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지역 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 예방과 자립 및 성장 등을 돕는 여러 사업을 본격화한다. 29일 구에 따르면 최근 친구의 사소한(별의 별) 이야기를 들어주는 ‘별별리더’ 8기 23명을 선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별별리더는 ‘별(친구)’과 ‘별(친구)’ 사이를 잇는 ‘경청의 달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의 별별리더 사업은 또래상담자로서의 역량을 계발하고, 청소년들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 학교폭력 예방에 앞장설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앞으로 별별리더들과 함께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기획 및 또래상담 활성화 방안 토의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구는 지역 내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활동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최근 인천중부경찰서와 함께 영종국제도시 내 사업지역과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학교폭력 예방 홍보물을 배포하기도 했다. 청소년 유해업소 및 음식점, 편의점 등을 방문해 ‘19세 미만 청소년 술·담배 판매금지 스티커’ 부착 여부 등 청소년보호법 위반사항을 점검했다. 또 구는 앞으로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이 같은 개선활동을 확대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는 중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사업도 추진한다. 구는 지역 내 청소년안전망·지원단 역할을 하는 일부 소상공인과 협력해 학교 밖 청소년들의 성장·자립지원 시스템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꿈드림을 사업을 통해 로스팅하우스 허깅, 향기노리 공방 등과의 협력체계를 만들고, 학교 밖 청소년의 자립 및 성장을 위한 ‘카페 인턴십 프로그램’과 ‘아로마테라피 자기계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구는 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과 자립, 심리·정서적 상담서비스와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에게 인턴십 프로그램 등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 내 희망인 청소년들의 시각에 맞춰 여러 예방 및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안전한 울타리와 체계화된 시스템을 계속 구축해 지역 청소년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26일 차별 없는 교육현장을 위한 ‘학생미래슈퍼비전센터’에 대한 구상을 내놓았다. 도 후보는 ‘학생미래슈퍼비전센터’는 인성 교육과 진로 교육,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언어 교육과 4차 산업 프로그램 등을 설계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도 후보는 권역별로 ‘남동·미추홀·연수구’와 ‘동·중구’ ‘계양·부평구’ ‘강화군·서구’ 등 4곳에 각각의 센터를 만들고,1천200억원의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그는 센터를 운영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미래발전기금’ 1천억원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도 후보는 “새로운 정책은 충분한 검토와 예산이 바탕이어야 한다”며 “학생의 어학·진로·경제적 불평등 해결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도 후보는 ‘디지털 환경 교육’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디지털생태교육을 위해 ‘AI융합교육과 소프트웨어 교육 중점학교’를 마련하겠다”며 “초·중·고에 코딩교육을 전면 도입하겠다”고 했다. 또 그는 지역 특성인 해양을 담은 체험형 바다학교 운영과 함께 황해 연안의 동아시아 국가들과 함께하는 ‘에코 교육벨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도 후보는 “38년 간 교사, 교장, 교육감을 수행한 ‘준비된 교육감’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교육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정책들을 계속 펴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지혜기자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26일 신도심 과밀 학교 문제를 해결을 위한 의지를 밝혔다. 최 후보는 최근 영종국제도시 주민 대표들을 만나 “과밀 학교 문제를 해결하고, 학교 신설을 면밀하게 계획한 뒤 아파트 입주를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최 후보는 학교 개교 시점과 아파트 분양 시점을 맞추면서 학생 수용을 확보한 뒤에 아파트 입주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그는 “조례를 바꾸는 한이 있더라도 학교의 학생 수용을 타진하고 난 뒤에 아파트 입주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후보는 신도시 학교 주변의 통학안전 및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경찰서와 지자체와 함께하는 협의체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최 후보는 영종국제도시 학부모 단체와 오는 2026년 3월까지 하늘5고, 하늘1·4초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확약서에 서명을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최 후보는 이날 조전혁 서울교육감 후보와 임태희 경기교육감 후보와 함께하는 정책 연대 공약인 지역 내 돌봄센터 건립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수도권 돌봄 1조 펀드’ 정책을 공개했다. 최 후보는 돌봄펀드를 통해 “돌봄센터 공간 마련 뿐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력 지원도 구상하고 있다”며 “교육현장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촘촘한 복지 그물망을 펼치겠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스마트폰이 학생들의 가장 친한 친구로 자리하고, 생활을 장악하는 현실 속에서 전자기기가 아닌 문화로 소통하며 정서적 소양을 쌓아가는 곳이 있다. 인천 부평구에 있는 인천구산초등학교. 이곳은 학생들이 점점 서로와의 소통보다 전자기기와의 소통에 익숙해지는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교사는 물론 학생자치회와 손을 잡고 꾸준한 문화·예술 교육을 하는 곳이다. 임병주 구산초 교감은 “코로나19로 지쳐가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문화로 교류하며 정서를 개발하고,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하기 위해 문화 활동 지원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겨내자' 학생들이 직접 만든 시공모 구산초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학생자치회인 ‘다모임’이 주관하는 문화 행사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2020년에는 교육현장에 몰아친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수업 등이 활성화하면서 학생들 간의 교류가 적어지고, 대면하지 못하는 탓에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응원 메시지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응원 메시지 프로젝트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취지를 담아 학생자치회가 직접 기획해 마련한 행사다. 학생자치회 임원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1~6학년 각 반에 프로젝트의 취지와 참여방법 등을 안내한 뒤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그림을 공모했다. 응모한 작품 중 우수작품은 다모임에서 직접 투표로 선정해 상장과 함께 문화상품권도 수여했다. 특히 우수작품은 대형 현수막으로 제작해 구산초 건물 외벽에 전시하기도 했다. 당시 현수막에 그림이 글린 한 학생은 “내가 그린 그림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구산초는 지난해 학생자치회가 주관한 시 공모전도 마련했다. 학생회 임원들이 직접 포스터를 제작해 전시했고,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아 상장을 주기도 했다. 당시 수상작들은 구산초 복도를 장식하며 오가는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에 학생들 ‘방긋’ 구산초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건강을 살피는 곳이기도 하다. 2019년부터 5학년 이상의 학생을 대상으로 활동해온 밴드부는 등굣길 음악회와 졸업식 공연 등을 도맡으며 학교 내 스타로 자리한지 오래다. 지난해 전체학년을 대상으로 문을 연 합창부 역시 구산초의 대표적 문화예술 교육의 산실이다. 특히 눈에 뛰는 것은 소프트웨어(SW) 동아리인 ‘미래MAKER’다. 이들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열린 제4회 로봇소프트웨어 챌린지에 출전해 3명의 학생이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챌린지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광운대학교, 초등컴퓨팅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이 후원한 전국대회로, 1개월이 넘는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팀을 정한 뒤 다시 1개월의 본선을 치르는 대회다. 미래MAKER는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상과 초등컴퓨팅협회장상을 수상하며 저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은 또 다음해인 2021년 열린 로봇소프트웨어콘테스트에서는 전국 1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에는 학생소프트웨어해커톤챌린지에 참여해 인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교육과정 속 문화 익히는 삶 구산초는 2018년부터 학년별로 악기 수업을 하거나 연극 수업을 하는 등 교육과정에서 문화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1~2학년은 칼림바, 3~4학년은 우쿨렐레, 5~6학년은 오르프 악기를 가르쳐 전학년에 걸쳐 3개의 악기를 익힐 수 있도록 만들기도 했다. 이 밖에도 구산초는 작가와의 만남이나 찾아가는 갤러리, 환경인형극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꾸준히 열어가는 중이다. 임병주 교감은 “이제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학생들이 중심이 돼 운영하는 활동을 더욱 늘리고 지원하겠다”며 “학생간의 교류도 확대해 문화예술교육이 자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6·1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선거의 첫 TV토론회가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전으로 얼룩졌다. 도성훈 후보와 최계운 후보는 서로를 향해 맹공을 퍼붓기 바빴고, 그 여파는 다음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 OBS의 중계로 열린 인천시교육감 TV토론회의 주도적 토론에서 후보들의 비방전이 격화했다. 도 후보는 최 후보를 향해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카피킬러 채널’의 표절검사 결과확인서를 근거로 최 후보가 과거 쓴 논문이 88%의 표절률을 보이고, 문장 표절률에 있어서는 100%를 나타낸 것도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최 후보는 “허위사실을 발표하면 선거법 위반이다. 책임질 수 있느냐”며 맞섰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최 후보는 이날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도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이와 함께 최 후보는 과거 인천대학교 총장 예비후보자로의 검증 과정에서 ‘이상없음’ 판정을 받은 결과 통지서도 공개했다. 도 후보는 또 최 후보가 지난 1월에서야 인천에 월세집을 구해 전입한 ‘교육감 출마를 위한 인천사람’이라고 공격했다. 최 후보는 진정한 인천사람이 아닌 만큼 인천사람인 자신에게 당위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맞서 최 후보는 도 후보가 교육감 재직시절 6명의 보좌관을 두고 시교육청 산하 18개 행정기관의 관리를 전담시켰다며 보좌관이 전권을 행사해 행정직원들의 불편이 컸다고 주장했다. 또 도 후보가 전교조 출신임을 공보물 등에 알리지 않고 숨기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비방이 이어지다 결국 이들은 공약에 대해 공보물에 담긴 것을 읽는 것에 그쳤을 뿐, 구체적인 실현 방안조차 설명하지 못했다. 양측의 비방전이 거세자 서정호 후보마저 “선거가 비호감 선거로 흐르고 있다. 오늘 토론회가 참담하다”며 “정책의 구체적인 실현 방안은 없고 복지에만 치우쳐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경희기자
국립 인천대학교가 최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3단계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3.0)’에 선정받으면서 초연결 디지털산학협력 플랫폼을 구축해가고 있다. 23일 인천대에 따르면 이번 LINC3.0은 전국에서 39개 대학이 신청한 ‘협력기반구축형’에서 수도권 대학 2곳 가운데 1곳으로 선정받아 의미를 더했다. 인천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및 사업화, 공유·협업 생태계 구축 등의 분야에서 세부 목표를 정해 ‘산학연협력 공유 생태계 허브’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인력양성 분야에서는 산학연계 혁신인재 양성을 목표로 기존에 해오던 캡스톤디자인, 현장맞춤형 실전 문제 연구팀, 현장실습, 창업교육 등을 더욱 고도화해 학생 생애 전주기 밀착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대는 특화한 매트릭스 교육, 나노디그리 교육을 더욱 고도화해 실무능력을 겸비한 혁신인재를 육성, 지역산업체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대는 또 산업혁명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춰 메타버스 기반의 산업현장 실습 비대면 교육과 신산업기반 융·복합 교육과정 개설을 통해 미래 혁신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기술개발 및 사업화 분야에서는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인천대 강점분야와 연계한 바이오융합, 시티데이터, 해양환경·문화 분야의 기업협업센터(ICC)를 설립, 지역 미래 산업을 선도하고 산학협력의 대학브랜드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또 산학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지역산업체의 기술개발지원과 인천대 보유 기술이전 및 실용화를 통해 지역산업체의 기술혁신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대는 전국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술지주회사의 기사도(기술+사업화+도우미)프로그램과 창업지원단의 맞춤형 창업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인천대 보유기술 뿐 아니라 산학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인천대는 이를 위해 교내외 창업펀드를 조성해 투자지원을 확대하는 등 창업활성화를 위한 대학 인프라를 지속해서 개선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공유협업 생태계’ 분야에서는 대학이 가진 지적자산을 외부 산업체 및 기관과 공유하는 디지털 공유협업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대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기업과 기관간의 공동 기술개발과 기술이전 등의 기술사업화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LINC3.0사업을 통해 창출한 산학협력성과를 신속·정확하게 외부와 공유할 수 있어 국가산업 발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공용장비의 지역산업체 편의성 증대를 위해 이원화한 공용장비센터를 통합하고, 산업체 수요기반 장비의 확보 및 운영, 산학마일리지 제도를 통한 공용장비 활용기회 제공, 공용장비 예약 및 사용시스템 등의 간편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인천대는 또 지역산업체 재직자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신산업 트렌드 교육, 수요자 중심의 재직자 전문교육과정 운영, 산업체 맞춤형계약학과 운영, 전문기술교육과정 운영, 산업현장 메타버스 교육과정개발 등을 추진하고 산업체 재직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규원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플랫폼으로 대내외 산학협력 서비스의 효율성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산학연의 실질적 공유협력이 가능한 산학연 상생 생태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종태 인천대 총장은 “지역거점 국립대학으로서 대학의 가치창출이 지역사회에 기여해야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LINC3.0 선정은 인천대가 지역사회를 위해 한 많은 분야 중 특히 지역산업과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인하대학교가 교육부의 일반재정지원 대상 재평가를 통해 다시 지원을 받는다. 교육부는 17일 혁신사업비(일반재정지원) 대학 추가 선정 가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 결과 일반재정 지원 대상에서 탈락한 대학 52곳에 대한 재평가를 해 인하대를 비롯한 일반대 6곳과 전문대 7곳 등을 추가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인하대는 오는 2024년까지 평균 30억원의 지원을 받는다. 인하대는 이번 교육부의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전공 선택권 확대, 학사구조 개편, 교육인증제 구축과 환류 체계 내실화 등 교양, 전공, 교수학습 영역에서 총 15개의 혁신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인하대는 교육부의 재정 지원대상에서 탈락한 뒤, 총장·부총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학생들이 교육부 규탄 대회를 열기도 했다. 특히 지역시민단체와 정치권까지 나서 크게 반발했다. 조명우 총장은 “동문, 학생, 교직원 등 모든 대학 구성원 및 지역 사회의 열망과 노력으로 정부 지원을 다시 받게 됐다”고 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미래교육을 담당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연수갑)은 “학교 구성원과 정치권, 지자체 등이 합심해 늦었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대학이 긴밀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인천 발전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지난 3번의 선거와 달리 진보와 보수, 진보 성향이 강한 중도 등 단일화 메리트가 사라진 ‘4파전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현직 교육감인 도성훈 후보는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를 표방하며 선거전을 펼치고 있지만, 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 출신인 서정호 후보와 지지세력에서 겹쳐지며 진보 지지세를 나눠갖는 모양새다. 또 보수진영에서는 3번의 단일화 과정을 거쳐 ‘인천시 범보수교육감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인단협)’의 단일후보로 최계운 후보가 나섰지만, 보수 성향의 허훈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하며 역시 지지세를 나누고 있다. 우선 도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도 후보는 지난 4년의 임기동안 자신이 이뤄낸 혁신 성과를 전면에 앞세우며 이번 선거점에서 표심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 후보는 시의회 교육위원 출신으로의 경험을 살려 젊고, 행동하는 교육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는 직접 발로 뛰며 학부모와 교육계 관계자 등을 설득하며 실천하는 교육감으로의 강점을 다져가는 중이다. 최 후보는 이대형 인천교총 회장과 박승란 전 숭의초 교장 등과의 단일화를 통해 가장 강력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이 같은 조직력을 기점으로 ‘전교조 교육감’ 당시의 부정부패를 알리면서 동시에 자신의 당위성을 설득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허 후보는 교사의 교권회복 등 정통 보수로의 정책들을 앞세우고 있다. 그는 교사들이 현장에서 생활하면서 인권이라는 이유로 교권을 침해받지 않도록 안정화한 인천교육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알리고 있다. 김경희기자
인천시교육청이 노동인권교육 내실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최근 ‘2022 학교로 찾아가는 노동인권교육 표준교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노동인권교육은 일선 학교에서 표준교안 없이 자체제작한 콘텐츠를 마련해야 하는 등 교사들의 부담이 컸다. 이에 시교육청은 이 같은 불편을 해결하고 체계적인 노동인권교육을 만들기 위해 이번 표준교안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1천800개의 학급에서 표준교안을 활용한 노동인권교육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학년별 이해도와 상황에 맞는 교수학습계획안도 함께 첨부해 학교급별 맞춤형 교육과정 구성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표준교안을 ‘역사 속 노동인권’과 ‘노동인권의 실태’, ‘노동인권의 보호제도’, ‘노동인권 침해 유형과 대처방안’, ‘다양한 노동과 노동자’등 18개의 단원으로 구성했다. . 또 시교육청은 올해 ‘학교별 찾아가는 노동인권교육’도 이어간다. 시교육청이 지난 2월 발탁한 41명의 노동인권교육 전문 강사단은 직접 신청 학교를 찾아 학교 구성원에게 노동의 가치와 인간 존엄성의 중요성을 가르칠 계획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노동인권교육의 구성과 방향을 고민하기 위한 ‘2022 인천시교육청 노동인권교육협의회’ 운영도 지속한다. 이외에도 시교육청은 청소년과 교육청 소속 공인노무사간 1:1 노동인권상담을 위한 카카오톡 채널 ‘청소년노동인권’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2018년부터 ‘인천시교육청 노동인권교육 활성화 조례’에 따라 청소년 노동인권프로그램과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노동인권교육 참가자 수는 지난 2018년 학교 21곳의 학생 4천969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학교 164곳의 학생 3만3천82명으로 대폭 늘어 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미래의 노동자이자 사용자인 학생들이 삶 속에서 노동의 위상과 문제를 인식하면서 비판적 사고력과 민주시민의식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 만든 표준교안은 인천교육과학정보원 웹페이지에 전자책 형태로 배포해 모든 학교와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가평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 조현수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를 받는 A씨(32)와 B씨(31)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우제천 인천지법 영장당직판사는 30일 A씨와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한 끝에 “도주우려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13일 본인의 집에서 이은해·조현수 등과 모여 도피 계획을 세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또 지난 4월16일까지 이씨와 조씨의 은신처 마련 비용을 조달하고, B씨를 시켜 오피스텔을 임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범인도피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자신의 명의로 이은해와 조현수가 지낼 오피스텔을 계약해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