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교산지구 속도 낸다…3기 신도시 공동사업시행자 간 첫 업무협약

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교산지구가 공동사업시행자 간 업무협약을 맺고 지방참여형 신도시 추진에 첫발을 내디뎠다. 3기 신도시 가운데 사업시행기관 간 업무협약은 이번이 처음으로, 각 사업시행자가 구체적으로 참여지분을 확정한 만큼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예상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변창흠 LH 사장,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 김경수 하남도시공사 사장은 28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공동사업시행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상호 하남시장, 최종윤 국회의원 당선인 등도 참석했다. 협약에서는 사업지분율이 명문화됐다. LH가 65%를 담당하며 경기도시공사는 30%, 하남도시공사는 5%로 사업비 투입비율에 따라 최종 확정됐다. 경기도는 지분참여는 하지 않되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인허가와 교통ㆍ공급처리시설 관련 업무지원을 하며 신도시의 자족성 강화를 위한 전략수립, 실무협의체 운영 등 광역정부로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LH와 경기도시공사, 하남도시공사는 사업지구의 지정 및 변경, 지구계획 수립, 각종 연구 및 용역시행, 보상 및 이주대책 수립 업무 등을 공동 담당, 지방공사의 장점을 살린 지역 맞춤형 신도시 조성을 추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재명 지사는 이번이 첫 기본 협약인 만큼 다른 지역의 택지개발이나 신규주택공급 정책의 시발점 또는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처럼 주택만 잔뜩 지어서 베드타운화 하는 방식이 아니라 직주근접 방식, 또 친환경적이면서 기술혁신이 반영되는 첨단복합도시로 전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교산 지구는 3기 신도시 중 세 번째로 큰 면적으로 교산동, 덕풍동, 상사창동, 신장동 일원 649만㎡에 오는 2028년까지 약 3만2천호의 주택을 공급한다. 이중 1만1천호 이상은 청년층신혼부부 등 주거 약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덕풍천과 금안산 등을 활용한 배산임수형 주거단지, 기존 문화역사 단지와 한옥 특화 등을 연계한 역사문화테마파크 조성, 하남 스마트밸리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형 도시 조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 토지 보상이 시작되며, 내년 하반기 지구계획 수립을 거쳐 2022년 본격적인 조성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5곳 소속시설 ‘정식 가족으로’

경기도사회서비스원(원장 이화순)이 4곳의 노인보호전문기관 및 노인종합상담센터와 정식으로 가족이 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해당 시설들이 이달 초 경기복지재단에서 경기도사회서비스원으로 공식 이관된 데 따른 것이다. 이화순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원장은 지난 21일 원장실에서 김미나 경기도노인종합상담센터장, 이현주 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장, 김지순 경기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장, 오행남 경기도노인보호전문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용장 교부식을 열었다. 경기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도 이관 대상이지만 관장 부재로 별도 임용식은 하지 않았다. 김미나 센터장은 돌봄과 공공센터 결합 모델인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의 한 일원으로서 새로운 경기, 새로운 노인상담으로 재탄생하는 계기를 마련해 경기도 어르신의 마음이 웃는 그날까지 노인상담과 노인돌봄 광역기관으로 잘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오행남 관장은 노인보호전문기관은 도내 권역별로 진행되던 노인인권보호 등 노인 삶 질 향상 위한 활동은 물론 경기도사회서비스원과 함께 도내 노인인권보호를 위한 정책 수립 등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순 원장은 노인상담, 노인보호를 담당하는 각각 경기도 광역 공공센터를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담당하면서 타 시도 사회서비스원과 차별화된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노인통합돌봄을 하는 종합재가센터와 연계해 도내 폭넓은 노인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승구기자

중부해경청 유치전 결선…경기 5곳 VS 인천ㆍ충남 10곳

경기ㆍ인천ㆍ충남이 가세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신청사 유치전이 막을 올린(본보 2019년 8월 6일자 1면) 가운데 결선에서 후보지가 15곳(경기 5ㆍ인천 2ㆍ충남 8)으로 압축, 다음 달 최종 결과가 공개된다. 황해권 치안의 중심이라는 위상, 수천 명이 근무하면서 발생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이점을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22일 중부해경청에 따르면 중부해경청은 최근 신청사 입지 관련 연구 용역을 마치고 후보지를 28곳에서 15곳으로 줄였다. 고배를 마신 13곳은 용역 과정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거나 지자체 스스로 유치를 포기했다. 앞서 중부해경청은 상위 기관인 해양경찰청이 정부 조직 개편에 따라 중부해경청이 사용하던 인천 송도 청사로 입주, 2018년 말부터 인근 민간건물을 임시 사용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부터 신청사 건립을 준비(2023년 착공 예상), 서해안 지자체를 대상으로 후보지를 물색했다. 이 과정에서 유치 의사를 밝혀 용역을 진행한 후보지가 경기ㆍ인천ㆍ충남 9개 시ㆍ군의 28곳이었다. 결선에 진입한 경기도 내 후보지 5곳을 보면 우선 시흥시는 지리적 장점(중부해경 관할구역 중심)을 내세우며 시화와 정왕 등 2곳이 최종 후보지로 결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어 화성시는 후보지가 1곳(새솔동) 뿐이지만 저렴한 땅값(매립지 부지)을 강조하고 있다. 신안산선을 비롯한 교통망 확충, 도내에서 해안선이 가장 긴 지자체라는 상징성도 관전 포인트다. 끝으로 평택시는 중부해경청 하부 조직인 평택ㆍ인천ㆍ보령해양경찰서와의 근접성이 강점인 가운데후보지가 2곳(고덕과 포승)살아 있다. 이러한 도내 후보지와 인천 2곳(송도, 청라), 충남 8곳(당진 대덕, 당진 석문, 보령 신흑2곳, 서산 성연, 태안 반곡, 홍성 신경2곳)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충남 지역은 균형 발전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부해경청 직원 설문조사에서 현재 인천에서 근무하는 인원들의 경인 지역 선호도(주거 여건 고려)가 드러났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경인 지역이 우세를 보일 수도 있다. 중부해경청 관계자는 이달까지 용역 분석 작업을 마치고, 신청사 부지 선정 위원회를 5월 중 개최해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신중히 검토해서 객관성ㆍ공정성을 담은 결과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해경청은 서해 5도부터 충남 최남단까지 해역을 관할하는 국가기관이다. 중부해경청 산하에는 평택ㆍ인천ㆍ보령ㆍ태안해양경찰서 4곳과 서해 5도 특별경비단 등 총 5개 기관이 있다. 본청 직원은 300여 명이며 산하 경찰서와 경비단 인력까지 포함하면 총 2천300여 명에 달한다. 여승구기자

경기신보, 전국 최초 28조 원 보증공급 달성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설립 24년 만에 보증공급 실적 28조 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최초로, 최근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보증 활동을 벌인 결과로 분석된다. 20일 경기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도내 11만8천여 중소기업에 14조9천595억원, 소상공인 68만8천여개 업체에 13조568억원 등 총 80만6천여개 업체에 28조163억원의 보증지원을 실시했다. 지난 1996년 설립된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이로써 설립 24년 만에 28조 보증공급이라는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전국 신용보증재단 중 보증공급 28조 원을 돌파한 곳은 경기신보를 제외하면 단 한 곳도 없다. 경기신보가 이 같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일본의 수출규제와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까지 이어진 악재 속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적극적으로 보증에 나선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9월 전국 지역신보 최초로 보증공급 26조 원을 돌파한 경기신보는 5개월 만인 지난 2월 보증공급 27조 원을 돌파했고, 불과 2개월 만에 또다시 1조 원을 추가 지원해 28조 원을 돌파하게 됐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6만9천203개 업체에 1조9천672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종합지원대책을 수립하는 등 공격적인 보증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위기에 처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옆에 늘 경기신용보증재단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신보는 최근 보증을 알선해주고 수수료 등 보수를 요구하는 불법 보증브로커가 목격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불법 보증브로커란 보증 신청기업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자로서 ▲보증지원을 불법 알선하고 수수료 등 보수를 요구하거나 수수하는 경우 ▲보증신청을 위한 허위서류작성 또는 위변조를 대가로 보수를 요구하거나 수수하는 경우 ▲보증 신청기업에 직원을 사칭하여 보증료 등을 수수하는 경우 등을 의미한다. 불법 보증브로커로 의심되는 경우 신고방법은 경기신보 홈페이지(www.gcgf.or.kr) 내 클린 신고센터 또는 감사실 전화(031-259-7706), 서면(팩스 031-259-7790, 우편) 등을 통해 가능하다. 이호준기자

안전하고 즐겁고 합리적인 농특산물 구매…안양 드라이브스루 ‘대박’

즐거운 공연도 보고 농특산물도 싸게 구입하고코로나19로 쌓인 스트레스 확 풀고 갑니다 18일 오후 1시께 안양 종합운동장에는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장사진을 이뤘다.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준비한 농특산물 특별 할인 판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급식 공급이 중단돼 피해를 겪는 도내 친환경 농산물 농가, 각종 행사 취소로 타격을 입은 화훼 농가 등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채택, 도민들이 차량에서 편하게 주문하면 일정 지점에서 물건을 건네받기만 하면 됐다. 다만 시중가보다 30%가량 저렴한 상품들이 홍보되면서 사람들이 몰려 최대 1시간을 차량 행렬에 있기도 했다. 이에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특별한 선물을 제공했다. 경기도 홍보대사인 옹알스(퍼포먼스 코미디팀)의 공연 및 간식(컵과일)을 준비한 것이다. 옹알스는 옹알이만 하는 아이들로 분장해 특별한 대사 없이 저글링, 마임, 비트박스로 도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옹알스는 공연 중간 도민들에게 직접 상품을 건네면서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극단 즐겨찾기 마스터피스 역시 플래시몹 공연을 펼쳤다. 즐거운 공연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모처럼 바깥 공기를 쐰 도민들 설렘이 만나 2천200만 원 상당(7.4t)의 상품은 4시간 만에 완판 됐다. 이날 종합운동장을 통과한 차량만 520여 대였다. 도민들은 잡곡, 양파, 감자, 배, 대부김, 돼지고기, 프리지어, 카네이션 등을 한 아름 안고 들뜬 표정으로 귀가했다. 이날 현장 관리 인원들은 다소 따뜻해진 날씨 속에서 방역복을 입고 대기 중인 차량을 왔다갔다하느라 녹초가 됐지만 판매 성과에 행사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강위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원장은 경기도는 초유의 재난 사태를 이겨낼 먹을거리 유통의 새로운 매뉴얼을 만들 사회실험을 하고 있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혁신적 수단과 창의적 대안으로 재난시대 농산물 유통의 경기도형 해법을 찾고자 한다며 다음 주부터 (농특산물 판매 행사를) 경기도 곳곳으로 확대하겠다. 거듭된 완판으로 연대의 힘을 보여주고 계신 전국의 소비자들과 도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 SNS에 농특산물 판매 행사 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도는 오는 25일(여주 신륵사), 5월2일(수원)ㆍ9일(의정부 실내체육관) 행사를 계획 중이다. 아울러 동탄, 광명, 안산 등 권역별 행사도 추진하고 있다. 행사에 돼지고기를 납품한 황인경 ㈜한라식품농업회사법인 대표는 코로나19로 학교급식이 멈추면서 급식용으로 준비했던 돼지고기가 냉장창고에 많이 쌓여 있는데 이렇게 경기도와 진흥원에서 축산물을 팔 기회를 만들어준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여승구기자

경기연구원 “수도권 광역행정청 도입해야”

경기연구원이 다른 지자체 간 교통ㆍ주택ㆍ환경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특별지방자치단체 연구에 나선(본보 1월 10일자 3면) 가운데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를 아우르는 수도권 광역행정청 도입을 제안했다. 3개 시도를 행정 통합, 칸막이 행정ㆍ수도권 경쟁력 약화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자는 주장이다. 경기연구원은 19일 수도권 광역행정청 설립방안 보고서에서 지방자치를 한 지 30년이 됐지만 수도권은 경기ㆍ서울ㆍ인천 간 칸막이 행정으로 교통ㆍ주택ㆍ환경 분야에 얽힌 광역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수도권 광역행정청을 도입하려면 법적ㆍ제도적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그 근거를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서둘러 통과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간사이(關西) 광역연합(지방정부 간 협력)과 미국 워싱턴DC 대도시권 정부연합(지방정부 담당지역 광역사무를 협의 조정하는 연합 형태)의 성공 사례 등을 들어 수도권 광역행정청 도입 단기안과 중장기안 두 가지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수도권에도 광역행정의 부재를 해결할 수 있는 특별자치단체인 광역행정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광역사업 중심의 단기 도입안과 광역계획과 광역사업을 아우르는 광역행정을 펴는 중장기 도입안을 내놓았다. 단기안에서 수도권 특별자치단체의 담당 기능 및 사무는 광역교통, 광역환경, 광역방재, 광역관광, 광역산업, 광역의료로 한다. 재원조달은 소속 자치단체 분담금과 중앙정부 지원금으로 구성한다. 이는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 불필요, 비수도권의 적은 반대 등으로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으나 광역계획 부재로 연합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다. 중장기안에서는 수도권 특별자치단체의 담당 기능 및 사무는 광역계획, 광역교통, 광역의료ㆍ복지, 광역방재로 한다. 재원조달은 소속 자치단체 분담금과 중앙정부 지원금, 특별자치단체의 재산 및 이자수입이다. 중장기안은 단기안보다 빠른 조직 구성이 어렵지만 설립시 연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조성호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광역연합형 특별자치단체가 도입되려면 특별자치단체의 설치, 운영방안이 포함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며 이후 기능 강화를 위해 국도ㆍ하천과 환경 분야의 중앙 특별지방행정기관 이관, 중앙의 대도시권 광역교통 권한과 사업 이양, 수도권 광역계획(수도권정비계획)의 입안권 이양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승구기자

경기도 자영업자 10명 중 8명,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감소

경기도 내 자영업자의 10명 중 8명 이상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인원을 1명 이상 감축 및 향후 감축 예정이라는 소상공인도 40%에 육박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지난 1~10일 도내 1만3천195명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경기도 소상공인 경영환경 실태조사의 1차 마감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주요 결과를 보면, 도내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이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3040세대 자영업자가 65.8%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 5년 미만 업력의 자영업자 비율이 전체의 절반 이상(63.7%)에 달해 준비된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특화된 교육훈련이 요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 전체 응답자의 87.2%가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고용인원 1명 이상 감축 또는 향후 감축 예정인 응답자도 40.8%에 달했다. 아울러 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묻는 응답(복수응답)에서는 자금지원(88.9%)이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으며, 환경개선과 판로지원이 각각 41.7%, 32.8%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또한 교육 및 컨설팅 분야에 대한 수요는 31.3%였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영환경 개선 교육에 참여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절반 이상(55.9%)의 응답자가 참여의향을 밝혔다. 또 선호 교육으로는 모바일교육(45.4%)이 압도적인 수요를 보였다. 박재양 경상원 경영기획본부장은 경상원은 이번 실태조사가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추가 확보된 예산을 통해 적시성 있는 현장 맞춤형 지원들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경과원, 코로나19 경제방역 ‘언택트’ 지원사업 서비스 눈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 내 기업 지원을 위해 경제위기극복 대책반을 운영, 기업인들에게 단비가 되고 있다. 9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따르면 경과원은 김기준 경과원장이 직접 총괄하고, 경제부문 및 과학기술부문의 상임이사가 파트장이 돼 경제위기극복 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대책반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지속세로 접촉이 필요한 지원사업이 취소 및 연기돼 운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비대면 지원 사업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현재 다양한 비대면 지원 사업을 신규 및 확대 운영하고 있다. 먼저 경과원은 경기스타트업플랫폼(www.gsp.or.kr)으로 창업, 투자자금, 인프라, 행사교육, 지원사업 등의 창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기업 정보를 등록하면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를 위해 발품 팔 필요 없이 온라인 매칭을 통해 손쉽게 투자자들과 1대 1 상담을 할 수 있다. 또 경영과 기술 분야의 전문가 리스트를 온라인상에 제공해 희망 전문가와 자문 상담을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많은 스타트업이 시제품 개발생산에 대한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스타트업과 제조 전문 기업기관을 연계할 수 있는 제조공유 플랫폼 기능도 추가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과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축소된 집합교육을 보완해 시ㆍ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 교육을 중소기업 재직자에게 무료 제공하고 있다. 교육은 ▲직무기본(인사, 마케팅, 인문학 등) ▲직무심화(조직관리, 세금상식, 소통방법 등) ▲공통필수역량(성희롱 예방교육, 장애인 인식개선, 정보보호 등) ▲4차산업혁명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4개 분야 25개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경과원은 올해 코로나19로 온라인 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지원규모를 지난해 1천 명에서 올해 1천500명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4차산업혁명 시대의 최신 기술동향도 온라인으로 무료 제공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맞춰 기존 ICT 디바이스랩에서 진행하는 실습 대면 교육을 대신해 온라인 교육을 신규 운영하는 것이다. 교육은 4월 첫째 주부터 시작했으며, 셋째 주까지 주 1회씩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교육마다 30명 내외로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경과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 중국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내 경기비즈니스센터(GBC)의 화상상담 서비스로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활동을 지원한다. 또 글로벌 전자상거래 진출을 꿈꾸는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위해 코로나19 위기극복 및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웹세미나도 운영한다. 웹세미나는 중소기업의 해외 온라인마켓 입점 지원을 위해 전자상거래 대표기업인 쇼피, 아마존과 공동으로 주최하게 됐다. 김기준 경과원장은 온라인을 이용한 비대면 지원 사업을 적극 유도ㆍ지원하는 동시에 비대면의 한계를 극복하는 경쟁력 있는 지원 사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 임직원이 협력해 코로나19의 위기를 기업이 도약을 위한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진도군민의 따뜻한 마음…코로나로 지친 경기도민에 큰 힘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경기도민을 위한 전남 진도군민의 따뜻한 마음이 경기도에 도착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전남 진도군민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는 경기도민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3천300만 원 상당의 특산품을 후원했다고 9일 밝혔다. 11개 단체로 구성된 진도군수산단체연합회와 고군면 황조어촌계가 2천만 원 상당의 전복(500㎏)을 제공했다. 강황영농조합법인 박시우 대표도 1천만 원 상당의 울금 가공제품을 보냈다. 대파나라영농조합법인 하강수 대표 역시 300만 원 상당의 대파 피클을 지원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후원 농수산물을 경기도 제1호 생활치료센터(용인)와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안성, 포천)으로 보냈다. 해당 특산품은 의료진과 환자들의 반찬으로 조리ㆍ제공된다. 권석필 경기도자원봉사센터장은 예로부터 병을 다스리고 건강을 지키는 데에는 어떤 보약보다 우리 땅에서 자란 건강한 재료로 만든 정성어린 음식이 더욱 효과적이라 했다며 전남 진도군민의 따뜻한 정을 담은 음식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극복에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진도군민 대표 박일수씨는 코로나19로 경기도 의료진들과 격리환자들의 고생이 참 많다며 진도 특산품으로 된 전복으로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다. 면역력 증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뜻을 모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진도군에서는 이날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진도군민들은 타 시ㆍ도민을 위로하기 위해 대구시 남구, 경북도청, 경북 경산시 등에 1억 1천만 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기증한 바 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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