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지역 자원 활용한 마을학교 운영… 초중생 대상 창의 교육 제공

인천 동구가 지역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마을학교 운영에 나선다. 24일 구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구 마을학교를 운영한다. 교육 대상은 지역 초·중학생들이다. 마을학교는 주민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활동이나 돌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구는 다음달 2일까지 초·중학생 등에게 창의적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역 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한다. 구는 마을 속 배움터를 조성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학부모와 학생, 주민, 지역사회의 마을교육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역량을 강화한다. 또 구는 마을학교를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활동을 지원한다. 다양한 주제의 교육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긍정적 자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발달 교육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구는 교육혁신지구의 마을교육공동체 조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 관련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 정비와 확충에도 나선다. 구는 공모에서 마을학교 10곳을 선정하고, 교육환경개선기금을 활용해 마을학교 1곳당 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받은 마을학교 운영 기관은 다음달 교육생을 모집해 6월부터 문화·예술, 창의적 체험활동, 진로체험, 인성교육, 인권교육 등을 추진한다. 구는 다만 특정 종교의 교리 전파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나 이미 운영 중인 사업은 선정하지 않는다. 구는 화도진소식지와 현수막 등을 통해 학생들이 마을학교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총 4천300만원을 들여 초·중학생 1천360명을 대상으로 마을학교를 운영하기도 했다. 코딩교육과 영화 감상, 독서, 공예, 드론 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에게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에 구는 올해 마을학교 운영으로 온 마을이 참여하는 교육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역 초·중학생들이 마을 안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인하대 대학원, 2024학년도 후기 신입생 모집

인하대학교가 2024학년도 일반대학원 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22일 인하대에 따르면 일반대학원 모집 분야는 공학, 자연과학, 인문사회, 예술체육, 의학 계열 50개 학과와 학과·학연간 협동과정이다. 석사, 박사, 석·박사 통합과정 신입생을 모집하며 학위 과정에 따라 학사·석사 학위소지(예정)자나 법령에 따라 동등 이상의 학력을 지녔다고 인정되는 사람들은 지원 가능하다. 일반대학원 입학 희망자는 홈페이지(grad.inha.ac.kr)에 온라인 원서를 접수한 뒤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서류 접수 마감일은 5월 3일까지며, 합격자는 오는 6월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인하대 일반대학원은 ‘도전과 협력으로 미래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 중심 대학원’을 비전으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원 교육과정 혁신 ▲수요 기반 창의적 전문가 양성 등 6대 핵심전략을 추진한다. 또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핵심공통교과과정이나 화이트 바이오 융합전공, 스포츠의학 융합전공 등 을 운영해 통합형 인재 양성에도 힘쓴다. 인하대 일반대학원 취업률은 2023년 대학알리미 공시 기준 86.8%에 이른다. 강진구 인하대학교 대학원장은 “연구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민 누구나 온라인으로 평생교육… 비대면 평생교육 활성화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인천시민을 위한 온라인 평생교육에 앞장선다. 진흥원은 18일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와 인천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발전과 공동사업 발굴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류권홍 진흥원장과 기노일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부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진흥원과 대학은 이날 협약에 따라 공동 학술 연구 및 정보교류, 인천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 공유, 인천시민 등 진흥원 추천자 장학제도 운영, 공동 홍보 등에 나선다. 특히 진흥원의 인천시민대학 사업을 중심으로 인천시민의 비대면 평생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상호 교류도 할 예정이다. 기 부총장은 “국내 86개 대학이 함께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캠퍼스와 연계해 우수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천시민대학에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류권홍 진흥원장은 “코로나 이후 온라인 교육은 필수로 자리 잡았으며, 인천시민대학에서도 비대면 혹은 하이브리드 수업을 균형감 있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열린사이버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앞으로 인천시민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 “인천과 하와이의 70년 역사”…새얼아침대화 강연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이 개교 70주년을 맞아 17일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에 강연자로 나서 ‘인천, 하와이, 인하 70년’을 주제로 강연했다. 조 총장은 이날 인하대학교 70년 역사와 인천·하와이와의 깊은 연관성에 대해 설명했다. 조 총장은 인하대학교 태동이 하와이 이민에서부터 시작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하와이 동포들에게 인천은 고국에서의 마지막 발자취가 담긴 곳이고, 하와이는 새로운 삶의 시작점”이라며 “하와이 동포들이 모은 기금으로 시작해 인하대학교가 만들어진 것은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인하대의 역사적 배경은 교명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인천과 하와이의 첫 음을 따서 ‘인하’라는 이름이 지었다. 조 총장은 이날 인하대학교 역사와 미래를 4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1954년 4월 24일 인하대학교의 시작인 ‘인하공과대학’이 탄생한 시기는 인하 1.0이다. 한진그룹이 인하공과대학을 인수한 1968년은 인하 2.0, 1972년 인하공과대학이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면서 오늘날 ‘인하대학교’의 틀이 갖춰졌는데, 조 총장은 이를 인하 3.0이라고 설명했다. 인하대는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이후 급격한 발전을 이뤘다. 1996년 인천 최초의 대학병원을 개원했으며, 2009년 법조인들을 양성하는 법학전문대학원 문을 열기도 했다. 조 총장은 개교 70주년을 맞은 올해를 인하대학교의 백년대계를 실현하는 원년으로 보고 이를 인하 4.0이라고 강조했다. 조 총장은 “70년의 역사를 간직한 용현캠퍼스, 항공·우주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송도 항공우주융합캠퍼스 그리고 송도에 새롭게 조성할 계획인 인하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Inha Open Innovation Campus)에 이르기까지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을 마련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조지메이슨대, 영종도 해변서 쓰레기 주우며 플로깅… 지역 사회에 공헌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 입주한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가 최근 영종도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지메이슨대는 IGC 대학생 및 교직원 등 48명과 함께 영종도 일대를 산책하며 플라스틱 폐기물 등을 주웠다. 조지메이슨대는 해양환경을 보호하고 지역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매년 이같은 활동을 해오고 있다. 조지메이슨대는 지난 2020년부터 ‘메이슨 케어 프로그램’을 추진,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그동안 조지메이슨대는 연탄 나르기 봉사, 보육원 생필품 기부, 해변 정화 등의 활동을 했다. 트레이 이리제리(Trey Irizarry) 조지메이슨대 신입생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하는 지역사회 봉사라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플로깅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로버트 매츠 조지메이슨대 대표는 “학교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매년 플로깅 행사를 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환경 개선은 물론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지메이슨대는 워싱턴 DC 인근에 있는 미국 본교의 확장 캠퍼스다. 재학생은 송도캠퍼스에서 3년,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서 1년간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송도캠퍼스 졸업생은 본교와 동일한 학위를 받으며 수업은 100% 영어로 이뤄진다.

‘야자’ 해도 급식 없는데… 배곯고 열공하는 인천 학생들

#1. 인천 가정고 재학생 A군(16)은 야간자율학습을 하다가 저녁식사 시간이 되면 혼자 나가 저녁을 먹는다. 친한 친구들은 모두 학원이나 과외를 받으러 이미 하교했기 때문이다. 자율학습이다 보니, 야자 참여 학생 수가 적고 이 때문에 학교는 저녁 급식을 제공하지 않는다. 돈을 아끼려고 비교적 값이 싼 밥버거를 즐겨 먹었는데 최근 그 가게마저 폐업했다. 다른 음식은 가격이 비싸 선뜻 손대기 어려워 어떻게 저녁을 해결해야 할지 걱정이다. #2. 또 다른 고등학교 재학생 B군(16)은 자율학습을 하면서 저녁은 거의 컵라면을 먹는다. 집에 가자니, 공부할 환경이 안되고, 학원이나 스터디 카페는 돈이 많이 들어 엄두도 못낸다. 집이 멀어 저녁을 먹으러 갔다가 학교로 돌아오기도 힘들다. 집안 사정이 넉넉지 않음을 충분히 잘 아는 B군은 부모님께 용돈을 더 달라고도 하지 못한 채 밥 대신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고 있다. 인천지역에서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학생이 줄어 저녁 급식이 끊기자 일부 학생들이 금전적 이유로 부실한 식단으로 겨우 식사를 해결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조례를 만들어 야간자율학습, 0교시 수업, 방과후학교 등에 대해 학생의 자율적 선택권을 보장했다. 조례 제정 이후 야간자율학습 참여 학생은 줄었고, 이 때문에 상당수 고등학교들이 석식을 지급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석식을 배급하면 가격도 저렴하고 건강에도 좋지만, 인원이 적어 단가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급식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없어서다. 학교에서 석식을 제공하지 않다 보니 학생들은 끼니를 밖에서 해결해야 하고, 제대로 된 식사를 하려면 달마다 20~25만원을 밥값으로 써야 하는 등 경제적 부담이 상당하다. 사정이 이렇지만 시나 시교육청은 석식 배급을 위한 지원금이나 지원 사업 등을 전혀 하지 않는다. 강경석 인하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학교는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학교 예산만으로 어렵다면 지자체가 사업 목적을 지정해 교육청에 지원하는 비법정전입금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급식 제공 여부는 학교 운영위원회가 결정하기 때문에 당장 지원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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