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박영미 교수팀, 세계 최초 밀리미터 전자기파로 단일 금 나노입자 감지

인천대학교 물리학과 박영미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단일 금 나노입자를 광집게 기술을 이용해 밀리미터파로 감지하는데 성공했다. 박 교수팀은 UNIST 김대식 교수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및 고려대학교 KU-KIST 서민아 교수와 함께 이 같은 성과를 이뤘다. 나노공진기인 보우타이 나노안테나로 밀리미터파를 나노미터 크기로 집속시키고, 집속된 곳에 광집게 기술을 이용, 금 나노입자를 포획시켜 실시간으로 금 나노입자를 밀리미터파로 감지해 냈다. 주파수가 100 GHz – 10 THz이고 파장이 밀리미터 크기인 THz파(테라헤르츠파)는 6G 이동통신용 주파수 대역임과 동시에 생화학적 분자의 고유 진동에 민감해 비파괴 방식의 바이오 센싱 분야에 활용 가능성이 크다. 연구팀은 테라헤르츠 나노플라즈모닉스와 빛을 이용해 단일 나노입자를 원하는 곳에 위치시키는 광집게 기술을 접목시켜 테라헤르츠 전자기파 반사 실험을 통해 밀리미터 파장으로 나노미터 크기인 단일 금속입자를 감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나노입자를 이용한 분자감지 기술의 민감도를 향상시키는 방법을 제시, 생명공학이나 광화학, 의료 및 6G 통신용 테라헤르츠 능동메타소자 등에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박영미 교수는 “나노입자와 공진기의 상대적 위치에 따른 상호작용을 조절할 수 있는 획기적인 도구가 발명된 셈”이라며 “빛-물질 상호작용 연구에서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에 5월 6일 온라인 게재됐다.

인천대학교 평생교육트라이버시티, 미래시민아카데미 상반기 강좌시작

인천대학교 평생교육 트라이버시티가 21일부터 상반기 ‘미래시민아카데미’를 시작했다. 미래시민아카데미는 성인 삶의 일, 생활, 여가 등 각 영역에서 21세기 환경변화로 인한 미래필요역량을 강화하며,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삶의 기반인 지역사회에서 자립적,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다룬다. 작년 하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환경, 자치, 평화를 의제로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민 접근성을 고려해 지역 내 공공기관과 협력, 찾아가는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트라이버시티는 프로그램 기간 동안 ‘기후환경에너지 전문과정(서구편)’, ‘시민자치아카데미’를 비롯한 교육을 진행한다. 또 ‘평화의 길에서 만나는 윤동주’를 주제로 윤동주 생가와, 백두산 현장탐방도 계획 중이다. 하병훈 원장은 “인구구조의 변화 가속화와 지식기술의 지형변화로 성인 미래핵심역량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평생교육 트라이버시티는 앞으로도 성인학습자들에게 지역사회 기반 융복합적 교육 내용을 제공, 지속가능한 미래사회를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미래시민아카데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인하대, 심해 열수분출공 생태계 미세플라스틱 오염 최초 발견

인하대학교 해양과학과 해양동물학연구실 연구진이 최초로 심해 열수분출공(이하 열수공)에서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확인했다. 19일 인하대에 따르면 심해 열수공은 해저 2천m 이상 깊이의 지각 안에서 마그마로 뜨거워진 물이 분출하는 지역이다. 일반적인 광합성이 아니라 물과 함께 분출되는 황화수소를 이용한 화학 합성을 근간으로 하는 생태계가 조성됐다. 이 생태계는 다른 생태계와는 굉장히 동떨어진 독립 생태계이며, 접근도 어려워 이전까지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확인하지 못했다. 인하대 연구팀은 우리나라가 인도양에서 세계 4번째로 발견한 ‘온누리’ 열수공에서 인도양 해저 열수공 저서생태계에 존재하는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조사했다. 다양한 생물의 미세플라스틱 오염도 분석했다. 연구팀은 특히, 열수공에서 포획한 생물과 환경(해수·퇴적물) 시료에서 미세플라스틱을 검출하고, 생물 내에서 미세플라스틱 축적 과정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열수공 주변의 저서생태계는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먹이가 되는 동물보다 상위 포식자가 더 많은 미세플라스틱을 체내에 축적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의 생물 축적은 먹이사슬을 통해 생물 다양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의 논문은 ‘열수분출공 저서 생태계의 미세 플라스틱 오염(Microplastic Contamination of a Benthic Ecosystem in a Hydrothermal Vent)’이라는 제목으로 미국화학회(ACS)의 환경 과학 분야 저명 저널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IF: 11.4)'에 등재됐다. 논문은 김태원 인하대학교 해양과학과 교수가 연구 책임을 맡고, 박병용 바이오메디컬 사이언스·엔지니어링 전공 박사과정 학생이 1저자로 참여했다. 김태원 인하대학교 해양과학과 교수는 “이번 사례는 전 지구상에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더 이상 없음을 알려준다”며 “미세플라스틱이 다른 유해 중금속이나 DDT처럼 생물 축적까지 이어진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인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추가적인 관찰과 분석을 통해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해양생태계 전반과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인천대학교 입학관리과, 고교생 대상 진로·진학 멘토단 ‘INU 전공아웃리치단’활동 시작

인천대학교가 ‘INU 전공아웃리치단’ 임명식과 오리엔테이션을 했다. 19일 인천대에 따르면 ‘INU 전공아웃리치단’은 인천대학교 학부생으로 구성한 고등학생 대상 진로 진학 멘토단이다. 이들은 각종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며 인천대학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고교 교육에 기여하고자 입학관리과에서 직접 선발, 운영한다. INU 전공아웃리치단은 주로 ‘고교 방문 전공설명회’를 한다. 고교 방문 전공설명회는 INU 전공아웃리치단 학생들이 직접 개별 고교를 방문해 고등학생에게 인천대학교와 자신의 전공을 소개하고 멘토링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3년에는 22개 고교를 방문, 5천여 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활동했다. 올해는 30개 전공 70명의 학부생이 최종 선발됐고, 이들은 발표 자료 제작 등 교육훈련을 거쳐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게 된다. 앞서 인천대는 최근 2024년 INU 전공아웃리치단 최종 선발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명장을 수여하고 전공설명회 발표 시연, 활동 유의사항 안내 등 오리엔테이션을 했다. 이인재 대외협력부총장은 “여러분의 활동은 인천대학교에서 배우고 느낀 내용을 고등학생들에게 전하는 동시에, 우리 대학의 자랑거리와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시간”이라고 격려했다.

인천시교육청,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라디오방송 ‘DREAM FM’ 운영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지역 중‧고등학생이 지상파 라디오를 직접 제작, 방송하는 2024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라디오 방송 ‘DREAM FM’ 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DREAM FM’은 인천 중‧고등학생들이 미디어 분야의 진로를 탐색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청소년들이 라디오 방송을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사회 문제와 이슈를 다루며 사회를 바라보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방송인의 꿈을 가진 청소년들이 PD와 DJ, 작가 역할을 경험해봄으로써 꿈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DJ나 PD, 작가 분야에 대한 전문가 교육을 들은 후 방송을 제작하고 제작한 방송은 라디오를 통해 송출한다. 지난해에는 인천아라고, 인천연송고, 동인천고, 인천남동고, 인제고, 박문여고 6팀이 참여해 전국 최초로 지상파 방송을 통해 총 16회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방송했다. 올해는 참여 대상과 팀 수를 확대해 인천사리울중, 인천만수고, 선인고, 인성여고, 인천남동고, 삼산고, 부평중, 작전중, 인천영종고 등 18팀이 참여한다. 첫 방송으로 지난 18일 인천사리울중 방송동아리(SRBS) 학생들이 만든 라디오 프로그램이 전파를 탔다. 이어 오는 25일에는 인천만수고 학생들이 만든 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며, 9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총 38회 송출한다. 방송 일정은 학사 일정이나 방송 편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 학생들이 직접 만드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꿈을 펼치며 진로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위해 앞으로도 미디어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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