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전곡리 구석기 문화축제가 디지털시대에 맞춰 새롭게 업그레이드된다. 24일 군에 따르면 올해로 11회를 맞는 전곡리 구석기 문화축제는 ‘즐거운 구석기 문화체험’이란 주제로 오는 5월3일 전야제에 이어 3일동안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진다. 이를 위해 군은 고고학 교수 등 7명을 준비기획단으로 위촉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 체험과 오락성 등을 병행해 지역발전의 중심축이 될 수 있는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군은 또 축제에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길놀이와 라디오 특집쇼 등도 준비하고 원시의 소리와 행위를 퍼포먼스로 구성, 참여자들에게 추억거리를 제공하고 어린이날인 5월5일에는 기념공연과 구석기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군은 이와 함께 가족과 나무심기와 편지 타임캡슐 등 관광객과의 결연행사 등 구석기를 주제로 한 학술 토론 등 다채롭게 치룰 방침이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시흥시의 공영주차장이 단계적으로 유료화된다. 24일 시에 따르면 도심지 주차난 완화 등을 위해 그동안 무료로 이용되던 공영주차장 28곳중 절반인 14곳(주차대수 2천172대)의 유료화를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료화되는 주차장은 대야동 494 대야철골 노외주차장(주차대수 85대)과 정왕동 61블럭 정왕 제4노외주차장(〃911대), 신천동 803 신천천 하단 노외주차장(〃240대), 대야동 571의2 은행택지 제7노외주차장(〃197대) 등과 삼미상가 노상주차장(〃66대), 신천천 노상주차장(〃47대) 등이다. 주차요금은 주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10분당 100원으로 정할 방침이며 민간에 위탁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 유료화를 놓고 주민들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는 시화신도시 등 도심지역의 주차 회전율을 높여 이용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구리시는 개발제한구역 우선해제구역인 교문동 딸기원마을과 갈매동 담터마을에 대한 고도제한 완화를 국방부와 경기도 등에 건의하기로 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교문동 딸기원마을(넓이 28만4천㎡)은 12m,담터마을(25만8천여평방미터)은 8m까지 고도제한 규제를 받고 있어 이들 지역 770여가구 주민 5천여명이 주택의 신·증축 및 개축시 불편을 겪는등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딸기원마을은 고도제한 완전 해제, 담터마을은 12m까지 완화 등을 국방부와 경기도 등에 건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들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만큼 실질적인 개발을 위해선 고도제한 완화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jhhan@kgib.co.kr
부천 상동신도시에 세계 유명 건축유적물 미니어처(축소모형) 박물관이 오는 5월 문을 연다. 24일 시에 따르면 사업주체인 ㈜휴넥스는 시로부터 원미구 상동 529의2 상동택지개발지구내 부지 5만8천566㎡(1만7천716평)를 제공받고 ㈜휴넥스가 400억원을 투입, 미니어처 박물관을 건립, 향후 15~17년간 운영한 뒤 시에 기부 채납한다는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미니어처 조직 구성 및 관리 운영 등을 맡게 될 ㈜휴넥스는 미니어처 제작과 미니랜드 컨셉을 개발한 ㈜다모와 미니어처 관련 자금을 조달할 대신개발금융㈜ 등과 공동 콘소시엄을 구성, 다음달초 착공, 오는 5월초 개장할 계획이다. 이 박물관은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중국의 만리장성 등 역사성과 예술성 등이 뛰어난 세계 각국의 건축·유적물 100여점을 실물 크기의 25분의 1로 정교하게 축소, 재현하는 새로운 개념의 관람형 미니어처 테마파크로 꾸며진다. 이곳에 전시될 미니어처는 이집트·아프리카존(피라미드 등 5점) 신세계 아메리카존(백악관 등 35점) 유럽존(에펠탑 등 47점) 서남아시아존(타지마할 등 5점) 동아시아존(자금성 등 8점) 등 5개 구역으로 나눠 배치되고 어린이들을 위해 피라미드형 미끄럼틀 등 세계문화유산을 소재로 디자인한 각종 놀이시설들이 설치된다. 시는 문화도시 위상에 걸맞는 교육,문화적 시설 확보와 기부채납을 통한 자산가치, 지역주민의 소득증대 및 고용창출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여주지역 상당수 별정우체국이 인건비도 건지기 힘들 정도의 적자 운영으로 존폐위기에 놓였다. 24일 여주우체국에 따르면 관내 별정우체국은 모두 3곳으로 지난 60~70년대 흥천면과 북내면, 강천면 등지에 개설된 뒤 그동안 체신과 통신은 물론 금융업무 등을 다루며 종합서비스 창구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최근 이들 별정우체국의 주 수입원인 전화업무가 통신회사로 분리된데다 민간업체가 우체국 고유 업무인 택배시장에 뛰어들어 시장을 급속히 잠식당했고 우편수입과 체신예금 등도 면단위 일반우체국의 80%선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IMF한파 이후 과감한 구조조정을 미뤄 적자를 키워왔다. 이때문에 별정우체국들은 적자를 면치 못해 직원들 급여도 제대로 주지 못하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민 이모씨(55·여주군 강천면 부평리)는 “별정우체국이 그동안 농촌이나 오지 주민들을 위한 우편배달이나 금융업무 서비스를 담당해왔으나 경쟁사회 속에서 갈수록 낙오되고 있다”며 “별정우체국의 공익성을 살리면서도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주우체국 관계자는 “올 상반기중 별정우체국의 경영수익과 업무량 등을 따져 인력을 재배치하는등 다각적인 회생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누구에게 무엇을 선물하면 좋을까. 설을 맞아 한해동안 고마웠던 분이나 친지들에게 작은정성이라도 전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 더욱 어려워진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선물을 준비하는 서민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최근 이런 사정을 알아주기라도 하듯 도내 주요 유통업체에서는 주로 3만~10만원대의 알뜰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여유를 가지고 시내 백화점과 할인점, 농협의 직거래장터·농수산물유통센터·파머스마켓 등을 돌아다닌다면 소기의 성과를 올릴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설 분위기와 어울리고 웃 어른과 어린이, 손님들에게 고향의 정을 듬쁨 느낄 수 있는 도내 전통한과 제품을 소개한다. ‘가족들과 친지, 존경하는 분들과 전통 텃술 한잔을…’ 텃술은 민속주의 순 우리말로써 우리네 선조들의 슬기와 얼이 녹아있는 우리땅에서 난 곡식으로 우리네 손으로 정성을 담아 빚어 내는 술이다. 민속주에는 맑고 깨끗한 물과 옥토에서 수확된 쌀을 가지고 전통비법으로 빚어낸 증류주인 소주와 구기자, 인삼 등 한약재를 넣어 빚은 발효주인 약주로 나뉜다. 또 민속주는 많이 마셔도 뒤끝이 깨끗하며 은은하고 그윽한 향과 감칠맛은 그야말로 우리 전통주만이 담아낼 수 있는 특징이다. 특히 올해는 알콜 30~40도 정도의 증류주 이외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13~16도 사이의 도수가 낮은 약주들도 새로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나이가 지긋하신 부모님이나 스승 등에게는 알콜 도수가 20도를 넘지 않는 약주가 적당하고 술을 제법 즐기는 분이라면 남한산성 소주 같은 고도주를 선물해도 좋을 듯 하다. 올 설에는 은은한 향과 함께 감칠맛 나는 우리의 텃술로 온가족이 모여 조상님의 제를 지내는 것이 어떨지… 설을 맞아 순곡으로 만든, 싸고 몸에도 좋은 우리의 텃술을 소개한다./편집자주 ■전통주의 유래와 장점 흔히 ‘술은 음료가 아닌 문화’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명절인 추석에 가장 잘 어울리는 술은 위스키나 와인이 아닌 전통주. 대형업체들의 제품뿐만 아니라 지방 소규모 업체들이 만드는 전통주도 요즘은 백화점이나 주류전문점 등에서 쉽게 살 수 있다. 전통주는 그 유래나 특징을 알아두면 선물의 의미가 몇곱절 빛난다. ▲전통주의 유래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술문화는 역사가 매우 깊다. 삼국시대 이전인 마한시대부터 한 해의 풍성한 수확과 복을 기원하며 맑은 곡주를 빚어 조상께 먼저 바친 다음 술을 마시며 노래와 춤을 즐겼다. 삼국시대의 술은 발효원인 주국(酒麴)과 맥아(麥芽)로 빚어지는 주(酒)와 맥아로만 빚어지는 례(醴·감주)의 두 가지였다. 이 가운데 ‘고려주’와 ‘신라주’는 중국 송나라에 알려져 문인들의 찬사 대상이 되기도 했다. 고려시대에는 송나라와 원나라의 양조법이 도입돼 누룩이나 술의 종류가 다양해졌다. 조선시대에는 지금 유명주로 꼽히는 술이 자리를 잡았다. 제조원료도 멥쌀에서 찹쌀로 바뀌고 발효기술도 정교해졌다. 이때 명주로 꼽힌 것이 삼해주 이화주 부의주 하향주 춘주 국화주 등. 조선시대 후기에는 지방주가 전성기를 맞았다. 지방마다 비전(秘傳)되는 술들이 맛과 멋을 내면서 출현하기 시작한 것. ▲전통주의 장점 전통주 예찬론자들은 말한다. “한국의 전통 민속주는 중국술처럼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지 않는다. 일본술처럼 섬세하지도 않다. 보드카처럼 독하지도 않다. 과실주가 아닌데도 느껴지는 은은한 향, 자연스러운 빛깔, 같은 알코올 도수라도 유난히 부드러운 느낌은 그 어떤 술과도 다르다.” 또 전통주는 큰 차이는 없지만 자꾸 마시다 보면 미세한 차이를 알게 되고 통음 후에도 두통이 없다는 설명이다. ▲어떤 술을 선물할까 주류백화점 관계자는 “전통 민속주는 종류도 다양하고 약리 효과가 있는 경우가 많다”며 “선물할 대상에 따라 종류를 달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술을 많이 즐기지 않는 분에게는 백세주(13도)나 이강주(25도)를, 강한 맛을 즐기는 분에게는 안동소주(45도)를, 취향을 잘 모르는 분께는 남북정상회담시 반주로 등장했던 문배주(40도)가 무난하다”고 덧붙였다. ■민속주 ‘명절 선물로는 역시 우리 것(?)이 최고야’ 민속주는 명절 선물로 빼놓을 수 없는 상품 중 하나다. 현재 백화점과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설을 앞두고 문배술, 이강주, 가야곡 왕주, 인삼주 등 전통 민속주들을 설날 선물코너에 내놓아 구하기가 편리하다. 설 명절에 우리 전통술을 선물할 경우 술마다 도수와 특성이 달라 받는 사람의 취향을 고려해 선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올해는 알콜 30~40도 정도의 증류주 이외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13~16도 사이의 낮은 도수의 약주들이 새로 선보이고 있다. 삼성홈플러스 장재만 대리는 “민속주는 맛과 향이 깊고 많이 마셔도 뒤끝이 깨끗한 게 특징”이라며 “부모님이나 어르신들께 드리는 설 선물로는 토종 민속주가 최고”라고 말했다. 전라도 전주·익산과 완주 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술로서 배와 생강을 넣어 빚었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인간문화재 조정형씨가 빚고 있다. 1천㎖ 2병들이 가격이 7만8천원이다. 가을 추수기 이후 아낙네들이 소복을 입고 빚었다해서 이름이 붙여진 소곡주는 충남 한산 건지산 계곡의 물에 찹쌀로 만들었으며 맛을 보면 자리에서 일어날 줄 모르고 마신다하여 일명 ‘앉은뱅이 술’로도 불린다. 16도 약주는 2ℓ짜리가 8만4천원, 43도 증류주 2ℓ는 11만7천원이다. 증류주인 문배술은 향기가 문배나무 과실향이 난다고 붙여진 이름이며 조·수수·밀 등을 원료로 증류시킨 알콜 40도 술이다. 지난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때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에 가져간 이후 더욱 유명해졌다. 400㎖ 2병들이가 3만8천원이다. 이번 설 명절을 겨냥해 750㎖약주 ‘금인(錦人)’을 새로 내놓았다. 부드러운 술을 찾는 추세에 맞추어 알콜 도수를 12.5도로 대폭 낮췄으며 순 우리 쌀과 인삼으로 빚은 발효주다. 1병이 1만5천원, 2병과 증류주를 포함한 세트는 3만8천원이다. 국순당은 강장 백세주 선물세트를 올해도 종전 가격대로 내놓았다. 일반 백세주보다 한약재 성분이 2배나 많고 숙성기간도 더 길어 맛이 깊다. 700㎖ 3병들이가 4만7천원이다. 궁중술이라 불리는 왕주는 가야곡 청정지역의 맑은 물을 사용해 땅의 기운에 의해 100일동안 정성스럽게 발효시킨 술이다. 조선말 곡주 규제가 완화되자 명성황후의 친정인 민씨 집안에서 곡주와 약술을 접목시켜 왕실에 진상했다. 400㎖ 2병들이가 3만8천원이다. 산딸기과의 복분자 열매로 빚은 전북 고창 지방의 특산물로 남성들의 체력 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600㎖ 2병들이가 4만5천원이다. 안동 지방의 물로 쌀을 쪄서 증류시킨 45도의 고도주로 알콜 도수가 높은데도 은은하고 감칠맛이 있어 다소 많이 마셔도 뒤끝이 깨끗해 애주가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400㎖ 2병들이 가격이 5만7천원이다.
이 세상에는 말로는 쉽지만 실천하긴 어려운 일들이 참 많다. 그래서 이처럼 어려운 ‘사랑’을 묵묵히 해내고 있는 이들을 보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우린 그들을 ‘날개 없는 천사’라고 부른다. 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쓸쓸하게 말년을 보내던 미망인이 세상을 하직할 때까지 친 어머니 이상으로 돌봐주고 장례까지 치뤄줬다면 날개 달린 천사보다 더 천사같지 않을까. 의왕시청 임명본 지역경제과장(56)이 바로 그런 이웃이다. 그는 이름 없는 사찰에서 혼자 여생을 보내다 지난 1일 타계한 전쟁 미망인 한금화 여사(77)의 장례를 치뤄줬다. 그가 전쟁 미망인을 알게 된 건 지난 95년. 당시 그는 사무관 승진시험을 앞두고 있었다. 의왕시청 부근 한 사찰에서 시험준비를 하던중 고 한 여사를 만나게 됐다. 한 여사는 남편이 6·25전쟁에서 공을 세우고 전사하자 세상을 등지고 이곳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보내고 있었다. 임 과장은 한 여사로부터 남편이 해방 이듬해 국방경비대에 지원, 입대한 뒤 6·25전쟁에 참전, 화랑무공훈장을 받았으나 전사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때 한 여사는 세딸도 잃었고 그 충격으로 한많은 세상살이가 시작됐다. 그는 지난 96년 7월부터 한 여사 남편의 훈장을 찾아 주기 위해 춘천시청과 춘천지방병무청, 육군본부, 국방부, 보훈처 등 관계 기관에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직원들로부터 “왜 남의 일에 그렇게 신경을 쓰느냐”는 핀잔도 들었고 오해도 받았지만 마침내 지난 96년 12월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서를 찾았다. 한 여사가 남편의 훈장을 잃은지 42년만이었다. 이후 한 여사는 수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보훈원에서 생활하다 이승을 떴다. 임 과장은 “어머니라고 생각하고 훈장을 찾아주고 장례도 치뤄드렸고 생전에 어머니에게 하지 못한 효도를 내 어머니라고 생각하고 실천했을 뿐”이라며 쑥스러워 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안산시가 고잔신도시 2단계 사업지구에 불법으로 설치된 시설물(컨테이너 등)들을 정비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자공)로부터 행정대집행 비용으로 수억원을 지원받고도 단속을 외면하고 있어 행정기관이 오히려 불법을 묵인해주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시와 수자공 등에 따르면 시와 수자공 등은 지난해 4월30일 고잔신도시 2단계 사업지구내 노점들과 불법으로 설치된 시설물(컨테이너 가건물 적치물)들을 철거하는 비용으로 4억3천788만2천원(한국수자원공사 2억1천894만1천원 시 2억1천894만1천원)을 50%씩 분담하기로 하고 협약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시는 수자공으로부터 2억1천894만1천원의 행정대집행 비용까지 지원받고도 이를 외면하고 있다. 실제로 고잔신도시 2단계 사업지구인 고잔동 27의3 네스앙스 쇼핑몰 앞부터 시작해 까르프 할인점까지의 도로에 분양사무실용 불법 컨테이너가 도로를 점용하고 있으며 고잔동 27의5와 27의6 장은타운 앞 도로도 컨테이너가 설치돼 주차장과 상가분양사무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데도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자공 관계자는 “‘도시계획법’과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행정대집행 권한이 지자체에 있어 고잔신도시 2단계 사업지구내 불법 시설물 철거를 위해 관리비용을 지불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양 구청이 개청돼 업무가 이관되는 바람에 단속하지 못했다”며 “용역업체를 동원해서라도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최현식기자 choihs@kgib.co.kr
연천지역 군부대들이 음식점 등 복지시설들을 운영하면서 군인이나 군인가족, 군무원, 면회객 등에게만 개방하지 않고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는데다 허가도 받지 않고 영업하고 있어 인근 상인들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23일 군과 군부대, 주민 등에 따르면 육군 진군부대와 열쇠부대 등은 연곡과 신서 등지에서 군인과 군인가족, 군무원, 면회객 등을 위해 음식점과 이발소, 숙박시설, 목욕탕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설들은 군인이나 군인가족,군무원, 면회객 등은 물론 주민들에게도 개방되고 있는데다 군부대시설이란 명분으로 식품위생법이나 공중위생법 등에 의한 허가도 받지 않고 영업하고 있다. 이때문에 지난해 7월 일부 식당이 당국으로부터 무허가 영업행위로 고발까지 당했으나 최근까지 계속 영업하고 있다. 이들 시설들은 정기 위생검사나 중요 사건 발생시 용의자 검거를 위한 불시 임검 등도 할 수 없어 치안의 사각지대로 전락되고 있다. 주민 김모씨(53·연천군 전곡읍 전곡리)는 “군부대시설이라고 허가도 받지 않고 영업한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부대 관계자는 “주민들이 지적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구리시 교문동 일대 구리오피스텔이 건축주의 자금사정으로 완공된지 3년이 지나도록 당국으로부터 준공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경매에 부쳐져 입주민들의 재산권 피해 등이 우려되고 있다. 23일 시와 입주민들에 따르면 구리오피스텔은 지하 2층 지상 15층 1개 동 연면적 6천600여㎡로 모두 89실(8.5평형 44실·9.5평형 44실·83평형 1실) 규모로 지난 97년 착공, 지난 99년 완공된 후 당시 시로부터 임시사용승인절차만 거친 뒤 입주가 완료됐다. 그러나 건축주가 금융권 등으로부터 빌린 자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바람에 건물과 부지 등에 대한 10여건의 가압류조치가 해제되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최근까지 당국으로부터 준공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장모씨 등 채권자들이 3억여원의 채권를 환불받기 위해 경매에 부쳐 입주민들의 재산권 피해 등이 우려되고 있다. 입주민 김모씨(47 )는 “분양을 받은지 3년여동안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등 불편을 겪어 왔다”며 “일부 채권자들에 의해 경매에 부쳐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행 법규로는 준공승인이 어려워 그동안 건축주를 사전입주 혐의로 고발했다”며 “정확한 진상을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jhhan@kgib.co.kr