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기반 다지기’ 2년… 거점 선도대학 도약 ‘진두지휘’

그동안 국립대로 승격한 인천대의 기반을 다지는데 충실했습니다. 앞으로는 중국학술원과 융합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인천의 거점 중심대학 역할을 하도록 애쓰겠습니다. 최성을 국립 인천대학교 총장(59)이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2년 6월 취임 이후 어느새 임기의 절반이 지났다. 최 총장이 이끈 지난 2년간 인천대는 교육부 특성화 사업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국고 48억 원 및 BTL 사업비 440억 원 확보, 사관학교식 창업 선도대학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신임 교수를 중심으로 한 연구실적이 크게 늘었고, 융합기술연구원 설립과 중국학술원 개원은 최 총장이 취임 당시 약속했던 거점지역 선도대학 실현을 향한 힘찬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보직교수 인사를 단행한 인천대는 지난 2년을 밑거름 삼아 새로운 후반기 2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다음은 최 총장과의 일문일답. -국립대 전환 이후 국비 확보에 애쓴 것으로 안다. 성과는. ▲국립대 전환 이후 처음으로 정부로부터 국고 48억 원과 BTL 사업비 440억 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국립대 전환 양해각서(MOU)를 이유로 지원에 인색했던 정부를 대학 구성원은 물론 인천시, 지역 국회의원까지 모두 나서 설득했다는 점에서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국고지원 48억 원 중에는 취업 및 외국어능력 향상을 위한 26억 원, 융합기술원 설립 등 대학연구역량 강화에 쓸 14억 원 등이 포함돼 있다. BTL 사업비는 인천대 제2기숙사 건립에 쓰인다. 새로 건립되는 제2기숙사는 1천130명 규모로 2016년 준공한다. 2기숙사는 임대료의 75%를 교육부가 지원해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하다. -지난달 교육부의 특성화 사업에 대거 선정됐다. ▲지난달 교육부가 발표한 지방대학 육성 및 대학 특성화를 위한 특성화 사업(CK사업) 선정을 꼽을 수 있다. 3개 사업단이 선정됐는데, 향후 5년간 총 15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는 28개 선정대학 중 수도권 8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립대 출범 이후 인천대 전 구성원이 INU 송도비전 2020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개혁과 국고 확보를 위한 노력의 소중한 성과다. 글로벌융합대학 사업단은 경기인천권 국제화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 2년간 신임교수를 대대적으로 충원하면서 연구 실적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올해만 31명의 신임교수를 채용했다. 취임 이후 교수 69명을 채용했으며, 이 가운데 5명은 외국인 전임교원이다. 특히 신임교수들은 뛰어난 연구실적으로 학교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12년 2학기와 지난해 들어온 신임교수 40명의 2013년도 SCI급 논문발표 실적을 보면 1인당 0.81편 수준이다. 인천대 전체교수 평균(0.29편)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전국 5대 거점 국립대학의 평균이 0.5편인데, 이보다도 월등히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금과 같이 우수 신임교원이 지속적으로 충원된다면, 향후 5년 뒤 인천대 교수들의 연구실적은 상당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데, 인천대 졸업생 취업률은 어떤가. ▲지난달 잠정집계했는데 송도캠퍼스 졸업생 62%가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가적인 취업난 속에서도 상당한 선전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010년 인천전문대와 통합 탓에 전문대 특례편입생이 4천400여 명 증가했고, 올해는 전문대에서 인천대로 특례 편입학한 학생 1천259명이 졸업해 취업 통계에 상당히 불리한 여건이었다. 그런데도 62%의 취업률은 굉장히 높은 수치다. 2011년에 54.8%, 2012년 54.2%, 지난해 58.5% 등과 비교해봐도 알 수 있다. 취업률을 높이고자 송도에 있는 셀트리온을 비롯해 동국제강, 현대제철 등 지역 내 주요 기업을 10차례 이상 찾아가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특히 삼성전자, 포스코건설,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기업체 임원급 47명을 우수기업 전문교수로 위촉해 학생들에게 현장위주 취업 특강을 강화했는데, 결국 취업률 증가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학술원이 문을 열었다.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중국학술원은 지난 5월 설립됐다. 중국 연구를 선도하는 국내 최초의 중국 전문 학술원이다. 국립대로 승격하면서 내세운 인천대 발전 10대 프로젝트의 하나인 차이나 프로젝트 핵심사업 중 하나다. 특히 초대 원장은 정종욱 전 주중대사가 맡게 돼 넓은 인맥과 뛰어난 식견으로 학술원의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국학을 축으로 인문학과 사회과학, 예술과 과학기술의 학제적 통합을 통한 글로벌 융합연구교육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학문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중국 현지 진출도 적극 지원해 궁극적으로 청년 창업, 취업의 기회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학술원은 인천의 산업경제문화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기존의 연구교육사업과 새롭게 추진하는 실천사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대를 중국연구교육 중심기관으로 위상을 확고히 다지는 핵심동력이라고 본다. -융합기술연구원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학문의 추세는 융복합이다. 융복합에 기반을 둔 새로운 연구분야 개척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해 내년을 목표로 융합기술연구원 개원 및 융합기술대학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 박태현 교수(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를 자문위원으로 하는 교내 연구진을 구성했다. 현재 융합연구과제 11개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또 증축 중인 27호관 34층에 융합기술연구원을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융합기술연구원 산하에 6개 융합연구센터를 두고 운영할 예정이다. -지금은 국립대지만 얼마 전까지 인천시립대였다. 인천시와 관계는. ▲지난 3월 인천시와 인천대의 상호 발전을 위한 관학협력 조례가 공포됐다. 광역지자체와 4년제 대학 간 상호발전을 위한 전국 최초의 협력조례다. 다양한 시책 개발 및 학문적 발전을 도모함으로써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창의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자는 취지다. 조례에 따라 교육발전을 위한 각종 지식 및 정보를 공유하고, 학교교육 내실화를 위한 각종 연구, 시민 평생교육 진흥을 위한 체계 등을 공동 활용한다. 또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의 견문 향상을 위한 사업 개발추진, 국제교류 및 통상과 관련한 전문적인 인적자원 양성 등도 함께한다. 학교의 성공적인 국립대학 출범에는 인천시와 인천시민의 뜨거운 관심과 성실한 지원의 힘이 컸다. 인천시와 내실 있는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대학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모범적인 관학협력 사례로 발전시키겠다. -인천대 하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떠올릴 수 있다. 지금도 중국인 관광객이 캠퍼스를 찾는다. ▲별에서 온 그대란 드라마 덕분에 국내외 대학홍보 효과가 컸다.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현지에서 학교 소개가 많이 됐다. 지난 2월25일에는 중국 4대 공중파 방송국의 하나인 상해미디어그룹(SMG) 산하 상해동방TV 오락성천지 프로그램에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인 송도캠퍼스를 소개하는 영상이 중국 전역에 1분간 방영되기도 했다. 지금 드라마 주요 촬영지가 포함된 캠퍼스투어 프로그램을 개발,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다음 달 인천에서 개최되는 아시아경기대회를 대비, 관계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추진할 계획이다. 드라마의 영향이 크긴 했지만, 송도캠퍼스는 이미 지난해에만 총 15건의 방송, CF, 영화가 촬영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 아름다운 최첨단 캠퍼스로 널리 알려졌다.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돕는 사회봉사센터가 눈에 띈다. ▲사회봉사센터는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곳이다. 벌써 생긴지 1년여가 되어 간다. 인천대 비전 중 지역의 인재를 창의적인 세계의 인재로 양성하는 대학,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대학,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는 대학이 있다. 이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사회봉사센터를 설립했다. 지난해 2학기 사회봉사 교과목을 신설했고, 봉사활동을 학점으로 연계해 보다 많은 학생이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도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학교의 노력에 학생들의 반응도 높다. 2학기 개설된 사회봉사 과목은 총 8강좌로, 총 522명의 수강생이 인천지역 80여 개 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앞으로도 사회봉사 교과목 운영뿐 아니라, 인천 유일의 국립대학으로서 지역사회의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전공학문 연계 봉사활동 프로그램 운영, 봉사동아리 운영, 인천대 봉사단 운영, 각종 봉사활동 공모전 등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인천대 학생들이 넓은 세상을 보고, 타인과 나누는 삶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이민우기자

교육부, 전교조 인천지부장 직권면직 직무이행명령

교육부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에 따른 복직 명령을 거부하고 있는 전교조 인천지부장에 대해 직권면직 조치하도록 인천시교육청에 직무이행명령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일까지 직권면직 조치하라는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시교육청에 대해 교육부가 직무이행명령이라는 보다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다. 앞서 교육부는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 이후 전교조 인천지부 전임자 3명(지부장, 사무처장, 정책실장)에 대해 복직 통보를 했지만, 지난달 17일 사무처장과 정책실장만 복직하고 지부장은 현재까지 복직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교육부는 시교육청이 직무이행명령을 거부할 시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을 관계 법령에 따라 형사고발할 수 있다는 뜻을 강조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전교조가 서울고등법원에 제기한 법외노조 통보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를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 김진철 시교육청 대변인은 이 교육감은 직권면직 조치에 대해 부정적이다며 전교조의 가처분 신청 결과를 우선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교조의 가처분 신청 결과는 교육부가 제시한 직무이행명령 기한(오는 19일)에 상관없이 이번 주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김민기자

비인가 대안학교 ‘교육비 폭탄’

공교육에 적응하지 못해 학교를 떠난 학교 밖 청소년들이 배움의 열정을 이어나가고자 마지막으로 찾는 교육기관이 비인가 대안학교다. 그러나 인천지역 비인가 대안학교에 대한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의 재정적 지원이 전혀 없어 교육비 폭탄 등 제2의 고통을 받고 있다. ■ 재정지원 외면받는 비인가 대안학교 인천지역에는 모두 3곳의 비인가 대안학교가 있다.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에 있는 열음학교(초)와 참빛문화예술학교(초중), 동구 금곡동에 있는 인천 발도르프학교(초중고)가 비인가 대안학교다. 그러나 이들 비인가 대안학교에 시와 시교육청의 재정적 지원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재정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비하거나 없어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반대로 사립 대안학교 인가를 받거나 시교육청이 세운 대안학교는 양 기관의 재정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사립 대안학교 청담고등학교는 시로부터 매년 3억 6천만 원을 지원받고, 공립 대안학교인 해밀학교와 한누리학교도 5억 원가량을 시교육청으로부터 받고 있다. 비인가 대안학교들은 제도권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이유로 재정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정작 그 틀 안으로 들어가기도 어렵다. 교육부 대안학교의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에 명시된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인가를 위해 교사 및 교지는 대안학교를 설립경영하는 자의 소유여야 하지만, 열음학교참빛문화예술학교는 월세를 내면서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 재정지원 못받고 무상교육ㆍ무상급식서도 제외 월세 내며 운영 재정난 악순환 학부모에게 재정적 부담 전가 학교 밖 청소년 마지막 배움터 소외감 없게 사회적 관심 시급 ■ 학교 밖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재정적 부담 전가 비인가 대안학교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들 학교를 찾은 학교 밖 청소년 가정에 재정적 부담이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초등학교중학교 무상교육은 물론 초교 무상급식도 비인가 대안학교는 지원을 받지 못한다. 비인가 대안학교에 다니는 학교 밖 청소년 가정은 매달 50만 원(급식비 등 포함)에 이르는 학비를 내고 있으며, 일반 학교 수준의 공립 대안학교와 비교해도 무려 4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비인가 대안학교에 교사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으며, 경기도 안양부천시도 프로그램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 문제 해결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비인가 대안학교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이뤄지려면 시와 시교육청이 보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난 3월 비인가 대안학교 종합대책 수립과 관련 예산 14억 원을 추가 편성하겠다고 밝힌 서울시처럼 학교 밖 청소년과 비인가 대안학교에 관심을 쏟는다면 양 기관의 재정적 지원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시는 지난 3월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지원이 명시된 인천시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조례를 제정했지만, 5개월이 지나도록 지원 규칙을 만들지 않고 있다. 조례가 마련된 만큼 관련 규칙 제정만 서두른다면 비인가 대안학교에 대한 지원은 충분히 가능하다. 시교육청도 지난 2006년 특별교부금 일부를 비인가 대안학교에 지원한 바 있어 다시 이 같은 지원을 재개할 수 있는 방편을 갖고 있다. 전경아 열음학교 대표교사는 양 기관 모두 재정적 지원이 가능한 장치가 있는데도, 아직 구체화한 부분이 없다며 비인가 대안학교와 학교 밖 청소년에도 관심을 두고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시교육청, 사무관 승진 ‘시험제→심사제’ 변경

인천시교육청은 내년 하반기(8월1일)부터 사무관 승진 방식을 시험제에서 심사제(인사위원회 승진의결)로 변경한다. 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초급 관리자로서의 역량과 능력 위주의 우수한 인적자원 확보를 위해 현재 시험제인 사무관 승진 방식을 심사제로 변경키로 했다. 그동안 사무관 승진은 근무평가 30%, 객관식 승진시험 70% 비율의 점수제 평가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로 인해 시교육청 내부에서는 암기식 시험 준비의 비효율성과 시험 준비에 따른 업무 공백 및 구성원간 불화, 격무부서 회피, 정신적경제적 부담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했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시험제 승진 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업무평가 중심으로 승진 방식을 변경하기 위해 심사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시교육청 일부 공무원 사이에서 승진 방식 변경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승진시험을 준비했던 공무원들이 새로운 승진 방식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는 등 과도기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한 공무원은 시험제에서 심사제로 바뀌면서 앞으로 2~3년은 내부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며 승진시험을 준비하던 공무원들이 당장 피해를 보게 될 것이 뻔하니, 이러한 문제가 없도록 심사제에 따른 평가 기준 등을 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직무능력을 발전시키고 책임감이 필요한 업무수행을 통해 성과를 평가받는 인사운영정책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충분한 논의와 여론 수렴을 거쳐 조직구성원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세부 추진방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기자

시교육청, 중1 중간·기말고사 폐지… 하루 만에 ‘없던 일’로

인천시교육청이 지역 내 초등학생과 중학교 1학년의 일제형 지필고사(중간기말 고사)를 폐지한다고 밝혔다가 하루 만에 중학교 1학년생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바꿔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30일 지역 내 모든 초등학생과 중학교 1학년의 중간기말 고사 등 일제형 지필고사를 오는 2학기부터 전면 폐지하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하루 만에 중학교 1학년은 일제형 지필고사 폐지 방침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 같은 시교육청의 입장 변화는 현 정부의 교육 정책 중 하나인 자유 학기제 도입에 따라 중학교 1학년도 일제형 지필고사가 없어질 수 있다는 계산을 시교육청 방침에 무리하게 대입하려다 일어난 행정상 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 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을 토론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이지만, 전면 시행은 오는 2016년으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교육계 일각에서는 시교육청이 이청연 교육감의 공약 이행을 너무 앞세우다가 현 고입 제도 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 더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한 교육계 인사는 고입 전형에 중학교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객관적인 지표가 필요하다며 중학교 1학년의 일제형 지필고사를 폐지한다는 것은 성급한 결정으로 볼 수밖에 없다. 이제라도 시교육청이 입장을 바꿔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인천 초ㆍ중 1학년 일제형 중간·기말고사 폐지

인천지역 모든 초등학생과 중학교 1학년은 앞으로 중간기말고사 등 일제형 지필고사에서 해방된다. 인천시교육청은 30일 관련 지침(인천시 초등학교 학업성적관리 시행 지침)을 개정해 지역 내 초등~중1 학생의 일제형 지필고사(중간기말고사)를 폐지하고, 기존 점수형 통지표를 서술형 통지표로 전환하는 방침을 오는 2학기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제형 지필고사 폐지와 서술형 통지표 전환은 시험이 학생들에게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를 주고, 배타적 경쟁심을 유발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행복교육을 지향하는 이청연 교육감의 공약이기도 하다. 특히 시교육청은 지필고사에 따른 상대평가를 폐지함으로써 창의적 사고력과 협력적 문제해결 능력, 인성 등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학습방법을 개선하는 방침을 세웠다. 또 통지표를 서술형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학생의 성장 정도를 학부모가 쉽게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자체 연수는 물론, 관계기관과 연계한 학급교육과정 재구성프로젝트 학습주제 중심의 학습협력학습서술형 평가 문항 작성 등에 대한 연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9월까지 초등 3~4학년 4개 교과 핵심성취기준에 대한 서술형 평가 문항 자료집을 개발 보급하는 등 일선 학교에 혼란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번 변화로 학생들의 핵심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과정 중심의 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인천 초·중 1학년 일제형 중간·기말고사 폐지

인천시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1학년의 중간기말고사가 오는 9월부터 폐지된다. 30일 인천시교육청은 제2대 주민직선 교육감 공약에 따라 현재 시행 중인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의 일제형 지필고사(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오는 9월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각급 학년별 공통문제로 치르는 중간기말시험을 없애는 대신 각 학급 및 반별 시험은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험에 의한 성적 산출과 점수식 통지로 인한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배타적 경쟁심을 유발하는 상대평가에서 탈피해 창의적 사고력, 협력적 문제해결 능력, 인성 등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학습 방법"이라며 "이에 따른 과정 중심의 평가가 실시되도록 평가 체제를 전환하는데 취지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와 함께 통지표도 현행 점수식 통지에서 성취기준 중심으로 학생의 성장 정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술형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오는 9월말에는 초등학교 34학년군 4개 교과의 핵심성취기준 전체에 대한 서술형 평가 문항 자료집을 개발, 보급해 학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서열매기기를 조장하는 학력 신장 경쟁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역량을 기르는 교수학습을 위해 수업을 개선하고, 평가가 학습의 일부가 되는 과정 중심의 평가 패러다임으로의 인식 전환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인천시 초등학교 학업성적관리 시행 지침'의 개정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

인천시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지역 특수교육대상 학생 위한 여름방학교실 운영

인천시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지역 내 유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위한 가족과 함께하는 여름방학교실을 운영 중이다. 여름방학교실은 특수교육대상 학생과 가족에 대한 교육활동 지원 사업으로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잠재력과 가능성 계발, 사회적응능력과 긍정적 자아개념 형성,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 및 교육 공백기 최소화, 가족 구성원간 정서적 유대 및 교감의 장 마련, 장애 가족 간 교류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추진하고 있다.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지역별 특성과 참여 학생의 연령 및 욕구, 교육적 효과를 고려해 제과제빵연극치료화장품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한다. 한 참여 학부모는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교육 활동은 물론, 부모형제자매또래와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관계도 돈독히 다질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는 성품을 키워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알차게 보내는 방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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