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오류지구 주민들 “중학교 신설해달라”… 통학불편·콩나물교실 원성

중학교가 한 곳도 없는 인천 검단 오류지구에서학교 신설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 서구 오류지구 주민들로부터 중학교를신설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이 수차례 제기됐다. 지금까지 오류지구 5개 블록에는 총 2천623가구가 입주했으며 420가구 규모의 아파트도 신축하고 있다. 이곳에는 단봉초등학교가 있지만 중학교는 한 곳도 없어 단봉초가 속한 4학교군학생들은 23㎞가량 떨어진 검단마전중학교로 통학해야 한다. 오류지구 주민들은 이 때문에 아이들이 도보로 다닐 수 없는 거리의 중학교로 배정돼 통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학교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새로 유입될 가구 수를 고려했을 때 중학교가 지어지지 않을 경우 과밀학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실제 마전중의 경우 학급당 평균 인원이 35명으로 평균을 웃돈다. 시교육청은 오류지구 개발 사업 초기인 2006년 인천시와 협의해 중학교 용지를 지정했으나, 이후 학교를 새로 지을 만큼의 인구 유입은 없는 것으로 보고 학교 신설 여부를 판단하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해당 안건을 올리지 않았다. 보통 인원이 33명인 학급이 24개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할 때 중투심을 의뢰한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오류지구 인근 도시 개발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계속 인구 유입 상황을 주시하면서 학교 신설 요건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후에는 시의회 교육위 의원들과 학부모 200여명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어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주택 유형이나 면적에 따라 학생 유발률이 달라서 몇 가구가 유입돼야 학교를 지을 수 있다고 설명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인근 한들 구역이나 검단도 계속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상황을 살펴보면서 학교 신설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공약이행 전국 최고등급 SA 받아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도성훈 교육감이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실시한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의 공약실천계획서가 철학과 비전을 담고 있는지, 연차별 이행로드맵과 재정계획 등이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작성되었는지를 진단하고 그 결과를 평가한 것이다. 평가항목은 종합구성, 개별구성, 민주성투명성, 웹 소통, 공약일치의 5개 분야이며, 각 평가 항목별 30개의 세부지표를 절대평가로 진행됐다. 평가결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평균은 68.73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SA등급 기준인 총점 85점 이상의 교육청은 인천시교육청, 부산광역시교육청, 충청북도교육청 3곳만 선정됐다. 평가단은 도성훈 시교육감의 공약계획서에 대해 교육비전과 소명, 기대효과, 공약총괄도표 및 관리체계 제시가 뛰어났고 개별사업 내용도 구체성이 높다며 종합구성, 개별구성, 웹 소통 분야에서도 매우 우수하다고 했다. 공약 중에 재정이 가장 크게 소요되는 사업으로는 학교신설 교실증축 등 교육환경 개선으로 과밀학급 해소, 지능정보사회에 대비한 미래학교 구축, 책임교육!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시, 학부모부담을 줄이는 유치원 무상급식비 지원, 맞벌이 부모의 걱정을 덜어주는 돌봄 교실 확대 순으로 확인됐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성과는 시민들과 교육가족 모두의 참여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더욱 소통하고 협력하며 공약사업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인천재능대 간호학과 학생들, 주역주민 대상 생명사랑캠페인 가져

인천재능대학교는 최근 간호학과가 청소년, 대학생 및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생명사랑캠페인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보고 듣고 말하기(한국형 표준 자살예방 교육프로그램)교육을 수료한 간호학과 생명사랑 지킴이 학생 75명이 제물포역, 백병원 부설 요양원, 동명초등학교 및 송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주민, 어르신,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작은 선물을 나누고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지역 주민과 학생, 소외계층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눴다. 이들 또 학우들과 교직원 대상으로도 캠페인 활동을 했다. 학업과 취업 그리고 업무 때문인 스트레스에서 잠시라도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생명의 리본, 사랑의 편지, 희망캡슐, 생명사랑서약서 작성, 함께 밥 먹어요. 활동이 진행됐다. 이 밖에도 SNS를 활용해 상담채팅방을 운영하고 자살예방 도움기관 정보를 제공하는 등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도 이바지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간호학과 김모(3년)학생은 앞으로도 가까운 내 주변의 사람들뿐 아니라 소외되고 외로운 분들에게 더 관심을 두고 응원하는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재능대 간호학과는 2012년 설립 이후 전국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현장 맞춤형 실무교육으로 매년 졸업생들이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등에 취업하는 성과를 일궈 내고 있다. 송길호 기자

“기초학력 평가 도입 반대 학급당 학생 수 줄여야”

인천시교육청이 교육부가 추진하는 전 학생 대상 기초학력 평가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의 전 학령 대상 기초학력 평가를 사실상 일제고사로 보고 만약 사업을 추진하면 시교육청 차원에서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 증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초학력 평가가 아닌,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등의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과정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성훈 시 교육감도 이와 같은 이유로 최근 초등중등 교육과 등 관련 부서에 교육부의 기초학력 평가 추진에 대응하는 방안과 함께 기초학력 미달률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훈 시교육청 대변인은 기초학력 평가 제도를 도입한다고 해서 학생들의 학력을 높일 수 없다. 제도적으로 교육부에서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고 교원 수를 늘리는 등이 우선이라며 도 교육감은 최근 각 부서에 일제고사 추진 등의 형식이 아닌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전 학령 대산 기초학력평가는 지난 3월 교육부가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률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논란이 일었다. 교육부가 당시 함께 발표한 2018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은 11.1%, 고등학생은 10.4%가 수학 과목에서 기본적인 교육과정을 따라가지 못했다. 또 국어영어 등 다른 과목에서도 중고등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년보다 늘었다. 하지만, 기초학력 평가가 학교 서열화 등의 문제로 사라졌던 일제고사를 부활시킨 것이라는 비판 여론도 크다. 실천교육교사모임 관계자는 교육부가 내놓은 대책의 인과관계가 잘못됐다며 기초학력 문제의 본질은 학생의 정서적, 문화적, 학습적 결손을 채워줄 지원에 사각지대가 있는 것이지만 교육부는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을 발견하는 것에만 방점을 찍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부의 발표 내용에는 기초학력 부진에 대한 명확한 원인 분석이 없다며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 없이 전 학령 기초학력 진단을 대책으로 내세운 것은 병명도 모른 채 처방전을 발급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강정규이승욱기자

인천대학교, ‘제1회 인천대 진로탐색 및 전공선택을 위한 입학설명 페스티벌’ 행사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대학교가 최근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마련한 제1회 인천대 진로탐색 및 전공선택을 위한 입학설명 페스티벌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인천대 입학본부 국제지원센터(ISC)와 글로벌어학원(GLI) 인천 한국어학당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외국인 유학생 입학이 가능한 인천대 46개 전 학과가 부스를 설치했다. 또 참여한 2천여 명의 유학생은 자신이 원하는 학과를 방문, 진로 및 입학에 대해 문의가 이어졌다. 입학설명 행사에 참석한 베트남 출신 응옌 뚜엥씨(20)는 외국인 유학생이 지원 가능한 학과별 부스가 마련돼 있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었다며 교수님과 조교 선생들도 친절하게 설명해줘 매우 유용한 진로탐색의 기회였다고 말했다. 조동성 인천대 총장은 인천대는 외국인 유학생 출신국가 수를 UN 가입국 보다 많은 200여 개로 늘릴 때까지 유학생 모집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진로탐색 및 전공선택을 위한 입학설명 페스티벌을 계속해서 열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대 입학본부 국제지원센터는 이날 행사와 별도로 한국어학당 연수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입학설명회를 매년 2차례 정기적으로 개최해 외국인 연수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송길호기자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해양 이코노미’ 앞세워 남북교류 본격화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가 해양 바이오 사업을 중심으로 남북교류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지난달 27일 벨기에 마틸드 왕비의 공식 방문을 기념해 개최한 남북 공동 해양 글로벌 프로젝트 심포지엄에서 갯벌 유전화 사업과 민간 차원의 한반도 해양바이오 사업에 대해 협력을 논했다. 이날 한태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총장대행을 비롯해 총 14개국 15개 기관에서 참가한 각계 연구자들은 남북한 해양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협약식(MOU)을 가졌다. 이들은 학술과 산업기술 교류를 통해 한반도 해양바이오 블로 이코노미를 실현할 계획이다. 남북한 해양 바이오 프로젝트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세계 5대 갯벌로 평가받는 한반도 갯벌을 가치화하는 것으로 인천과 황해도 지역 갯벌을 유전화 하는 사업이다. 규조류 1만㎡에서 빼낼 수 있는 바이오디젤은 대형 승용차 제네시스를 최대 750대 채울 수 있는 분량이다. 이 사업은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경우 연간 16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국내 갯벌 규조류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융복합 생물탐사 플랫폼과 스마트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이다. 규조류가 바이오디젤을 지속적으로 생산해낼 수 있는 갯벌유전을 실현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한반도 해조류 평화벨트를 구축하는 레드골드 사업이다. 학교가 주목하는 해조류 중 하나는 우뭇가사리(한천)다. 우뭇가사리는 식재료로뿐 아니라 미생물 배양에도 이용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특히 의약품(치매치료제)과 화장품, 숯, 활성탄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소재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포함됐다. 지난 27일 협약식에서는 북한에서 채취한 우뭇가사리 샘플이 공개됐다. 이 우뭇가사리는 북한 마합도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규모가 상당히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태준 총장대행은 협약식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반도 환경 자원의 가치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평화 정착을 통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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