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 본격화…증축 공사설계비 3억원 시의회 통과

인천 남동구 도림고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이 본격화한다. 17일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시의회 제29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실 증축 공사설계비 예산(3억1천300만원)이 통과해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또 ‘인천시교육청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 타당성 용역(중간보고) 설문조사 결과’ 61%가 찬성하면서 증축 설계비 확보에 힘을 보탠 것이다. 도림고를 포함한 해당 지역 학생(59%), 학부모(62%), 지역주민(78%) 등이 모두 과반수 이상(평균 61%)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찬성 이유로는 ‘서창동 지역의 여학생 학교 선택권 확대(통학 편의성 포함)’, ‘서창동 여학생의 타지역 이사 방지’, ‘양성평등 의식 고양’ 등을 꼽았다. 특히,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교육의 질 개선’, ‘미래 도림고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한민수 의회운영위원장(국민의힘·남동5)은 “해마다 900여명에 이르는 여학생이 장거리 통학을 하는 등 안타까운 상황에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해왔다”고 했다. 이어 “이제야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며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끝까지 성공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시의회, 내년도 인천시교육청 예산 5조1천70억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내년도 인천시교육청 살림살이 규모를 5조1천70억원으로 조정했다. 12일 예결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열린 ‘2024년도 인천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를 통해 이 같이 확정했다. 이는 종전 시교육청이 편성한 예산 규모와 같다. 예결위는 정책기획조정관과 초등교육과, 서부교육지원청의 일부 예산은 삭감하고 소통협력담당관, 초등교육과, 체육건강교육과, 학교설립과 등은 증액해 총 예산 규모를 맞췄다. 예결위는 인천교육종단연구 예산 4억7천500만원을 비롯해 제2유야교육진흥원 설립 타당성조사(수수료) 비용 8억원, 목향초와 당하초 전자칠판 예산 1억5천만원과 2억1천만원을 각각 삭감했다. 반면, 예결위는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 관련 교실 증축 공사 설계비 3억1천323만3천원, 전국(소년)체육대회 입상 지도자 및 입상팀 지원비 1억2천만원, 삼산유치원 환경개선사업 1억700만원 등을 증액했다. 또 지역사와 향토사 도서보급, 서인천고 교실 가구 교체 및 환경개선사업비, 계산고 전자칠판 구입비용, 영선고 양궁장 환경개선사업비, 전국체육대회 사전격려금 등도 증액했다. 조현영 교육위원회 제1부위원장은(국민의힘·연수4) “우리 아이들이 보다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예결위원들과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준비가 부족한 일부 사업들은 추가로 예산을 편성해 추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위원들이 전체적으로 상임위에서 결정한 부문에 대해 공감하며 예산을 심의했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 송도 글로벌캠퍼스 대학생들과 원도심 청소년 지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시의회·인천시교육청·(재)IGC운영재단과 원도심 지역 청소년의 교육 지원을 위해 힘을 합친다. 인천경제청은 11일 ‘IGC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 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허식 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을 비롯해 박병근 IGC재단 대표가 참석했다. 또 아써 리 한국뉴욕주립대 총장, 로버트 매츠 한국조지메이슨대 대표,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 그레고리 힐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글로벌캠퍼스(IGC) 대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IGC 대학생들은 원도심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과 학습지도, 학교생활·진로 상담 등의 멘토링 활동을 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행정·재정 지원을 한다. 또 IGC재단은 프로그램의 운영을 총괄, 입주대학은 멘토 선발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프로그램 홍보와 만족도 조사 업무를 맡을 계획이다. 시의회는 멘토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원도심 학생들이 글로벌 시대에 맞는 다양한 진로를 찾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원도심에 지역사회 공헌 사업이 이어질 수 있게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2년부터 송도에 차세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송도에 IGC를 조성했다. IGC는 우수한 교수진·인프라를 갖춘 명문대학 해외대학 5곳이 입주했다. 입주대학은 뉴욕주립대(SBU),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를 비롯해 스탠포드 스마트시티 연구소가 들어섰다. IGC 재학생은 외국의 본교와 같은 학위를 제공받고,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받고 있다. 또 재학 기간 중 1년은 본교에서 수업받을 수 있다. IGC 입주대학은 컴퓨터과학과, 데이터과학과,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영화영상학과, 분자생명공학과, 패션디자인 등의 4차 산업혁명에 최적화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IGC 졸업생들 대부분은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첨단산업 분야 등에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거스를 수 없는 AI시대 '1학생 1노트북'…新디지털 교육 [학생성공시대 여는 인천교육⑦]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021년 6월 ‘디지털 교육도시, 인천’을 선포하며 디지털 역량교육 기반 마련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지난해부터는 단계적으로 노트북을 지급, 오는 2025년까지 초등학교 4학년생 이후 모든 학생들이 노트북을 갖도록 한다는 목표다. 시교육청은 노트북 보급 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기술을 익히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AI)에 의한 기초 지식 습득을 기반으로 문제해결력, 창의력, 기획력 등의 고차원 사고력을 높일 수 있는 학습으로 진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 노트북 보급으로 차별 없는 디지털 교육 기회 제공 시교육청은 5대 교육정책 중 하나인 ‘학생 노트북 보급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학생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도성훈 교육감의 공약사항이다. 시교육청은 오는 2025년까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모든 학생에게 1인 1디지털 기기 노트북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트북은 학교 코딩교육과 연계해 활용할 예정이며,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경우에는 가정에서 디지털 교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대여도 가능하다. 노트북이 고장 나면 무상으로 수리를 지원하고, 학생의 과실에 의한 고장이나 파손 시에만 수리비 20%를 자부담 하도록 유지보수 체계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중학교 1학년에게 노트북 2만6천여대 보급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초등학교 6학년과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노트북 8만2천여대를 보급했다. 내년에도 초등학교 5학년과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노트북 8만500여대를, 2025년에는 5만1천여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책임감 있는 교육과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1월 ‘인천시교육청 디지털 역량 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이뤄냈다. 앞으로 1인 1디지털 인프라 제공이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의 디지털 교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 간 디지털 교육 격차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AS접근성 향상과 유해정보차단SW 설치 등 안전한 노트북 사용 지원 시교육청은 지난해 노트북 보급 시작과 함께 각 교실에 충전보관함을 설치했다. 학생과 교직원의 노트북 AS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학교 무인보관함을 활용해 비대면 노트북 수리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무인보관함을 통한 AS 처리는 학생이 원하는 시간에 고장 난 노트북을 맡기고 대체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해 학교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교육청은 또 고장 난 노트북에 대해 무상수리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학생 본인 과실이어도 전체 수리비의 일부만 부담하도록 해 학부모의 부담을 낮추는 데 노력하고 있다. 자세한 활용 방법이나 주의사항 등은 새학기에 맞춰 학교 가정통신문 등으로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 역기능을 예방하기 위해 노트북에는 유해정보차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학생 대상 인터넷 이용 습관 진단조사와 관계기관 치유 교육 및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 게임 생활 코칭을 위한 교육도 병행해 운영할 계획이다. ■ 인공지능과 미래교육 만족도 90% ↑ 시교육청의 노트북 보급에 대한 인천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90% 이상을 기록하는 등 높게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지난 8월21~30일 노트북 보급 대상인 학생과 학부모 등 총 2만5천283명을 대상으로 노트북 보급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올해 노트북 보급사업 만족도는 92.5%, 활용수업 만족도는 97.5%로 모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노트북 기기 및 개선사항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학생과 학부모 55.2%가 노트북 기기 선택 시 ‘메모리 성능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우려사항으로는 ‘노트북 분실 및 파손 등에 대한 비용부담’이 44.6%로 절반 가량 차지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에는 한층 더 성능이 높아진 최신 노트북을 보급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노트북 메모리 용량을 종전 8GB에서 16GB로, 저장장치 용량을 종전 256GB에서 512GB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또 노트북 무게도 종전 1.4kg이하에서 1.2kg 이하로 더 가벼워질 예정이며, 화면도 14인치 이상에서 15인치 이상으로 확대해 보급할 예정이다. ■ 학생 1인 1기기 노트북 활용 수업 지원 본격화 시교육청은 올해 학생 1인 1노트북 보급 관련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코딩교육’을, 교사들을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노트북 활용 수업 연수’를 하고 있다. 먼저 인천지역 153개 학교 1천454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찾아가는 코딩교육’을 운영하고, 각 학교의 코딩 X-DAY 행사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앞서 1학기에는 학생 1인 1애플리케이션(앱) 창작 지원을 위해 모든 학급마다 2~3명의 전문 강사단이 창작 코딩, 게임 코딩 교육을 했다. 2학기에는 이를 바탕으로 ‘인천 학생 앱 창작 챌린지’ 대회를 개최해 입상자를 시상하고 ‘인천무크’를 통해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교사 대상으로는 다양한 에듀테크 기술을 수업에 연계·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우수사례를 안내하는 ‘찾아가는 노트북 활용수업 연수’를 하고 있다. 앞서 신청한 116개 학교를 대상으로 연수를 시작했고 이후 현장 수요를 반영해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인터뷰 김기찬 인천시교육청 정보지원과장 “학생들 디지털 역량 강화에 뒷받침” “인천교육이 디지털 시대 변화에 부응하도록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기찬 시교육청 정보지원과장은 “포스트 코로나는 디지털 충격의 시대”라며 “특히 학생들이 미래 경쟁력을 유지하고 성공하기 위해 코딩은 필수적인 학습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4~고3 학생들에게 1인 1디지털 기기 노트북의 인프라를 제공, 앞으로는 학생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코딩교육을 전면화 할 예정이다”고 했다. 김 과장은 “시교육청은 학교별로 디지털 기기를 다르게 선택하지 않고 ‘노트북’으로 통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선생님과 학생이 학교를 옮기더라도 동일한 환경에서 디지털 기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서 학교 현장에서 많은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를 다룰 줄 몰랐다”며 “이 때문에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조작 능력 등을 빨리 가르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했다. 김 과장은 “그동안 학교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확장을 위해 힘써왔으며 지속적인 개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 관리와 디지털 교육자료 개발, 교사 디지털 역량 강화 등 다방면으로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7개 지자체와 교육혁신지구 부속 합의

인천시교육청은 4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계양구, 남동구, 미추홀구, 부평구, 서구, 연수구, 중구 등 인천 7개 지방자치단체와 ‘2024 교육혁신지구 부속합의’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성훈 시교육감과 7개 구청장, 4개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교육혁신지구 업무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여한 각 기관장은 2023 인천마을교육공동체한마당 교육혁신지구 사업의 성장 과정을 돌아보며 교육혁신지구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교육혁신지구 사업은 ‘인천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의 핵심 사업으로, 교육청과 지자체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행·재정적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5년 단위의 업무협약에 따른 부속합의를 해마다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7개 지자체와 함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민·관·학 거버넌스를 활성화하고, 지역특화 마을연계교육과정과 마을학교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시교육청은 지구별 지역 특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2015년 미추홀구 교육혁신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2017년 계양구, 부평구, 중구로 확대, 2019년 연수구, 서구, 남동구를 추가 지정한 뒤 7개 지구를 유지하고 있다. 도 교육감은 “교육청, 자치구, 지역주민, 학교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인천교육혁신지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며 “교육혁신지구 확대 지정과 비교육혁신지구인 동구, 강화군, 옹진군에 대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천, 학생들 학업중단 사전 예방…건강한 교육환경 마련 [학생성공시대 여는 인천교육⑥]

인천시교육청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학업중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3년간 인천지역에서 부적응을 이유로 학업을 그만둔 학생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부적응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지난 2020년 949명, 2021년 1천418명, 지난해 1천688명 등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위기 학생들에게 복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 종전의 서열화나 입시위주, 교사 중심의 학교 문화를 벗어난 미래 교육 수요를 수용할 학교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단 1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위기학생 집중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 학업중단 위기 학생 지원 강화…학업중단숙려제 운영 시교육청은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학업중단숙려제’를 운영하고 있다. 학업중단 위기 징후가 있거나 학업 중단 의사를 밝힌 학생에게 일정 기간 상담·체험·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면서 고민할 수 있도록 해 학업 중단을 예방하는 제도다. 아울러 학업중단숙려제 운영 매뉴얼 정비 및 보급은 물론, 학업중단 예방교육에 대한 운영학교 우수사례를 발굴해 학교 밖 학업중단숙려제 운영기관 지정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학업중단 예방교육 운영학교는 시교육청이 지정한 중·고등학교 50여 곳에서 학생 맞춤형 학업중단숙려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학교 밖 학업중단숙려제 운영을 위해 Wee센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청소년쉼터 등 총 73개 기관이 함께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업중단숙려제에 대한 학교 구성원의 인식을 개선할 것”이라며 “학업중단 위기 학생의 학교 적응과 학업에 대한 의지 강화를 돕기 위해 학업 중단 예방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했다. ■ 학업중단 예방 강화를 위한 담당자 연수 시교육청은 학업중단 예방교육을 운영하는 학교 담당자와 학업중단숙려제 운영기관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꾸준히 하고 있다. 연수는 학업 중단 예방 운영과 학업중단숙려제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의 이해를 돕고,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는 데 중점을 뒀다. 시교육청은 학업 중단 예방을 위한 단계별 지원과 학교생활 부적응 예방을 위한 멘토링 등을 주제로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제공했다. 담당자들이 이번 연수를 통해 학업중단 예방과 학업중단숙려제의 인식을 높이고, 책무성 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사회 관계 기관과의 협업으로 교육 현장에서 학업중단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학교 안 대안교실 확대 시교육청은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학교에서의 대안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중·고등학교에서 모두 99개의 대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대안교실을 통해 개인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교육청은 지난 상반기 대안교실 운영 매뉴얼에 대한 강의와 우수사례를 나누는 담당자 연수를 했다. 하반기에는 대안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각종 대안교육을 체험하는 연수도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대안교실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강사 인력 풀을 지원하고 있고, 담당자 연수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러한 학교 안 대안교실 활동을 통해 부적응으로 교실에 들어가기 싫어하던 학생들이 회복해 나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학교 안 대안교실은 도성훈 교육감의 공약인 만큼 해마다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내년에는 부분 운영제로 하고 있는 학교 안 대안교실을 비롯해 3개 학교가 전일제로 운영하는 학교 안 대안교실(삶의교실)을 시범적으로 추진, 대안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 학생 맞춤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지정 운영 시교육청은 학교 수업과 생활에 적응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외부 위탁기관을 통해 대안교육을 하고, 추후 원적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대안교육 위탁교육 기관은 장기 5곳, 치유 4곳, 맞춤형 2곳, 단기 8곳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장기형은 학업중단 위기학생이 6개월~1년을 위탁하고, 치유형은 정서·행동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학생을 위탁하는 기관으로 6개월 위탁을 기본으로 하고 추후 재위탁이 가능하다. 맞춤형은 성 관련 가해, 피해 학생의 3개월 위탁을, 인천자모원은 미혼모 학생의 학업 지속과 출산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시교육청은 내년에 치유형 대안교육 위탁교육 기관에서 동물매개학습을 제공, 학생들의 정서안정 및 학습에 도움을 주는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물매개학습이 가능한 체험처 3개 기관과 강사 인력 풀 10여명을 발굴해 제공한다. 또 학업중단 위기학생들을 분리해 교육하는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학교에 적응하는 회복력을 가질 수 있도록 마음챙김수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터뷰 구본준 인천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학업중단 위기 학생 조기 발굴 총력”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학생들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하도록 돕겠습니다.” 구본준 인천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은 “개별화가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학교 부적응 연령층이 중등생에서 초등생으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원방식도 초등 쪽으로 앞당겨 위기학생을 빨리 찾아내 예방에 힘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구 과장은 “학교 부적응의 원인은 가정 문제, 타인과의 관계, 학업 등 내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들이 서로 부합하면서 발생하는 행동”이라며 “최근에는 학교 부적응 학생이 1개 학급에 최대 7~8명까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업 중단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굴해 적절한 시기에 예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학생이 학업 중단을 결정한 이후보다는 이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구 과장은 “이제는 학생 개별 특성을 고려한 부적응 원인에 맞춰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또 “개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으로 위기 학생들이 학교에 돌아와 친구들과 함께 다시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도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구 과장은 “학생마다 갖고 있는 성향이나 부정적인 마음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학교가 행복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학교생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인하대, 일학습병행 첨단산업 아카데미 운영대학 선정

인하대학교는 최근 미래 첨단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일학습병행 첨단산업 아카데미’ 운영 대학으로 선정됐다. 30일 인하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인하대를 반도체 설계, 인공지능 개발 종목의 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인하대는 내년 3월부터 해마다 7억원씩 3년 동안 최대 21억원을 지원받는다. 인하대는 미래 첨단분야 인재육성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학습기업과 학습근로자 모집·실행 계획이 구체적으로 갖춰져 있어 다른 대학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있고, 학습근로자의 직무만족도가 높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도체, 인공지능 분야 개발이 인천지역의 인재 양성과 산업 발전이라는 선순환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학생들이 실무경험을 착실히 쌓아 미래 산업계 요구에 응하는 혁신적이고 융통성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학교는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20년 인공지능공학과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고, 올해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만들어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공지능·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전문 교수진을 구성하고 시설·장비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AI와 반도체 분야 우수 기업과 협력해 인력 양성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인하대 지난 2015년 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 운영대학으로 선정, IPP장기현장실습과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1천225명의 학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과정을 이수했다. 내년에는 첨단산업 특화 인재 양성을 목표로 AI 개발, 반도체 설계 직무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SW) 개발, 반도체 장비 개발, 전자기기 하드웨어(HW) 개발, 마케팅 전략기획, 자산운용 등 훈련 직무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조 총장은 “IPP형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에 선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동부는 일학습병행 사업을 운영 중인 대학 중 우수기관을 선정해 반도체, 정보통신, 바이오 첨단자동차 등 9개 분야 41개 종목 NCS 기반 훈련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카페 아냐?” 학생·시민 모두 찾는 명소…인천대 송도캠, 제2도서관 ‘이룸관’

국립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 있는 제2도서관인 ‘이룸관’이 학생은 물론 시민들까지 찾아오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이룸관이 최근 인천시로부터 건축 대상을 받는 등 뛰어난 디자인에 마치 유명 카페 같은 공간의 구성, 다양한 문화 활동까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인천대에 따르면 최근 종전 도서관의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이룸관을 중심으로 종전 학산도서관 등과 연결 했다. 이를 통해 이룸관 등 도서관은 학생들이 머물기 편하고 최적의 배움 및 협업이 가능한 공간으로 재탄생 했다. 앞서 인천대는 지난해 12월5일 이룸관을 개관했다. 이룸관은 최근 대학 녹지공간을 잘 활용하면서 종전 도서관과 조화를 이뤄 각 층의 공간적 연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2023 인천시 건축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특히 인천대는 이룸관이 설계부터 그 명칭에 이르기까지 공모 과정을 통해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모았다는 점에서 개방성과 연결성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룸관은 학산도서관 동쪽과 연결해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으로 이뤄졌으며, 총 연면적이 7천111㎡에 이른다. 종전 도서관과 이룸관이 맞닿은 천장 아래 지하부터 천장에 이르는 개방적인 공간미가 이용자들의 마음을 편하게 하며, 모든 층이 종전 도서관과 이어져 있다. 이와 함께 인천대는 이룸관의 탄생 과정에는 ‘사람’이 있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윤영돈 이룸관장은 “대학에 신축 건물 한 동이 지어진다고 할 때, 먼저 그 목적과 취지가 있고,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며 “2017년 조동성 전임 총장 재직시에 이룸관 건립을 위한 국비 마련 노력이 시작했고, 이후 지역 국회의원들의 노력, 정부의 예산 수립, 인천시의 발전기금 지원 등으로 상상에 머물던 공간이 현실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룸관은 2018년 10월 제2도서관 건립 입지를 선정한 뒤 신축 도서관의 컨셉 및 공간 구성을 확정했다. 이후 이에 기반한 공모 과정을 걸쳐 2019년 기본 설계 및 실시 설계가 이뤄지기도 했다. 2020년 11월 공사 착공이 이루어진 뒤, 지난해 여름 준공 및 사용승인을 받았다. 인천대는 학산도서관과 이룸관의 연결을 통해 현 시점에서 도서관의 어제와 내일을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도서관이 장서의 소장(Ownership)과 도서 대출 및 개인학습 중심의 ‘아날로그’ 도서관이지만, 이룸관은 연결성(Access)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디지털 도서관’이기 때문이다. 종전 도서관이 현재에서 과거로 시선을 향하고 있다면, 이룸관은 현재에서 미래로 향하는 콘셉트를 가진 셈이다. 윤영돈 이룸관장은 “도서관이 자료 및 열람 중심의 ‘정적인 도서관’이라면, 이룸관은 협업 및 제작 활동을 통한 정보와 지식의 생산과 함께 다양한 문화 활동이 공존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동적인 도서관’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이룸관은 시간적으로는 과거에서 현재를 지나 미래를 향하고 있으며, 공간적으로는 대학을 넘어 지역사회와 시민을 향해 문을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룸관은 ICT 기반의 복합문화기능을 갖춘 이용자 중심의 도서관을 목표로 하는 만큼, 현재 1층 트라이버시티 컨버전스홀이 이러한 기능을 맡고 있다. 이룸관에서는 개관식을 물론 북토크 콘서트, 드림 버스킹, 사진 전시회, 전자정보 박람회, 취업 박람회 등이 열리고 있다. 이를 통해 이룸관은 현재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의 명소로 꼽힌다. 여기에 지역 시민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도서관 이용 회원 가입이 늘고 있다. 학생들은 이룸관에서 개인 공부는 물론 팀별 과제 및 세미나도 자유롭게 하고 있다. 또 영상의 촬영 및 편집과 함께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작품이나 생산품을 제작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다양한 형태의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다양한 복합문화 행사도 관람할 수 있다. 인천대 관계자는 “이룸관은 이미 도서관이라기 보다는 모든 학생이 자부심을 가진 매력적인 공간으로 자리잡았다”며 “모든 인천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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