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불현동 27통 쇠목마을 16가구 주민들은 마을 입구에 위치한 주한 미육군 제2사단 사격장으로 인해 1년 내내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23일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쇠목마을 일대 미군 사격장은 넓이 1.2㎢로 정부가 미군측에 제공한 공여지로 1년 내내 사격훈련을 실시하고 있어 주민들이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들은 또 미군 사격장으로 재산권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모씨(46·동두천시 불현동)은 “미군이 주말만 빼고 1주일 내내 사격훈련을 실시,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라며 “과거 자동화사격장이 있을 때는 사격훈련이 있는 날은 주민들의 출입도 통제됐다”고 말했다. 김모씨(50·동두천시 불현동)도 “미군 사격장 가동으로 토지도 제대로 거래할 수 없고 농사에도 지장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나서서 미군측과 협의, 주민들의 피해를 해결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도 이날 동두천시를 방문, 미군 사격장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국가안보 혜택은 모든 국민들이 받지만 부담은 현지 주민과 자치단체만 져야 하는 공여지 피해를 정부가 보상해줘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동두천=김장중기자 kcc2580@kgib.co.kr
시흥시가 부도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진도의 시화공단내 산업폐기물 소각장 매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진도가 지난 98년부터 운영중인 산업폐기물 소각장은 정왕동 시화공단내 대지면적 3만3천㎡ 건축연면적 1만1천515㎡에 하루 200처리규모로 자산가치는 28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이에 따라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소각장 신축보다 기존 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소각장을 인수하면 직영형태로 하수 찌꺼기와 생활폐기물 등을 소각하거나 민간 전문업체에 위탁, 산업폐기물과 생활폐기물 등을 함께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이천시 호법면 유산리 818의9 레고코리 아(대표 스팀룩스 코허드)가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레고코리아 노동조합(위원장 최종수)는 지난 21일 조합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에 돌입, 23일 현재 회사 안에서 농성중이다. 노조측은 이날 ‘주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정규직과 동등했던 비정규직 직원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1주일에 하루만 근무하게 하고 있다”며 “이같은 회사측의 부당 노동행위를 극복하고 일할 권리를 찾기 위해 주민들의 동참을 호소한다”고 주장했다. 레고코리아는 지난해 9월 노조가 결성된 뒤 그동안 비정규직의 고용불안문제 등으로 회사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레고코리아는 세계적인 완구 제조회사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속보>의왕시 내손택지개발지구내 일부 중개업소들이 사전 입주와 무등록영업, 바가지수수료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23일자 17면 보도) 의왕시는 23일 준공검사가 나지 않은 건물에 부동산중개업소를 입주시킨 건물주 2명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현행 건축법 제79조는 ‘사용승인을 받지 않고 건물을 사용했을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무등록 부동산중개업소에 대해선 형사고발이 가능하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농한기를 맞아 가평지역 농촌 주민들이 일거리를 구하지 못한 채 술과 도박 등으로 소일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3일 주민들에 따르면 가평지역은 매년 농한기인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는 일거리가 없어 인근 대도시 중소기업들과 연계, 가내수공업인 장식물이나 인현 등을 제작, 납품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중소기업들마다 판매량 저조로 물량 신청이 없어 부업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그나마 여성들은 적은 수입의 일거리라도 갖고 있지만 남성들은 마땅한 부업을 찾지 못한 채 도박이나 술 등으로 소일하고 있다. 주민 박모씨(57·가평군 가평읍)는 “매년 겨울철이면 부녀자들과 함께 대도시 중소기업 등을 방문, 일거리를 찾아 가내수공업인 뜨개질이나 인형 등을 제조해 납품해 왔다”며 “그러나 올해는 일거리가 줄어든데다 그나마 기술 부족으로 불량품이 많아 기업들이 일감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농한기 농촌지역 주민들의 일거리가 없어 고민중”이라며 “관내 소규모 공단 입주 업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일거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부천시는 설 연휴에 대비,오는 30일까지 도시가스 공급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대상은 LP가스 판매소 18곳과 백화점 5곳, 극장 4곳, 호텔·버스터미널·전철역사 각 1곳 등 모두 30여곳으로 밀폐된 공간에 LP가스용기 보관 및 사용여부, 비상계단내 물건 적치, 옥상에 물탱크 등 과하중 시설 무단설치 여부, 문어발식 전기배선 설치 및 방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시는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조치하고 무허가 및 시설기준 위반 사항 등에 대해선 폐쇄 및 고발할 방침이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양평군은 주민들에게 민원에 관한 정보 제공을 수신자 부담의 무료전화를 통해 안내하는 아이콜(I-call) 민원상담 서비스를 개설,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용회선(080-001-2131)을 통해 각종 민원에 관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주간에는 군 종합민원실, 야간에는 당직실 등지에서 600여종의 민원과 군정에 대한 사항에 대해 민원상담을 해주는 제도다. 군은 또 홈페이지(www.yp21.net)에 전자민원창구를 개설,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한 각종 상담서비스를 운영하고 상담시간과 장소 등을 사전에 약속해 상담받을 수 있는 상담예약제도 병행하고 있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용인시 상현동 국도 43호선 상현동 열병합발전소와 풍덕천2동 하이마트를 연결하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육교가 오는 25일 개통된다. 사업비 8억8천만원이 투입된 이 육교에는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2기가 양쪽에 설치됐다. 분당 9m의 속도로 운행되는 이 엘리베이터는 3층 높이(11m)로 적재하중 550㎏(어른 8∼10인용)이며 양방향으로 문이 있어 내릴 때는 육교로 곧바로 통하게 돼 있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해병대 겨울캠프가 디지털시대 극기프로그램으로 정착되면서 인기도 상한가를 치고 있다. 해병 제2사단이 김포 부대에서 지난 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열고 있는 겨울캠프는 정원이 600명이나 1천100여명이 지원,2대1 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입소생들은 기본반과 가족반,고급반 등으로 나눠 4박5일씩 3차례로 진행된다. 특히 영하의 한파 속에서 해병대 특유의 강도 높은 훈련은 입소생들에게 성취감과 자신감을 제공하고 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연천군이 지역 고교를 명문교로 만들기 위해 소매를 걷어 부쳤다. 23일 군에 따르면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고 있다고 판단, 연천고와 전곡종고 등에 16억원의 예산을 지원, 환경을 개선하고 중학교 전제석차 10% 이내에 해당되는 우수 학생이 지역 고교에 진학할 경우 장학금을 지급해주며 고교에 3개 우수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또 지도교사와 우수 학생들에겐 간식과 석식 등을 제공하고 밤늦게 귀가하는 학생들을 위한 차량편도 제공하며 명문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고 지도교사들에겐 자긍심 고취와 사기진작을 위한 연구비도 지급하기로 했다. 군은 이와 함께 연천종고 사이클부와 전곡종고 테니스부를 육성하기 위해 일부 운영비를 지원해줄 방침이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