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현장 25時> 수원 영통

3일 아침 6시30분 수원 영통에 위치한 삼성디지털단지 내 삼성전기 후문 앞 사거리.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가 파란불이 들어온 사이 횡단보도 중간까지 나와 명함 돌리기에 한창이다. 자전거를 타거나 귀에 이어폰을 꽂은채 애써 외면하려는 직장인도 박 후보를 그냥 지나치지는 못했다. 박 후보는 이날 출근하는 삼성 직원들 앞에서 “수술이 길어지면 자칫 환자가 죽을 수도 있다”며 삼성특검 조기 종결을 주장, 표심을 자극했다. 2시간 동안의 출근 유세후 그는 근처 식당에서 해장국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 나서야 잠시 여유를 찾는 듯 했다. 하지만 이같은 여유도 잠시, 박 후보는 이날 예정된 중앙당 차원의 대규모 지원유세 일정을 맞추기 위해 급히 자리를 떴다. 유세일정이 빈틈없이 짜여져 경기도당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도 불참해야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박희태 공동선대위원장과 현역 의원인 전재희(광명을)·임태희(성남 분당을)·정병국 후보(양평·가평)를 영통에 급파하는 등 ‘박찬숙 필승 위크엔드’에 돌입했다. 통합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접전중인 수원 영통을 수도권 압승의 초석으로 삼겠다는 당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박 후보는 이들 도내 의원들과 함께 오전 10시부터 영통1동 황골마을 벽산·풍림·청명 아파트, 영통2동 6단지, 매탄4동 동남아파트 알뜰시장 등을 누볐다. 오후 1시에는 연예인들이 합류, 박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2차 지원유세를 벌였다. 신성일·엄앵란 부부, 개그맨 이용식씨, 탤런트 임호씨 등 유명 연예인들이 영통 홈플러스 앞 대규모 거리 지원 유세에 나서 박 후보에 대한 대세몰이에 올인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영통 주민들은 대선에서 경제를 잘 살리라고 이명박 대통령을 뽑아줬다”면서 “대통령의 문화정책 브레인 박 후보를 압도적으로 선택해 영통을 화끈하게 발전시키자”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오는 4월9일은 교육과 경제를 망친 지난 정권에 대한 심판과 향후 50년을 준비하는 날”이라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영통과 수원, 그리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데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학성기자 hslee@kgib.co.kr

첫 여성총리-대통령 최측근 ‘盧 vs 李 대리전’

◇지지도= 통합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37.2%의 지지율로 한나라당 백성운 후보(30.4%)를 6.8%p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친박연대 김형진 후보(4.5%), 무소속 소병규 후보(0.4%), 가정당 유형목 후보가 0.2%의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응답자의 27.3%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부동층의 표심이 선거결과와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는 30대(47.5%), 식사동(62.5%)과 백석1·2동(44.1%), 자영업자(47.1%), 생산직(43.1%), 호남출신(53.1%)에서 골고루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백 후보는 50대(34.1%), 장항1·2동(39.7%), 무직·일용직(44.1%), 대학원 이상(57.1%), 영남출신(44.1%) 등에서 많을 지지를 얻어 주요 지지기반의 차이를 보였다. ◇인지도= 지지도와 마찬가지로 국무총리를 지낸 민주당 한명숙 후보(93.7%)가 경기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한나라당 백성운 후보(75.3%)보다 더 많이 알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친박연대 김형진 후보(58.9%)가 이었으며, 지지도와는 달리 가정당 유형목 후보(42.0%)가 무소속 소병규 후보(39.3%)보다 조금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한 후보는 30대(98.0%), 식사동(100.0%), 장항1·2동(98.3%), 전업주부(98.5%), 중졸이하(93.8%), 서민층(93.8%), 호남출신(96.9%) 등 전체적으로 90% 대를 넘겼으며, 백 후보는 40대(84.2%), 마두1·2동(85.6%), 대학원 이상(78.6%) 등의 응답이 많았다. ◇지역현안= 지역 현안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39.9%)가 최우선으로 꼽혔다. 다음 ‘특목고 유치 등 교육 활성화’(14.8%), ‘도로기반시설 확충’(12.5%), ‘백석동 요진타워 부지 활용’(9.9%), ‘수정법, 군사시설보호법 등 규제 해소’(3.4%)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기타’라고 답한 응답자가 6.9%를 차지했으며, 12.6%가 ‘없다’고 답했다. ◇정당지지도= 전체 응답자의 40.9%가 한나라당을 선택, 독주하는 가운데 통합민주당은 17.2%에 그쳐 지지도가 한참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친박연대(3.4%), 창조한국당(2.0%), 진보신당(1.2%), 민주노동당과 자유선진당(각 0.6%), 기타 정당(2.0%) 등이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31.8%가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해 상당수의 부동층이 당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윤철원기자 ycw@kgib.co.kr

李-盧‘대통령의 사람들’ 격돌

‘이(李)사람들 vs 노(盧)사람들 최종성적은?’ 18대 총선에 출마한 이명박 대통령의 인수위원회 출신 후보들과 노무현 정부 시절 고위직 경력 후보 총 20명이 경기도내 곳곳에서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치고 있다. 여야가 바뀌었지만 이들은 상징적인 자리에서 일했던 경력탓에 전·현직 대통령 주변 인물들의 총선 성적표를 비교하는 바로미터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최종성적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李) 사람들’=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인수위와 대통령취임준비위, 대미특사 경력을 갖고 있는 후보는 총 9명이다. 당선인 비서실장 출신 임태희 후보(성남 분당을)와 인수위 행정실장을 맡았던 백성운 후보(고양 일산동)를 필두로, 전 인수위 법무행정분과 자문위원 박준선 후보(용인 기흥), 전 경제2분과 자문위원 신영수 후보(성남 수정), 전 취임준비위 상임자문위원과 자문위원인 박보환(화성을)·정용대 후보(안양 만안)를 들 수 있다. 또한 당선인 비서실 정책기획팀장 출신 김영우 후보(포천·연천)와 전 인수위 정책연구위원 박인균 후보(의정부을), 대미특사였던 황진하 후보(파주)도 포함된다. 이중 임태희·박준선·박보환·김영우·황진하 등 5명의 경우 통합민주당·무소속 후보 등에 ‘우세’라는 주장인 데 비해 백성운·신영수·정용대 등은 ‘경합’, 박인균 등은 ‘경합 열세’라고 주장,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노(盧) 사람들’=통합민주당 후보 중 국무총리와 부총리, 장관, 청와대 출신은 11명이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고양 일산동)를 비롯해 김진표 전 경제·교육부총리(수원 영통),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안산 단원갑) 등 고위관료 출신이 3명이며,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후보(의정부갑)와 전 청와대 대변인 김만수 후보(부천 소사) 등 청와대 출신이 8명이다. 전 민정수석 전해철 후보(안산 상록갑), 사회조정·정책조정비서관 출신 김경협(부천 원미갑)·윤후덕 후보(파주), 정무1·정무2비서관 경력의 문학진(하남)·김현미 후보(고양 일산서), 전 민정수석실 공직기강 행정관 백원우 후보(시흥갑) 등이 해당한다. 이중 ‘우세’라고 주장하는 후보는 한명숙·김진표·천정배 등 고위 관료 출신 3명과 문희상·문학진 등 총 5명으로, 한나라당의 ‘친이’ 우세 5명과 숫자상은 비슷하다. 전해철·백원우 등은 ‘경합’, 김만수·김경협·윤후덕·김현미 등은 ‘경합열세’라고 보고 있다. 한편 참여 정부에서 건교부장관과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한 최종찬(안양 동안갑)·이현재 후보(하남)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총선을 뛰는 중이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kgib.co.kr

李 대통령 실명 거론하며 北 ‘새정부 대북정책’ 비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이명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새 정부의 대북정책인 ‘비핵·개방·3000’을 총체적으로 거부하고 “지금처럼 북남선언들과 합의들을 짓밟고 외세를 추종하면서 대결의 길로 나간다면 우리도 대응을 달리 하지 않을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남조선 당국이 반북대결로 얻을 것은 파멸뿐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원 글’에서 이 대통령을 ‘이명박 역도’라고까지 지칭하면서 이명박 정권은 저들의 친미사대 반북대결 책동으로 말미암아 북남관계가 동결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이 파괴되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적 사태가 초래되는 데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공식매체를 통해 이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한 것은 당선 이후 처음이며 새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 발언들에 대해 조목조목 구체적으로 논평한 것도 처음이다. 또 노동신문이 자사의 ‘논평원’ 자격으로 글을 게재한 것은 이례적으로, 노동신문은 북한 노동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관지라는 점에서, 이번 논평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북한 당국의 공식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연합뉴스

李대통령 "경찰 미온처리에 국민 분개"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일산 초등학생 납치미수 사건과 관련, "경찰이 매우 미온적으로 처리한 것을 보고 국민이 많이 분개했을 것"이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어린이 유괴사건으로 온 국가의 관심이 집중돼 경찰 당국이 대책을 강구하는 그날 일산에서 있었던 미수사건은 CCTV에 나타났듯 아주 잔인했다. 발로 차고 주먹으로 치는 장면이 아주 생생히 CCTV에 찍혀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가 해야 할 가장 큰 의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 그 다음이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많은 사건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이 안타까워하고 가슴 아파하는 이 때 일선 경찰이 아직도 그런 자세를 취하는 것은 많은 변화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무사안일하고 관료적이고 군림하는 자세, 이런 자세를 바꿔야 한다"면서 "우리 국민의 의식 수준은 상당히 공직자보다 앞서가고 있는데도 국민을 섬긴다,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공직자들이 실질적으로 그러지 못한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거듭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후 일산경찰서를 직접 찾아 이기태 서장 등으로부터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뒤 다시 한번 경찰을 강도높게 질책했다. 이 대통령은 "경찰이 `폭행사건'으로 처리했는데 어린 아이에게 폭행을 목적으로 했겠느냐"면서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어린 여자아이를 대상으로 한 것을 폭행사건으로 다뤘다는 것은 간단히 끝내려는 일선 경찰의 조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경제도 어려운데 어린아이들에 대한 참혹한 일들 때문에 심란하다"면서 "연이어 나오는 일들을 아직도 일선 경찰이 소홀하게 다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일선 경찰은 아직도 생명의 귀중함을 소홀히 하고 있다. 일선 경찰이 너무 해이해 있다"고 지적하고 "사건만 생기면 피해를 입고 사후약방문으로 처리한다"면서 "일선 경찰이 이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뛰어나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밖에 "여러분 같이 이러면 어린 자녀를 가진 국민들이 어떻게 (안심) 하겠느냐"면서 "일선 경찰들이 새로운 각오를 갖고 일해야 한다. 아무튼 범인을 빨리 잡으라"고 지시했다. 이날 일산경찰서 방문에는 류우익 대통령실장, 이동관 대변인, 김인종 경호처장, 이종찬 민정수석비서관 등이 함께 했으며, 이 대통령은 보고를 받으며 시종 굳은 표정으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고 동행한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일산 초등학생 납치 미수 사건과 관련,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도 단순 폭행사건으로 상부에 보고하며 목격자 조사를 미루고 사흘 동안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화면도 확보하지 않는 등 수사에 허점을 드러내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李대통령 "국민 뜻 반하는 남북협상 없을 것"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대북 협상과 관련, "국민의 뜻에 반하는 협상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며 "남북간 문제는 매우 투명하고 국제사회에서 인정하는 룰 위에서 적극적으로 대화할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통일부의 모든 간부들은 이제까지 해오던 방식의 협상자세를 바꿔야 한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남북한 정신은 1991년에 체결한 기본합의서로 그 정신이 지켜져야 한다"면서 "기본 합의서에는 한반도의 핵에 관한 것이 들어가 있는데, 북한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이미 비핵화 정신에 합의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는 한반도 비핵화 및 남북 화해, 남북 불가침, 남북 교류 등에 관한 기본 원칙을 담고 있다. 이 대통령은 또 "핵을 포기할 때 북한 정권도 안정될 것이고 평화도 유지될 것이며 경제도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 수 있다"면서 "우리는 북핵 폐기를 위해 6자회담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노력을 계속해야 하고,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이런 현안이 해결되면 (북한과) 협력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 국민을 사랑하듯 북한 주민을 사랑해야 하며 이런 관점에서 북한 주민들이 어려움에 처한 것에 대해 협력이 계속 될 것"이라며 "북한도 상응하는 조건은 아니지만 인도적 차원에서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국군포로 및 납북자 문제, 이산가족 문제 등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금강산 사업과 개성공단 사업은 개선의 여지가 많기는 하지만 계속돼야 한다"면서 "남북간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남북간의 현안이 많이 개선돼야 실질적으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남북한 지도자들이 늘 통일을 부르짖고 있으나 가슴에서 우러난 통일의 구호였는지, 지도자들의 전략적 의미에서의 구호였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남북이 서로 만나서 이야기 하는데 저도 매우 적극적이나 과거식으로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어쩌면 새 정부는 남북문제에 있어서 더 적극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주민들이 최소한의 기본적 행복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정신을 갖고 남북한이 매우 균형된 조치를 서로 해나가면서 협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4·9총선 D-18 <열·전·현·장>

▲“과반의석 흔들리고 있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인 남경필 의원(수원팔달)은 21일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의 총선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남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한나라당의 과반 의석 확보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공천 갈등을 극복하고 이반되고 있는 민심을 다시 잡기 위해서는 이상득 부의장의 결단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남 의원은 20일 포항을 방문, 이 부의장을 면담하고 이같은 뜻을 전했으나 이 부의장은 용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남 의원은 덧붙였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남 의원의 이같은 문제 제기가 때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결국 ‘찻잔속 태풍’으로 끝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정병국, 양평가평 선거사무소 개소 ○…한나라당 양평가평 선거구의 정병국 후보가 2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인영 군의장을 비롯해 군의원, 지역구 당원협의회장단, 주민 등 지지자 3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정 의원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첫째 3선의 중진의원이 되어 앞으로 규제의 사슬을 끊으라는 명령과 둘째 중앙 무대에 나가 큰일을 하라는 명령일 것”이라며 “국가적 문제를 먼저 생각하고 지역문제인 규제를 풀어 나가면 이같은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피력했다./양평 ▲박원용 前동안구청장 무소속 출마 ○…안양 동안갑에서 한나라당 공천 재심사에서 떨어진 박원용 전 동안구청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구청장은 21일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작금의 정당 공천 실상은 능력이나 자질, 당선가능성, 지역대표성 등이 아예 무시된 무원칙적으로 이뤄졌다”며 무소속 출마의 뜻을 밝혔다. 이날 박 후보는 “이번에야 말로 안양시민의 안양에 대한 사랑을 절실히 보여줄 때라고 생각한다”며 “안양흙을 밟고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더욱 살기좋고 훌륭하게 자라나 지역을 위한 일꾼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안양 ▲한선교 “탈당계가 아닌 외출계”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한선교 의원(용인수지)이 21일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의원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오늘 이재오, 이방호 두 사람에 의해 자행된 한나라당 사적공천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면서 “다만 오로지 지역주민들의 공천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14일간 외출을 떠난다. 14일이 지나 4월9일 저녁 다시 한나라당에 와있을 것”이라며 “살아 돌아와 정직과 신뢰, 원칙의 정치를 추구하는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한나라당을 살리고 5년 뒤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이어 “한나라당에 탈당계가 아닌 외출계를 제출한다. 형식적인 탈당으로 몸은 떠나지만 마음은 한나라당에 있다”면서 “‘친박 연대’에는 동참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길, 경우회 총회 참석 표밭갈이 ○…평택을 한나라당 박상길 후보는 21일 경우회 총회에 참석하고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을 방문하는 등 지역 표심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날 박 후보는 “무너진 나라의 기초를 바로잡고 경제를 살려달라는 뜨거운 국민의 열망을 한데 모아 10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낸 결과를 토대로 평택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평택에 각종 국가적 프로젝트와 개발구호는 넘쳤지만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수 없었다”며 “지역발전을 담보로 평생 일궈온 논과 밭, 조상대대로 내려온 산과 들을 내놓았지만 평택항을 당진에 빼앗기고 국제화도시와 평택항 배후도시 등의 건설은 늦어지고 있는데 국회의원은 무었을 했냐”고 꼬집었다./평택 ▲전용원 前의원 주요측근들도 탈당 ○…한나라당 구리시 선거구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3선의 전용원 전 의원이 21일 탈당, ‘친박연대’로의 출마를 선언하고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구리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조사나 당 기여도 등 각종 지표를 무시하고 지난 17대 총선 당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열린우리당 후보 당선에 기여한 철새 정치인을 공천, 자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탈당한 뒤 친박연대 후보로 출마해 당당하게 평가를 받는 등 반드시 승리할 것이며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경험과 역량 등을 바쳐 구리시를 명실상부한 경기동북부지역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전 의원 측의 박호남 도의원과 김경선·최고병·김명수·김광수·진화자 시의원들을 비롯해 당원협의회 주요 당직자들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구리 ▲한나라 인천시당, 선대위 발대식 ○…한나라당 인천시당은 21일 인천시당 당사 대회의실에서 18대 총선에 나설 후보자 12명과 당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깨끗한 선거를 다짐하는 후보자 공동성명 발표와 함께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조진형 후보 등 12명의 총선 후보들은 ‘인천 성공시대’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인천지역을 위해 약속한 10대 공약 이행 등을 위해 시민들의 압도적 지지가 필요하다”며 “이번 선거에서 상대후보에 대한 소모성 비방과 금권, 불법선거를 하지 않을 것이며 정책공약 대결로 성실하고 참신한 선거를 펼쳐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당은 18대 인천지역 총선을 이끌어 갈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함께 개최했다. 시당 선대위는 조진형 시당위원장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이윤성, 황우려 후보를 고문에 위촉했으며 선거대책본부장에 윤상현 후보를, 나머지 8명의 총선 후보들이 정책과 조직, 홍보 및 직능 등의 위원회를 맡고 홍종일 사무처장이 종합상황실장으로 실질적인 선대위을 운영하게 된다. /인천 ▲박찬숙 “양 공동후원회장 든든” ○…심형래 감독과 수원 권선 지역구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신현태 전 의원이 21일 한나라당 수원영통 선거구의 박찬숙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이들은 박 후보의 공동후원회장까지 맡겠다고 나서, 최대 격전지에 출사표를 던진 박 후보로서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 이날 박 후보는 “수원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의 필승을 위해 결단을 내려준 신 전 의원에 감사하다”며 “아울러 심형래 감독이 문화콘텐츠로 강한 수원을 만들기 위한 나의 비전에 공감해 공동후원회장을 맡아줬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22일에는 박 후보와 동명이인이자 한국여자농구의 박찬숙 전 감독이 만남을 갖고, 박 전 감독이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원유철 “평택을 교육명품도시로” ○…‘3선 의원 역할론’으로 표 몰이를 하고 있는 한나라당 평택갑 선거구의 원유철 후보가 21일 관내 한 초등학교를 찾아, 평택을 교육명품도시로 만들겠다며 학부모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원 후보는 이자리에서 “국제고, 외국어고 유치 등을 통해 평택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목고 유치와 명품대학 유치로 교육 명품도시로 만들어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자녀들이 다른 지역으로 유학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원 후보는 평택시민연대가 주최한 ‘메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협약식’에 참석해 정책중심의 선거를 치뤄 나갈 것을 다짐했다. ▲심장수, 사무소 열고 선거전 돌입 ○…남양주갑의 한나라당 심장수 후보는 21일 금곡동에서 시·도의원, 당원, 지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연수 한나라당 남양주을 후보와 이우창·이경천·이인근 도의원, 김영수 시의장, 공명식 부의장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으며 방송인 서유석씨가 사회를 봤다. 심 후보는 “잃어버린 10년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말만하는 사람이 아닌 실천하는 본인이 당선되어야 한다”며 “각종 규제와 교통문제, 교육문제, 경제문제 등 남양주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남양주 ▲강성종, 시민대표 초청 공약 제시 ○…민주당 의정부을 강성종 후보는 2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유권자를 대표하는 의정부 시민대표를 초청해 매니패스토 실천공약을 전달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초청된 시민대표는 의사모, 지체장애인협회 등 관내 주요 시민단체 대표 3인과 노인, 주부, 자영업자, 노동자, 택시기사, 대학생 새내기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9인으로 선정됐다. 강 후보는 이날 시민대표들에게 ▲지하철 2개노선 임기내 착공 및 장암동 도봉차량기지 이전 ▲첨단산업단지 조성 ▲행정타운 조기 입주 ▲4년제 명문 종합대학 유치 ▲군사시설 및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4년 뒤 의정부의 청사진이 담긴 ‘강성종의 새 약속 2008’을 제시했다./의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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