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여성기업 애환, 정책에 반영할 것”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전국 여성 CEO들이 모인 자리에서 “여성기업의 애환을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영인 부지사는 13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4년 전국 여성 CEO 경영연수’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고 부지사는 “경기도는 전국에서 여성기업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여성이 국가경제주체로서 성장할 기회의 경기 실현을 위해 여성기업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며 “앞으로 R&D와 국내외 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해 여성기업이 힘이 나고 성과가 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여성 기업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과 지원을 위해 ‘여성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여성기업에 대한 자금, 교육, 정보 제공 등 포괄적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여성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도내 여성 기업인에 시기별, 성장단계별 지원방안과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공하는 등 다각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주관하고 도와 고양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의 여성기업인 1천여명이 참석해 ‘326만 여성기업, 성장을 넘어 세계로!(Beyond growth, To the world!)’를 주제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28회를 맞이하는 전국 여성 CEO 경영연수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매년 전국 시·도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경제인 행사다. 경영 애로사항 상담과 특별강연, 여성기업 제품 전시부스 관람 등이 진행된다.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둔갑”…도 특사경, 해안가 음식점 불법행위 적발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안가 주변에서 미신고 영업,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원산지 거짓 표시 등 위반행위를 한 경기도내 음식점들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도 특사경은 지난달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해안가 주변 식품접객업소가 밀집해 있는 안산·시흥·화성·김포 등 4개 지역에서 집중 수사를 펼쳐 이 같은 위반행위 9건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위반행위는 ▲관할관청에 신고하지 않고 식품접객업소를 운영하는 행위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교육용·폐기용 표시 없이 보관한 행위 ▲식품, 원재료의 원산지를 거짓 또는 혼동 표시하는 행위 ▲필수표기사항 미표시 식품을 판매, 보관, 소분하는 행위 등이다. A업소는 관할 관청에 신고하지 않고 새우 등을 구워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하는 미신고 식품접객업 영업을 하다 적발됐다. B업소는 소비기한이 지난 한우족냉동 제품 약 40㎏을 교육용·폐기용 표시 없이 냉동고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C업소는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다 덜미를 잡혔고 D업소는 갈비양지 약 6㎏에 제품명, 내용량, 원재료명 등 필수사항을 표시하지 않고 냉동고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기이도 도 특사경 단장은 “적발된 업체들을 검찰에 송치하고 해당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이라며 “경기도민의 건강과 먹거리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도 식품접객업소의 불법행위에 대해 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영업주의 인식 부족, 부주의 등 사소한 과실에 의한 위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령 준수사항 안내문을 제공하고 현장에 게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안양·포천시 환경부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최우수' 기관 선정

안양시, 포천시 등이 환경부가 실시한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전국 16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공하수도의 운영·관리 실태를 평가한 결과 안양시, 포천시 등 4곳이 그룹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또 부천시와 의정부시, 군포시, 가평군 등 8곳은 우수 지자체로 선정했다.유역(지방)환경청별 우수기관으로 구리시 등 7곳은 특별상을 받는다. 3 환경부는 공공하수도 운영·관리의 효율성과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를 평가하고 있다. 올해 운영·관리 실태평가는 하수도 안전관리 대응능력과 하수관로 유지·관리, 하수처리수 재이용률, 탄소중립 실천 등 40개 항목에 대해 유역(지방)환경청에서 1차로 평가했고 1차 평가 우수기관을 대상으로 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우수 기관을 선정했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우수 지자체 23곳에 11월 28일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열리는 '2024년 하수도 연찬회'에서 환경부 장관상 등을 시상하고, 선정된 우수기관의 사례 발표를 통해 효율적인 하수도 운영·관리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평가 결과를 환경부 홈페이지에 오는 15일 공개할 예정이다. 실태평가 시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지자체에 통보해 조치토록 하고,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평가를 통해 국민을 위한 지자체의 하수도 서비스 수준이 한층 향상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희망그림, 경기도내 아동복지시설 위한 한마당축제 개최

사단법인 희망그림(이사장 김종필)은 경기도 내 아동복지시설을 위한 제3회 2024년 아동복지시설 한마당축제 ‘희망 그리고 행복한 나눔’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개최한 행사는 지난 6월부터 경기도 내 아동복지 양육시설과 공동생활가정(그룹홈)의 아이들의 노래, 악기, 댄스부문의 지원신청으로 37개팀이 1차, 2차 예선을 통해 총 10팀의 본선 진출자가 참여했다. 홍보대사 개그맨 김성규의 사회로 10개 참가팀의 경연을 실시하는 가운데 방청객을 위한 푸짐한 경품과 울리메 합창단의 축하공연, 마술쇼 및 댄스로 열기를 띄웠고 홍보대사 가수 김형중, 서영은, 테이의 공연으로 2시간 동안 약 700여명의 아동복지시설 가족 및 관계자들과 후원자, 자원봉사자들이 뜨거운 열기 속에서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연출됐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초록우산, 라온피플, 주성이앤지, 대양에프앤지, 김진환 후원회장, ㈜휴럼 등 기관 기업의 후원과 박찬수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 등 기관장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김종필 이사장은 “희망그림은 국내·외 아동·청소년의 다양한 활동 지원, 복지 증진,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의 지지와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뷰티 엑스포 베트남’서 경기도, 수출상담액 4천500만 달러 달성

경기도와 킨텍스가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한 ‘K-뷰티 엑스포 베트남 2024’을 통해 4천500만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 12일 도에 따르면 지난 7~9일 베트남 호민 SECC 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베트남 최대 뷰티 전시회인 '사이공 뷰티쇼'(2024 Saigon Beauty Show)와 동시에 열려 K-뷰티 브랜드의 위상을 높였다. 베트남에서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열린 K-뷰티 엑스포에는 도내 뷰티 기업 60개사 60부스가 참여했다. 화장품, 네일, 헤어, 바디케어 등 K-뷰티 제품을 6천496명의 베트남 참관객에게 선보였다. 도와 킨텍스는 도내 참가기업에 부스 참가비와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 공식 누리소통망(SNS) 내 브랜드 및 제품 마케팅 홍보도 지원했다. 또 코트라(KOTRA) 호찌민 무역관과 협업해 현지 초청 구매자와의 수출 상담을 연결했다. 3일간 열린 행사에서 230개 사의 구매자와 상담을 진행, 수출 상담액 4천500만달러를 달성했다. 스킨케어(기초화장품·클렌징) 제품을 판매하는 ㈜엔에스엘은 이번 전시회에서 대형 구매자 등과 총 15건의 상담을 진행하는 등 동남아 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엔에스엘 관계자는 “해외 뷰티 박람회에는 처음 참가하는데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셨다”며 “다음에도 꼭 다시 참가할 예정”이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김성범 도 바이오산업과장은 “경기도 뷰티 기업의 베트남 진출 성공 가능성을 높은 관심과 호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뷰티 강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년의 열정과 어르신의 지혜가 빚어낸 탄소중립 실천…‘경기도자원봉사 리빙랩’ 성과공유회

경기도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지영)가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기후 위기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경기도자원봉사 리빙랩(Living Lab)’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12일 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성과공유회는 구리, 부천, 수원, 양주, 용인, 포천 등 6개 시·군자원봉사센터 관리자와 자원봉사자 40여명이 참여했다.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 사업에서 이어진 경기도자원봉사 리빙랩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후 위기 문제를 발굴해 지역사회 변화를 끌어내는 혁신 플랫폼이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10개월간의 열정과 도전이 만들어낸 변화의 여정이 공유됐다. 양주의 어린이들은 가정과 어린이집에서 종이 팩 자원순환과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며 환경 보호의 씨앗을 심었고, 포천의 어르신들은 일상 속 작은 실천을 꼼꼼히 기록한 ‘탄소중립 실천 일기’로 진정성 있는 환경 사랑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청년들이 디자인한 환경캠페인 포스터,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담긴 그림일기, 어르신들의 정성스러운 필체로 가득한 실천 일기 등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결과물도 전시해 다 함께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지영 센터장은 “청년들의 신선한 시각과 어르신들의 깊이 있는 통찰이 만나 놀라운 시너지를 만들어냈다”며 “서로 다른 세대가 협력해 이뤄낸 이번 성과는 우리 사회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희망의 증거”라고 말했다.

끝없는 주차전쟁… ‘부지확보·토지보상’ 대책 시급 [설 곳 잃은 차량들]

심각한 주차난으로 도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면서 주차 관련 민원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 막연히 주차장을 만들기에는 부지 확보는 물론 토지 보상 등의 문제로 어려움이 예상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에 ‘주차’라는 키워드로 민원이 들어온 건수는 지난 2020년 1천704건이었다. 2021년 1천270건에서 2022년 3천326건, 지난해 4천783건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올해(1~9월) 4천650건으로 이미 지난 해 수치에 근접했다. ‘주차’라는 키워드로 추산된 결과이기 때문에 단순 주차난만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도민들의 ‘주차’ 관련 관심과 불만이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황은 이렇지만 무작정 주차장을 조성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주차난이 심각한 인구 밀집 지역에 노상주차장을 조성하자니 1면당 평균 1억원에 달하는 토지 보상비가 가장 큰 어려움이고, 노외주차장을 조성하자니 공간적인 한계로 부지확보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영민 의원(국민의힘·용인2)은 “주차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지만 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한 부지가 부족한 상태”라며 “또 공사하기 위해선 한 면당 약 7천만~8천만원, 많으면 1억원 이상도 소요돼 재정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차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지자체뿐 아니라 정부가 나서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도내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정부와 지자체가 주차 관련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차량 하루 평균 주행시간은 두 시간 미만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주차인프라가 굉장히 중요하지만 정책은 다니는 공간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주차 문제로 인한 주민 간의 다툼, 긴급 차량 진로 방해, 안전사고 등이 야기되는 상황에 정부와 지자체는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시민의 삶 속에서 주차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정부와 지자체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며 해외의 좋은 정책, 사례들을 본받아 방안을 강구해야 할 시기”라고 제언했다. 임재경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와 지자체가 주차난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다가 차량이 점점 폭증함에 따라 뒤늦게 주차장을 조성하기 시작했다”며 “주차장 조성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 비용이 소요되는데 미리 대처하지 못한 것이 쌓여 지금의 주차난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주차장을 조성하기는 쉽지않은 만큼 주차장 빈자리 표시 앱, 주차장 안내 표지판 등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선 넘은 ‘불법’ 빼곡… 경기도 ‘주차’ 지옥’ [설 곳 잃은 차량들]

지난 7일 오후 9시 수원시 영통구 매탄2동의 한 골목. 이곳은 주정차 금지 구역이지만 주변 거주자우선주차장과 공용주차장은 모두 포화상태로, 과태료를 감수한 듯 불법주차가 줄줄이 이어졌다. 이곳 주민 박동우(가명·43)씨는 “오전 8시면 단속차량이 매일 같이 온다. 늦잠이라도 자면 과태료 폭탄을 맞는다”며 “지자체들이 주차장을 늘릴 생각은 안 하고 과태료 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불평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왕복 2차선 도로 양옆으로 차량이 빼곡하게 주차돼 있었다. 모두 불법이다. 앞뒤로 촘촘하게 주차된 차들로 인해 주차된 차를 빼려는 사람과 주차한 차주간 실랑이도 벌어졌다. 차주 김성훈(가명·36)씨는 “(오후) 8시가 넘으면 아파트내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 하는 수 없이 이곳에다 차를 대고 있다”며 “어디라도 주차장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매년 경기도에만 40만여대의 신규 차량이 등록되는 등 주차난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도민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도는 지난 2018년부터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에 공영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일선 시·군에 도비를 지원해 주는 ‘주차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5년(2020~2024년)간 계획된 ‘주차환경 개선사업’은 159건으로 이 중 61건(9월 기준)이 아직 준공되지 않았다. 총 1만5천여면 중 7천500여면(약 50%)에 달한다. 2020년에 계획된 성남 숲속커뮤니티 복합센터 주거지 공영 주차장은 공정률이 5%에 그친다. 같은 해 계획된 고양 탄현체육센터 주거지주차장은 실시설계가 진행 중으로 여전히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규모가 큰 사업이다 보니 중앙투자심사가 각각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완료됐기 때문이다. 또 2022년 구리 검배근린공원 공영주차장 조성 계획은 지적경계 침범 관련 이의제기로 공사가 일시 중지됐다. 수원 영화어린이공원 공영주차장도 주변 주민 민원으로 인해 실시설계가 중단된 상태다. 이 밖에도 사업 대상지 변경, 계약 심사 등의 이유로 곳곳에서 주차장 준공이 늦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내에 매년 40여만대의 차량이 신규 등록되고 있어 주차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연도별 도내 신규 등록 차량은 ▲2019년 41만8천484대 ▲2020년 44만445대 ▲2021년 39만1천349대 ▲2022년 37만9천885대 ▲지난해 40만5천317대 등이다. 지난해 집계된 도내 총 운행차량은 652만5천98대로 1천400만 도민의 절반 수준이다. 매년 늘어나는 차량으로 도내 주차난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 주차환경 개선사업을 통한 일부 해소가 필요하지만 5년째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 있는 등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도비를 지원해주는 촉진제의 역할만 하고 있기에 직접적으로 사업에 관여할 수는 없어 권고 정도만 할 수 있다”면서도 “사업이 심각하게 지연된다고 판단되는 곳이 있다면 도비 반납 등의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끝없는 주차전쟁… ‘부지확보·토지보상’ 대책 시급 [설 곳 잃은 차량들]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111580345

미 대선 후 한반도 미래는?..."규칙, 규범 없는 국제 정세 속 균형 필요"

2기 트럼프 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외교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신중함과 유연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11일 경기도 여성비전센터에서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경기시민연구소 울림이 공동주관한 2024년 하반기 경기시민포럼이 ‘미국 대선 결과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한겨레통일문화재단 한겨레평화연구 소장과 문재인 정부시절 통일부 장관을 역임하고 현재 인제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연철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이 강연자로 나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국제정세 및 동아시아와 한반도 평화에 줄 영향과 우리나라의 대응법을 제언했다.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유를 김연철 교수는 “정치적 양극화의 현실에서 공화당 지지층의 결집이 민주당 보다 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정치가 반이민의 역풍에 시달리듯, 미국 내 반이민 정서와 경제적 양극화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노숙자 캠프 운영, 미등록 이민자의 대규모 추방, 공무원의 신속한 해고 등 트럼프 진영은 이미 1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권계획을 밝혔다”면서 “그럼에도 트럼프를 선택했기에 미국에서 내전 같은 정치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전쟁이 미국의 지원 중단으로 축소되거나 끝날 것이라는 일부 전망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전쟁 동력이 약화되겠지만 세계적인 차원에서는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분쟁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트럼프의 외교는 ‘외교=비용’이기 때문에 미국의 세금을 다른 나라의 안보를 위해 쓰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통적인 동맹 관계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동맹을 막연히 기대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 김 교수는 트럼프의 한반도 정책을 두고 “판이 흔들리는 혼란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일부의 희망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일축하면서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는 한국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한데, 현재 윤석열 정부는 기회를 찾을 능력도 해법을 마련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트럼프 2기가 북핵 문제를 해결할 의지와 조율 능력이 있는지도 의문인 상황에서 한국의 핵무장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한반도의 비핵화는 멀어졌고 우리나라의 핵무장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비관적인 미래를 예상했다. 그러면서 “경쟁에 규칙이 없고 이익 추구에 규범이 없는 시대일수록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이 중요하다”면서 “강한 뿌리와 튼튼한 줄기, 유연한 가지를 지닌 대나무처럼 유연한 균형감을 가져야 혼돈의 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광역자활센터, 보건복지부 성과평가 ‘4회 연속’ 우수기관 선정

경기광역자활센터가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전국 광역자활센터 자활사업 성과평가에서 4회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복지부는 광역자활사업의 효과성 확대 및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광역센터 대상으로 성과 평가를 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 15개 광역자활센터를 대상으로 2년간(2022년 1월~지난해 12월)의 자활사업에 대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실시했다. 도는 4개 평가항목인 지역자활지원, 광역자활기업 규모화 및 특성화 지원, 지역사회 협력, 조직운영 등에서 상위권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역자활센터 신규사업 확산으로 다양한 일자리 모형을 개발하고 청소사업인 ‘깔끄미’, 다회용기 세척사업인 ‘라라워시’ 사업단 등 지속 가능한 시·군 자활사업 참여 주민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또 광역자활기업을 설립하고 사업 활성화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여 일자리와 매출 성장에 도움을 줬다는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하나 도 복지국장은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과 자활기금 운용을 통해 효율적인 자활사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내실 있는 자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광역 단위 자활사업의 효과성 제고 및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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