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수업할 때, 영상 틀어놓고 멍 때렸어요. 이젠 직접 학원에서 대면 수업을 하니 집중력이 더 올라가는 것 같아요.” 코로나19 이후 학력 격차가 벌어지면서 교육 공백을 줄이기 위해 학원을 찾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세로 들어서면서 학원가가 노심초사하는 보습을 보이고 있다. 23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해 6월1일 기준 인천 지역 학원과 교습소는 각각 4천322곳과 1천547곳으로 총 5천869곳이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보다 348곳 늘어난 수치다. 인천 지역 학원과 교습소는 코로나 발생 초기인 2020년까지 5천521곳이었지만 지난해 166곳 늘어난 5천689곳으로 집계되는 등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초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영세학원들이 학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학력격차가 점차 심해지자 학원을 찾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학교 교육 활동 위축과 학습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로 인해 사교육의 열기가 점차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중·고등학생들의 국어영역 성취수준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부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작년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고등학교 국어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64.3%로 전년 대비 5.5%p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다시 문을 닫아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학원가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벌어진 교육 공백을 학원으로 채우려는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학원가의 설명이다. 인천의 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인 이모양은 “대면수업으로 바뀐 지 오래지만 여전히 영상을 틀어주면서 수업을 하는 선생님들이 있다”며 “주요과목도 영상으로 수업을 하는 선생님들이 있는데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인천 부평에서 15년째 학원을 운영 중인 김모씨는 “코로나 때문에 학교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학력저하로 인해 학원을 찾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늘었다”고 했다. 반면, 김씨는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증가세로 인한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코로나19로 다시 방역체계를 강화할 경우) 지금까지 버틴 것도 겨우겨우 버텨온 것”이라며 “학원내에 확진자가 나오면 1~2주 정도 문을 닫고, 환불도 했다”고 했다. 이어 “학원 운영비도 안 나오는데 죽으라는 소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비대면 수업 운영으로 디지털 격차나 가정 돌봄이 부족해 학습에 집중하기 어려워 학력격차가 벌어졌다”며 “이런 이유로 사교육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학력진단과 학습지원의 활성화와 학교 대면 수업, 방과 후 수업 등을 통해 사교육 쏠림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교육부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과 제한적인 학습활동의 여파로 학습결손이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올해 8월 중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 수립 시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중으로는 교육결손 해소 지원방안을 발표해 기초학력 보장에 대한 국가의 책무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수연기자
정부가 규제를 풀어 10년간 반도체 인재 15만명을 키운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관련 교수를 확보한 인하대학교 등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을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산업계에서는 현재 약 17만7천명 수준인 반도체 인력이 관련 산업의 규모 확대에 따라 10년 뒤 30만4천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에 상관없이 교원확보율만 충족하면 첨단분야 학과의 신·증설 시 학부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이 같은 정부 방침에 발맞춰 반도체 인력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인천의 반도체 산업을 성장시킬 예정이다. 인하대는 이미 반도체 관련 신소재공학과·전기공학과·전자공학과를 보유하고 있다. 또 인하대는 교육부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 사업의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인하대 관계자는 “기업연계 직무훈련 등을 강화함으로써 인천의 반도체 산업 및 K-반도체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인천교육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하려면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여야 합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다문화 학생이 20% 이상 된 학교부터 20명 이하로 줄였는데 앞으로 가능한 학교부터 학급당 학생 수를 맞춰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 교육감은 “그동안 교육부에 부지비를 제외한 300억원 미만의 학교 건축물 승인 권한을 교육감에게 이양해달라고 꾸준히 건의해왔고 교육부 중앙투자심의위원회 통과 준비도 빈틈없이 하겠다”며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서는 적기에 학교를 신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많은 학부모들이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요청하고 있기에 국회의원들이나 교육부에 건의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도 교육감은 “새로운 도시계획이 이뤄지면 그것을 근거로 중앙투자심사가 가능하도록 해 학교 수를 늘려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자신했다. 다음은 도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Q 인천 지역에서 주민직선으로 첫 재선 교육감의 영예를 이뤄냈는데 앞으로 4년 정책 기조는. A 인천 미래교육의 방향은 첫째 학생 중심 교육, 둘째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셋째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을 통해 ‘학생성공시대’를 열어가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미래사회를 살아갈 시민으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키우고, 진로‧진학‧직업 역량함양을 위한 교육에 주력할 예정이다. 미래시민으로서의 자질과 역량 교육을 위해 디지털교육 분야에서 초4~고3 노트북을 보급하겠다.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하고 코딩교육 전면화를 이뤄내겠다. 디지털 역량과 창의력, 문제해결력, 소통, 협업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 10만 그린리더를 양성하는 생태환경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기후위기대응역량을 기르고 생태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교육하겠다. 인천바로알기를 시작으로 인천형세계시민교육, 1인 1외국어교육, 국제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함양할 수 있게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다. Q ‘과밀학급 해소’ 등을 2기 체제의 최우선 과제로 지목했는데 어떻게 해결해 나갈 계획인지. A 지난 6월2일 직무에 복귀해서 직원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과밀학급 해소와 함께 학교 시설 개방을 재차 강조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시설 개방이 많이 위축된 상태다. 학교 개방과 관련해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서는 적기에 학교 신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우리 교육청이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다. 먼저 오피스텔이 학교용지 부담금을 부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 유발률에 차질이 생기는 문제에 대해선 국회의원들이나 교육부에 건의하면서 지난해 6월에 개선됐다. 이에 현재는 오피스텔에도 학교용지 부담금을 부과하고 있다. 또 하나의 어려운 점은 항상 분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학급당 28명씩 해서 672명이 학생 유발률이 나와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를 올릴 수 있었다. 이에 도시계획이 이뤄지면 그것을 근거로 해서 중앙투자심사가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요구했고 최근 교육부에서 개정했다고 보고를 받았다. 앞으로 아파트 입주시기와 학교 개교 시점의 차이로 6개월에서 1년 정도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었는데 차이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학교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면서도 주민들이 학교를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최근 교원 근무환경에 대한 요구가 높다.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구상은. A ‘학생성공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교직원과 학부모, 모두의 성공시대를 여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한 교육 주체의 희생을 전제로 해서는 진정한 교육발전을 가져올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선생님들의 근무환경 개선은 매우 중요하다. 교직원들이 학생들의 창의적인 배움을 디자인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난 4년 임기 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앞으로는 그동안의 지원에 더해 교사의 자긍심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하겠다. 교원의 연구활동은 직위 등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만큼 연구비에 차등을 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교원 연구비를 상향 조정해 일괄 지급하고, 부장수당 인상, 벽지수당 현실화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또한, 모든 학교 사서교사와 교육복지사 배치도 추진하고 선생님들과의 소통과정을 거쳐 교원 가산점 등 인사제도도 개선하겠다. 방학 중 일직성 근무는 교육청 차원에서는 이미 폐지를 권고한 바 있다. Q 안심을 더하는 인천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유는. A 코로나 상황 속에서 ‘안전이 없이는 배움이 없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낀 바 있다. 모두가 안심하는 학교를 만드는 것은 교육의 기본이다. 감염병, 재해재난, 등굣길, 급식,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이제는 안전을 넘어 ‘학력’, ‘돌봄’, ‘심리‧정서‧사회성’, ‘더 나은 교육환경’에 대해서도 학부모님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만들겠다는 의미로 ‘안전’과 ‘안심’을 강조하고 있다. Q 앞선 4년과는 달리, 보수 정당의 인천시장과 군수, 구청장들과 협업하게 됐다. 이에 대한 생각은. A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기준은 진보 보수가 다르지 않다고 본다.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위한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믿는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과밀학급, 과대학교 문제나 지역간 불균형으로 인한 교육격차 문제는 시를 비롯해 군·구와 협력해야 해결할 수 있다. 친환경 무상급식이나 안전한 통학로 조성 등 학생 건강과 안전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 교육청이 교육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천 지역 10개 군·구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우리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함께 펼치겠다. 가치중립적인 교육 행정을 추진하는 것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Q 4년 뒤 인천교육의 미래 모습은. A 모든 학생이 ‘오직 한 사람의 학생(Special One: 스페셜 원)’으로 대우받는 인천교육이 돼 있을 것이다. 표준화 교육에서 개별화 교육으로 전환해 ‘여러 사람 중에 한 사람의 학생’이 아닌 ‘오직 한 사람의 학생’으로 대우받고 학교생활을 즐기는 학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인성’과 ‘시민성’을 두루 갖춘 학생이 자라는 인천교육을 이뤄냈을 것이다. 지식습득에서 역량 중심 교육으로 전환된 인천교육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권한과 책임을 나누어 가지고 참여하는 인천교육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학생들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권한과 책임을 나눠 가지고 교육에 참여하는 교육도시 인천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수연기자
인천시교육청이 미인가 대안학교들을 정식 대안학교로 등록시키는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미인가 대안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도 법의 울타리 안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서다. 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데 이어 올해 1월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전국의 미인가 대안교육기관들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미인가 꼬리표를 떼고 정식 대안학교로 전환될 수 있게 됐다. 이에 시교육청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미인가 대안교육기관 등록·운영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결과 지난 5월 20일 인천 내 미인가 대안학교 5곳을 정식 대안학교로 등록했다. 올 하반기에도 나머지 미인가 대안학교들에 대한 등록 신청을 받아 이들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법에 따라 모든 국민은 취학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그러나 미인가 대안학교 학생들은 학교에 다녀도 취학 일수를 인정받지 못한다. 따라서 가령 초교 1학년을 마치고 미인가 대안학교로 옮긴 학생이 1년 후 다시 정규 학교로 복귀할 때는 2학년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정식 대안학교를 1년간 다녔을 경우에는 3학년으로 복귀할 수 있다. 일시적인 사정으로 정규 학교를 다닐 수 없는 학생도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시교육청이 현장 점검으로 파악한 인천 내 미인가 교육시설은 21곳이며 이 중 17곳 정도를 대안교육시설로 보고 있다. 시 교육청은 21곳을 모두 방문해 대안교육기관 등록에 대해 안내했다. 이 결과 10곳이 등록을 신청해 올해 상반기 5곳이 정식 대안학교로 등록했다. 일부 학교들은 준비를 거쳐 하반기에 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등록할 수 없는 경우는 3가지이다. ‘외국대학 진학을 주 목적으로 하는 경우’와 ‘이중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 ‘사회통념상 대안교육에 등록하기 어려운 경우’ 등이다. 상반기에 탈락한 5곳은 모두 이중 언어 사용으로 인한 것이었다. 시교육청은 또 교육부 특별교부금 등 1억2천만원의 예산을 새로 등록한 대안학교들에 지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식 대안학교에 다니면 아이들 스스로 자부심과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수연기자
교육 당국이 인천 지역 학교 등 교육시설에 대한 내진성능평가 감독이 어렵다는 이유로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아 100여곳의 교육시설이 내진성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2016년·2017년 경주와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1천여곳이 넘는 교육시설이 피해를 입었던 것에 비춰볼 때 교육 당국의 관리소홀로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을 면치 못하게 됐다. 5일 감사원에 따르면 2018년 1월~2021년 4월 내진성능이 평가된 인천 지역 교육시설 321곳 중 106곳이 내진성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이유는 인천시교육청이 건축구조해석 분야인 내진성능평가에 대한 감독이 어렵다며 적정성 등 검증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육부도 학교시설물이 내진매뉴얼에 따라 적정하게 평가됐는지 검증을 하지 않은 채 실적만 집계하는 방법으로 내진보강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내진보강이 필요한 학교시설물이 보강대상에서 제외되거나 보강량이 잘못 산정되는 등 학생들의 안전이 담보되지 못하거나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는 게 감사원의 지적이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교육부가 내진보강사업비를 일선 시·도교육청에 줄 때 이를 교육환경개선비 항목에 포함해 보통교부금으로 주면서 해당 금액이 내진보강이 아닌 화장실 개선사업 등에 쓰였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교육환경개선비가 내진보강, 화장실 개선 등 18개 개별사업비를 산출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산정돼서다. 시교육청의 경우 지난 2016~2018년 내진보강사업비로 189억원을 받아 96억원을 쓰고 93억원은 사용하지 않았다. 그나마 사용한 예산에는 내진보강이 아닌 화장실 개선 등 다른 환경개선사업에 쓰였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감사원의 판단이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내진성능평가와 관련된 부분만 감사원으로부터 통보 받았을 뿐 내진보강사업비는 예전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세부 지출 내역은 알지 못한다”며 “내진성능평가는 교육부 등과 협의해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9월12일 경주시에서 1978년 기상청의 계기 관측 이래 최대 규모인 진도 5.8의 지진이 발생해 학교시설 340곳 등에서 661건의 피해를 입어 복구 비용으로만 71억원을 썼다. 또 이듬해 11월15일 포항시에서 진도 5.4의 지진이 발생해 274곳의 학교시설 등에서 722건이 피해를 입었고, 이를 복구하는 데 206억원이 들었다. 이민수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학생성공시대’를 열고자 안전·진로·디지털·성장·글로벌 등 5대 분야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도 교육감은 5일 시교육청에서 2기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회복을 위한 맞춤형 대책과 학교·성폭력 사안의 조기 개입 등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도 교육감은 모두가 안심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안전 대책으로 감염병과 등굣길 안전, 급식 개선, 학교폭력에 대한 종합안전망 구축을 제시했다. 인천시경찰청, 인천가정법원 등 관계기관과 학교폭력 사례를 심층 분석해 세부 정책과 제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와도 협약을 통해 촘촘한 교육 안전망을 갖추고, 문제 사안을 발견하면 즉시 개입해 해당 교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도 교육감은 또 학생들의 다양한 성장 경로 확보를 위해 진로·진학·직업교육 체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에 기반한 사이버진로교육원과 1대1 맞춤지원 1천명의 멘토단을 중심으로 발달단계별 진로교육 등 개별 맞춤형 교육을 할 계획이다. 또 반도체고, 글로벌스타트업학교, 예술중, 체육중 등의 학교를 신설하고 인공지능(AI)특성화 학과와 스마트팜 학교 운영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진로교육 시스템을 구축한다. 도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디지털·생태교육 추진 방안도 내놨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노트북을 보급하고 디지털 활용 능력 교육과 코딩교육을 확대하는 방안이다. 도 교육감은 10만 그린리더를 양성하는 생태·환경교육도 강화해 학생들의 기후위기대응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도 교육감은 성장과정에서 모든 아이가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포용교육을 강조했다. 세부 방안으로는 신도심의 과밀학급 문제와 원도심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재원투자 확대, 특수학생을 위한 학교신설,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지원, 주민참여예산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도 교육감은 민주시민교육, 동아시아시민교육, 인천형 세계시민교육, 1인 1외국어교육 등 글로벌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 교육감은 글로벌진로과정도 만들어 시교육감 입학전형으로 해외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한다. 도 교육감은 “지금이 인천교육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골든타임”이라며 “코로나19 폐해가 씻겨나갈 수 있도록 내년까지 교육 회복 사업이 중심을 차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안심하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라며 “최선을 다해 학생성공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인천 미래사회를 위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우는 곳이 있다. 인천 부평구에 있는 인천진산과학고등학교는 2020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상황 속 질 높은 양방향 수업을 선보이고, 올해에는 인공지능 교육 선도학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인천진산과고는 지난 2013년 일반계고등학교에서 과학에 중점을 둔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전환 개교했다. 현재 인천진산과고는 총 12학급, 211명의 학생을 창의융합형 인재로 키우고 있다. 이곳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본인이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연구 동아리와 연구팀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고흥선 인천진산과고 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을 이용한 교육으로 교육결손을 최소화했다”며 “학생 자율에 맡긴 연구 동아리 활동이 우수한 교내·외 성적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접목한 ‘미래형 교육’ 선두주자 인천진산과고는 최근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융합한 교육을 공유한 ‘온라인 국제 학술제’를 개최했다. 그동안 학생 221명은 누구나 자유롭게 ‘메타버스’ 학교 속에서 수업을 듣고 연구 활동을 해왔기 때문이다. 학교가 최근 개최한 ‘제1회 온라인 국제 과학 학술제’에는 대만의 타이중 제일고등학교, 싱가포르의 우드구르브 중등학교가 참가했다. 학생들은 메타버스 온라인 플랫폼 ‘ZEP’에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을 만나 지구의 지속가능한 환경과 생태에 대한 과학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로 대규모 행사가 어려웠던 상황 속에서 500여명이 넘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메타버스 환경’을 마련한 셈이다. 이 밖에도 인천진산과고는 학생들이 메타버스 환경에서 과학 연구 발표를 하고 문화 관련 퀴즈를 푸는 등 가상세계의 실재감을 더하기도 했다. 이어 인천진산과고는 2023년 1월 ‘제2회 온라인 국제 과학 학술제’를 기획하고, 3개국 학생들이 지속 가능한 생태 환경을 만들기 위한 과학 공동 연구팀을 조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학생 스스로 연구주제 선택하는 ‘융합형 프로젝트’…교내·외 대회 수상으로 인천진산과고는 학생 스스로 학습 주제를 선택하고 과정을 설계할 수 있는 ‘융합형 프로젝트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은 물리, 수학, 생명과학, 화학, 기술융합 등의 주제별 융합형 프로젝트 연구팀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정한 주제는 교내·외의 높은 수상 실적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인천진산과고 학생들은 ‘한화사이언스챌린지’와 ‘제35회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 ’2022 고등학교 물리 페스티벌'등 교외대회 9곳에서 최우수상과 대상 등을 거머쥐었다. 학생들은 인천시교육청의 ‘STEAM 연구 학술 발표회’에 참가해 1년 동안 이어온 융합형 프로젝트 활동과 학술동아리 자율 연구 활동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인천진산과고는 학술 동아리를 통한 지역 내 재능기부도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은 사나래(물리·정보), 다솜(수학·화학), 늘해랑(생명과학·지구과학) 동아리 등을 통해 인근 학교인 진산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34명을 대상으로 11가지 과학 체험 활동을 운영했다. 고 교장은 “과학고의 설립 목표에 맞게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수도권 지역의 독보적인 과학 영재 육성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인하대학교 교수들이 대학재단 측에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신속하게 새로운 총장을 선출하라고 촉구했다. 인하대 교수회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차기 총장은 대학구성원 모두의 소망과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하대는 현 제15대 총장의 임기가 곧 종료할 예정으로, 제16대 총장 선출을 앞두고 있다 교수회는 “지난해 우리 대학이 받은 (대학기본역량진단 심사 탈락이라는) 불명예는 그 어느 것보다 충격적”이라며 “재단은 투자는 뒷전이고 비용 절감과 교직원의 노동 강화를 통한 효율 제고를 대학운영의 방침으로 삼아왔다”고 지적했다. 또 “(그러나) 대학을 대표하는 총장은 재단의 퇴보적이고 소극적인 태도에 대해 제대로 된 문제제기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총장은 재단이 낙점하는 인물이 아니라 대학구성원의 지지를 받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재단은) 충분한 소통과 민주적인 검증이 가능한 절차에 따라 총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16대 총장선출을 위한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즉각 구성하고 (재단의 의중이 과도하게 반영된) 총장후보추천위원회 관련 규정을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교수회는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재단의 대학운영에 대한 태도 변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총장에게 대학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새로운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민선 4기 공약사항을 정리할 ‘학생성공시대를 여는 제2기 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 제2기 준비위원회는 13일 인천시교육청 정보교육센터 4층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준비위원장에는 류석형 인천 영어마을 원장이 맡는다. 부위원장은 정의정 전 시교육청 미래교육국장이 맡고, 분과장에는 교육청 각 부서 국장·관장·단장이 맡는다. 준비위는 기획조정·민주시민·미래교육·교육행정·정책예산·소통협력·마을교육 등 7개 분과, 19명의 준비위원으로 구성해 정책 성격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준비위는 각 분과별 1~2명의 외부위원을 함께 구성해 총 11명의 외부위원을 포함한다. 위부위원 11명에는 학교비정규직노조·인천시민연대 관계자, 퇴직 교원, 도 교육감 전 비서관 등이 함께한다. 류 위원장은 “인수위원회의 개념이 아니라 공약 사업을 실제로 정리하고 로드맵을 그리는 교육청 조직을 중심으로 준비위원을 구성했다”고 했다. 이어 “특히 각 분과별로 여론수렴을 위한 외부채널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준비위는 과밀학급 문제 해결과 학교 시설 개방, 통학환경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준비위는 오는 7월29일까지 정책 방향과 조직·인사 등을 검토하고 3차례 보고회를 거쳐 도 교육감의 공약을 확정할 계획이다. 류 위원장은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공동체 힘을 모아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겠다”며 “학생성공시대의 토대를 반드시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제2의 교육도약을 위해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학생 중심의 교육, 교사의 자긍심과 전문성을 높여 존중과 공정함이 살아 숨쉬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6·1 지방선거의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 승리하며 재선에 성공한 도성훈 교육감은 지난 4년의 교육감 활동에 대한 시민의 지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같이 다짐했다. 도 교육감은 지난 4년간 추진한 사업들을 기반으로 ‘안전에 안심을 더하는 책임교육’, ‘꿈을 디자인하는 진로·진학·직업교육’, ‘미래를 준비하는 디지털·생태교육’, ‘함께 성장하는 포용교육’,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도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Q 인천 최초 재선 교육감이다. 소감은 A 지난 4년간 인천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한 노력과 진정성을 다시금 인정해주신 시민 여러분의 선택에 감사드린다. 직선제 교육감으로서의 첫 재선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무척 기쁘다. 무엇보다 진정성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뛰어온 걸음을 시민들이 인정해 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다. 시민들이 인천의 교육을 위한 제2의 도약에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하고, 앞으로의 4년은 시민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점을 구체적인 결과들로 입증해 나가는 시간으로 만들려 한다. Q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A 지난 4년동안 추진한 사업들은 인천교육의 발전을 위해 저를 비롯한 우리 교육가족 모두가 최선을 다해온 사업이다. 이런 부분들을 앞으로 4년간 더 잘 살피고 책임지라는,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라는 시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또 지난 4년간 공약이행률이 97%를 기록했는데, 이 부분을 시민들께서 약속을 지키는 교육감으로 평가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인천의 학생들이 꿈을 갖고, 자신의 미래를 계획해 나갈 수 있도록 하라는 시민들의 선택을 받고 만감이 교차하기도 한다. 지금 인천의 교육에는 여러 현안이 산재해 있다. 그만큼 승리에 도취되기 보다는 인천교육에 닥쳐 있는 문제들을 하나둘 해결해 나가겠다는 각오로 앞으로의 4년을 보내려 한다. Q 현재의 인천교육 문제점을 진단한다면. A 이번 지방선거 기간 거리에서 여러 시민을 만나면서 코로나19로 상처받은 공교육 강화와 과밀학급 해소에 대한 요구를 가장 많이 받았다. 또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 드러난 방과후 활동 및 돌봄 체계 점검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주셨다. 저 역시 무엇보다 과밀학급 해소에 대한 열망이 높다. 그동안 교육부에 부지비를 제외한 300억원 미만의 학교 건축물 승인 권한의 교육감 이양을 꾸준히 건의해왔는데,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부분에 대한 해법을 다시 한 번 살펴보려 하고, 학교 공간이 지역 주민과 호흡해 나갈 수 있도록 학교시설 개방에 대한 부분도 점검하려 한다. Q 이번 선거에서 ‘안전에 안심을 더하는 교육’ 공약을 강조했는데. A 이번 선거 과정에서 역점 5대 공약과 25개의 세부 과제를 발표했다. 그 중 최우선은 우리 아이들이 안전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조성하는 ‘안전에 안심을 더하는 책임교육’이다. 우선 이번 코로나19를 겪으며 느낀 점 등을 바탕으로 감염병부터 등굣길, 급식, 학교폭력 등에 대한 종합안전망을 구축하려 한다. 감염병에 대한 상시 방역체계를 만들고, 희귀 난치성질환이나 소아암 등의 질병에 대해 학생에게 의료비 지원 등을 하려한다. 인천지역 친환경 급식실 모델을 개발하고, 학생들이 원하는 급식메뉴를 직접 제안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이 밖에도 인천시나 지자체, 경찰청과 연계해 학교 횡단보도에 스마트 신호등을 설치하고, 학교폭력 예방교육 및 사안처리 전념을 위해 책임교사에게 수업시수도 줄여주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유·초교 아동의 책임돌봄 및 온마을 돌봄포털 서비스를 도입하는 한편 ‘느린학습자’ 지원을 위해 전문담당교사를 배치하고, 학력부터 심리나 정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줄 전문담당교사도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교육 걱정없는 개인별 맞춤형 학습을 추진하면서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만들어 더 나은 학습여건도 조성하겠다. Q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교육에 대한 공약이 있던데. A 진로·진학·직업교육에서부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요소들을 투입해 ‘미래를 준비하는 디지털·생태교육’을 완성하려 한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를 기반으로한 사이버진로교육원을 만들 예정이다. 진로직업의 체험처를 확대하고, 진로검사를 다양화하는 등 1대1 맞춤지원 멘토단도 1천여명 규모로 운영 예정이다. 1천여명의 멘토단은 의료부터 로봇, 예술, 전자, 바이오 등 학생들이 원하는 분야에 대한 전문가로 꾸릴 계획이다. 또 초·중·고교에 코딩교육을 전면 도입하고, 학생 맞춤형 인공지능(AI) 튜터 도입도 계획 중이다. 소프트웨어(SW)·AI 교육지구를 운영하면서 AI융합교육과 SW 교육을 위한 중·고교 중점학교를 지정하고, 직업계고의 AI 특성화학과 및 로봇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과목별 개인맞춤형 AI 학습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도 있다. 특히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의 완성 분야에서도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AI 외국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각종 첨단화 교육을 곳곳에 도입할 계획이다. Q 그동안 직업교육을 강조해왔는데, 새롭게 선보일 직업교육이 있다면. A 다양한 배움과 다채로운 성장이 있는 ‘꿈이음대학’을 운영해 다양한 실습수업 기회를 마련하고, 취업 및 진학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수시·정시 맞춤형 대입지원단 운영과 함께 진로·진학·직업 상담을 위한 마중물 상담센터를 5개 지역에 추가로 설치하고, 고교 졸업후 곧장 원하는 진로를 찾아갈 수 있는 취업 연계 교육도 강화해가려 한다. 이 밖에도 인천시와 연계해 글로벌 스타트업 학교를 설립하고, 전문예술인과 엘리트 체육인 양성을 위한 예술·체육중학교 설립, 다중언어교육 및 세계시민역량을 키우는 동아시아 국제학교 설립 등을 통해 아이들이 다양한 분야에 대해 교육받고, 이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룰 직업을 선택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려 한다. Q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다시 한 번 저에게 인천 교육의 제2의 도약을 위한 봉사의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두 손 모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어려운 일에는 앞장서고, 좋은 일에는 뒤에서 박수치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저는 교육행정의 책임자로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교직원, 시민여러분 등 모든 교육주체들이 아름답게 소통하고 함께 고민하며 인천의 미래 교육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고민하고 시종일관 노력하며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것은 제 몫이겠지만, 모든 과정에서의 조언과 격려, 냉정한 비판을 통해 정책 추진의 동력을 제공해 주시는 것은 시민 여러분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집단 지성만큼 크고 위대한 힘은 없는 만큼 미래교육의 정초(定礎)와 추진 동력의 주체인 시민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달라.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학생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고, 교사의 자긍심과 전문성을 더욱 높이겠다. 이를 통해 교사의 자긍심과 전문성을 더욱 높이고, 시민과 학부모를 인천교육의 동반자로 삼겠다.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김경희기자/사진=장용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