만 보내고 (본인은) 불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는 원 후보가 장관을 했던 지난해 국토부에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신청했지만, 국토부는 시간만 끌다 ‘2026년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을 알려왔다”며 “결국 원 후보 장관 시절 계양에 무관심했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조 의장은 3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계양TV만 철도계획이 없는 것도 원 후보가 장관 시절 계양지역에 관심이 없었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게다가 조 의장은 원 후보가 이달 초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작전서운역 추가 신설 공약도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조 의장은 “철도가 들어오려면 우선적으로 기지창이 마련돼야 한다”며 “하지만 해당 지역은 다 아파트 단지로, 기지창이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이처럼 장관 시절에는 계양에 관심도 없고, 지역에 와서도 합리적이지 않은 공약들을 급조해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원 후보의 과거를 보고 사람을 판단하라고 알려줬다”며 “과연 계양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이 어느날 모든 것을 해줄 수 있다고 하는 것을 누가 믿겠느냐”고 했다. 이에 대해 원 후보 캠프 관계자는 “25년동안 계양을 방치한 사람들이 할 얘기는 아니다”라며 “4년 더 방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열전 25시] 3월 28일 인천 현장은 지금①

■ 민주 이재명 계양을 후보 선대위, “공명 선거 앞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계양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공직선거법 준수 등을 통해 공명 선거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28일 선대위는 박형우 총괄 상임선대위워장 이름으로 ‘계양과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드는 선거를 만들겠다’는 제목을 단 입장문을 발표했다. 박 위원장은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며 축제로 치러져야 한다”며 “선거운동 과열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공직선거법을 준수하고 흑색선전과 비방이 아닌 공정하게 경쟁하는 선거 분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유세차량 스피커로 인한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 등을 방지해 관련 민원이 급증하는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무너진 지난 2년을 다시 일으켜 세울 힘은 주권자인 국민에게 있다”며 “계양과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드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오전 7시 계양역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 정의 김응호 부평을 후보, 돌봄 공약 발표 녹색정의당 김응호 인천 부평구을 후보가 28일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과 정책 간담회를 하고 돌봄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께 부평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전해 들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조선애 지부장은 “아동들이 성장하려면 학교와 마을 전체 단위에서의 돌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예산과 인력 충원 없는 늘봄학교 확대는 무책임하고 돌봄 현장을 전혀 모르는 탁상행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초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5단계 아동 돌봄 정책으로 ‘지역아동센터 돌봄서비스 보편화’와 ‘지역아동센터 관련 아동복지법 개정’, ‘지역아동센터 관련 제도 개선’, ‘마을 돌봄 체계 통합과 지원 강화', ‘학교와 마을을 잇는 돌봄체계 마련’ 등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슬로건을 ‘기후를 살립니다, 우리의 삶을 지킵니다’로 정해 돌봄의 개인 책임을 멈추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22대 국회에서 돌봄기본법을 제정해 기본권 보장하고 돌봄노동자의 지위보장과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김응호 후보는 초저출생·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돌봄기본법 제정으로 돌봄 기본권 보장 및 돌봄의 국가책임 실현과 돌봄 정책을 총괄하는 돌봄 부총리제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돌봄 노동자의 지위 보장 및 처우개선, 부평구 아픈아이돌봄센터 설립, 동별 공공돌봄센터 설치, 돌봄플래너 도입으로 맟춤형 종합서비스 제공, 근로시간단축청구권 확대로 ‘일과 돌봄 시간 자유 선택제’ 도입 등도 함께 약속했다. ■ 민주 정일영 연수을 후보, “송도 신설 학교 조기 개교 및 추가 신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연수을 후보가 2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신설을 확정한 학교 7곳의 조기 개교와 특수목적고(특목고) 등의 학교 5곳을 추가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정 후보는 “21대 국회의원 임기 동안 신설 확정한 초등학교 2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2곳의 조기 개교하겠다”며 “또 특성화중 또는 특목고 등의 학교 5곳을 추가로 신설하는 ‘7+5 교육패키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송도국제도시를 영국 옥스퍼드 도시와 비견할 만한 아시아 최고의 교육 명문 도시로 격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를 통해 송도의 가치를 배 이상 높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앞서 정 후보는 21대 국회 입성 후 첫 법안으로 송도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어 교육부, 교육청과 지속적인 토론회를 여는 등의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이어 정 후보는 “학교 7곳의 개교를 앞당겨 양질의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며 “부득이한 사유로 원거리 학교에 배정받은 학생들의 통학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로 신설하는 학교 5곳은 과목 및 분야별로 핵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또 정 후보는 “송도 학생들에게 다방면적인 교육시스템을 제공해 학습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선진국형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재 양성을 통해 작게는 지역발전, 크게는 국가 경쟁력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 국힘 김기흥 인천 연수을 후보, “R2 부지에 복합상업시설 유치” 국민의힘 김기흥 인천 연수구을 후보가 송도국제도시 R2 부지에 복합문화사업시설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28일 오전 송도5동에서 출정식을 열고 “송도5동 발전을 통해 송도 전체의 역량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송도5동 주민들 앞에서 스타필드 등 복합문화시설 유치를 공약했다. 또 김 후보는 인천1호선 8공구 연장 조기개통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오랜 논란과 개발지연을 종식시켜 송도 전체의 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송도지역 공약으로 송도 세브란스 병원에 분만 가능한 여성전문종합병원 유치,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차질 없는 개통, 광역급행버스(M버스)의 증차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번 총선은 송도가 국제도시의 위상을 되찾을지 아니면 수많은 신도시 중 1곳으로 머무를지 선택하는 선거”라며 “이 중요한 갈림길에서 송도 발전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께 송도2교 앞 대우이안아파트 인근 사거리에서 2차 출정식을 한다.

인천시, 캠프마켓 지가 상승분 소송 검토... 산곡남중~주안장로교회 6차선 도로 착공

인천시와 국방부간 캠프마켓 땅 값에 대한 의견차이가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최태안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28일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방부에서 요구하는 지가상승분을 납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국방부와 원주시의 소송 결과를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인천시는 캠프마켓 부지 반환을 위해 지난 2013년 국방부와 협약을 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지난해 12월까지 총 5천26억원에 이르는 토지매입비용을 10년 동안 분할 완납했다. 하지만 국방부의 토양오염정화 절차가 이어지면서 소유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국방부는 인천시가 반환 지연으로 인한 지가상승분인 약 4천억원을 추가로 내야한다는 입장이다. 관련법상 '주한미군 공여구역' 토지 가격은 지방자치단체 반환 완료 시점에 감정평가 등을 통해 재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인천시는 이 같은 지가상승분을 추가로 납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보고 있다. 최 국장은 “국방부에서 토지소유권을 넘겨줘야 하는 데 늦어지면서 지가상승 부담을 져야한다는 입장”이라며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 법정에 갈 수 밖에 없다고 본다”고 했다. 이 때문에 현재 강원도 원주시 역시 국방부와 소송을 벌이고 있다. 앞서 원주시는 지난 2022년 10월 캠프 롱 소유권 이전에 따른 감정평가 기준시점을 놓고 국방부와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원주시 역시 인천시와 마찬가지로 감정평가 기준일이 협약 체결일인 2013년 6월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방부는 토양오염 정화작업 등 행정절차를 마친 이후의 시점을 감정평가 기준일로 주장해 왔다. 이에 1심 법원은 원주시에 일부 승소 판결을 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총 사업비 67억원을 들여 캠프마켓을 가로지르는 산곡남중, 주안장로교회 일대에 ‘부평동~장고개간 6차로’ 개설 공사에 나선다. 부평시장역~주안장로교회 1차 구간은 지난 1998년 개통했으며 2차 구간인 부평 제3보급단~장고개로는 제3보급단 이전이 끝나는 2026년 이후 착공해, 2029년 준공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도로 개설로 캠프마켓으로 단절된 차량 이동을 연결, 교통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 이용률이 크게 늘면서 교통량도 분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국장은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도로개설공사를 신속하게 추진, 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4 총선넷, 원희룡 ‘최악의 후보’ 선정…민주당 "부끄럽다" 논평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가 국민의힘 원희룡 계양구을 후보를 ‘22대 국회에서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최악의 후보’로 선정, 비판하고 나섰다. 총선넷은 28일 인천 계양구 원희룡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 후보는 제주도시자 시절 국내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을 허가해주고 제주도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결과를 냈다”며 “제주의 환경을 파괴하고 제주도민이 반대하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안상미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장은 “국토교통부 장관을 맡을 땐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면담요구는 거부하고 생색내기용 대책만 반복했다”며 “원 후보는 피해자에게 많은 지원을 한 것처럼 얘기하지만 실제로 피해자들이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넷은 원 후보와 함께 같은 당 윤상현 동·미추홀구을 후보와 정승연 연수구갑 후보도 잇따라 비판했다. 이광호 총선넷 운영위원은 “윤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 과정에서 집중낙선후보자로, 21대 총선에선 공천 부적격 다관왕으로 선정 받았다”며 “3회 연속 부적격 후보자로 정해진 인물”이라고 했다. 이어 “정 후보는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 시절 시민단체탄압에 앞장선 인물”이라며 “국민의힘은 시민단체를 종북이라는 색깔론을 들먹였고, 정 후보자는 시민단체를 고발까지 했다”고 말했다. 총선넷은 기자회견에 이어 ‘시민이 뽑은 최악의 후보 인증서’를 원 후보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또 막말을 없애고 깨끗한 총선을 만들자는 취지로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캠페인도 했다. 총선넷은 원희룡, 윤상현, 정승연 후보에 대한 온·오프라인에서의 낙선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논평을 내고 “여야 정당 소속 유무를 떠나 인천을 사랑하는 사람,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인천에 시민단체에서 발표한 최악의 후보가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부끄럽다”고 밝혔다. 이어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투표를 통해 심판해 달라”며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심판하고, 민생을 바로세울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총선넷은 전국 19개의 의제별 연대기구와 79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단체다.

인천지역 아파트 84.4% 리모델링 대상 [2030 인천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인천지역 공동주택 1천466단지 중 84.4%가 낡아 리모델링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2030 인천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은 관련 법령에 따라 10년 단위로 만드는 법정 계획이다. 공동주택 리모델링은 사용승인일 등으로 부터 15년이 지난 공동주택을 각가구의 주거전용면적의 30%∼40%로 증축하거나 가구 수를 15%까지 늘리는 사업을 뜻한다. 현재 인천에는 전체 공동주택 1천466단지 중 리모델링 대상 공동주택은 1천237단지로 84.4%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 2·3종 일반주거지역에 있으면서 300가구 미만, 중층 규모의 공동주택이다. 이들 중 가구 수가 늘어나는 유형은 총 196단지에 15만 가구에 이른다. 시는 이 기본계획을 통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공동주택의 주거환경 개선 및 관리 방향을 제시하는 동시에 세대수 증가에 따른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자 했다. 특히 시는 지역에 1970년대 최초의 단지형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공동주택 개발이 활발해지고, 2000년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지정으로 외곽지역에 초고층 대단지 공동주택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시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유형을 증축 유무와 수직 및 수평 증축 등을 기준으로 5가지로 나눴다. 특히 증축 등을 통해 종전 가구수가 증가하는 리모델링의 경우 주차공간·공용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시는 공공성·친환경성·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해 공간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방침이다. 여기에 시는 상수시설과 하수시설, 공원, 학교 교통 등 가구 수 증가에 따른 영향 여부도 파악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기반시설을 정비하거나 지역공유시설을 마련하는 등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이날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30 인천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안)’을 가결했다. 한편, 이날 도계위는 창영초등학교 이전 무산으로 학교 설립이 필요한 금송 재개발 정비구역에 초·중통합학교를 만드는 내용을 담은 ‘금송 재개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결정 변경(안)’에 대한 심의를 했다.

유정복 15억6천만원… 도성훈 3억4천만원 [공직자 재산 공개]

유정복 인천시장의 재산이 지난해 3월보다 8천900만원 늘어난 15억6천766만2천원으로 나타났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관보를 통해 유 시장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이봉락 인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40명, 군수·구청장 10명 등의 재산을 공개했다. 유 시장은 급여 저축액이 늘어났고 주식 매수에 따른 증가가 있었다고 신고했다. 이어 도 교육감은 총 재산 3억4천951만1천원을 신고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중 재산 순위는 15번째이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본인 소유의 서울 송파구·강남구와 세종시 등의 아파트를 포함해 29억2천939만1천원을 신고했다. 이어 이병록 자치경찰위원장은 30억7천323만원을 신고했다.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지난해 11월 부임 후 재산을 공개해 이번 정기공개 대상자에서는 빠졌다. 이 의장은 옹진군 백령도의 임야와 미추홀구 용현동의 단독주택 등을 포함해 총 8억2천948만1천원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3월 대비 1억4천147만6천원 늘어난 수치다. 10개 군·구 기초단체장 중에는 김찬진 동구청장이 지난 공개에 이어 가장 많은 재산인 55억9천944만 6천원을 공개했다. 이어 윤환 계양구청장의 재산이 54억1천231만9천원으로 2번째로 많다. 이 밖에도 인천시의원 40명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등록한 시의원은 본인 소유의 남동구 간석동 상가를 포함해 총 33억5천288만8천원을 고지한 신동섭 인천시의원(국민의힘·남동4)이다. 이어 이강구 시의원(국민의힘·연수5)가 26억3천327만4천원을 신고했고, 석정규 시의원(더불어민주당·계양3)이 25억8천630만3천원을 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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